이 글은 '겨울산행 효과적인 등산장갑 선택과 레이어링 (동계)' 에서 추려낸 것으로, 일부 아닌 전체를 보려면 링크를 참고하세요.

 

 

 (하이킹/트레킹에서) 하체 레이어링은, 상체와 비교해 (하체는) 근육량 비중이 크고, 땀도 적게 흘리는 게 일반적이다. 땀을 적게 흘리면 수분 관리 의류 비중도 작거나 필요 없게 돼, 의류 통기성도 (상체보다) 2배 이상 낮게 설정된 편이다. 이 말은 바지는 (통기성 조절이 필요한) 상의보다 방풍성이 좋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 그래도 열 손실을 막고 (피부와 다음층 간의)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 상체와 마찬가지로 3단계 틀을 유지한다.

 

예) '(수분건조 기능 속옷) + 1. 베이스 레이어(메리노 울 or 폴리에스터 혼방) + 2. 보온/방풍(+발수)' 기능의 소프트 쉘 바지 + 3. 덧 바지(방풍/(+보온) 비중의 합성 충전재 바지 or 방풍/보온 비중의 우모 바지)

 

소프트 쉘 바지? 방풍 및 발수를 기본으로 (소재와 구조에 영향을 받지만) 경량/중급/헤비급 무게로 나누며, 하이킹부터 극동계 심설산행까지 다양하게 쓰인다. 옵션으로 방수 요소가 들어가기도 한다.

 

바지는 브랜드별 차이보다 (핏과) 무게 요소 비중이 더 크며, 젖으면 보온성 상실 외 무게 증가와 잘 마르지 않고, 빳빳해져 걷는 데 방해가 돼, 면(청바지) 소재만 피하면 (당일 산행에선) 개인 기호에 따라 선택해도 무난하다. 굳이 구분하면 (겹쳐 입기 포함한) 착용감(핏)을 기준으로 당일 산행에선 신축성이 좋은 것을, 난이도가 있는 등반에선 내구성에 방점을 두고 선택한다. 전문 브랜드와 패션 브랜드의 대표적인 차이, 예) 하체 움직임에 부하를 적게 주는 입체 재단

 

주의할 점으로는, (중력을 거슬러) 걷기 시작하면 골반 아래 (하체) 부위에 지속적인 움직임(이완과 수축)을 동반해, 걷는 속도 외 겹쳐 입는 방식 및 바지 두께에 따라 (통기성 부족으로) 쉽게 과열될 수 있다. 또 골반과 (백색 지방이 밀집해 체온이 낮은) 엉덩이는 (허벅지 아래쪽과 달리 장기가 밀집해 있는) 몸통 부위와 가까워 보온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과열 방지 및 편한 차림(타이즈&레깅스)를 선호 시, 몸통 체온 유지에 밀접(민감)한 부위와 덜 밀접(민감)한 부위를 사전에 파악한 뒤, 이동(걷기)와 정지(휴식) 상황에서 보온 추가 및 제거를 통해 체온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과열하기 쉬운 오르막 등에서 냉각 목적으로 (하체) 베이스 레이어를 (미리) 벗는 것보다, 상체 레이어링에서 보온층을 제거하는 게 체온 유지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다만, 다리는 표면적이 넓고, 열을 생산하는 근육이 상당해 상체를 벗어도 체온 조절에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이 과정이 개인차에 따라 민감할 수 있다.) 반대로 하체 보온 부족 시 상체 보온을 추가하거나, 필요에 따라 덧 바지(오버트라우저:오버팬츠)를 입기도 한다. 덧 바지 중에는 보온 외 방풍(보호) 목적으로 (국내에선 보기 힘들지만 방수 아닌 초경량 방풍 기능) 쉘 바지를 덧 입어 (대류 현상에 의한 냉각을 억제해) 채우기도 한다.

 

레이어링을 좀 더 살펴보면, 상의와 마찬가지로 산행 전 기상(기온)을 예측해 (짝을 이루는) 베이스 레이어 두께(무게)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고도 상승 및) 개인차에 따라, 베이스 레이어를 초경량으로 변경하기도 한다. 검색해 보면, 7,000m 부터는 '다운 슈트'를 선택 옵션에 넣지만, (위도가 높지 않는 지역의) 5-6,000m 까지는 여름을 제외한 3계절 소프트 쉘 바지 안에 (공기층을 이용한) 껴입기를 통해 체온 유지가 가능한 것으로 나온다. 방수 쉘 바지는 기상 및 활동 범위에 맞춰 착용하거나 추가 착용한다. 참고로 여성이 선호하는 타이즈&레깅스도 두께 및 보온에 취약한 부위를 보강하면 무난한 것으로 검색된다.

 

고산, 예) '(수분건조 기능 속옷) + 1. 초경량 베이스 레이어 + 2. (수분 관리 비중의 통기성 보온 베이스 레이어 또는 바지) + 3. 쉘 바지(소프트 쉘[방풍/발수] or 오버트라우저[방수/발수])' + 4. 덧 바지(방풍 목적의 합성 충전재 바지 or 방풍/보온 비중의 합성/우모 바지)

 

당일, 예) '(수분건조 기능 속옷) + 1. 초경량/경량/중급 베이스 레이어 + 3. 소프트 쉘 바지(방풍/발수)

 

하나더, 하체의 경우 더워서 벗는 게 아닌 처음부터 베이스 레이어를 기피하는 경우가 있다. (겉) 바지 안에 베이스 레이어를 입어 두께를 조절하는 방식보다, 베이스 레이어 없이 (소프트 쉘로 된) 겉 바지에 기모(양털)가 두툼하게 들어간 걸 선호 식이다. 이 방법은 주로 당일 산행에서 볼 수 있다.

 

당일 산행에서 (하체의) 베이스 레이어는 일종의 호불호 영역으로, 이 배경에는 도심 생활에서 오는 익숙함 그리고 산의 출발 고도와 정상 고도 간에 차이가 크지 않는 점. 지형도 걷기 불편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요소가 반복돼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베이스 레이어가 없으면) 피부 위에 바지 하나만 걸친 거라 보온 및 (소재에 따라) 습도(수분) 조절 능력이 부족할 수 있다. 또 (능선 등에서) 강한 바람을 만나거나 상체 체온이 출렁이면 영향을 받아 하체가 쉽게 추위를 느낄 수 있다. 참고로 내복을 상의처럼 쉽게 탈착하고 싶다면, 내복도 사이드 지퍼(Full-Zip) 방식이 있다. 예) ULTRA MERINO 145 ZIP-OFF BOTTOM

 

그럼, 언제 베이스 레이어(내복 바지)를 꼭(?) 입어야 하는가!?

 

예) 효과적인 산행 목적 외 바지가 얇거나, 산행 시 그냥 춥거나, 배탈이 자주 나거나, 기온 상승 요소가 적은 '야간 산행' 그리고 정적인 활동

 

정적인 활동 관련해서 언급하면, 정상이나 계곡에서 장시간 머무를 때는 (초기 잘 못 느낄 수 있지만) 하체가 몹시 추울 수 있다. 특히, 발을 제외한 넓적다리(허벅지) 부위. 당일 산행 같은 활동 범위에선 (초경량 방풍 기능의) 소프트 쉘 바지로 상쇄 가능하나, 일출 산행이라면 부족할 수 있다. 이때는 (겉) 바지 위에 보온(다운/합성솜) 덧 바지를 하나 더 껴입으면 체감 만족도가 수직 상승한다. 충전재량에 따라 보온 차가 크며, 일부 전문가용 제품은 -50℃ 대까지 가능한 것으로 검색된다.

 

스키 덧 바지는 무게, 부피, 레이어링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등산용으로 나온 탈착이 쉬운 사이드 지퍼(Full-Zip)가 있는 (합성솜) 덧 바지를 준비하는 게 무난하다. 덧 바지 길이는 넓적다리(허벅지)만 덮어도 무난해 목적에 따라 길이를 선택해도 된다. 참고로 일출 대기 시 덧 바지 대신 (경량) 침낭으로 대체하면 발까지 보호(보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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