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겨울철 일출 산행에서 장갑 선택(추천)에 영향을 주는 것들 (등산용)

 

추운 겨울철 집을 나서면 사람이나 동물이나 체온 유지(조절)에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경험 있는 산객이라면, 겨울 산행에서 체온 유지(안정화) 못하면 휴식도 위험하다는 걸 알고 있다.

 

이래서일까...?

 

매년 12월 말이 되면, 공영방송 KBS 및 다양한 매체에서 새해 해맞이/해돋이/일출 산행 주의점을 다루고 있다.

 

 

2015.12.29 [날씨와 생활정보] 겨울 산행 주의점 : http://d.kbs.co.kr/news/view.do?ncd=3206243

2018.12.30 한파 속 ‘겨울 산행’…안전하게 즐기려면? / KBS뉴스(News) : https://www.youtube.com/watch?v=LH94S5OJY10

 

 

관련해서

 

방송들을 보면 '하지마라' 같은 획일적인 취지의 멘트는 자주 보였으나, 안전(따뜻)하게 즐기는 방법에 대한 안내가 부족해 보였다.

 

문득 이런 배경이 궁금해 안전한 산행 차원에서 검색 후 질문을 추려 해당 공공기관에 문의해 보았다.

 

참고로 이 글은 산소가 부족한 6,000m 이상의 '고산 등반' 같은 고난도 등반이 아닌 일반적인 산행에서의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이하 지극히 주관적 시각에서 쓰여진 것을 알려 드립니다. 또 손/발에서 땀이 많이 나는 분들의 애로사항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Q. 겨울철 등산 시, (인간의) 몸통보다 손/발이 먼저 차가워지는가?

 

겨울철, 격렬한 운동이나 산행에서 피부를 보면 일정한 체온 유지를 위해 많은 땀을 흘린다.

 

이때 손/발을 살펴보면, 동적인 행동으로 차갑더라도 춥지 않지만, 10-15분 이상 휴식이나 일출을 보기 위해 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면 몸통보다 손/발이 먼저 차가워지기 시작한다. 여기에는 의류를 과도하게/잘못된 방법으로 껴입어 땀이 흐른 후 식은 상황도 포함한다.

 

연한 것 같은 이 질문에 대한 결론만 보기 원하는 분들은 아래 목차에서, '1. 예방책'을 클릭(터치)해 점프하거나, 장갑 정보만 궁금하신 분들은 '5.장갑 추천 브랜드'로 점프하면 됩니다. 또 'ㄴ' 시작하는 문장은 주석이라 건너뛰어도 됩니다.

 

목차

1. 예방책
1-1. 아웃도어웨어 용어 몇 가지
2. 의류 레이어링 시스템(Layering System , 겹쳐 입기/껴입기)
A. 수분 건조 의류 / B. 통기성 보온 의류 / C. 보온 의류 / D. 보호 의류

3. 장갑, 활동 범위(Activity)
3-1. 장갑, 고도(Altitude)

4. 장갑 레이어링 시스템(Layering System)
4-1. 보온 vs 손재주(활동성)
4-2. 보호 vs 통기성
4-3. 단일 구조 vs 이중 구조
4-4. 장갑, 무게로 용도 구분하기 (기준 : 무게)

5. 장갑 추천 브랜드
5-1. 구매시, 체크 포인트

6. 장갑 활용 및 정비

A. 결론

 

 

먼저, 대한민국 정부(공공기관)

 

 

- 국립공원관리공단 안전방재처 안전대책부 ( 대표 유료 전화 : 1670-9201 )

 

"개개인간의 건강상태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겨울철 산행 중 손, 발이 먼저 차가워지는 것은 신체의 단부에 노출되어 있어 체온 유지에 불리한 조건임을 알려드립니다.

아울러, 신체 활동으로 인한 체온 변화는 의학적인 부분으로 구체적인 전문지식은 관련 의료기관 및 보건소 등 전문기관으로 문의 바랍니다." - 인용

 

 

- 산림청 ( 대표 유료 전화 : 1588-3249 )

 

"겨울철 등산시 몸통보다 손/발이 먼저 차가워지는 이유는 사람의 체질, 환경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혈액순환과의 연관성, 겨울산의 낮은 기후 등 여러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보온성이 있는 여러벌의 옷을 입고 있는 몸통과 달리 손과 발은 장갑 및 신발로 방한을 하고는 있으나 찬바람이나 차가운 노면에 의한 접촉 등 몸통보다 추위를 느끼는 요인이 많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 인용

 

 

-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 02-970-9500 )

 

"체내의 온도가 높다면 손/발도 따뜻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이해하시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보통 우리 몸의 말초라고 하는 손과 발의 온도는 기본적으로 몸통보다 낮습니다. 더욱이 손/발의 경우에는 몸통보다 외부에 노출이 되며, 장갑과 신발을 신더라도 몸통 보다는 보온의 효과가 떨어져 먼저 차가워질 수 있습니다. 장갑을 끼더라도 팔을 움직이면서 외부에 노출 될 가능성이 높으며, 발의 경우에는 어떤 양말과 신발을 신고 등산을 하느냐에 따라 차이는 있을 것 같습니다. 추운날씨에 손을 계속 노출시키면 신경 전달률이 감소되어 손의 감각이 줄고, 혈관수축으로 인해 혈류가 감소됩니다. 심할 경우에는 동상에 걸리게 되므로, 겨울철 등산 시에 안전을 위한 방한 용품의 착용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땀이 나고 그 땀의 발한이 일어나기 때문에 손과 발의 온도가 유지되지 않고 차가워 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손과 발은 몸통보다 지방과 근육이 적어 추운 날씨에 체온의 유지도 몸통보다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인용

 

기사 검색

 

"겨울 한파가 무척 매섭다. 이처럼 추운 날씨가 되면 머리가 아프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우리 몸은 언제나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활동을 하는데 이를 항상성이라고 한다. 즉 뇌의 체온조절 중추가 이를 통제해 체온이 떨어지면 내장이나 근육을 움직여 열을 만들어 내고 주위의 온도가 높아 체온도 올라가면 혈류를 피부 쪽으로 보내 체온을 낮추는 것이다. 그런데 추위에 오래 노출이 되면 우리 몸은 심장에서 먼 곳, 손과 발 그리고 머리로의 혈류를 제한한다. 체온을 가장 잘 지켜야 하는 곳이 내장기관이기 때문에 머리는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이다. 때문에 뇌로 혈류가 많이 들어가지 않아 두통이 생긴다." - 인용 ( http://www.kh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8439 )

 

 

구글 검색

 

"There is also an element of how well the rest of your body is insulated. If you fail to properly insulate the core of your body, it won't matter how warm your gloves are (unless they are heated) your fingers will become cold due to vascular constriction." - 인용 ( https://www.outdoorgearlab.com/topics/snow-sports/best-ski-gloves/buying-advice , 현재 한국에서 접속을 차단 중이며, 차단 관련해 답변하지 않고 있다. )

 

(동적/정적인 것과 관계없이) 몸통이 차가워지면, 말초신경으로 가는 혈관이 수축해 보온력이 좋은 장갑이 껴도 손가락이 차갑게 될 수 있다는 내용. 장갑 선택 가이드 부분을 발췌.

 

이외 HOW TO KEEP YOUR HANDS WARM :  https://www.rei.com/blog/snowsports/how-to-keep-your-hands-warm

 

 

정리하면

 

공공기관에서 정보는 원론적인 수준이고, 그나마 체육진흥공단 소속 '한국스포츠과학원'이 나았다. 가장 이해하기 쉽게 정보를 제공한 곳은 '기사 검색'과 해외 사이트 '아웃도어기어랩'이었다.

 

문의하면서, 의외였던 점은 해당 기관에서도 잘 모른다는 점이었다.

 

그러다 보니 KBS 같은 공영방송 같은 곳에서도 모를 수밖에 없어 보였고, 이를 보는 시청자, 국민도 제대로 알 수 없는 구조였다.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대한민국 공공기관 특징인 공급자 위주의 일방적인 정책에 기인하지 않았나 추정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산림을 보호한다는 명목하에 국민소득이 늘어남에 따른 수요 요구를 외면한 결과로도 보인다.

 


 

1. 예방책

 

대한민국에서 흔히 말하는 등산, 즉 '하이킹/트레킹'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고, (고도가 낮아) 습도가 높은 당일 산행을 의미한다. 산 높이도 2,000m 이하급에 잘 정비된 등산(탐방)로를 이용해 주로 계절(기후) 변화에만 영향을 받아 부담이 적다. 다음 단계는 '클라이밍'과 '고산등반(6,000m 이상)'이 있다.

 

이 당일 산행을 살펴보면, 별도 등반 장비 없이, 하체와 스틱 도움으로 국가에서 정비해 놓은 등산(탐방)로 이용해 정상까지 걷는 하이킹, 산 정상(등반) 전 어프로치(접근) 구간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등 코스를 도는 방식의 트레킹이 있다. 후자의 대표적인 코스로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 트레킹'이 알려져 있다.

 

이 산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의 체온 유지(항상성)로, 효과적인 방법은 첫째,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열(열원)을 발생시키는 몸통(Core)을 따뜻(Warm)하고 건조(Dry)하게 유지하고 지키는 것이다. 둘째, 유지한 체온 유실을 최소화 및 안정적으로 유도해 산행에서 운동 능력을 유지, 보존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손/발 체온 관리 측면에서 보면, 주로 (정적일 때) 열을 생산(간) 및 기여(심장)하는 부위가 몰려 있는 상체 그리고 체내 면역세포의 70% 이상이 분포하고 있는 배(대장, 소장)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다.  즉, 주요 장기를 둘러싼 '몸통(Core)'을 따뜻하고,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면 몸통(심부)의 따뜻한 혈류가 냉각 및 열 생산량이 부족한 피부 및 말초 부위로 순환해 수월하다. 뒤집어 보면 손/발 부위는 별도 핫팩 등으로 체온을 올리지 않는 한, 절대적으로 몸통 부위에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을 예방하고 몸통 체온을 36.5(37)℃로 유지하려면 젖은 옷을 여벌의 의류로 갈아입어야 하나, 산행 조건이나 단체 산행에서는 여의치 않을 수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몸통 수분을 빠르게 흡수해 건조하는 '수분건조(땀 흡수와 빠른 건조)' 기능의 전문 의류(=장비)가 필요하다.

 

여기에 '보온' + '보호' 의류를 더해, 접목한 것이 레이어링(겹쳐 입기/껴입기) 시스템(체계)이다. 각각 기능은 다르지만, 목적은 몸통 체온 유지다. 적용되는 부위는 '상체' 비중이 크며, 나머지 '하체' 같은 부위는 상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추워지면 일어나는 (일시적인)  신체 변화 : 근육/혈관/기도 수축 및 심장 박동 수 감소로, 피부/팔/다리로 가는 혈액량 감소 등 - 인용 ( 추워지면 몸에 일어나는 변화 5 , http://bit.ly/2FPpaN1 )

 

산에서 체온 유지가 중요한 이유는 알다시피 지구는 기울어진 채 태양 둘레를 공전해 고도차와 낮의 길이(시간과 면적)에 의해 계절 변화가 존재한다. 따라서 (대한민국이 속해 있는 북반구 기준으로 땅 겉면인) 지표면은, 태양(복사에너지)를 여름에는 많이, 겨울에는 적게 받는다. 이렇게 가열된 지표면은 복사열을 방출하면서 대기를 달궈 기온을 올리지만, 지표면과의 거리가 멀어지면 급격히 약해진다. 지역(대륙)별로 다르지만 중력에 영향을 받는 범위까지는, (고도가 상승할 때 대기의 온도가 감소하는 기온 감율로 보면)도가 100m 상승할 때마다 기온이 대략 0.65℃씩 낮아지며, 이 기온은 습도(공기 중 수분)가 높으면 작게, 낮으면 크게 떨어진다. 기온 감율 범위, 예) 0.5~1.0℃

 

대류권(계절에 따라 대략 11km)을 벗어나 다음 성층권으로 올라가면 기온이 상승하기 시작한다. 이런 이유로 고도가 상승하는 산행에선 우리 몸 체온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흐릿 날보다 맑은 날 기온 차가 크다고 한다.

 

절 : 봄/여름/가을/겨울(동계)/극동계(원정) , 산행에선 4계절이 아닌 5계절로 구분 가능하다.

 

간과 야간 : 검색해 보면 태양(복사에너지)에 의해 지면이 가열되는 주간은, 외부 기온이 낮더라도 (바람만 없다면) 따뜻하게 느껴진다. 반면, 지구 자전으로 태양이 사라진 야간이 되면, (지구는) 지구복사에너지를 방출해 가열된 지면을 냉각시킨다. 가열과 냉각 모두 구름이 없으면 더욱 빠르게 진행돼 기온 차가 크게 느껴진다. 야간에는 신체와 외부 간 온도 차가 더 벌어져 (평형을 이루려는 자연의 법칙에 따라) 더욱 빠르게 체온이 빠져나간다.

 

뜻한 여름 : 여름이 되면 신체 체온과 외부 온도 간 차이가 좁혀지거나, 외부가 더 더워진다. 이때는 기존 체온 조절 방식(전도,대류,복사)으로 조절이 어려워, 피부 발한을 통한 땀 증발(배출)에 의존하게 된다. 만약, 몸통 체온 조절이 안 되면, '습도'와 '일사(량, 시간)'까지 더해져 (신체) 스트레스를 유발, 심각한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여기서 '일사'는 지구 표면에 도달한 태양 복사 에너지의 양으로 '햇빛이 비추는 양(량) 혹은 시간'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운 겨울 : 겨울이 되어도 신체는 체온 유지(조절)을 위해 끊임없이 땀을 발산한다. 위에서 언급한 고도 상승에 더해, 체감온도(바람, 습도, 한기 등)에 영향을 받는다. 이 중 비중이 큰 바람은 초속 1m 증가하면 기온이 대략 1~2도 더 낮아진다. 바람이 중요한 이유는 주변 기온이 몸통 체온보다 낮은 상황에서 의류를 입고 있다 하더라도 강한 바람에 지속 노출될 경우, 대류 작용(현상)으로 몸통은 열기(기화된 땀과 체열)을 유지 못하고 풍속에 비례해 빼앗겨 (몸통) 체온 유지에 매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 강한 바람은 압력으로 작용해 보온층이 눌려 감소되거나 (일부) 상실될 수도 있다. 관련해 '윈드칠(Wind Chill)' 효과 또는 체감온도를 나타내는 '풍랭지수(WCI)'로 알려져 있으며, 이 풍랭지수를 (정기) 예보로 발표하는 (해외) 지역이나 (겨울)산에선 주의할 필요가 있다.

 

↗ 기온과 바람에 의한 체감온도 산출식(체감온도_바람영향) , 출처 : 기상청

 

위 기상청 제공, 체감온도 산출표 보는 방법

"우리나라는 평균적으로 영하 30도 이하의 기온, 일평균풍속 20m/s 이상은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노란색이 칠해진 영역은 체감온도 -20~-30℃ 구간이고, 파란색 영역은 -30℃ 이하 구간입니다. 체감온도 영하 10℃이하 구간에 해당될 때(부터) 주의를 요합니다.

~

체감온도는 인체가 느끼는 온도로 기온뿐 아니라 바람이나 습도, 일사에 의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습도의 영향이 고려된 체감온도, 습도․일사의 영향이 고려된 체감온도 등 다양한 체감온도에 대한 정의가 있습니다." - 인용, 기상청

참고로 기상청에서는 여름철에는 습도에 의한 체감온도를, 겨울철에는 바람에 의한 체감온도를 (자동으로) 제공하고 있다. 다만, 테마날씨 중 산악날씨는 2020년 상반기 기준으로 (체감온도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

 

↗ '[코오롱스포츠] 스마트등산교실 23강 기온감률과 체감온도' 캡처 ,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41fpHVPRFh4

 

바람 : 바람이 강해질수록 피부의 열 손실률은 높아지게 되며 결국 내부 체온을 떨어뜨리게 됨. - 출처 : 기상청

산에서 바람 변화(1일 기준) : 여름과 맑은 날에 크고, 겨울과 흐린 날에 작다고 한다. 기온이 상승하고 상대습도가 떨어지는 오전 10시경부터 바람의 세기가 강해지며, (바람이) 가장 강한 시각은 12-16시, 약한 시각은 오전 6시경.  - 출처 : 산림청

 

이 강한 바람에 지속 노출되면 계절이 바뀌거나 히말라야 같은 환경에 노출된 것과 같아, 우리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과도한 에너지 소모와 함께 활동성과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고, 심할 경우 저체온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 저체온증은 몸통 안(심부)의 체온이 35°C 이하를 의미하며, 신체 열 생산이 감소되거나, 열 손실(체온 손실)이 증가할 때 혹은 2가지 경우가 복합적으로도 일어날 때 나타난다고 한다. (추운 곳에서) 신체가 열을 잃고 있을 때 오한(열 생산 목적 근육 떨림, 비중이 큼)이 오는 것으로 증상을 미리 알 수 있다.

 

 

(몸통 체온 하락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추가 검색해 보면.       //열 손실(열 전달) 메커니즘

 

1) 몸통 수분(땀)을 냉각시키는 증발 과정에서 체온을 잃거나.       //수분 증발 냉각(신체 냉각)

2) 추운 곳에서 피부(머리/손) 등 노출로 체온을 잃거나.       //복사(방사)

3) 의류에 눈(빗방울)이 달라붙거나 / 찬 지면에 서 있거나, 앉거나 / 차가운 것을 만져 체온을 잃거나.       //전도

4) 추운 상황에서 강풍을 만나 체온을 잃거나.       //대류

5)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셔 신체 내부 영향을 주어 체온을 잃거나.      //호흡을 통한 열 손실

6) 고도 상승으로 기압과 산소 농도가 낮아져 체온 유지가 어려워지거나.       //고산에 신체 대사율이 느려져 열 생산 감소

7) 고열량 보충식(열량) 및 수분 섭취를 못해 에너지 공급이 부족하거나.       //열량(칼로리) 부족

 

이처럼 만지거나 (의류에) 닿아도 체온이 오르고 내리는 데 영향을 준다.

 

(체온 유지 능력[효율성]이 떨어지는) 고 연령대이거나, 저체중 그리고 여성의 경우 신체 구조상 (호르몬 불균형일 때) 좀 더 보온(의류)에 신경 써야 한다. 체온이 36도 이하면 오한 -> 혈관 수축(혈압 상승) ->  장비 조작 어려움, 생각 둔화(느리거나 부정확한 말), 가벼운 어지러움(혼란) 순으로 진행되니. 만약, 서 있기도 힘들다면 119에 연락해 도움을 받는 게 좋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추위를 느끼는 것 자체가 몸을 보호하기 위한 정상 반응이기 때문이다.

 

기사 : [스마트 리빙] 과식 후 '저체온증' 조심하세요

과식 후에는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많은 양의 혈액이 위장으로 몰리고, 뇌와 심장, 근육으로 가는 혈액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고 합니다. 술까지 마셨다면 저체온증이 나타날 위험이 더욱 커지는데요.

음주 후에는 몸이 따뜻해지는 것 같지만 혈관이 확장되면서 열이 한꺼번에 빠져나가고, 체온 조절을 담당하는 중추신경계 기능도 저하됩니다. 몸에 꽉 끼는 옷도 혈액순환을 방해해서 체온을 떨어뜨릴 수 있고, 스트레스와 만성피로, 수면 부족도 저체온증의 위험을 높이는데요.

체온이 떨어져서 오한이 든다면 따뜻한 물을 마시거나 초콜릿, 사탕 등 고열량 식품을 섭취해야 하고,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는 이뇨 작용으로 체온을 떨어뜨리고 혈당까지 낮추기 때문에 마시지 않는 게 좋다는군요. - 인용 ( https://imnews.imbc.com/replay/2019/nwtoday/article/5636449_28983.html )

 

추운 곳에서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소변과 혈액순환을 증가시켜 열 손실(냉각)에도 영향을 준다고 한다.

 

그리고 적정한 의류와 장갑을 착용했더라도 조심해야 할 때가 있다. (지형적 요인에 의해 하루를 주기로) 산에서 부는 공기의 흐름, 즉 바람(산곡풍 : mountain and valley breeze)이다. (지구가 자연의 법칙에 따라 평형을 이루려는 행위인) 이 바람은 지구 고도가 상승할수록 중력이 줄어들어 (대)기압(공기 압력)이 감소하며, 고도차에 의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불게 된다.

 

문제는 '태양 에너지'로 인해 공기 밀도가 달라져, 바람 방향이 고도/위치와 무관하게 낮과 밤이 다르다. 쉽게 말해 산에서 태양이 늦게 비추는 곳(계곡)보다, 먼저 비추는 곳(꼭대기)가 (태양에너지를 먼저 받아 공기 밀도가 낮아지고 가벼워져 상승하면) 주변보다 기압이 낮아지게 된다.

 

(맑은날) 에는 (지표면 가열로) '계곡(고기압) -> 산꼭대기(저기압)' 방향으로 '곡풍 혹은 골바람'이 불고,

(맑은날) 에는 (지표면 냉각으로) '산꼭대기(고기압) -> 계곡(저기압) 방향으로 '산풍 혹은 산바람'이 불게 된다.

 

따라서 '태양 에너지'를 먼저 받는 산 꼭대기가 저기압 즉, 일종의 맛집(hotspot)이 되면, 계곡에서 부는 바람은 산 정상으로 몰려 들게 된다. 부족한 (찬) 공기는 (따뜻한 공기는 상승하는 대류 현상에 의해) 주위에서 지속 공급돼 통트기 전.후 산 정상 부근은 추위와 바람에 체감 온도가 낮게 느껴질 수 있다. 유의할 점은 대부분 산객이 기상이 좋은 날을 택해 산행하듯, 산곡풍도 주로 맑은 날에 나타난다. 이 맑은 날은 (습도가 높은 날보다) 일교차도 커, 일출 대기 시 보온을 게을리하면 산 정상에서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생각한 것보다 짧아질 수 있다. 새해맞이 가족 동반 일출을 고려한다면 대기 장소에 맞는 보온 의류 및 장비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산곡풍(山谷風, 산골바람) : 산악지역에서는 일출과 함께 산 정상부가 하부(또는 계곡)보다는 빠르게 가열되고, 따뜻해진 공기는 밀도가 작아져 상승하게 됩니다. 공기가 상승하게 되면서 산 정상부는 저기압이 형성되고, 상대적으로 산 하부(또는 계곡)의 고기압의 공기층이 사면을 따라 정상부로 향하는 바람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를 ‘곡풍(골바람)’이라고 합니다.

밤에는 낮과 반대 현상이 나타납니다. 일몰 후에는 산 정상부부터 장파복사냉각이 시작되어 상층부에 냉각된 밀도가 높은 공기층이 형성되고, 밀도가 높은 공기층은 아래로 흐르는 하강기류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를 ‘산풍(산바람)’이라고 부릅니다. 산풍과 곡풍은 맑은 날 하루 주기로 변하는 바람의 쌍으로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날씨의 상황과 지형의 영향에 따라서 순환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니 안전 산행을 위해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인용, 산림청 @2019

 

하나 더, 고산에선 태양이 지고 나면 밤의 대기는 안정화되고, 태양이 비추기 시작하면 대기가 불안정해지는 경향을 띤다. 이 현상은 해수면(중력)으로부터 고도가 상승할수록 (낮아진 밀도의) 대기가 희박해지면서 지표면으로부터 열 전달이 어려워져 대기가 불안정해지는 것으로, 태양이 지표면을 비출 때마다 반복된다.

 

잠깐! 안정한 대기와 불안정한 대기의 차이

"지표 근처는 비교적 차갑고 그 위는 따뜻한 상태를 말하고, 불안정한 대기란 지표 근처는 비교적 따뜻하고 그 위는 차가운 상태를 말합니다. ~ 중략.

지표면이 냉각되는 데에 시간이 필요하므로 대기가 안정화되는 시각은 맑은 날 대략 여름철에는 22~24시부터, 겨울철에는 18~20시부터이며, 해가 뜰 때까지 대기가 점점 안정해집니다. 대기가 불안정해지는 시간 역시 지표면이 가열되는 데에 시간이 필요하므로 맑은 날 대략 여름철에는 8~10시부터, 겨울철에는 12~14시부터이며, 해가 질 때까지 대기가 점점 불안정해집니다." - 인용, 기상청 @2023

 

밤과 낮 대기 순환 관련해 먼저, 대기는 (지표면과 비교해 밀도가 매우 낮고) 태양으로부터 흡수하는 에너지 대부분이 투과 시 (굴절과 산란으로) 흩어져, 가열된 지표면으로부터 열을 전달 받는다. 그래서 고산에 밤이 찾아오면 가열되던 지표면의 냉각으로 열 전달이 감소하면서 대기와 지표면 간의 온도 차가 줄어들게 된다. 이 줄어든 온도 차로 대류 현상이 감소해 대기는 안정적이게 된다.

반면에 태양 에너지가 증가하는 낮에는 대기와 지표면 간의 온도 차가 크지 않다가, 지표면을 비추는 태양 고도각이 가장 큰 정오를 지나 각도가 작아지기 시작하면 태양과 지표면 간 힘의 균형이 역전된다. 즉, 저무는 태양 에너지보다 축적된 지표면 에너지가 더 커, (대기와 지표면 사이) 온도 차가 더욱 커지게 된다. 이 벌어진 온도차로 대류 현상이 활발해져 대기는 불안정해진다. (즉, 바람의 기류가 바뀌고 산곡풍이 불게된다.) 여기에 활발해진 대류 현상이 상승 기류를 형성함으로써, 불안정해진 대기에 한층 더 영향을 준다. 따라서 (불쑥 솟아오른 지형적 요소 추가로 대기가 더욱 불안한) 고산 등반 계획이 있거나 일출 산행이 예정돼 있다면 대기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새벽에 등반해 일찍 하산하는 것을 고려하자.

 

 

-> 몸통 레이어링 및 핏(Fit)에 익숙한 분들은 아래, '3. 장갑, 활동 범위(Activity)' 로 건너뛰면 됩니다.

 

 

 

1-1. 아웃도어웨어 용어 몇 가지

 

원단(Fabric) : 검색해 보면 의류 원단은 '따뜻한(Warm) / 건조(Dry) / 시원하다(Cool) / 안전(Safe)' 정도로 구분되며, 이 글에서는 피부에 밀착(접촉)돼 '수분건조' 기능을 담당하는 '기본(Base 혹은 Inner/Skin)' / 따뜻함과 통기성의 '보온(Insulation)' / 날씨로부터 '보호(Weather Protection)' 하는 기능성 원단을 가리킨다.

소비자 입장에서 소재(Material)와 구조를 보면, 따뜻함(Warmth) / 무게(Weight) / 통기성(Breathable) / 내후성(Weather Resistance) 으로 구분 가능하다.

ㄴ 의류 소재 공정 과정, 예) '섬유(Fiber) -> 원사(Yarn:실) -> 원단(Fabric)'
ㄴ 완성된 결과물인 원단에는 직물(짜임이 빽빽한 밀도 높은 옷감)과 편물(짜임이 느슨하고 부드러운 옷감)이 대표적이다. 이 글에선 편물 비중이 낮아, 직물을 원단 혹은 소재와 같은 의미로 보아도 무방하다.

 

용어에 앞서, 이해를 돕기 위해 언급하면, 모든 의류는 공기가 통하고, 착용하면 따뜻해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아웃도어웨어 즉, 아웃도어 의류에서도 통용된다. 다만, 공기를 통하게 하는 '통기성'과 몸을 따뜻하게 하는 '보온(성)' 관련 성질을 '활동 범위 및 요구되는 수준'에 맞춰 구분해 제공한다. 예를 들면 이 글에서는 '보온'과 '보온성' 이런 식이다.

 

여기서 '보온'은 공기를 가둬 따뜻하게 하는 비중이 큰 (성질의) 의류를 의미하고, '보온성'은 공기를 가두는 비중이 작은 (성질의) 의류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보온은 따뜻함 즉, 정지된 공기층을 형성할 목적으로 공기를 가둬 '전체 혹은 완전 보온'을 의미하는 것이고, 보온성은 통기성 있는 보온 즉, 공기층이 정체되지 않는 '부분 보온' 정도로 이해하면 쉽다. 이 외 '방풍/방풍성', '방수/방수성'으로 구분한다. 이렇게 세세하게 구분하는 이유는 활동 범위에 맞게 활동성을 보장하며 (목과 머리로 이어진) 몸통 체온 유지 및 보호를 하기 위해서다. 이 차이들은 상품 카테고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구분돼, 대충 이런 식이다 정도로만 알아두자.

 

1.통기성(Breathable) / 2.수분 흡수(Moisture-wicking) / 3.보온성(Thermal) / 4.방풍성(Wind Resistant) / 5.방수성(Water Resistant) / 6.보온(Insulated) / 7.방풍(Windproof) / 8.방수(Waterproof) , 이미지 출처 : sportpursuit.com 캡처

 

무게(두께) : 의류를 구성하는 섬유의 비중을 가리킨다. 이 무게는 아웃도어(스포츠웨어/아우터웨어)를 관통하는 단어로 구매 시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키워드. 등산(아우터웨어) 의류의 경우 브랜드 기술 및 성능 관련 직접적인 지표로도 쓰인다. 쉽게 말해 중력의 영향으로 멀리 이동하거나 고도가 상승할수록 무게가 가볍고 부피가 적은 게 선호된다고 이해하면 쉽다. 참고로 무게 정보 관련해 해외 유명 브랜드 중심으로 표기하는 실정이며, 이 무게 정보가 없으면 패션 의류(원단)로 봐도 무방하다. 일부 장비(Gear)는 신뢰와 연결되는 지점이 존재, 무게와 상관없이 선택하기도 한다.

ㄴ 의류 두께 : 두께(무게)가 증가할수록 보온과 직결되는 공기층을 더 많이 형성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직물의 열 저항 및 수증기 저항 또한 증가한다. 여기서 두께 증가로 발생하는 저항은 신체(체온)와 주변 환경(온도) 사이 열(Heat) 균형(평형)을 유지하려는 자연의 법칙(열역학)의 소산으로, 이 평형을 이루려는 현상은 지구를 넘어 우주에서도 일관되게 적용된다. 쉽게 말해 의류 두께가 얇으면 쉽게 (신체) 냉각(열 손실) 조건이 되고, 두꺼우면 단열 효과로 내부가 (수증기에) 응축된다고 이해하면 쉽다. 통기성과 상충하는 요소.

ㄴ 의류 무게 : 무게가 증가할수록 내구성이 증가하고, 가벼워지면 내구성이 감소한다. 고도가 상승할수록 경량화가 요구되며, 내구성 vs 경량화 비중은 활동 범위에 영향을 받는다.

(아웃도어) 의류 : 산행에서 체온 손실 속도를 지연 및 활동성을 유지케 해 주는 도구. 즉, 신체(체온)와 주변 환경(온도) 사이 열(Heat) 균형(평형) 목적으로 (주로 공기를 매개로 한 전도성 및 대류성 열 손실을 제한해) 신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준다. 이 전문 아웃도어 의류는 레이어링 위치에 상관없이 신체의 과도한 열기(기화된 땀과 체열)를 효과적으로 방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활동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 예) 의류 무게(두께), 신축성(Stretch)

수분건조(흡수+건조) : 흠뻑 젖은 걸 빨아들여 빠르게 말린(배출한)다는 의미로 '흡한속건(吸寒速乾)'으로도 불린다. 아웃도어웨어에서는 체온 외 소재(원단)의 표면 및 기공(미세한 구멍)을 통해 '(기체 및 액체 상태의) 수분(땀)을 (모세관 현상[capillary action]'으로) 빠르게 흡수(Wicking), (확산을 통해 피부로부터) 빠르게 이격(떨어트려 피부를 건조)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이 흡수 과정은 소수성/친수성 요소에 영향을 받으며, 성능은 섬유 표면 배열 규칙성 비중이 크다. 성능은 두께를 조절하거나, 원단 밀도를 높여 올릴 수도 있다.) 이 '흡수 + 건조(배출)' 과정을 '수분 흡수(Moisture-Wicking)' 또는 피부(몸통) '수분 관리' 정도로 이해하면 쉽다. '흡습(성), 속건(성)' 로도 불린다.

ㄴ 모세관 현상 : (위킹 과정에서 기본 원리로) 외부 도움 없이 수분이 천 같은 것에 스며들어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는 현상으로 표면 장력에 의해 발생한다. 성능이 중요한 아웃도어웨어에선 원사(실) 가공 시 겉 표면에 실의 길이만큼 움푹 들어간 여러개 홈(channels)을 내 기체 및 액체 상태의 수분이 이동할 수 있게 한다. (이동 시 원사 겉면에 만들어진 홈 어느쪽도 닫혀 있지 않는 개방된 구조라 수분(액체) 증발이 수시로 일어난다.) 이 글에선 모세관 현상(capillary action)과 위킹(wicking)을 '흡수' 또는 '흡수 과정' 정도로 이해하면 무난하다. 영향을 주는 요소, 예) 중력

ㄴ 친수성 vs 소수성 : 서로 상반되는 요소로, 친수성은 "물에 녹기 쉬운 성질" , 소수성은 "물과 친화성이 적은 성질"로 사전에 나온다. 섬유에 적용하면 친수성은 수분을 흡수(흡습)하는 경향을 띄고, 소수성은 수분을 밀어내는 경향을 띈다. 수분 건조 과정 및 발수(DWR) 등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ㄴ 흡습성 : 사전상 "공기 중 습기(수분)를 빨아들이는 성질" 로, 의류 스스로 기체 상태가 된 수증기(수분)를 흡수하는 성질로 이해하면 쉽다. 흡습량은 온도 및 습도에 영향을 받으며 친수성 소재면 더 증가한다. 친수성 요소. 예) 빠른 수분 흡수/높은 수분 함유율(함수율)/수분 확산 범위가 넓다 등의 의미를 포함한다.

ㄴ 흡수성 : 사전상 "물이나 땀 등을 흡수하는 성질"로, 액체 상태의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로 이해하면 쉽다. 흡수량은 소재 외 두께에 비례한다.

ㄴ 속건성 : 사전상 "어떤 액체가 공기 중에서 빨리 말라 버리는 성질" 로, 의류를 통해 수분을 빠르게 내보내는 성질로 이해하면 쉽다. 소수성 요소. 예) 젖은 후 빠른 건조/젖어도 불쾌하지 않다 등의 의미를 포함한다.

ㄴ 표면적 : "물체 겉면의 넓이"로 수분 건조 시 수분(액체) 표면적도 넓어지면, (물 분자가) 공기 중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공간도 넓어져 (온도에 비례해) 증발이 잘 일어난다. 또 체중에 비해 표면적이 넓으면 (전도/대류/복사에 의해) 열 손실이 커 체온을 더 빨리 빼앗긴다. 신체 주요 표면적(신체 비율), 예) 머리/목/몸통 표면적의 합이 신체 표면적의 40% 정도를 차지하며, 팔과 손은 20%, 다리는 30%를 정도를 차지한다.

참고로 1970년대 나온 미군 생존 가이드에선 머리에서 체열이 40% 이상 빠져나간다고 기술돼 있으나, 2000년 대 초 실험에 따르면 최대 10%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즉, 신체 일부 부위(혈관 수축 영향이 적은 머리, 혈관이 피부에 가까이 노출된 목/겨드랑이/사타구니, 심부와 먼 손/발)는 다른 부위에 비해 온도 변화에 민감(불리)할 뿐, 동일하게 노출될 경우 표면적에 따라 열 손실 비율이 결정된다.

(수분) 증발 : 신체 열을 방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부 위 수분 증발 조건으로는, 먼저 (상변화로) 기화열이 있어야 가능하며, 이 열은 피부나 주변에서 가져다 쓴다. 수분 증발을 가속시키는 요소로는 수분의 양, 상대습도, 온도 차, 바람이 있다.

보온 : 신체를 지키는 절대적인 요소로, 이 글에서는 (주로 온도 차로 인한 전도성 및 대류성 열 손실로부터) '의류의 단열(열 차단 or 열 보전 능력)'을 이용해 열원인 신체가 방출하는 열기(기화된 땀과 체열)를 지연시켜 신체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을 가리킨다. 여기서 의류 역할은 착용하면 열이 발생(획득)하는 게 아니라, 신체에서 빠져나가는 열을 가둬 체온 손실(열 손실)을 지연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연(단열) 방법에는 절연체(insulator)인 공기층(Air Gap)을 이용한다. 이 공기층은 (의류) 통기성으로 흐름(유지력)을 조절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체열로) 수분 건조를 도우며, '보온/보온성(보온력)'으로 표기한다. 여기서 공기층은 열 전도가 낮아 절연체 수준이며, 레이어링을 통해 의류와 의류 사이 공간 및 충전재 속 에어포켓에 생성된다.

ㄴ 보온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섬유의 열전도율, (공기를 가두는) 두께(원단의 함기율), 습도, 흡착/흡수열, 통기성이 있다. 이 보온은 젖으면 (통기성이 좋더라도) 보온력은 감소하거나, 상실된다. 그 밖에 영향을 주는 환경적 요소로는 기온과 바람이 있다.

ㄴ 기온(온도 차) : 실제 측정한 온도로 몸통 체온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절대적 요소. 몸통과 외부 사이 온도 차가 벌어질수록 전도 및 대류에 의해 빼앗기는 열이 증가한다. '온도 차' 에 수분 및 바람이 더해지면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이 외 의류 등 착용으로 온도 차가 확실하게 구분되는 조건(온도 구배:두 지점 사이 온도 차이)이 되면, 열과 습기가 내부에서 외부로 더 쉽게 이동할 수 있어 통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ㄴ 흡착열(수분열) : 증발한 수분(수증기)이 기체 상태로 섬유(고체 표면)에 달라붙을(흡착할) 때 발생하는 발열성 열(열량)로, (수증기가 액체로 형태가 바뀌면서) 응축열이 더해지면 발열량은 더 커진다. (천연섬유처럼) 흡습성(친수성)이 높을수록 흡착열은 더 크다. 즉, 흡착열이 크면 따뜻하다. 관련 요소 예) 기화열, 응축열

ㄴ 흡수열(수분열) : 흡착열과 다른 점은 (섬유 및 직물 안쪽 표면 아닌) 스며들어 내부에서 외부 표면으로 확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ㄴ 기화열, 응축열 : 고체/액체/기체 중 다른 형태(상)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열을 축적하거나 저장한 열을 방출하는 데 이를 상변화물질이라고 한다. 기화열은 "액체가 기체로 변하면서 주의에서 빼앗는 열"이고, 응축열은 "기체가 응축하여 액체가 될 때에 방출하는 열"이다.

또 보온은 열 손실을 줄여 체온 36.5(37)℃ 유지하는 데 사용되는 '따뜻함 + 통기성' 기능을 동시에 가진 충전재를 가리킨다. 여기서 따뜻함과 통기성은 상반되는 성질이다. 참고로 아웃도어 의류에선 보온력이 감소하면 레이어링(겹쳐 입기)가 가능한 의류, 반대로 증가하면 단독 착용이 가능한 의류라는 걸 의미한다.

ㄴ 단독 착용 : 계절 또는 현재 기상에서 별도의 추가 레이어링 없이 독립적으로 착용 가능한 의류를 의미한다.  운행용으로도 불리며, 단독 착용 시 두께는 온도 차 외 운동 강도에 영향을 받는다. 예) 기상이 좋을 때 단독 착용하거나, 기상 급변 및 기온이 하강하면 중간층에 위치.

ㄴ 체온 : 신체 안쪽 (심부) 온도와 피부 표면 온도의 평균 값으로, 평균 값이 올라가거나 내려가면 (체온 유지를 위해) 신체는 2가지 방식으로 대응한다. 첫번째로 말초 혈관을 팽창 및 수축하는 것으로, 추운 곳에선 혈관 수축으로 혈류량을 줄여 공기를 매개로 한 냉각(열 손실)으로부터 저항한다. 두번째는 신진대사(화학 반응)를 통해 열 생산을 하는 것으로, 동적일 때는 '신체 활동량(운동 강도:MET)' 증가로, 정적일 때는 (생리적 반응인) '근육 떨림(오한)' 같이 체내 에너지를 태워 열 생산을 시도한다. 이 과정에서 산소 요구량 또한 증가한다. 쉽게 말해 인간의 심부 온도가 37℃ 로 설정돼 있어, 이 범위를 1℃ 만 벗어나려고 해도 고열 및 저체온(증)을 쉽게 경험할 수 있어, 신체는 '열 생산(가열)' 및 '열 손실(냉각)' 메커니즘 조절(재설정)을 통해 신체 체온을 36.5(37)℃ 유지하려 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이 생리적 현상은 주로 신체와 주변 온도 차가 클수록 두드러진다. 여성의 체온이 남성보다 낮은 편이며, 일부 전문 브랜드는 남성보다 여성 의류가 더 많다.

참고로 더운 계절이나 과열 시 냉각이 필요할 때 반응으로는 땀을 내거나, 혈관 확장으로 혈류량을 증가시켜 체열 방출에 유리한 조건을 만든다. .

ㄴ 저체온증 : (실내/실외 상관없이 신체가 생산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열을 잃는 것으로) 몸통 안(심부)의 체온이 35°C 미만을 의미하며, 보통 35°C 이하로 표기한다. 이 증상은 신체 열 생산이 감소되거나, 열 손실(체온 손실)이 증가할 때 혹은 2가지 경우가 복합적으로도 일어날 때 나타난다. 살펴보면, 낮은 기온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자연스럽게 혈관을 수축시키고 열 생산을 통해 정상적인 체온을 유지하려고 한다. 이 생리적 현상은 체온 조절을 담당하는 뇌(시상하부)가 몸 안 중심부(신체 내부 장기 특히, 심장, 폐, 뇌) 온도를 37°C 로 유지코자 신체 열 생산 및 열 손실 메커니즘 재설정에 나선 것으로, 신체가 기존 방식으로 체온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추운 환경에 적응(순응)하려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예방법(증상)으로는 열 생산(발생)에 비중이 큰 오한(근육 떨림)이 오는 것으로 증상을 미리알 수 있다. 이 오한은 신진대사를 증가시켜 열을 생산(발생)하는 것으로 보통 심부 온도가 36°C 전후일 때 나타나며,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지만 지속되면 저체온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자각하지 못하는 운동 능력 감소 및 피로도 증가도 동반된다.) 쉽게 말해 산행에서 온도 차 외 신체 활동량(운동강도:MET)이 증가하다 (휴식 같은 정적인 활동 범위로 전환돼 열 생산이) 급격히 감소할 때, (신체는 현 과열로 인한 냉각 목적의 열 손실 방식이 불리하다고 판단해, 체온 유지 메카니즘을 심부 체온 방어 목적인 열 생산 방식으로 재설정하려고 한다. 이때,) 보온이 부족하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고 이해하면 쉽다.

오한이 발생하는 범위 : 36 - 33°C 사이로 (추가 보온 의류 착용하고 핫팩을 더하거나, 따뜻한 차를 마시거나, 야간이면 대피소를 찾는 등 스스로 조치를 취하면) 쉽게 회복이 가능한지만, (열 손실이 지속돼) 피부 떨림이 느려지고 멈추면 중등도(심장박동 및 맥박이 느려지거나 불규칙)에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단계는 신체 에너지를 (열 생산 목적으로) 사용에서 보전으로 전환한 시점으로,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상황으로 봐야 한다. 저체온증 범위, 예) 경증 : 35°C ~ 32°C , 중등도 : 32°C~28°C , 중증 : 28°C 이하

ㄴ 열 균형(체온 유지) : 우리 몸은 스스로 조절(생리학적 메커니즘)을 통해 항상성을 유지하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열 균형은 근육 이완 및 수축, 혈관 수축 및 확장, 땀 분비 등을 통해 열 생산(과열)과 열 손실(냉각)를 오가며 몸 중심부 온도를 37°C 로 유지하는 것을 가리킨다.

ㄴ 열 손실(체온 손실) : (신체 열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은) 먼저 피부 호흡 과정에서 수증기 방출 외 신체 과열로 피부혈관 팽창을 통해 피를 순환시켜 체온 냉각 및 땀샘을 자극해 (액체 상태로) 열을 방출(발한)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다른 하나는 외부로부터 뺏기는 것으로 '전도, 대류, 복사, 증발'로 인한 손실(냉각)이 있다. 이외 (춥고 건조한 상황에서) 호흡 시 안쪽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바깥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면 최대 열 손실의 50% 정도가 호흡에서 발생할 수 있다. 이 열 손실이 발생하면 신체는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코자 손실된 만큼 열을 생산한다. 이는 열량(칼로리) 소모를 의미한다. 관련 용어 : 항상성

ㄴ 열 생산 : 우리 몸(통)은 대사(화학 반응)를 통해 에너지를 만들거나 사용하는 과정에서 열이 발생한다. 즉, 항상 열을 생산(발생)한다. 먼저 내부 열 생산이 (냉각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신체가 냉각(=열 손실)되면, 신체는 심부와 피부 표면 사이 열(Heat) 전달을 감소시켜 심부 체온을 지키려한다. 즉, 기존의 냉각 목적으로 돌던 피 순환을 줄이고자 피부혈관을 수축하고, 땀 분비를 줄여 체열이 빠져나는 것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오한(근육 떨림) 같은 생리적 반응(방법)을 통해 부족한 만큼 열 생산(발생)을 시도한다. 이 과정에서 산소 요구 증가로 심장 혈액 출력량이 증가한다. 또 외부로부터는 태양, 핫팩 등으로부터 획득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우리 몸은 (정적 열 생산인) 신진대사(동적 열 생산인) 신체 활동 같은 다양한 수단을 통해 열을 발생(생산)시키거나, 외부로부터 열을 획득(흡수)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그리고 신체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때 열 생산량도 많아진다. 정적 vs 동적 (대사)열 생산(발생), 예) 신체 휴식 상태에서는 신진대사(내부 장기)를 통한 열 생산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지만, 운동 중에는 신체 활동(근육 사용)으로 인한 열 생산이 전체의 약 90%를 차지한다.

ㄴ 근육 vs 지방 : 신체에서 근육은 열을 생산하지만, 지방은 비활성 조직이라 열 생산하지 않는다. 또 지방은 근육에 비해 부피가 크고, 혈관도 없다시 해 (근육과 다르게) 피(혈액) 순환이 안 돼 (신체 가열 목적으로) 몸을 움직여도 따뜻해지지 않는다. 즉, 지방은 추위에 노출되면 냉각된다. 산행에서 노출되면 추운 (지방) 부위, 예) 주로 백색 지방으로 피부 밑이나 내부 장기에 존재하며, 복부/엉덩이/허벅지/팔뚝/가슴 등 부위에 위치한다. 지방이 많은 부위일수록 피부 온도가 낮다.

ㄴ 피부 냉각 : 피부는 외부로부터 냉각되는 것과 (신체) 안으로부터 냉각되는 것이 있다. 먼저 밖으로부터 냉각은 대류 현상 및 수분(땀)에 의한 피부 표면 열 손실로, 냉각이 시작되면 뇌(시상하부)는 심부 온도가 흔들릴 것을 막기 위해 열 생산을 지시한다. (안으로부터 냉각은) 이 과정에서 열 생산 및 획득이 부족하면 피부 및 말초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 피부 표면 온도가 추가로 영향을 받는다. 또 활동 범위 전환 등으로 운동 강도(MET)가 급감하면 노출로 인한 피부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보호 : 이 글에서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몸(통)(체온 유지 및) 보호하기 위한 '내구성 발수/방풍/방수' 기능을 가리킨다. 동시에 신체의 과도한 열기(기화된 땀과 체열)를 방출(투습)한다. 의류 옵션에 보호가 들어가면 통기성은 감소하며, 순수하게 보호 옵션만 들어가면 쉘(Shell)이라고 부른다. 보호 기능이 들어가도 (의류가) 숨을 쉬어야 해 '통기성 보호' 로 불러도 무방하다.

ㄴ 방수 : 원단(직물)에 '방수, 방풍' 기능이 비중 있게 들어간 것으로, 원단 통기성(투습성)을 유지하며 방수 기능을 넣을 목적으로 추가된 (코팅 및) 얇은 방수막(필름)을 가리킨다. 방수막은 피부처럼 숨 쉴수 정도의 통기성을 가지고 있으며, (의류) 원단 사이에 삽입(접착)돼 방수, 방풍 기능을 수행한다. 이 방수막을 통기성 멤브레인(Breathable Membrane), 방수막이 들어간 원단을 '통기성 방수 원단(Waterproof Breathable Fabrics)'으로 표기한다. 통기성 방수 원단, 예) 고어텍스

ㄴ 방풍 : 원단에 '방풍' 기능이 비중 있게 들어간 것으로, (방수/방풍 중) 방수 성능만 낮춘 통기성 멤브레인을 원단 사이에 삽입하거나, (멤브레인을 사용치 않고) 두께 및 원사(실) 밀도를 높여 직조한 비 통기성 멤브레인 방식으로 구분한다.

ㄴ 발수 : 의류 겉 원단 표면이 공기 및 수증기는 통과하되 물에는 젖지 않고 튕겨내도록 코팅(화학처리)한 것으로, (모세관 현상에 의한 외부 수분 침투를 막아) 방수/방풍 '통기성 멤브레인'이 잘 작동하는 데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아웃도어웨어에선 '내구성 발수(DWR)'로 표기된다.

참고로 방수가 되면 추가로 방풍/발수(DWR) 는 기본, 방풍만 되면 추가로 발수(DWR) 가 기본 적용됐다고 보면 된다.

 

내구성 발수(DWR:Durable Water Repellent) 코팅 : 이하 '발수'로 표기. 아웃도어 의류는 용도에 따라 (원단을) 1-3층(Layer)으로 구성한다. '발수(DWR)'는 이 원단 층에서 (가장) 바깥층 (방수가 안 되는) 원단(Face Fabric) 표면에 적용되는 코팅을 가리키며, (공기 및 수증기는 통과하되 물은 튕겨내) 안쪽 층 방수/방풍/보온 원단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징으로는 가벼운 눈과 비 침입을 차단하며, 습기(수분) 및 젖는 것을 방지해, 통기성을 유지케 한다. 주로 단독(독립적)으로 착용 가능한 의류나, 보호(Outer/Shell Layer) 층에서 볼 수 있다.

원리를 살펴보면 연꽃잎(Lotus effect) 표면이 돌기들로 인해 오염과 물방울이 퍼지지 않고 동그란 모양으로 구르는 현상에서 착안해 아웃도어웨어에 적용한 기술로 WR/DWR 이 있다. 이 중 아웃도어웨어에서 쓰이는 '내구성 발수(DWR)' 경우, 세탁 후 100회까지 제 기능을 발휘한다고 홍보되고 있다. 발수 복원은 빗방울이 흐르지 않고 젖는 시점에서 (세탁 후) 해당 브랜드에서 권장(전용)하는 발수제를 뿌리면 된다. 예) 고어텍스

이 '내구성 발수(DWR)' 가 중요한 이유는. 아웃도어 의류 및 장갑의 핵심적인 보호(방수/방풍) 시스템인 '방수/방풍 통기성 멤브레인'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필름 바깥층인) 의류 표면(Face Fabric)이 눈.비를 만나 젖을 정도로 발수 성능이 저하(마모)되면, 무게가 증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통기성(숨 쉬는 능력) 부족으로 투습성 및 보호 성능이 함께 떨어진다. 반복되면 (모세관 현상으로 통기성 멤브레인을 통해) 물이 스며들수 있다.

이 상황이 되면 (의류 안쪽으로) 건조한 몸통과 체온을 유지하는 데 지장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수분 관리'와 '통기성'이 핵심인 '베이스 레이어' 및 '플리스' 카테고리를 빼고는 '내구성 발수(DWR)'가 필수적으로 적용됐다고 보면 된다.

참고로 2016년 PFC 관련 그린피스의 건강상 잠재적 위협에 따른 지적에 최근에는 친환경 발수(PFC-Free DWR)가 유럽 브랜드 중심으로 쓰이고 있다. 성능은 기존 발수(DWR)보다 떨어지는 편이다. 대략 80% 수준.

 

통기성(Breathable) : 사전상 "공기를 통하게 하다"는 의미로, 바람과 물(수분:수증기)가 통하는 길이다. 아웃도어웨어에선 통기성을 이용해 의류의 열 및 수증기 저항을 조절하는 것을 가리킨다. 즉, 자연의 법칙에 따라 몸에서 빠져나가는 열기(기화된 땀과 체열) 흐름을 지연(저항)할 목적으로 의류를 착용하는데 이 의류의 저항 값을 조절하는 게 통기성이다. 이 통기성은 (체온 유지 즉, 신체와 열 전달에 영향을 주는 '주변 열 환경[Thermal environment]' 간에 열[Heat] 균형에 있어, 외부와 원활한 열[Heat] 교환을 가능케 하는 핵심적 요소로) 의류의 숨 쉬는 능력 및 공기 순환을 촉진시켜 활동성 및 건조를 보장하며, 아웃도어 의류 기능 및 성능을 이야기할 때 폭 넓게 쓰인다. 마치 마법의 단어처럼. (활동 범위 및) 보호 비중에 따라 '양방향(공기 투과성)', '단방향(투습성:수분 투과성)'으로 구분 가능하며, 작동 방식은 자연의 법칙(열역학)을 따른다.

살펴보면 의류를 통해 몸통 수분(땀)을 흡수하고 배출(투습)하며, 숨(공기 투과)을 쉬게 할 때 요구되는 요소로, (신체가 열 생산과 열 손실을 통해 균형을 찾는 체온 유지 과정에서) 몸통 과열 방지 및 악취 제거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 통기성이 부족하면 (보온성 증가로) 쉽게 과열되고 (수증기가 외부로 빠져나가야 할 때) 수분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 반대로 통기성이 과하면 '자연 대류(열전달)' 발생에 영향을 줘, 보온력은 떨어진다. 쉽게 말해 통기성이 좋을수록 대류 현상이 쉽게 일어나, 냉각(열 손실)으로 보온성(열 차단 능력)이 떨어진다고 이해하면 쉽다. 통기성 감소 요소, 예) 껴입기 증가, 수분(땀), 상대습도, 원단 두께(무게)/밀도 등이 있다.

참고로 자연 대류란? 우리 몸은 열원을 가지고 있어, 가만히 있어도 (복사열로) 주변 온도에 영향을 준다. 이때 (표면 온도차로) 발생하는 대류를 자연 대류라고 한다.

공기 투과성(Air Permeability) : 사전상 "직물(천)에 공기가 스며드는 정도"를 뜻하며, '의류의 공기 투과성(Air Permeability)'은 비중만 다른 뿐 모든 의류가 가지고 있다. 아웃도어웨어에서 공기 투과성(율)은 의류 양방향으로 공기가 통하는 것을 가리키며, (양방향으로 통해) 통기성으로도 불린다. 이 공기 투과성이 높으면 방풍 기능을 약하게, 또는 통기성을 좋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방수/보온/방습 등에 영향을 주며, 방풍(통기성)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로 검색되기도 한다.

살펴보면 의류 원단 가공 시 두께(무게) 및 밀도를 조정해 공기 허용(통과)량을 조절하거나, 얇은 막인 '통기성 멤브레인'으로 (공기 허용량을) 조절한다. 공기 허용량은 (통기성 멤브레인 및) 의류 두께(무게)가 증가할수록 장벽으로 작용해 (통기성은) 감소한다. 의류의 '공기 투과도(공기 투과성)'를 측정할 때 단위는 'CFM(공기 투과율)'로 원단 통기성 기능을 검사한다. 해외 리뷰에선 '수증기 투과율(투습성)'MVTR 수치와 짝을 이룬다.

수분 투과성(Breathability) : 사전상 "천 따위가 (공기 및) 습기(수분)를 통하게 하는 성질"로, 비중만 다를 뿐 모든 의류가 가지고 있다. 아웃도어(웨어)에선 (신체 과열을 방지하는) 의류의 통기성을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로, '의류가 가진 수분 및 수증기 전달력(Breathability)' 를 의미한다. 이 의류의 전달 즉, 통과 방법은 피부에 가까울수록 수분 비중이, 멀어질수록 (공기 중) 수증기 비중이 커진다. (평형을 이루려는 자연의 법칙 따라) 의류 내부와 외부 간 '온도/습도' 압력 차에 의해 단방향(차갑고 건조한 쪽)으로만 전달된다. 투습성(수분 투과성) 또는 단방향 통기성으로도 부를 수 있다.

살펴보면 (공기의 양방향 흐름인) 통기성을 억제 및 차단해, 외부 '바람/물'에 저항하는 보호 의류 성능을 나타날 때 자주 등장한다. 이 투습(성) 기능을 (의류 두께 외) 얇은 막인 '통기성 멤브레인'으로 구현하는 경우, 기공(호흡하는 구멍)과 무기공(친수성) 방식으로 나눈다. 수증기 배출 능력은 (통기성 멤브레인 및) 의류 두께(무게), 밀도가 증가할수록 장벽으로 작용해 (직물의 열 저항 및 수증기 저항 증가로 이어져) 감소한다. (또 소재, 함기율, 통기성 등에도 영향을 받는다.) 의류의 '투습도(수증기 투과율)'를 측정할 때 단위는 'MVTR(수증기 투과율)' , 'Ret(수증기 증발 저항)'으로, 원단 투습 기능(성능)을 검사한다. 해외 리뷰에선 '공기 투과도'인 CFM 수치와 짝을 이룬다. 즉, 선택 시 상호 영향을 받는다.

CFM(Cubic Feet per Minute) : 원단을 통과하는 공기의 양을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높을수록 통기성이, 낮을수록 방풍 성능이 좋다.
MVTR(Moisture Vapor Transmission Rate) : 원단을 통과하는 수증기 배출량을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높을수록 고강도 활동에서 유리하다.
RET(Resistance to Evaporative Transfer) : 원단을 통과하는 열과 수증기 저항을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낮을수록 고강도 활동에서 유리하다.

ㄴ 통기성 멤브레인(Breathable Membrane) : 외부의 '물(방수)'과 '바람(방풍)'은 막고, 내부의 기화된 수증기는 '배출(투습)'할 목적으로, 의류 겉감과 안감 사이에 얇은 막(필름)형태로 삽입(접착)돼 공기 허용(통과)량을 조절한다. 활동성을 의미하는 통기성을 제한한 만큼 레이어링에서 가장 바깥쪽인 보호(Shell) 층에서 주로 쓰인다. 이 통기성 멤브레인은 적용한 의류 및 장비의 안과 밖 온도 차가 크고 건조한 기후에서 효과적이며, 성능은 의류 표면(Face Fabric)의 발수(DWR) 상태에도 영향을 받는다.

살펴보면 의류 착용 시 발생하는 공기의 흐름을 내부에서 외부로만 흐르게 할 목적으로 통기성을 일부 제한, 몸통으로부터 밀려나오는 열기(기화된 땀과 체열)의 흐름을 '단방향'으로 전달되게 해 (외부로부터) 신체를 보호한다. 쉽게 말해 현재와같이 체계화된 레이어링 시스템에선 '의류 통기성'은 조절 가능한 대상으로, 활동 범위에 따라 공기 흐름을 '양방향' , '단방향'으로 조절한다. 통기성 멤브레인은 (평형을 이루려는) 자연의 법칙을 이용해, 공기의 흐름을 단방향으로 흐르게 한 것으로 이해하면 쉽다. 해외 리뷰 사이트에선 '방수/방풍 통기성 멤브레인(Breathable Membrane)'로 표기한다.

추가로 통기성 멤브레인을 통한 투습 과정을 부연하면, 산행 중 몸통이 과열되면 피부에서 발산되는 땀이 기화된 수증기로 변하고 (평형을 이루려는) 자연의 법칙에 의해 차가운 외부로 빠져나가려 한다. 여기에 흔히 접하는 기공 방식인 미세다공성 소재를 쓴 하드 쉘을 착용하면, (외부 공기의 흐름을 제한하는 한편,) 내부에선 물보다 작고 수증기보다 큰 기공(구멍)을 가진 '통기성 멤브레인'을 통해 '기화된 땀(수증기)'가 압력 차로 배출된다. 쉽게 말해 (내부의) 물만 통과 못 하고, (공기 중) 수증기와 공기는 통과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미세다공성 소재, 투습 작동 원리, 예) '몸통 -> 땀 -> 수증기(기화된 땀) -> 통기성 멤브레인 -> 수증기 배출'

ㄴ G 사 통기성 멤브레인 : (흡수하고 모세관 현상으로 운반하는) 친수성 내층 + 소수성 외층으로 구성

참고로 통기성 멤브레인 종류를 검색하면 '미세다공성 필름'을 접착한 원단을 사용한 이벤트, 네오쉘, 고어사의 고어텍스가 유명하고, '비 미세다공성 필름' 중에는 무기공 소재에 친수성 수지를 사용한 심파텍스, 호프힐의 힐텍스, 도레이사의 더미작스 같은 원단이 유명하다. 전자는 통기성이 좋고, 후자는 방풍과 투습력이 좋다고 검색된다.

내후성(Weather Resistance) : 햇빛, 열, 습도 등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 일반적인 수준으로 저항한다는 의미로 쓰이며, 강한 비바람 수준으로 견디는 내후성(Weatherproof)과는 (성능 외) 내구성에서 차이가 난다. 아웃도어 용어인 '방수(Waterproof)/방풍(Windproof)'과 비교하면 '방수성(Water Resistant)', '방풍성(Wind Resistant)' 정도가 돼, 그러한 성질(특성)을 가지고 있다 정도로 볼 수 있다. 참고로 아웃도어 의류에서 내후성이 적용 및 상승하면 반대로 '겹쳐 입기' 능력과 '통기성'이 떨어진다.

ㄴ 내구성 : 흔히 마모(마찰)에 견디는 정도를 가리키나, 세부적으로 구분하면 '마모/파열/인열/인장강도'를 가리킨다.

 

충전재(보온재) : 사전상 '메워서 채움'의 의미로, 의류에선 체열(열)을 절연체인 공기층과 함께 충전재에 가두어 열 손실을 지연시키는 것을 가리킨다. 폴리에스터, 메리노 울 같은 천연/합성섬유와 구스 다운 등이 충전재로 쓰인다.

열전도(율) : (열전달 3요소 중 하나로) 열은 따뜻한 곳에서 차가운 곳으로 이동해 균일(균형화)하게 되는 현상. 중간에서 이어주는 물질(매개)이 있어야 이동할 수 있으며, 이 열전도율(열 전달 정도, 비율)은 전적으로 온도에 영향을 받는다. 열전도율이 낮으면 보온성(열 차단 능력)이 좋고, 반대로 높으면 시원하다. 쉽게 말해 여기서는 의류 열 전달 능력으로 보면 이해가 쉽다. 대표적으로 열전도가 낮은 건 공기, 높은 건 물(수분).

ㄴ 열전달 3요소 : '열전도, 열대류, 열복사'이며, (주변 환경과) 신체의 열 교환 메커니즘으로 보면 '증발, 열 생산' 요소가 더해진다.

공기층 : 기체의 분자 간 평균 거리가 (고체/액체보다) 멀어 열 전달이 쉽지 않다. 따라서 기체인 공기 열전도율은 매우 낮고, 절연체(Dead Air Space: 단열 공기층)에 가깝다. 의류에서 공기층은 피부 위에 걸치거나, 겹쳐 입었을 때 발생하는 간격(air gap)과 섬유 속 빈 공간에서 형성된다. 이렇게 생성된 공기층은 체열과 땀(수분) 흐름을 억제하지만, 전도 및 대류로 인한 열 손실도 억제해 보온력을 극대화한다. 쉽게 말해 아웃도어 (보온) 의류에서 공기층의 의미는, 무게 증가 없는 보온력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참고로 보온 목적이 아닌 이상 의류간 간격이 너무 벌어지면 (레이어링) 성능이 떨어진다. 예) 베이스 레이어

ㄴ 공기층 간격(Air Gap) : 의류와 의류 사이 공기층 간격이 (최대 10-12mm를 넘지 않고) 적절하게 유지되면, 자연 및 강제 대류 발생이 억제돼 정지된 공기층이 형성되는 조건이 된다. 이 형성된 공기층은 마치 직물 두께가 증가한 것처럼 보온성을 향상시킨다. 그러나 공기층 간격이 유지되지 못하거나, 크게 벌어지면 보온성은 감소한다. 이 과정에서 (직물 두께가 증가한 것처럼) 열 저항 및 수증기 저항도 증가하고 감소한다. 바람에 공기층이 눌리면 공기층 두께가 대략 30% 정도 감소한다.


ㄴ  함기량(율) : 공기층(D.A.S)의 다른 표현으로 의류 속에 공기를 보관(함유)할 수 있는 양을 가리킨다. 이 (미세한) 공기층은 의류 보온성을 논할 때 섬유의 열전도율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즉, 절연체인 공기층이 수분 비중이 높아지면 의류 보온성은 떨어진다고 이해하면 쉽다.

ㄴ 공기 중 수분 비율이 10%만 돼도, 건조한 공기와 비교해 절연 비율(효율)이 30%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한다. 쉽게 말해 공기 중 수증기가 증가해 습도가 일부만 높아져도, 공기층의 열전도율 증가로 보온(단열) 효과는 급속히 떨어진다고 이해하면 쉽다.

ㄴ 공기는 보온 의류에만 필요한 게 아니라, 통기성, 투습성에서도 요구된다. 쉽게 말해 '수분건조/통기성 보온/보온/보호' 의류 성능엔 공기 요소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이해하면 쉽다.

습도(상대습도) : 검색해 보면, 계절별 체감온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공기 중에 포함된 수증기 양을 나타내는 수치로, 공기의 열전도율에 영향을 준다. 피부 표면 냉각(열 손실)에 영향을 주는 것을 의미해, 바람과 함께 체감온도를 낮추는 비중 큰 요소로 볼 수 있다. 습도가 높으면 여름에는 (공기중 수분 포화로 땀 증발을 방해해) 더 덥고, 겨울에는 (높은 열전도율로 건조한 공기보다) 더 춥게 느껴진다. 즉, 더울 땐 몸통 피부 수분(땀) 증발을 가로막는 요소로. 추울 땐, 냉기가 침입하는 요소(통로)로 작용한다. 따라서 더운 것과 추운 것을 반복하는 겨울철 산행에서 체온 조절(유지)에 어려움을 주는 요소로 볼 수 있다. 쉽게 말해 피부와 의류 사이에 습도가 증가하면 수분 증발 속도가 느려지고, (땀과 냉기 앞에서) 체온 조절 능력과 보온 효과가 감소해 (항상) 건조해야 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매우 중요. 관련 요소 : 열전도율

ㄴ 수분 : 물은 열을 전도한다. 즉, 물의 열전도(율)이 (건조한) 공기보다 20배 이상 높아, (추운 날) 산행 중 의류가 젖거나 피부 표면에 수분이 남아 있으면 (피부 표면 냉각 및) 피부와 의류사이 상대습도가 상승해 몸의 열을 빠르게 빼앗아가고 의류 보온력도 급격히 떨어진다. 의류가 건조되거나, 젖은 (피부) 면적이 일정 이하로 줄어들 때까지 보온성을 상실할 수 있다. 여름이라면 몸(통) 중심부 체온이 상승하는 조건이 된다..

ㄴ 공정 수분율(표준 수분율) : 각 섬유에 함유(흡수)될 수분(땀)을 일정하게 규정한 비율. 온도 25℃, 습도 65% 상태에서 흡수하는 수분율을 표준으로 한다. 이 수분율은 온도보다 상대습도에 영향을 받는다. 비슷한 의미로 '표준 수분율'이 있다. 공정 수분율, 예) 폴리프로필렌(PP) 0.1% 이하, 폴리에스터 0.4%, 나일론 4.5%, 메리노 울 18.25%, 면 8.5%

체감온도 : 실제 측정한 온도가 아닌 눈/비/바람 같은 외부 환경적 요소로부터 (피부 표면) 열을 빼앗길 때 느껴지는 추위를 가리키는 것으로, 실제 측정한 온도보다는 더 떨어지지 않지만, (빠른 냉각이 동반되면) 살아 있는 생명체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 이 체감온도는 여름에는 '습도', '일사량(태양복사 에너지)'에 영향을 받으며, 겨울에는 '풍속(바람속도)의 비중이 크게 상승한다. 이 중 풍속은 바람(대류 현상)에 의해 열 손실이 더해지는 것으로, 신체와 주변 환경과 기온 차가 큰 경우 (바람의 세기도 비례해)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 윈드 칠(Wind Chill:풍속에 의한 냉각) 효과로 알려져 있다.

ㄴ 윈드 칠(Wind Chill:풍속에 의한 냉각) : 2002년 얼굴을 기준으로 (저온의) 차가운 공기보다 저온에서 빠르게 이동하는 (차가운) 공기가 더 차갑게 느껴지는 것을 수치화 한 것으로, (기온 차 및 기압[밀도]의 차이에 의해) 바람이 빨라(강해)지면 피부 표면 열 손실을 시작으로 심부 온도까지 (급격하게) 떨어진다. 여기에 습도까지 높으면 열전도율이 증가해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체감온도를 낮추는 요소 : 공기의 열전도율을 높이는 습도 vs (대류 현상을 통해) 열을 빼앗는 바람(공기)

ㄴ 태양 : 피부 표면 열 손실 줄여주는 동시에 열(Heat)을 획을 할 수 있는 열원으로, 이 태양의 복사 에너지인 햇볕을 쬐면 더운 날엔 태양을 피해 그늘을 찾고, 추운 날엔 그늘을 피해 태양이 비추는 곳을 찾는다. 추운 날 바람이 잔잔하고 해가 비추는 곳은 고도와 상관없이 더울 수 있다. 절대적 요소.

바람 : (대류 현상에 의해) 이동하는 공기로 피부 표면 냉각(열 손실)으로 체감 온도에 영향을 준다. 여름철에는 공기 교환 및 땀(수분)을 증발을 가속시켜 시원함을 주지만, 겨울철에는 체온을 빼앗는 요소로 작용한다. 중요. 특히, 겨울철 (빠르게 이동하는) 강한 바람을 만나면, 공기 교환(=열 손실)이 빨라져 신체는 피부부터 시작해 빠르게 냉각된다. 이 강한 바람은 물리적 압력으로도 작용해, 겹쳐 입기나, 의류로 생성한 공기층을 눌러 보온성을 떨어트리기도 한다. 쉽게 말해 바람은 따뜻한 공기를 차가운 공기로 교체하고 (수분) 증발을 가속시키는 요소로 이해하면 쉽다.

하이브리드(Hybrid) : 단순히 소재 혼합을 넘어 '내구성/신축성/보온/방풍/방수' 같은 (결이 다르거나 상충하는) 요소 2가지 이상을 필요에 따라 (어깨/몸통/옆구리/겨드랑이 같은 곳에) 전략적으로 접목 혹은 배치한 것으로, 현재 체계화된 레이어링에서는 (상품 카테고리 및 레이어링 간) 경계를 넘어 영역(활동 범위) 확대를 의미한다. 영역 확대는 (부족한 것을 채우거나) 하나의 층(Layer)으로 해결한다는 의미가 강하다. 예) '보온+통기성 자켓' or '보온 + 방풍/방수 자켓'

ㄴ 최근 출시되는 의류를 보면 소재 및 기능 결합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어, 레이어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무조건 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 디자인)라고 규정하기보다는 소재 및 기능 비중에 따라 그러한 성격을 가진다. 또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대부분 활동성을 최대화할 목적으로 결합하는 거라 큰 문제가 없으나, '방풍+보온'같이 활동성과 거리가 먼 크로스오버 성격을 가진 기능들이 비슷한 비중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특정 '활동 범위(Activity)' 및 (상품) 카테고리에 특화돼 경험이 적은 산객이라면 구매 시 신중할 필요가 있다.

활동 범위(Activity) : 넓게는 저강도/중강도/고강도 활동을 의미하며, 좁게는 하이킹/트레킹/백패킹/고산 트레킹/빙벽 등반/고산 등반/스키 등 특정 범위 야외 활동을 가리킨다.

ㄴ 운동 강도(신체 활동량) : 휴식 시 에너지와 산소 소모량을 기준 삼아, 다른 활동에서 쓰이는 에너지와 산소량을 수치화한 것으로 '신진대사 해당치(MET)'로 부른다. 수치 관련해 개인 차가 크지만, 대략 잠잘 때가 1 미만, 가벼운 활동인 걷기가 2-3, 중강도가 3-6 사이, 고강도가 8이상으로 나온다. 등산이 6-7(8)정도가 되며 오르막에서 빠르게 올라가면 15 까지 경험할 수 있다.

ㄴ 신진대사 : 신진대사는 신체가 영양소를 (화학적 반응을 통해)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으로. 이 글에선 잠을 자거나, 산행 시 신체 영양소가 화학적으로 분해 되어 에너지(연료)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을 가리킨다. 부족한 에너지는 음식과 산소를 통해 보충이 가능하다. 이 생산과 소모 과정에서 부산물로 열이 발생해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쉽게 말해, 음식을 섭취하면 산소가 촉매가 돼, 음식 영양소들이 신진대사를 거쳐 에너지로 전환된다. 생산된 에너지는 운동 강도에 비례해 소모되며, 이 과정에서 열이 발생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이해하면 쉽다.

ㄴ 신체 나이 : (연령대별 체온 조절 능력을 의미하는) 신체 나이가 높아질수록, 기초대사율(BMR)이 감소하면서 칼로리 소모와 열 생산 속도가 느려져, 신체 체온도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레이어링(겹쳐 입기/껴입기) : 몸 안과 밖 온도 차  (및 환경 변화)로 인해 출렁이는 체온 변화를 최소화 및 조절하기 위해 의류를 겹쳐 입는 방법을 (의류) 레이어링이라고 한다.

계절이 변화하듯 고도가 상승하면 기온이 하강하고 비/바람/눈 같은 다양한 날씨를 동반한다. 이때, (지켜야하는) 유일한 열원인 신체(몸통)는 외부 간 온도 차로 열 손실(냉각)이 (빠르게) 발생하며, 피부가 노출되거나/차가운 물체에 닿거나/수분(땀)이 있으면 (열 손실이) 한층 가속된다. 이 과정에서 노출된 부위는 (의류로) 덮고/차가운 물체에서 떨어트리며/피부 위 수분(땀)은 빠르게 이격(떨어트려 피부를 건조)시켜 열 손실 요소를 차단해야 한다. 또 (평형을 이루려는 자연의 법칙 따라) 빠져나가는 (열원) 열을 이용한 (체온 유지 목적의) 보온 및 외부로부터 보호도 요구된다.

그래서 나온 게 의류를 이용한 (체온 유지, 즉 보온) 방법이며, 이 의류는 공기층을 이용해 체온 유지를 도와준다. 하나의 의류로 해결하기보단, 여러개로 쪼개 (세밀하게) 보완하는 게 (보온 및 체온 조절 그리고 신체 활동성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살펴보면 의류 착용 시 피부와 의류 사이 (수분 관리) 문제를 해결해주는 '수분건조', 외부와 신체 간 온도 차로 인한 체온 저하를 막을 목적으로 (절연체인) 공기층을 이용한 '보온', 외부 환경으로부터 갑작스런 변화에 대응해 신체 체온을 지켜주는 '보호' 같이 기능이 서로 다른 요소로 구분, 하나의 틀(층)으로 만들어 필요 시 (순차적으로) 겹쳐 입어 고도 상승 및 기상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이다. (추운날) 레이어링 시스템 유지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수분건조'를 바탕으로 '보온', '보호'가 (필수) 옵션으로 들어가며, 비중으로 보면 (3가지 요소 중) '보온'이 절대적이다.

이 틀은 의류 착용 순서를 가변적 운용이 가능해, (기상과 상관없이) 신체 체온 유지가 수월한 상황에선 '보온'이 빠지고, '수분건조' 단독으로 착용하거나, 기상에 따라 '수분건조' 위에 '보호'가 더해진다. 이 유연성으로 활동성 확보 및 (활동성에서 요구되는) 통기성 확보도 손쉬워졌다.

겹쳐 입기가 필요(가능)한 의류 <- ----- ( - ) ----- 보온(무게) 증가 ----- ( + ) ----- -> 단독(독립적) 착용 가능 의류


살펴보면 신체의 하나뿐인 열원인 몸통에서 피부를 거쳐 발산하는 '기화된 땀(수분)'과 '체열(열)', 즉 이 뜨거운 열기가 상호보완적(수분건조/보온/보호) 의류(들)을 통과하게 된다. 이때 기능이 다른 각각의 의류가, 공기층을 사이에 두고 독립적 역할 수행함으로써 체온 유지 목적의 조절이 가능해진다.

이는 몸통 체온 유지 및 (체온 유지 목적의) 에너지 소모를 줄여 신체 활동성 저하를 막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이동(가열) 및 휴식(냉각)이 반복되는 산행에서 (공기층을 이용한) 겹쳐 입기를 통해 출렁이는 몸통 체온 유지를 가능케 해주는 시스템으로 이해하면 쉽다.

이 3단계 겹쳐입기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공기'로 자연의 법칙(열역학)에 근거, '수분건조/보온/투습(보호)'에 성능에 크게 작용한다. 이 공기를 잘 다루려면 의류(간) 통기성이 중요하며, 겹쳐입기가 필수적인 상황일수록 요구된다. 이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열량(Calorie)'과 '수분' 섭취를 통한 에너지 보충이 필수적이다. 매우 중요. 영향을 주는 요소 : 태양(주.야간), 체온, 개인차(체형), 외부 환경(기온/습도/바람/눈/비) 등

핏(Fit) : 레이어링에서 핏(착용감:Comfort)은 (고도가 상승할수록) 신체 활동성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겹쳐 입었을 때 의류 사이 공간으로 보온성에도 영향을 준다. 쉽게 말해 체형에 맞는 의류 착용하면 (불필요한 자원[산소, 열량] 낭비 및 시간 지연 감소로) 신체 활동성 유지, 체온 조절, 수분 관리가 수월하다고 이해면 쉽다. 이 중 활동성은 재단 기술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예) 걷기용 vs 등반용

 

 

2. 의류 레이어링 시스템(Layering System , 겹쳐 입기/껴입기)

 

열원인 우리 몸(통)은 36.5(37)℃ 체온 유지를 위해 항상 열을 생산(발생)한다. 이 열은 음식을 섭취해도, 운동을 해도 발생한다. 열이 과도하게 생산되면 (상승하는 체온을 제어하고자) 땀(수분)으로 나타나고, 부족하면 신체는 냉각(=열 손실)된다. 냉각에는 열을 생산하는 몸통과 외부 간 온도 차가 벌어져도 (비례해) 열 손실이 지속되며, 바람이 불어도 빠른 공기교환으로 열 손실이 커진다. 수분이 피부에 닿으면 (높은 열 전도율로) 건조할 때보다 20배 이상 가속 냉각(열 손실)으로 이어진다. 이 중 온도 차는 보온 기능으로, 바람은 보호 기능으로, 수분도 눈,비 같은 외부 환경적 요소면 보호 기능으로 해결 가능하나, (운동 강도 증가로) 신체 내부가 과열(37 -> 38~40℃ ⇡)하면서 체온 유지(조절) 목적으로 내보내는 땀(수분)은 '보온/보호' 기능 아닌 '운동을 멈추거나, 의류를 벗거나, 수분건조' 기능으로만 (해결) 가능하다. 산행에서 체온 유지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소, 예) 운동 강도(MET), 온도 차, 바람, 수분(물과 땀)

 

(여름과 달리) 겨울철 산행에선 기온 차 요소의 비중이 커, (하나의) 얇은 의류로 해결이 어려워 두께를 늘려야 한다. 의류 두께가 늘어나면 운동 강도(MET)가 조금만 증가해도 내부 즉, 피부와 의류 사이 과열이 빠르게 증가한다. 이런 상황에서 신체 활동성을 유지하려면, 베이스 레이어를 이용해 피부 위 땀을 바로 이격(떨어트려 피부를 건조)시켜 (전도성) 열 손실을 차단하고, 빠져나가는 열기(기화된 땀과 체열)를 중간층에서 지연시켜 단열(보온)하며, 눈,비,바람,한기 같은 외부 요인으로부터 체온이 흔들리면 보호 기능이 들어간 의류를 착용해 내부 침투를 차단해야 한다.

의류 레이어링 효과로는, 활동 범위와 산행 강도(활동 수준) 그리고 고도/기상에 따라 나눈 후 피부와 (마지막)의류 사이 통기성 조절 목적으로 겹쳐 입기를 시도하면, 1. 필요할 때 입어(공기층을 형성)/벗어(공기층을 걷어내) 몸통과 의류 사이 단열(보온) 및 습도 조절이 용이해져 체온 유지가 손쉽다. 2. 최소한으로 겹쳐 입기가 가능해 무게 감소 및 통기성 확보로 신체 활동성을 보장한다. 3. 두께(무게) 감소로 부족한 보온력(열 차단 능력)은, 겹쳐 입기 시 의류 사이 생성되는 (절연체인) 공기층 단열 효과로 상쇄, 이 결과 신체 에너지 소모를 줄인다.

 

이 레이어링은 틀(층)에 어떤 의류를, 어떤 방식으로 겹쳐 입었는지가 체온 유지에 영향을 주며, 고도 상승 및 환경적 요소가 더해지면 틀은 유지한 채 의류 종류(소재)가 바뀌거나 옷 가짓수가 증가한다. 쉽게 말해 고도가 상승해 '보온' 층이 요구가 증가해도 중첩될 뿐, '3단계[수분건조+보온+보호]' 틀은 유지된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예) (수분건조) + (보온+보온+보온) + (보호) + (보온)  //보온 옷 가짓수 증가 시 통기성이 부족해지나, 보온 요구에 의한 감소라 큰 의미는 없다. 주의할 점은 두텁게 입어도 눌려 공기층 여유가 부족하면 (생각보다) 효율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공기층을 이용하는) 겹쳐 입기 방법을 숙지하고 (집에서) 출발 전 결정하기보단, 가지고 있는 의류 및 장비를 현장에 가지고 가 입산 전 (차량에서) 고도 상승(코스) 및 기상을 염두에 두고 (통기성 및 무게 비중을) 결정하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 이 글에선 3단계 레이어링을 의류 상품 카테고리에 방점을 두고 4단계로 구분. 또 (4)단계는 무게 및 기능(역할) 별로 세분화.

 

4단계, 예) 수분 건조 의류 + 통기성 보온 의류 + 보온 의류 + 보호 의류(쉘 & 우모복)

3단계와 차이점은 보온 즉, 중간층을 좀 더 세분화 한 것으로, 기후(계절) 또는 고도 및 기온에 따라 '수분건조 의류/플리스/소프트쉘/보온 의류'가 (중간층으로) 들어갈 수 있다. 들어간 의류 공통점은 통기성(양방향)이 양호하다. 여기서 통기성이 양호하다는 의미에는 (의류 원단의 통기성 요소 외) 쉽게 입고/벗어 통기성을 조절(확보)하는 얇은 두께 요소도 포함한다. 쉽게 말해 (4단계) 껴입기에서 보온 즉, 중간층이라는 표현은 산행 전 내가 준비한 의류에서 중간층으로 입을 수 있는 정도로 이해하면 무난하다.

 

 

인체(몸통) '땀(수분)과 체열' --> [수분 건조 의류] + (통기성 보온 의류) + [보온 의류] + [보호 의류] - 기화된 땀과 체열 --> <-- 눈,비,바람,한기



- A.수분 건조 의류 : 베이스(Base/Inner/Skin Layer) 레이어, (신체 체온 유지 목적으로 가장 처음에 입는) 기초 의류로써 여름엔 '티셔츠', 겨울엔 '등산 내복' 정도로 불린다. 실제로는 (피부 표면) '수분관리/체온유지/피부보호' 기능을 통해 신체 '항상성(체온 유지)'을 돕는다. 즉, '온도 차 및 운동 강도(MET)' 증가로부터 피부 표면 온도 관리를 통해 (항상성의) 주 목적인 몸(통) 중심부 체온 안정화를 도우며, (신체와) 의류간 원활한 상호작용이 가능토록 기초를 담당한다. 젖지(침수) 않는 소재로 입되, (피부에) 밀착(접촉)돼야 수분 (재)응축 억제 및 균일한 성능을 발휘한다. (피부 접촉 목적으로) 밀착된 상태에서 온도 차로부터 피부 표면 온도 유지 및 껴입기로 피부와 의류 사이 습도(수분)가 증가하면 피부 수분(땀)을 흡수(및 흡습)하고 (다음층으로) 배출해, 피부와 베이스 레이어 사이를 건조하게 만들어 (통기성 유지 및) 몸(통) 열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바탕이 되는 수분 관리 의류. (단독 착용과 다르게 의류를 겹쳐 입었을 때 피부에) 밀착되지 않으면 수분(땀) 증발에 필요한 신체 에너지 증가를 시작으로, (젖은 의류로) 통기성이 감소하고 (피부와 의류 사이 상대습도 상승[포화]으로 피부 표면 보온성 및) 레이어링 성능에도 지대한 영향을 준다. 보조적으로 체온 손실을 지연시켜주는 보온 포함.

ㄴ 제2 피부로, (계절에 관계없이 피부에 밀착돼) 가열된 몸통 냉각 목적으로 피부에서 발생한 땀을 (건조 및 이격시킬 목적으로) 신속하게 흡수(wicking), 바깥 표면으로 확산(spreading)을 통해 몸통을 건조하게 유지, 신체를 편안(36.5℃)하게 만든다. (첫번째) 의류라 착용하면 따뜻하나 실제로는 (보온과 보호가 불필요한) 수분 관리 의류(구조)로 통기성이 가장 좋은 편이다. 여름철에는 외부 요인으로 인한 피부 보호와 수분 건조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겨울철에는 온도 차로 인한 의류 두께 증가로 과열이 쉽게 발생해 내부로부터 수분 관리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중 겨울철에는 피부 표면 온도 유지를 위해 보온성이 요구되며, 여기서 보온은 보조적 요소로 (노출로 인한) 온도 차 및 수분 수분 증발 시 피부 표면 냉각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두께를 의미하며, (습도가 높은 조건에서 의류 한 겹으로만 수분 처리하는 경우) 통기성과 수분 관리 기능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증가해야 한다. (아니면 피부 표면 온도 냉각 방지를 위해 추가 통기성 보온 의류를 필요로 한다.) 전도성 열 손실 비중이 크다.

- B.통기성 보온 의류 : 중간층(Fleece&Mid-Layer) 레이어, (신체 체온 유지에 있어) 추운 날 베이스 레이어 위에 보온(따뜻함 + 통기성) 목적으로 걸치는 경량급 집티/자켓을 가리킨다. (방풍성이 옵션으로 빠진 만큼) 열기(기화된 땀과 체열)를 가두는 보온성과 공기순환 요소인 통기성(과열방지) 비중만 존재해, 'A.수분건조 의류'와 'C.보온 의류' 사이에서 공기 흐름을 원활히 이어준다. 부족한 보온은 (얇은) 베이스 레이어와 중간층 사이 생성된 공기층(절연체:D.A.S)을 활용해 무난한 편이다.

ㄴ 활동성 보온 의류로, (보온이 부족하면 추가 착용해) 베이스 레이어에서 밀려 나온 열기(기화된 땀과 체열)을 가두지만, (운동 강도로 인한) 통기성 요구로 소재가 얇고, (소재) 간격(밀도)도 넓어 의류와 의류 사이 공기층 비중이 낮은 편이다. 보온 카테고리지만, 가두지 않는 통기성으로 신체 활동성이 양호한 편이다. 플리스 vs 미드-레이어로 상품 카테고리를 구분한다. 플리스의 경우, 수분 관리 목적의 통기성과 보온 기능 사이에서 균형을 취한다. 여기에 내마모성(마찰)/보호(발수) 기능을 더한 게 미드(중간)-레이어 상품 카테고리. (안감과 겉감을 이용해 통기성과 내구성 조절 가능한) 미드-레이어 자켓이 (플리스보다) 조금 더 따뜻하다. 사실상 통기성에 따라 용도를 구분하며, (방풍 기능 등으로 통기성이 생각보다) 부족하면 보온성(C.) 혹은 타운용 패션 의류(원단)로 볼 수 있다. 전도성/대류 열 손실을 경험할 수 있다.

- C.보온 의류 : 인슐레이션(Insulation Layer) 레이어로, (신체 체온 유지에 있어) 온도 차로부터 몸통의 완전한 보온 목적으로 통기성을 제한, 열원인 몸통 열기(기화된 땀과 체열)을 가둬 온도 차로부터 체온 손실(열 손실)을 늦추는 (보온) 역할을 담당한다. 보조적으로 보호(방풍성 소재+발수) 기능 포함.


ㄴ 비 활동성 보온 의류로, 신체와 주변 환경 간 온도 차로 빠져나가는 열 손실이 발생할 때, 신체 (내부) 냉각을 막을 목적으로 두터운 충전재(단열재)로 몸통을 감싸고, (몸통에서) 확산돼 밀려 나온 열기를 의류 사이 생성된 공간과 의류 충전재 속 '에어포켓(공기층:절연체)'에 가둬 유지함으로써 (내부) 체온(열) 손실을 늦추는 역할을 한다. 보조적으로 방풍성 원단으로 바람에 저항한다. 이 과정에서 A, B 레이어를 거쳐 외부로 배출되는 열기가 안감과 겉감 사이 충전재 보온성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충전재 무게(두께)가 증가하면 통기성은 비례해 떨어진다. 대류 열 손실 비중이 크다.

 

- D.보호 의류 : 쉘(Shell Layer) 레이어로, (신체 체온 유지에 있어) 눈/비/바람으로부터 신체 보호를 담당하며, 보조적으로 '체온 유지(보온)' 요소 포함.


ㄴ 외부로부터 몸통을 보호할 목적으로, 온도 차 외 갑작스런 기상 변화에 대응해 피부 표면 냉각을 막는다. 신체 보호 목적으로 내부 공기층 흐름을 억제한 만큼 안쪽에 껴입은 의류 보온성이 제대로 발휘된다. 기화돼 밀려 나오는 신체 열(체열)과 땀(수증기)은 자켓의 단방향 통기성(투습성)에 비례해 외부로 내보낸다. 외부의 전도성 및 대류성 열 손실에 저항하며, 저항력은 열원인 몸통 열기에 비례한다.

 

포인트는 1. 몸통은 유일한 열원이다. 2. (겨울철) 열원인 몸통 체온과 외부 사이 온도 차는 매우 커, 차단(조절)을 못 하면 온기, 즉 열기는 (빠르게) 빠져나간다. 3. 그래서 의류를 통해 공기 흐름을 조절, 몸통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 보호해야 한다. 4. 산행 중에 의류가 제 역할을 못 하면 체온이 흔들려 신체 활동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5. 이 열원은 열량과 수분 섭취로만 유지 가능하다.

부연하면. 우주에 모든 열(Heat) 이동을 설명하는 열역학(제2법칙:엔트로피[무질서도])을 보면, 고온에서 저온으로 열 전달(이동)을 뜻하는 열전달 방식(메커니즘)이 나온다. 우리 몸(통)도 음식을 먹거나 운동을 하면 열(량)을 발생, '열전달 방식(전도/대류/복사)' + '증발(기화)'를 거치며 체온 조절을 한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편안한 상태일 때 비중은 복사(4x%)가 크며, 다음은 전도/대류, (땀을 통한) 증발(2x%) 순으로 검색된다. 기온이 올라가면 (땀을 흘려 체온을 유지하려 해) 증발 비중이 급격히 올라가고, 반대로 기온이 내려가면 전도/대류 비중이 올라간다. 바람이 강해지면 대류/전도/증발 비중이 올라간다.

(겨울철) 몸통에서 발생한 뜨거운 열기(기화된 땀과 체열)은 차가운 곳으로 이동하며, 온도 차가 클수록 빠르며, 면적이 넓어도 커진다. 이 열기가 겹쳐 입은 레이어[베이스 레이어 + (플리스&미드-레이어) + 인슐레이션 + 쉘] 층을 거치면서 의류 간 상호보완적 작용이 일어나, 몸통 체온을 36.5(37)℃로 유지하는 데 핵심(수분건조/보온/보호)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피부에 가까운 의류일수록 뜨거운 땀을 (배출 목적으로) 흡수하고 확산하는 역할을, 다음 의류 보온은 몸통에서 밀려 나오는 열기(기화된 땀과 체열)을 가둬 체온 유지 역할을, 가장 바깥 의류인 보호는 외부로부터 체온을 낮추려는 시도(침입)에 저항해야 한다. 또 껴입었을 때 불편함(Fit)도 없어야 원활히 작동해, '패션'이 아닌 '장비' 시스템(체계)이라 볼 수 있다. 여기서 패션은 도심용, 장비는 (독립적 활동 및 생존 가능케 해주는) 야외용을 의미한다.

 

 

A1. 수분 건조 의류(베이스 레이어) : 폴리프로필렌(PP) (소재) 티 , 폴리에스터 , 실크+메리노 울 티
A2. 수분 건조 의류(베이스 레이어) : 메리노 울(Merino wool:양모:모) (소재) 내복 , 폴리에스터+메리노 울 혼방 내복

 

통기성 요구 감소 <- ----- ( - ) ----- 활동 범위별 운동강도(MET) ----- ( + ) ----- -> 통기성 요구 증가

 

ㄴ 1-1.5번째 층으로 (체온 유지 목적에 있어 의류 안쪽으로부터 발생하는 문제를 관리하는 층으로) 수분건조를 담당한다. 피부에 (부드럽게) 닿아 몸통 열과 땀(수분)이 최초로 만나는 첫 번째 층으로 (레이어 의류 중) 가장 오래 착용하며, (고강도 산행 및) 날씨가 좋으면 단독(운행용)으로 쓰인다. (통기성과 내구성에 영향을 주는) 안감과 겉감이 없고, 젖지(침수) 않는 소재를 이용한 수분 관리 비중만 있는 구조로 2,3 층 의류와 다르게 내구성이 (불필요해) 약한 편이다. 이 (수분 관리) 비중은 활동 범위에 영향을 받으며, 산행 강도(활동 수준) 및 습도가 높은 기후라면 한층 더 증가한다. 체온 유지(조절) 및 피부 수분 관리 카테고리.

 

겨울철, 신체 활동량이 증가하는 조깅이나 산행 같은 야외 운동을 시작하려면 바깥 기온에 맞춰 의류 두께를 늘려야 한다. 의류 두께를 늘린 상태로 운동을 시작하면, (의류 두께에 '운동 강도(MET)'가 더해져 내부 즉, 피부와 의류 사이가 빠르게 과열돼) 얼마 지나지 않아 몸통이 따뜻해진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더운 느낌이 들거나 땀을 흘리는 몸통과 달리, 노출되거나 몸통과 거리가 있는 손/발 같은 말단 부위는 생각보다 따뜻하지 않거나 차갑게 느껴진다. 잠시 휴식이라도 취하면 몸통까지도 차갑게 식는 경험을 하게 된다. 다시 몸을 움직이면 전보다 못하지만 몸통부터 따뜻해진다. 몸통과 멀리 있는 손/발 같은 말단 부위도 휴식 때보다는 참을 만하다. 간혹 이 말단 부위 체온을 높이려 팔을 돌려 피를 쏠려보기도 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신체는 체온 유지를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끌어다 쓰지만, 눅눅한 몸통으로 인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기도 한다. 이를 개선하려면 실시간으로 몸통 (피부와 베이스 레이어 사이) 수분(+습도)을 줄여 건조하게끔 힘써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피부와 (보온) 의류 사이를 관리해 줄 '수분 관리 비중의 베이스 레이어'.

 

이 (수분 건조) 의류는 안감과 겉감이 없는 구조로 다른 층과 비교해 통기성이 뛰어나지만, (겨울철) 의류를 겹쳐 입으면 (직물의 열 저항 및 수증기 저항 증가로) 통기성이 감소한다. 겹쳐 입어도 제 역할을 하려면 (열 및 수증기 저항이 낮은) 소재 및 원사 가공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래야 (자연의 법칙에 따라 외부 온도와 평형을 이룰 때까지 빠져나가려는) 열기(기화된 땀과 체열)가 정체되지 않는다. 정체되지 않아야 (피부와 베이스 레이어 사이 피부 냉각 및) 습도도 올라가지 않고 건조한 상태가 가능해진다. 건조해지면 (열 생산을 통한) 보온성 요구는 감소하고, (공기층 흐름 원활 및) 신체 활동성 증가로 이어져 (신체 에너지를 적게 쓰는) 효율적인 산행 조건이 된다. 쉽게 말해 (껴입기/운동 강도/온도 차/바람/수분으로) 가열(열 생산)과 냉각(열 손실)이 반복되는 피부층이 건조하려면 통기성 외 소재 및 가공 기술이 뒷받침돼야 (건조 과정이) 원활하다고 이해하면 쉽다.

 

(수분 건조를 담당하는) 얇은 티 한 장에 불과하지만, (겹쳐 입어 통기성이 부족할 수 있는) 레이어링 시스템에선 (신체와) 의류간 상호작용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B,C,D 층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브랜드별 철학과 기술 차가 큰 편이다. (이 브랜드별 차이는 수분 흡수 및 분포, 건조 및 증발, 수증기 투과율(투습성:MVTR), 향균 효과로 평가할 수 있다. 쉽게 말해) 대략 성능은 '소재/두께' 외 원단 '구조(밀도)/소수성(물을 싫어해 흡수 보관치 않고 밀어내려는 성질)' 에 영향을 받는다고 이해하면 쉽다. 두께 관련해 두터울수록 통기성이 부족하지만, 전문 브랜드 (고가의) 제품은 (합성소재라도) 통기성을 희생치 않고 대체로 유지한다. 예) 활동 범위 및 계절별 선호 소재가 다름

 

 

산행 시 '수분 건조 의류(베이스 레이어)'의 기능 및 레이어링에서 역할

 

베이스 레이어란? (기능적으로는) 몸(통) 중심부 체온 유지 목적으로 계절에 관계없이 피부 수분(+습도) 배출 과정에서 쾌적함 유지케 한다. 이 과정에서 여름엔 냉각(열 손실)으로 시원함을, 고도가 상승하거나 겨울엔 냉각으로 인한 면역저하 및 저체온증을 예방하는 데 비중 큰 요소로 작용한다. 단독 착용 시 (온도 차로 인한 피부 표면 냉각 방지 목적의 단순 보온 의류로 취급돼) 비중이 낮을 수 있으나, (의류를 겹쳐 입는) 레이어링 시스템에선 (신체와) 의류간 원활한 상호작용을 가능케 해 주는 핵심 의류. 계절 구분, 예) 여름용 : 기능만 필요 , 겨울용 : 기능 + 두께(또는 두께를 대신할 공기층 형성 가공 기술 필요)

핵심 의류? 일상과 달리 야외 활동 시 신체는 쉽게 과열돼 수분(땀) 증가로 이어지며, 평소 체온 조절 요소에서 덜 중요한 열 전도 비중이 크게 상승한다. 베이스 레이어는 이 문제를 해결줄 수 있는 기초 요소로 보면 이해가 쉽다.

 

기본적으로 신체가 따뜻하려면 몸(통)이 건조해야 한다. 이 건조함을 유지하려면 몸(통)이 따뜻해야 한다. 그리고 편하게 호흡(통기성)할 수 있어야 한다. (겨울철 산행에서) 이 세가지 중 하나라도 흔들리거나 부족하면 우리 몸은 빠르게 냉각되는 조건이 된다. 쉽게 말해 피부가 건조하면 보온과 통기성이 따라온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피부를 건조한 상태로 유지(조절)하려면 (피부로부터) 땀(수분)을 빠르게 외부로 이동(건조,이격) 시켜야 한다. 그래야 (수분으로 인한 전도성) 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신체 체온이 외부 온도와 평형을 이루려 빠져나가는) 추운 날, (보온이 부족한 상태로) 피부에 땀(수분)이 있으면 (증발치 못하고, 되레 공기중 수분까지 액체로 응결(변해)돼 몸(통)을 냉각시킨다. 더 문제는 수분은 공기보다 열전도율이 20배 이상 높아) 우리 몸은 급속히 (외부 온도와 평형이 될 때까지) 차가워져 (건조하고 따뜻할 때보다) 체온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다. 한 번 식어버린 몸통 체온을 재가열하려면 더욱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대표적 열 손실, 예) 온도 차, 바람, 땀(수분)

 

땀(수분)을 피부로부터 이동(이격)시키는 방법은, (에너지를 수송하는) 바람(공기교환) 같은 환경적 요소나 의류(소재)를 이용한다. 이 중 (수분 건조 의류 혹은 베이스 레이어라 불리는 기능성 원단) 의류는 밀착(접촉)해 제2의 피부 역할을 담당한다. 이 베이스 레이어는 체온 조절과 (피부와 베이스 레이어 사이 액체 및 기체 상태의) 수분(땀)을 빠르게 (다음 층으로) 이동 및 확산시켜 (수분으로 인한) 과도한 냉각을 막고,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전도성 열 손실, 즉 체온 손실을 최소화해) 몸통 체온을 유지하는 데 기초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도심용 (보온) 내복 vs 등산용 (수분 관리) 내복 차이점?

도심용 내복은 (운동 강도가 높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체온유지' 성격이 강하고, 베이스 레이어는 (운동 강도가 높은 상황을 고려해) '수분관리/체온유지' 성격이 강하다. 즉, 도심용은 (C. 보온 의류처럼) 피부에서 빠져나가는 (체)열 가둬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등산용은 (피부 표면) 수분을 빠르게 흡수(이격)해 피부 표면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등산용이 건조 비중이 큰 이유는 피부가 건조하면 (체온 유지 외) 신체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등산 시 도심용 내복을 활용할 목적이면, 두께가 얇고 (열 및 수중기 저항이 낮은) 그물망으로된 PP 소재를 안쪽에 껴입어 도심용 내복을 1.5층에 위치하도록 조정하면 효과적이다.

 

이 기초 의류가 없거나 성능이 부족하면, 주요 장기가 몰려 있는 몸(통) 중심부 체온이 출렁여 열 생산을 과도하게 유발하거나, 다음층 의류들과 원활한 상호작용에 애를 먹어 의류 레이어링 시스템이 고장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의류를 겹쳐 입는 겨울철에는 피부와 베이스 레이어 사이 형성된 즉, 온도 차 영향을 덜 받는 제한된 공간에선) 온도보다 (표면적과 공기 중 수분인) 습도(상대습도)에 영향을 더 받는다.

 

온도 vs 습도? 일상에서 온도가 상승하면, 공기 중 포함할 수 있는 '최대 수증기량(=포화 수증기량)' 증가로 (상대적으로) 습도가 감소해 수분 증발에 유리한 조건이 되지만, (의류를 겹쳐 입는) 산행에선 피부로부터 땀(수분)이 계속 공급돼 습도(공기 중 수분) 증가로 수분 증발에 불리한 조건이 된다. 증가한 수증기는 자연의 법칙에 따라 평형을 이루려 (열과 함께 습도가 낮은) 다음(바깥)층으로 이동하려 하지만, 껴 입은 의류가 장벽이 돼, 포화된 수증기 중 일부는 (이슬점 도달로) 다시 액체 상태로 돌아간다. 재응축된 수분을 증발시키려면 재가열을 필요로 해 추가 신체 에너지가 소모된다. 또 수분이 액체에서 기체로 증발 시 신체는 열을 빼앗긴다. 습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요소, 예) 바람, 의류에선 통기성

 

습기가 많을 때 덥게 느껴지는 또 하나의 이유는 수분이 증발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인체는 더울 때 땀을 분비하게 되며 땀은 증발을 통해 우리 몸에서 기화열을 흡수해 가기 때문에 시원하게 느껴지게 되고 체온이 낮아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 증발은 습도가 높을 경우는 잘 일어나지 않는다. 공기 중에 수분이 가득 차 있으면 더 이상 다른 물 분자가 끼어들 자리가 없어 증발이 잘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습기가 많은 날은 땀의 증발이 잘 일어나지 않아 체온을 낮춰줄 수 없다. 또한 수분이 계속 몸에 남아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끈적거리게만 해 불쾌지수를 높아지게 한다. - 인용, 출처 : 끈적끈적 불쾌감을 더해주는 습기 

 

따라서, 정적인 일상에서는 체온 조절을 돕기 위한 '보온용 내복(Thermal Underwear)'과 달리, (동적) 움직임이 많은 산행에서는 (액체 및 기체 상태의) 수분 흡수 및 확산 기능에 방점을 둬, 전혀 다른 역할로 봐야 한다. 이 말은 (모든) 의류에서 수분이 포화 즉, 가득 차면 (높은 열전도율로 전도성 열 손실로 이어져) 보온 성질을 잃거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산행 시 (피부로부터 가장 가까운) 베이스 레이어는 보온 기능보다 수분 관리 기능이 더 필요하다고 이해하면 쉽다.

 

만약, 일상에서 입는 '보온용 내복(Thermal Underwear)'으로 취급해 B,C,D 층 의류 위주로 구매하면, 내부 땀과 (환경적 요소인) 습도(상대습도) 영향을 받아 겨울철 산행에서 체온 유지(안정화)에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이때, 덥다고 겉 의류를 벗는 순간 공기 중 수분을 통해 한기(냉기)가 빠르게 침입해 몸통 체온을 낮추는 통로로 작용하기도 한다. (상의 기준으로) 계절과 관계없이 산행에서 신체 컨디션을 좌우하는 의류, 구입 0순위.

그럼 속옷은?

속옷을 입어도 (피부 표면에) 땀이 흐르거나 머금고 있으면 무겁고 축축하며 달라붙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이때는 교체하는 게 좋으나, 젖지(침수) 않는 소재로 선택해 불쾌감을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쉽게 말해 베이스 레이어 안에 착용하는 속옷 소재로는 메리노 울 혹은 메리노 울 혼방, 폴리에스터(합성섬유) 소재 중 개인차(체형,체질)를 고려해 선택하면 좋다고 이해하면 쉽다. 여성의 경우 야외 활동이 발달한 지역 브랜드에서 추천 제품을 찾을 수 있다. 예) 파타고니아, 언더아머, 아이스브레이커 등 소재와 체형에 맞는 걸 선택

 

이외 고도가 상승하면 레이어링을 고민하듯, 베이스 레이어도 (계절별) 소재에 따라 핏이 영향을 받으며, 두께(무게)도 달라지면 (통기성도 달라져) 다음층인 미드-레이어 및 경량급 보온 의류와의 궁합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겨울철) 베이스 레이어를 착용하면 겪게 되는 현상?

산행을 시작하면, 체온 유지(조절) 목적으로 방출되는 열기(기회된 땀과 체열)가 피부와 베이스 레이어 사이 온도를 낮추고 습도를 높인다. 몸(통) 중심부와 피부 표면 온도 차가 평소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이상적인(?) 신체 열 순환(혈액 순환) 조건이 된다. 하지만, 열원인 몸(통) 중심부의 열 생산 능력이 따라가지 못하면, 되레 몸(통) 중심부까지 체온이 흔들려 피부와 말초로 가는 혈류를 최소화한다. 그럼, (제한된 열 생산 능력을 가진) 피부와 말초 부위는 급속 냉각 조건이 된다. (피부 노출보다 감소한 혈류로 손/발이 더 차 지거나 가중될 수 있다는 의미로,) 여기에 환경적 요소인 바람이 더해지면 한층 가속된다. 이때 요구되는 옵션으로는 (과도한) 피부 표면 냉각을 막아줄 두께와 젖지(침수) 않는 소재가 있다.

 

ㄴ 베이스 레이어 두께(보온) 선택 방법은, 얇을수록 통기성이 좋고 건조가 빨라 '얇은 두께' 에 다음층을 'B.통기성 보온 의류' 조합으로으로 부족한 보온(성)을 보완하는 게 이상적이다. 선택은 온도 차와 활동 범위를 고려해 얇은 두께부터 중간 두께까지 가능하며, 체형이 겹쳐 입기에 어려움이 있거나 (하산 시) 추위 타는 여성 산객의 경우 체온 유지 및 체력 저하 예방 측면에서 (얇은 두께보다) 중간두께가 좀 더 편할 수 있다. (이 중간 두께는 증발 냉각 예방 외 다음층 '통기성 보온 의류' 비중을 낮게 만들어, 고도가 낮은 환경에서도 좀 더 다양한 조합을 가능케 한다.) 쉽게 말해 경험이 적거나 추운 날에는 (수분건조에 보온성이 곁들여진) 중간 두께를, 운동 강도가 높거나 따뜻한 날에는 (수분건조가 중점인) 얇은 두께를 선택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추운 날 'A.얇은 두께 + B.통기성 보온 의류' 조합 시 주의점?

(추운 날) 베이스 레이어 두께가 얇으면 (온도 차로 인해) 'B.통기성 보온 의류'가 필수 옵션으로 들어가야 한다. 내부(몸통)와 외부(주변 환경) 사이 온도 차가 크면 (피부 표면) 보온 및 (피부) 수분 증발로 인한 (신체) 냉각 방지 목적으로 껴입기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이 통기성 보온 의류는 열기(기화된 땀과 체열)를 이용해 부족한 보온을 보완하고, 통기성으로 수분 건조 및 과열을 방지한다. (보온 및 투습) 성능은 핏(Fit)에도 영향을 받아 정사이즈를 권장한다. 중요.

다만, (피부 표면 보온 및 수분 증발로 인한 냉각 방지 목적으로) 밀착된 만큼 땀(수분)이 (통기성 보온 의류) 안쪽 표면부터 쉽게 젖어 들어가, 통기성이 비례해 요구된다. 쉽게 말해 얇은 베이스 레이어 선택 시 다음층 의류는 '(소재) + 통기성 + 핏(Fit)'이 받쳐줘야 (투습 및) 과열하지 않는 보온성이 유지된다고 이해하면 쉽다. 그래서 온도 차 요소는 고려하지 않고 수분 요소만으로 베이스 레이어 층을 구성한 뒤 두께가 부족한 경우 경우 통기성 보온 의류 두께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보온 비중이 낮은 당일 산행.

 

(겨울철) 두께 선택이 중요한 이유에는 '통기성'과 '증발 냉각(기화 냉각)' 문제가 있다.

 

먼저 수분 축적으로 인한 베이스 레이어 내부 응축을 막아주고, 수분건조(흡수+건조) 기능을 가속(정체 방지)하는 데 큰 비중으로 작용하는 '통기성(양방향)'은 소재 투습성(단방향)에 (비례할 정도로)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건 아니지만, 열원인 몸통과 (의류가) 맞다 있다 보니 수분 증발 과정에서 (전도성 열 손실 및 모세관 현상/확산/증발은 대류[통기성] 현상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즉, 두께가 증가하면 (체열 및 수증기가 직물을 통과하는 데 저항을 받아, 통기성 저하로 이어져 젖거나) 과열될 수 있다. 이 과열로 얇은 베이스 레이어를 고집하거나, B.통기성 보온 의류를 건너 뛰기도 한다. (반복되면 스스로를 땀 많은 체질로 오해하거나, 방풍 기능이 들어간 보온 의류가 생각 이상으로 두꺼워 지거나, 몸에 걸치는 의류보다 배낭에 보관하는 비중이 늘게 된다.) 이 경우 활동 범위를 고려해 (전문 브랜드 제품 중) 소재를 선택하는 게 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예) 얇은 건 합성소재 vs 두꺼운 건 메리노 울 or 혼방

 

다음으로 '증발 냉각(기화 냉각)'은 (피부 표면) 수분(땀) 증발 시 발생하는 열 손실로 신체 냉각을 의미하며, 얇은 두께 선택 시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의류를 입고 있는 한, 겪을 수밖에 없는 문제로) 보통 두께가 얇으면 수분건조 기준에서 (통기성과 속건성이 좋아 무조건) 유리할 수 있지만, 단번에 혹은 빠르게 (수분 증발이) 반복되면 피부 냉각이 동반된다. 이 냉각으로 인한 피부 표면 온도 손실 강도는 온도 차 (및 바람)에 비례한다. (이 말은 피부와 맞닿는 베이스 레이어가 얇을수록 통기성이 좋고, 이에 비례해 수분건조 능력도 좋지만, 체열도 비례해 빼앗길 수 있다는 의미로)

 

(신체) 냉각은 (전도성 열 손실로) 뇌가 외부와 온도 차를 줄여 몸통 열 손실을 최소화 할 목적으로 일시적으로 피부를 차갑게 하는 신체 반응과 차이가 있어, 반복되면 몸통 체온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신체 반응과 차이는 피부에 수분이 있고 없고를 의미한다.) 여기에 수분 증발 냉각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두께 외 소재 고유 특성(열전도율)도 있다. 예) 폴리에스터 vs 메리노 울

 

쉽게 말해 (실험실에서) 수분이 증발 과정을 통해 수증기가 될 때 (주변) '열(기화열)'을 흡수(필요로)해 주변 온도가 내려간다. (일상에서) 피부 표면 땀(수분)이 증발할 때는 (주변) 공기보다 열전도율이 좋은 신체(조직)에서 (땀을 거쳐 전달되는) 열을 가져다 쓴다. 즉, 몸(통) 열을 빼앗긴다. (또 베이스 레이어같이 피부와 가까운 의류에서 방출되는 수증기에 영향을 받아 주변 온도가 내려가기도 한다.) 일상에서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나, 이 과정이 (산행에서) 온도 차로 빠르게 이뤄지거나, 히말라야에서 볼 법한 강한 바람이 동반되면 (피부 땀은) 순간적인 수분 증발로 이어져 몸통 냉각이 급속히 진행될 수 있다.

 

"그러면 물의 증발과 체온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땀은 우리 몸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피부 표면으로 나오는 수분을 말한다. 땀샘을 통해 액체로 나오지만 피부 표면에서 기화하여 날아감으로써 우리 몸의 온도를 낮추게 되는데, 원리적으로는 물의 증발열 (증발잠열, Latent Heat) 을 이용하는 것이다. 물은 아주 안정적인 화학적 성질을 가졌지만 액체 상태에서 기화할 때는 많은 에너지를 얻어야 증발한다. 대기 중에서 물이 증발하는 증발 잠열은 540cal/g, 즉, 물 1g이 증발 할 때 540cal의 에너지 (열)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 인용, 출처 : [독자기고]여름철 극세사 속옷 인기 비결은

 

이 몸통 냉각으로 체온이 출렁이면, 신체는 항상성(체온) 유지(안정화) 목적으로 손실된 만큼 열 생산을 시작한다. 이 열 생산으로 소모되는 칼로리(열량)의 양은 수분 증발 냉각 외 열 전달(전도, 대류, 복사)을 통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는 열 손실도 포함해 상당하다. (또 겨울철 중/고강도 산행에선 열 생산이 열 손실을 따라 잡을 수 없는 경우가 빈번해, 몸통(심부) 체온이 일시적으로 기준 온도인 37°C에서 새로운 기준 온도를 설정해 안정화를 시도한다.) 따라서 (겨울철) 피부에 닿거나, 근접한 베이스 레이어 층 의류는 (두꺼워) 건조가 지연되고, 따뜻한 느낌을 일부 받더라도 최소한 두께 유지가 필요하다고 이해하면 쉽다. 건조 지연으로 응축된 땀(수분) 문제는 소재가 가진 특징(장점)으로 상쇄 가능하다. 예) 메리노 울 or 메리노 울 혼방

 

'수분 증발 냉각(신체 냉각 효과)' 요소 관련 추가하면 온도 차도 주요 요소지만, 체계화된 레이어링 시스템에서 보면 큰 비중은 바람이다. 이 바람은 여름엔 기온을 낮추고 건조를 돕는 요소지만, 겨울엔 장점 없는 신체 냉각 요소로만 작용한다. 베이스 레이어가 수분 관리 의류라도, 상품 카테고리에서 보면 A,B 인 공기순환 목적을 기반으로 한 통기성 보온 의류에 속해, 바람 같은 외부 환경적 요소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다.

 

브랜드별 차이가 있지만, 두께 범위는 대략 다음과 같다. 경량급(4계절) / 중급(겨울/극동계) / 헤비급(도심/정적인)

경량급(Lightweight) (120)130 - 150g/m2 / 중급(Midweight) 175 - 250(260)g/m2 / 헤비급(Heavyweight)  270 - 400g/m2

 

른 두께 선택 방법은, 활동 범위 및 산행 강도(활동 수준)가 높으면 (수분 흡수/빠른 건조/통기성이 장점인) 얇은 것을, 정적인 활동이면 (보온성을 고려해) 두께감이 있는 것을 선택한다. 쉽게 말해 추운 날이라도 활동 수준(저/중/고강도)에 따라 체온 유지에 필요한 두께(보온) 다르다. 저강도에선 두텁고, 통기성이 부족해도 체온 조절에 어려움이 없지만, 고강도로 갈수록 얇거나 통기성이 좋아야 한다. 무게(두께) 등으로 통기성이 부족하면 신체는 쉽게 과열된다고 이해하면 쉽다. 두께 증가로 통기성이 고민이라면 (합성소재는) 전문 브랜드를 선택. 두께가 증가해도 통기성이 좋은 소재, 예) 메리노 울

 

중/고강도 수준의 활동이 잦은 등산 활동 범위 대부분에선 경량급 무게(두께)가 선호되며, 몸통 과열 문제로 중급 무게를 초과하면 쓰임새가 떨어진다. 이 활동 범위가 산행 중간에 전환되는 경우, 별도로 베이스 레이어를 준비하는 게 효과적이다. 예) 오르막(어프로치) + 대피소/일출 대기/아이스 클라이밍/고도 상승

 

↗ Arc'teryx Alpha Is Jacket 홍보영상 중 레이어링 교체 장면 캡처,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zQvBkSNByQo

 

그럼, 당일 산행에서 선택 방법은? 대한민국은 (국가 정책에 따라 잘 정비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탐방(등산)로 위주의 당일 산행만 권장되고 있어, (과열 등으로) 두께감이 있는 것보다 얇은 게 출렁이는 몸통 체온 조절에서 유리하다. 특히, 습도가 높을 때 비나 눈을 만나면 빠른 속건 능력이 요구돼 두꺼운 것보다 얇은 게 유리하다. 이때, 땀 많고 추위에 약한 산객이라면 체온 조절(안정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수분 관리 의류를 한장(이성분 방적)으로 해결하기 보단 두겹 구성도 고려할만 한다. (이 두겹 구성은 껴입기로 인한 내부 과열 즉, 의류 두께 증가로 발생하는 피부와 의류 사이 수분(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이며, 바깥층인 보온 의류 성능에도 도움을 준다.) 소재를 특징별로 나눈 것으로. 예) 'A1+A2' 조합으로, 피부에 직접 닿은 'A1'은 수분 관리에 유리한 얇은 (소수성 성질의) 소재를, 같은 (수분 관리) 기능이지만 'A2'는 두께(보온) 조절이 쉬운 소재로 그 위에 겹쳐 입는 식이다.

 

수분 관리층 두겹 입기로 (과도한) 수분 증발에 의한 냉각 방지 및 열 손실 지연하기

예) A1.폴리에스터 소재 + A2.메리노 울 소재     //A1.소수성 비중 + A2.소수성+친수성
예) A1.폴리프로필렌(PP) 소재 + A2.메리노 울 소재 or A2.폴리에스터
예) A1.초경량(PP+폴리에스터 혼방) + A2.폴라텍사 파워 그리드/드라이 or 유형의 소재

(피부에 가까울수록 보온성 소재보다, 수분 관리 비중 큰 소재가 효과적인 것을 고려해) 피부에 닿는 첫 번째 층은 얇은 (소수성 비중) 소재를 + 두 번째 층은 '수분 관리(소수성+친수성 또는 친수성+소수성)' 소재에 보온성을 목적으로 중간 두께를 선택, 순차적으로 겹쳐 입어 (피부와 의류 사이) 순간적인 수분 증발 냉각을 억제한다.

수분 관리층 두겹 구성 장점은 첫 번째 의류를 소수성 비중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첫 번째 의류 '소재/두께/보온(반소매/긴 팔)' 선택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점이다. 부족한 보온성은 'A1'은 그대로 두고 'A2' 무게(두께)로 조절하는 식이다. 'A2' 두께가 과하면 통기성 감소 및 (공기층을 이용한) 보온성 증가로, 과열을 의미해 (통기성이 좋더라도) 두께는 중급 무게(두께)를 초과하지 않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두께가 증가하면 통기성은 감소한다.

그리고 'A2' 베이스 레이어는 'B1.'단계 (일부 수분 관리 비중의) 경량 집티(Zip Tee)와도 경쟁한다. 주로 'A1'을 얇은 것으로 선택 후 'B1' 이 부족한 보온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이 경우 통기성 외 의류간 밀착도(Fit)가 영향을 줘, 전문 브랜드 중 체형과 잘 맞는 브랜드로 선택한다.

 

ㄴ 소재 선택 관련해서는, 크게 (친수성을 띄는) 천연(식물성/동물성)섬유, (소수성을 띄는) 화학(합성)섬유로 구분되며 기후(계절)/고도/활동 범위/체질별 권장 소재가 다르다. 이 소재들은 고유의 성질에 따라 (액체 및 기체 상태) 수분을 흡수하는 방법 및 양이 다르다. 쉽게 말해 (피부로부터 수분) 흡수 시 '직물 표면 흡착 + 흡습 + 모세관 현상'을 동반하는데, 비중이 (친수성/소수성) 소재별로 달라 '흡수 방법 및 양'에서 차이가 난다고 보면 쉽다. 또 소재의 '공기 투과성(양방향)' 좋다고 해서 '투습성(단방향)'이 비례하는 건 아니다. 전문 브랜드의 경우 가공을 통해 대부분 속건(소수성)과 흡습(친수성) 기능을 (동시에) 가진다. 예) 이성분(양면 기능이 다른) 구조, 소수성 표면에 친수성 부여(에칭) 등

 

(이 말에는 천연소재인 메리노 울 외 합성소재는 별도 목적으로 그물망 같은 구조(무늬/모양)를 만들지 않는 이상, 기체 상태의 수분이 액체로 바뀌는 응축 과정을 거치며. 이후 피부와 건조 의류 사이 밀착도에 따라 응축된 [액체 상태의] 수분이, 증발(기화)을 필요로 해, 신체 에너지 소모량이 달라진다. 여기에 매서운 바람 같은 환경적 요소가 더해지면, 잦은 수분 증발로 인한 냉각(열 손실)으로 몸(통) 중심부 체온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구입 시 도움될만 한 소재 성향을 살펴보면.    //기준 : 겉이 젖지(침수) 않는 소재 및 경량 섬유

 

'폴리에스터(합성섬유)'는 가공성이 뛰어나 폭넓게 쓰이는 (소수성 성질의) 속건성 소재로 가볍고 건조가 빠른 편이며, 낮은 열전도율과 소수성으로 젖어도 보온성이 좋다. 이 소재는 내부에 수분을 보관(함유)할 수 있는 공간(공정 수분율:0.4%)이 작아 (확산을 통한) 빠른 증발(속건)이 장점으로, 가공을 통해 미세 다공성 구조 및 이중 구조/직물 표면 흡착 같은 친수성 요소가 더해지면 (메리노 울 같은) 천연소재와 경쟁이 가능해진다. 주로 두께가 얇아질 때 경쟁력이 좋아 더운 계절 선호도가 높으며, 일부 브랜드는 공기순환(벨로우즈 효과)을 적극 활용할 목적으로 슬림 핏이 아닌 레귤러 핏으로도 제공한다. (더운 계절 입던 두께로) 추운 계절 베이스 레이어로 껴입으면 빠른 '증발 냉각(증발 속도에 비례한 냉각)'을 경험해, 다음층 의류로 부족한 보온성을 더해야 체온이 흔들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합성섬유는) 두께가 증가하면 천연섬유보다 열 및 수증기 저항성 높아, 통기성(공기순환) 목적의 격자무늬(그리드) 구조를 적용해야 답답함이 적다. 쉽게 말해 (성능을 올릴 목적이거나 두께 증가 시) 같은 아웃도어 브랜드라도, (등반이 목적인) 전문 브랜드와 (도심에 치우친) 패션 브랜드 간 기술 격차가 존재하며, 여기서 기술은 (재활용 비중이 클수록) 원사 품질 및 니트 구조를 의미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예) 오르막 및 격렬한 산행에서 효과적이며, (속도가 중요치 않고 건조한) 고산에서 세밀하게 레이어링을 할 때 쓰임새가 있다. 여기서 '세밀하게는' 껴입기로 통기성이 저하된 상태에서 효과적인 흡수 및 건조(확산)을 가리킨다.

 

'폴리아미드(합성섬유)'는 '나일론'이란 친숙한 상품명으로 알려진 최초의 합성섬유로, 실크를 대체 목적으로 출시됐을 땐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났지만 통기성은 떨어졌다. 폴리에스터와 비교하면 더 가볍고 내구성이 좋지만, 원단의 통기성이 떨어지고 수분을 보관(함유)할 수 있는 공간(공정 수분율:4.5%)도 많아 건조 속도가 떨어진다. 그래서 주로 (여름철) 단독으로만 쓰인다. 이 외 쓰임새 관련해서는 통기성 문제로 다른 소재를 받아들이거나, 부족한 소재 내구성을 보완하는 데 쓰인다. 예) 메리노 울 + 나일론 혼방 , 폴리에스터 + 나일론 혼방

 

'스판덱스(합성섬유)'는 폴리우레탄 섬유의 일종으로 미국 상품명은 스판덱스. 유럽에선 엘라스틴(Elastane) 혹은 라이크라(상품명)로도 불린다. 여기선 (원단에 보완재로 들어가면) 신축성은 좋지만, 수분을 머금어 건조는 지연된다 정도로 알아 두자.

 

(그냥 울이 아닌) '메리노 울(Merino wool:양모섬유)'은 친수성 천연소재로 합성소재보다 무겁고 (천연 소재 특유의 성질로) 건조가 느리지만, 낮은 열전도율과 표면 발수성으로 젖어도 보온성이 좋다. 또 동일 두께 합성섬유보다 통기성이 좋다. 이 소재는 (외부[표피]는 소수성[발수성], 내부[피질]는) 흡습성(친수성) 구조로 수분(액체)은 싫어하고 주위 수증기(기체)를 흡수해 건조한 상태로 만들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소재보다 많은 발열성 (흡착)열이 발생해 따뜻하다. 흡착열이 많이 발생하는 건 여타 소재 중 수분을 보관(함유)할 수 있는 공간(공정 수분율:18.25%)이 가장 많기 때문으로, 대기 포화 상태에서 최대 (소재) 무게의 30% 가량 수분을 보관(함유)할 수 있다. 이 함유 능력으로 수분 증발이 피부 아닌 소재에서 발생하는 비중 증가로 피부 냉각에서 효과적이다.

 

쉽게 말해 섬유 외부와 내부 모두에서 발견되는 에어포켓 외 겉은 (소수성[발수성]으로) 젖지 않고, 내부(피질)에만 수분을 (흡착) 보관하는 방식으로 (열전도율과 더해져 주변 온도 조절 능력 및) 젖어도 보온성을 유지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또 (내부에) 수분을 머금고 있어도 (물을 튕겨내는 발수성 표피[큐티클]로) 젖은 느낌이 없어 피부에 닿는 불쾌함이 적은 편이다. 양모를 흉내낸 예) 아크릴 섬유

 

살펴보면, (천연섬유 특유의 미세한 즉, 공기층을 형성할 수 있는) 다공성 구조로 돼 있어 (합성섬유와 달리 수분 건조 과정에서 [재]응축 과정을 거치지 않아,) 기화된 (수분인) 수증기 상태 그대로 (서서히 내부로) 흡수(흡습)한다. 즉, 흡수(위킹) 과정이 합성섬유보다 느리다. 내부로 들어온 (기체인) 수증기가 (고체인) 피질(내부)에 달라붙는 안정화 과정을 거치면서, 남은 에너지인 (흡착)열을 방출시켜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흡착 이후 수증기가 액체로 변하는 응축 과정에서 응축열은 서서히 방출, 급격한 발열량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는다. 즉, 과열하지 않는다.) 전반적인 수분 건조 과정이 (합성소재보다) 서서히 이뤄져 (두께가 동일한 타 소재와 비교 시) 순간적인 수분 증발에 의한 냉각에서 효과적이다. 보온성 측면에서도 (합성섬유보다) 몸을 지키는 데 좀 더 유리하다.

 

양모섬유 : 피부 -> 수증기 -> 흡습 -> 내부 응축 -> 수증기 방출(증발)    //피부 수증기가 액체로 변하는 응축 과정을 줄여준다, 수건 건조 과정이 느리다.

합성섬유 : 피부 -> 수증기 -> 응축 -> 응축된 수분(물방울) -> 흡수(및 흡습) -> 확산 증발    //피부에서 응축 과정이 필요하다, 수분 건조 과정이 빠르다.

포인트는 (액체 및 기체 상태 수분(수증기)은 습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피부 수증기 응축(기체->액체)으로 체내 에너지 소모 외 메리노 울은 수분을 내부에 (일정 이상) 보유해도 몸통 체온 조절이 수월하지만, 합성섬유는 (그물망 무늬나 모양이 아닌 이상 수분을) 제거해야 (체온 조절이) 수월하다.

 

슬림핏이 권장되며 (합성섬유와 비교해) 무겁지만 (통기성 및 온도 적응성이 좋아 계절과 관계없이) 얇은 두께부터 중간 두께까지 쓰임새가 다양하다. (수분 관리를 수행하지 않아도) 천연 특유의 보온성(에어포켓)으로 레이어링에서 2번째 위치하기도 한다. 보풀(pilling) 방지 차원에서 구입 후 세탁 후 입기를 권한다. 예) 몸이 느려지는 장소, 활동 범위 또는 추운 산행에서 (스스로) 체온 유지가 안 될 때 효과적

 

젖은 베이스 레이어 꼭 갈아 입어야 하나?

산행에서 많은 땀을 흘려 신체가 불쾌할 정도면 (일시적인) 수분 관리 기능 한계 및 공기층을 이용한 보온력 상실을 의미해, 겨울철이라면 체력 안배 차원에서 갈아 입는 게 좋다. 쉽게 말해 오르막에서 신체 과열로 땀을 흘리다, 정상에 도착하면 활동 범위가 전환돼 '운동 강도(MET)' 가 급격히 낮아지게 된다. 그럼, 방출하던 땀의 양도 적어지는 조건이 돼 (체감 온도에 영향을 주던) 냉각된 피부 표면 온도가 상승해야 하는데, 젖은 베이스 레이어가 이를 방해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피부 표면이) 냉각된 상태로 장시간 방치하면 출렁이는 체온과 의류를 건조하는 데 과도한 신체 에너지(Cal)를 써, 체력 저하 및 하산 후 감기몸살로 나타날 수 있다. 갈아 입기가 쉽지 않다면 소재 및 두께 선택 외 핫팩으로 (열을 공급해) 건조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 무게 증가 외 반복적 마찰로 피부 쓸림이 발생할 수 있다. 참고로 장기산행이라면 2벌로 돌려 입는 게 일반적이다.

 

다음으로 위에서 언급된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PP)'는 (경량) 합성섬유 중 가장 가벼운 (비중을 가진 소수성) 소재로, 열전도율이 낮아 양모(Merino wool)보다도 보온성이 좋다. 이 소재는 (상대습도에 영향을 받으나) 물을 싫어하는 소수성(발수성, 여기서는 모세관 현상을 이용해 수분을 흡수 보관치 않고 그대로 배출시키는) 성질과 구조로 수분을 함유(보관: 0.1% 이하)하지 않는다. 즉, 수분 배출 시 기체 및 액체 상태의 수분을 (직물 내부에) 보관하려는 (흡수, 흡습) 요소가 없어, (수분) 잔류(함유)가 없게 돼 (상대적으로) 통기성이 좋게 느껴진다. 그래서 (높은 상대습도 및) 배출 과정에서 젖도라도 팽윤(수분 흡수로 부피 증가) 현상이 없어 불쾌감이 적다.

 

이러한 장점들로 겨울철 껴입기 시 통기성 부족으로 지연되는 수분 증발 문제를 해결을 위해 선호도가 높으며, 베이스 레이어 기능을 나눠 두겹(소수성+친수성)으로 구성할 때도 (그물망 구조라면 브랜드와 무관하게) 피부 쪽에 위치한다. 쉽게 말해 추운 곳에서 (땀 좀 흘리고 추위 타는 산객이) 운동 강도(MET)를 높일 때 효과적인 소재라고 이해하면 쉽다.

 

소재로 (기체 및 액체 상태의) 수분을 (다음층으로) 원활히 배출하려면 (그물망 구조 외 모세관 현상 유도 목적으로 미세) 가공 기술 및 착용 시 피부에 밀착되는 핏이 요구된다. 다른 소재와 결합 시도가 잦다. 예) PP + 메리노 울 , PP + 폴리에스터 , 일부 단점(세탁 후에도 냄새 등)으로 과거 폴리에스터(Polyester)로 대체한 브랜드도 있다.

 

파타고니아 캐필린(Capilene) : 1980년대 폴리프로필렌 선호 시절, 원단이 가진 문제점으로 1985년 소수성인 폴리에스터 섬유 표면에 친수성 요소를 코딩 아닌 영구적으로 적용한 캐필린 제품 출시

ㄴ 파타고니아 캐필린(Capilene)®에 쓰인 폴리에스테르 섬유는 화학적 처리를 통해 친수성("물을 좋아하는 성질")을 갖도록 만들어졌습니다. (피부에 닿는) 겉면은 물을 끌어당기지만, 화학적 처리를 하지 않은 내부(원사)는 수분을 (밖으로) 밀어냅니다. 따라서 흡수(및 흡습)된 수분이 (모세관 현상에 의해) 들어 올려지고 (표면으로) 분산됩니다. - @1996

 

이 폴리프로필렌 소재 구매 시 (일부 브랜드의) 망사를 연상케하는 '격자무늬(에어 메쉬)' 구조로 (민망함에) 망설이는데, (소수성) 소재(벗은 듯한 통기성[공기순환]) 구조에서 오는 수분(+습도) 조절이 이를 상쇄한다. (투습성이 낮은) 소수성 소재에 격자무늬 구조를 더해 통기성과 보온성 모두를 잡았는 의미.

쉽게 말해 격자무늬는 (열 및 수중기 저항이 낮은) 그물망 구조로, 망을 구성하는 올(실)이 (섬유 내 수분을 보관치 않는) 소수성 소재로 직조돼 피부 땀(수분)을 (표면 장력에 의한 끌어당김과 모세관 현상으로) 다음 층으로 (통기성과 표면적에 비례해) 빠르게 내보내 건조함을 유지하려는 동시에, (그물망을 구성하는) 올로 인해 피부와 닿는 면적이 최소화돼 (수분 관리 과정에서 순간적인 수분 증발 냉각 및) 불쾌감을 줄여준다. 망에 (뻥 뚫린) 구멍들은 공기(수증기)가 통하는 넓은 길이 돼 땀(수분) (으로 인한 공기중 수분 포화 방지 및) 증발 흐름을 가속게 하며, (건조 상태 및) 다음층 (의류) 구성에 따라 공기층을 활용한 보온층으로도 쓰임새가 있다고 이해하면 쉽다. 모 브랜드에선 망 구멍에 이용해 공기층을 형성하면 (같은 무게 섬유 속에 가두는 것보다) 4-6배 보온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추운날, 예) PP + 밀도 낮은 원단 vs PP + 밀도 높은 원단

 

일반 합성 소재 : 피부 웅축된 땀 -> 젖거나 땀이 남아 있다 -> 젖거나 남은 땀으로 피부 냉각 -> 냉각된 피부와 남은 땀을 체열로 가열하고 증발시켜야 해 체력 소모 큼

폴리프로필렌 소재 : 피부 웅축된 땀 -> 빠른 흡수로 건조함 유지 -> 피부 냉각 방지로 따뜻 -> 재가열 최소화로 체력 소모 적음    //주간 산행에선 통기성 부족으로 덥다고 착각할 정도로 따뜻한 편

포인트는 피부와 베이스 레이어 사이가 건조해 지는 조건이 돼, 다음층 의류 두께가 얇아지며,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진다. 두께별 4계절 두루 쓰이며, 겨울철 전문 브랜드 폴리에스터 및 메리노 울 소재와 결합해 이너로 쓰이면 (땀 있는 산객에겐)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메리노 울과 궁합이 좋다. 베이스 레이어를 2겹 구성 시 핏(Fit)도 영향을 줘 신경 써야 한다.

 

긴소매/반소매/민소매가 두루 쓰이며, 체형 및 기온대별 선택 외 (기존) 베이스 레이어 안쪽에 (추가) 착용해 수분 건조를 도울 목적이면 반소매, 민소매가 선호되며, 추가 베이스 레이어(층) 없이 한 장으로 입는 경우, 다음층 소재에 따라 피부에 바로 닿는 게 불쾌할 수 있어 피부 전체를 덮는 긴소매가 편할 수 있다. 또 브랜드별로 세탁 후 냄새(체취) 개선 외 계절(여름/겨울)별로 나눠 출시도 하는데, 수분 건조 성능에는 별차이가 없고 그물망 두께에 비례해 보온성에서만 차이가 나는 편이다. (계절별) 그물망 크기가 다른 건, 껴입었을 때 공기층으로 형성되는 보온성 외 (일반적으로) 저밀도 구조에서 두께 증가는 '열 저항(단열)' 증가로 이어져 그물망 크기로 통기성(열 및 수중기 저항)을 조절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수분 건조 성능은 같은 원사라도 (직물 표면에 흡착 과정 없는 PP 소재를 가공을 통해 모세관 현상을 유도해야 해 브랜드별 차이가 난다. 또 무게 대비 보온성을 중시한다면 (추운날) 큰 그물망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중 구성 예) 'A1+A2' 또는 '소수성+친수성' 조합

 

'실크'의 경우 천연소재로 열전도가 (양모보다 높지만 면보단) 낮아 보온성이 좋다. (천연소재라 메리노 울처럼)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수분 관리 및 통기성이 좋아 시원하다. 탄성도 좋은 편이나, (메리노 울과 같은 비결정성이라) 알카리에 약해 의류에선 '실크 +  울' 같은 혼방을 볼 수 있다. 이 혼방은 메리노 울이 가진 (장.단점 중) 약점인 내구성을 극복하고, 장점은 그대로 가져와 편안하고 따뜻하며 건조는 더 좋고 시원하다. 주로 유럽 브랜드에서 볼 수 있다. 예) 비니, 티셔츠(집티)

 

추천 소재는 기후(계절), 활동 범위, 개인 체질/체형 등에 따라 선호 원단이 다를 수 있지만, 몸통 과열로 인한 땀 관리 측면에서 보면 합성섬유의 소수성 특징을 가진 폴리에스터와 (내부가) 친수성 천연섬유인 메리노 울(100% or 혼방)이 선호된다. 또 무게 대비 통기성(건조 능력) 기준으로보면 얇으면 폴리에스터(합성섬유), 중간 두께 이상이면 메리노 울(천연섬유)이 권장된다. 이중으로 구성으로는 (기체 및 액체 상태의 수분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격자무늬 구조의 폴리프로필렌(PP) + 메리노 울' 조합이 권장된다. 같은 소재를 쓰더라도 브랜드별 재단 및 가공 기술 격차 존재한다.

 

브랜드 선택 시 메리노 울 같은 경우, 국내 브랜드에선 대부분 취급하지 않아 해외 전문 브랜드에서 선택해야 한다. 그 밖에 소재별 수분 함유율(함수율)로 정전기가 (지속해서) 나는 브랜드 제품은 기술 부족일 수 있으니 피하자. 또 두께(무게)와 상관없이 '수분 흡수' 및 '확산' 기능이 일정 수준 이하면 단순 보온 의류로 취급된다.

 

소재 기준 활동 범위 예)

오르막같이 몸통이 가열되는 고강도 활동에서는 (전문 브랜드) '폴리에스터'가 체온 유지에 유리하며, (휴식 및) 능선, 내리막으로 전환돼 몸이 냉각되는 저강도 활동에서는 '메리노 울' 소재가 체온 유지에 유리하다. 혼방(믹스) 관련해서 폴리에스터와 메리노 울 장점을 모은 혼방 제품도 출시돼 있다. 이 외 단거리(폴리에스터) vs 장거리(메리노 울) 구분하기도 한다.

겨울철 일출 산행 관련해, 보통 쉽게 접할 수 있는 합성섬유(폴리에스터) 소재를 착용할 확률이 높다. 합성섬유 특유의 소수성을 바탕으로 한 수분 관리가 장점이나, (잦은 흡열반응으로) 체온 유지에 익숙지 않을 수 있어 초보 산객이라면 (젖어도 보온성이 유지되는) 메리노 울 소재가 효과적일 수 있다.

 

↗ 물에 젖은 '울(좌) vs 면(우)'을 주먹으로 움켜쥔 뒤 비교 ,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XFEedV0bxio

 

착용하면 안 되는 소재로는 '면' 으로 수분 흡수 시 늦게 마르고, 젖었을 때 보온력이 상실에 가깝다. 열전도도 높아 쉽게 열기를 빼앗겨 보온성도 취약하다.

 

 

↗ 출처, 국립공원공단 : http://www.knps.or.kr/portal/main/contents.do?menuNo=7020068

 

ㄴ 메리노울 브랜드 예) Smartwool, Icebreaker, Aclima, Devold ... 일단 메리노 울 100% 및 혼방 소재면 일단 O.K

ㄴ 합성소재 및 혼방 예) Brynje, Patagonia Capilene®,  ... 브랜드별 원사 가공 기술 격차가 존재

ㄴ 소재 관련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소비자 보호 관련 제도가 발달한) 유럽이나 일부 미국 브랜드에 (저자극) 친환경 요소가 들어가 있으니 알아두자.

 

전문 브랜드별 가공 기술 차이? 격차?

천연 소재인 메리노 울 100% 외 전문 브랜드에서 나오는 베이스 레이어는 (수분 증발에 유리한 표면적을 증가시킬 목적으로) 보통 '이성분(양면 구조:2 Layer)' 방식으로 원단을 가공한다고 한다. 이런 방식의 장점은 각 면의 속성(기능/두께/굵기)을 다르게 지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시각적으로는 하나의 층(두께)으로 보이나, 2개의 합성섬유(소수성) 층을 하나로 합친 것으로. 각각의 층은 피부에 닿아 빠른 수분 흡수(위킹)를 하는 내부층과 배출(확산)을 하는 외부층으로 구분된다. 내부층과 외부층의 기능이 다르다보니 층의 두께(황금 비율) 또한 다르며, 층을 구성하는 실(단위:섬유) 굵기(데니어) 비율도 다르다. (빠른 모세관 현상 유도 및 확산 목적으로 내부층보다) 외부층의 섬유 굵기가 더 가늘다. (흡수와 증발 확산에 영향을 주는 표면 실(단위:원사) 굵기는 내부와 외부 (표면) 간에 차이는 없다.) 공통점으로는 화학처리를 통해 (섬유[Fiber] 또는 원사[Yarn]에) 친수성 성질이 적용(포함)했다는 점이다. 이 속성이 다른 이성분(양면 니트) 구조로 인해 단일 속성 구조보다 (수분 배출에서 30% 이상) 성능이 좋다고 한다. 예) 폴라텍(Polartec®)사 파워 드라이 시리즈

살펴보면, 몸을 움직이면 신체는 가열돼 피부에 땀이 (응축 및) 증가하기 시작한다. '베이스 레이어' 는 천연 소재 고유 방식을 이용하거나, 자체 소재에 결합한 친수성 성질(원사)을 이용해 수분(땀)을 피부로부터 이격시켜 건조함을 유지하려고 한다. 수분을 이격 시킬 때는 (친수성 외) 물리적 특성인 표면 장력에 의한 끌어당김과 모세관 현상이 동반된다.

다음 단계로 안쪽(면)에서 빨아들인 수분을 원단 바깥쪽(면)으로 확산하는 동시에 (공기와 닿는 표면적을 넓힐 목적으로 넓게) 확산시켜 증발 속도를 올린다. 이 과정을 통해 몸이 움직임을 멈추거나, 휴식(냉각) 상태로 전환돼도 불편하지 않을 수준에서 건조된 상태를 유지, 편안케 한다. 이 작은 차이가 몸통 체온 조절 및 운동 능력 유지하는 데 큰 요소로 작용하며, 착용을 통해 브랜드별 기술 격차를 체감할 수 있다.

 

↗ 기능성 베이스 레이어 작동 과정 소개, 예) Loffler사 transtex® , https://www.loeffler.at/en/loeffler-world/innovations/transtex-the-original/

 

ㄴ 그럼, 두꺼운 (메리노 울) 베이스 레이어는 어디서 쓰는가? 추운 곳인데, 활동성이 적게 요구되는 활동 범위에서 선호된다. 예를 들면 백패킹. 야외 취침 시 (외부와 큰 온도차로 체온 조절을 위해 베이스 레이어는 필수적이며) 기온이 영하에 근접하면 얇은 두께면 충분하지만, -20℃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중요 요소로 검색된다.

 

Q. 추위를 많이 타는 산객이 제일 먼저 구입해야 할 것은?   //특히 몸무게가 가벼운 여성

(겨울철 오르막과 내리막 반복하는 당일 산행에선 피부와 의류 사이 수분(+습도) 문제가 존재해) 다운 자켓 두께를 늘리는 것보다, 베이스 레이어 두께(무게)를 중간까지 늘리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베이스 레이어) 구매 시 옵션으로 (라운드-티 방식의) 크루넥를 권하지만, 보온이 필요한 활동 범위나 여성이라면 짚넥으로 구매를 권한다. 예) 메리노 울 소재 중간 두께의 짚넥(Zip-Neck) or 크루넥(Crew-Neck) , 여기서 중간 두께 기준은 스마트 울 브랜드

 

↗ 적외선으로 본 체온, 이미지 캡처 : youtube.com/watch?v=_WP2XwBhmAk , youtube.com/watch?v=Ou2_tPONF0Y

(베이스 레이어) 구입을 권하는 차원에서 부연하면, 추운 상황에서 식사 포함 에너지 보충을 하는 경우 (신체는 추위를 견디고자 지방 양을 늘리려 해) 아랫배 비만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이 아랫배 부위는 (머리와 함께) 체온 변화에도 민감해 산행에서 배가 자주 아픈 경우 착용하는 게 좋다. 만약, 일회성 산행이라 구입이 꺼려진다면 베이스 레이어 의류 중 사이즈가 작아 못 입는 것을 배만 두를 수 있게 재단한 뒤, 피부에 밀착 착용하면 배는 따뜻하고 상체가 시원한 효과를 낸다. (더울 땐 말아서 아래 쪽으로 내린다.) 체질 및 용도에 따라 위,아래를 반대로 재단해 입어도 된다. 예) 메리노 울 or 폴리프로필렌 소재

리뷰 사이트 남성 부분에서만 크루넥이 선호되는 이유? 테스터들이 전문 등반가인 요소도 있지만. 과학적 시각에서 보면 (표면적이 작지만, 주요 혈관[동맥]이 피부에 가까운) 목과 흉부 일부를 노출해 냉각으로 이어지면, 체온이 크게 떨어지고 땀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목 부위가 좀 더 효과적이었다는 것을 볼 때, 관련이 있지 않나 한다. 개인차 및 (동적/정적) 활동 범위별 선택이 달라지나, 알아두면 구입 시 도움이 된다.

 

ㄴ 구매 포인트는 1. 기후(계절) 및 활동 범위 확인 2. 소재 / 두께 / 가공 기술 / 핏 3. 소매 길이(긴/반팔) 4. (목 부위) 공기순환 지퍼 유.무 선택

 

ㄴ '레이어링 핏(Fit)' 은 겨울철 산행 시 (활동성 및) 수분(땀) 흡수를 고려해, 몸통에 편안(평평)하게 달라붙되 불편함이 없는 사이즈로 선택하는 게 일반적이다. 착용 후 길이가 짧은지, 움직임을 제한하는지, 원단이 (땀에 젖거나, 움직일 때) 뭉침, 주름, 처짐으로 체형과 따로 노는지, 팔을 들어 겨드랑이가 불편한지 확인하자. 신축성 및 재단 입체감이 부족하면 레이어링 시 문제가 될 수 있다. 핏이 맞지 않다면 (수분 응축 외 습도에 영향을 받는 불필요한 공기층 형성 및 성능 저하로 이어져) 다른 브랜드를 알아보는 게 좋다. 중요.

 

이 핏(Fit)은 소재에도 영향을 받는다. 소재별 수분 건조 과정이 달라, 브랜드별 요구하는 (최적의) 피부 밀착 정도가 다를 수 있다. 이 말은 단순히 브랜드가 속한 지역 기준으로 출시해 착용감이 다른 게 아니라, 소재별 수분 흡수(흡습) 방법이 달라 피부에 밀착되는 정도를 다르게 설계했다는 이야기. 여기서 밀착되는 정도는 피부와 소재 사이 건조 가속을 목적으로 공기층을 이용하거나, (합성/천연섬유) 소재별 차이로 브랜드마다 철학(성능)이 다르다고 이해하면 쉽다. 이 밀착도 확인 방법으로는 오르막이 끝나는 곳이나 산 정상에서 잠시 배낭을 내려 놓고는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좀 걸어보면 등쪽에서 차가움을 느끼는지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차가움은 심부 온도가 급속히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젖어 무거워진 베이스 레이어가 등에 붙었다 떨어졌다 할 때 느껴지는 차가움으로, (체형 차가 있으나) 밀착도가 충분치 않다고 볼 수 있다. 관련 요소, 예) 계절(온도), 공기순환(압력)

 

(수분 흡수 방식 차이로) 메리노 울 소재보다 합성섬유가 (달라붙되) 느슨한 편이며, 이 소재별 핏은 계절별 선호에도 영향을 준다. 예) 합성섬유 : 수분 증발이 빠르게 요구되는 따뜻한 계절, 메리노 울 : 수분 증발 냉각을 경계해야 하는 추운 계절

 

이 핏이 소재별 또는 브랜드 권장 간격보다 (피부와) 과도하게 벌어지면, 땀이 증발보다 몸을 타고 흘러내려 가는 게 증가한다. (의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자연의 법칙에만 의존해, 과도하게 신체 에너지를 소모한다는 의미로.) 이 경우 피부 수분(땀) 증발 과정에서 열(기화열) 방출이 안 돼 과열되거나, 자연 대류 발생 조건이 돼 몸통 냉각(열 손실)으로 이어진다. 또 벌어진 간격으로 외부 한기(냉기)가 빠르게 침입해 피부 수분(땀)과 만나면 몸통 체온은 쉽게 냉각되는 조건이 돼 (계절 및 상황에 따라) 체온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중요.

 

꼭 밀착(접촉)되게 입어야 하나?

전문 브랜드 의류는 피부에 가까이 위치할수록 친수성(물을 흡수하는 성질)보다 체온 유지에 유리한 소수성(물을 밀어내는 성질) 소재 비중이 크다. 이 소수성 소재는 젖지(침수) 않는 특징이 있지만, (밀어내는 성질로) 모세관 현상 유도가 어려워 피부에 밀착돼야 표면 장력 형성이 가능하다. 쉽게 말해 물과 친화적인 친수성 소재는 (물 분자끼리 달라붙는 성질보다 소재와 물 분자가 달라붙는 성질이 더 강해) 수분 '흡수+흡습'에서 유리하지만, 내부가 쉽게 젖는 경향으로 열전도가 높아 피부 표면 체온 유지에 취약하다. 반면 소수성 소재는 수분(물 분자)이 소재에 달라붙게 하는 성질은 없지만, 내부가 젖지(침수) 않아 낮은 열전도로 (피부 표면) 체온 유지에 유리하다고 이해하면 쉽다. 표면에 친수성 성질을 넣은 '친수성+소수성' 이중 구조 원단도 있다. 예) 폴라텍 시리즈

 

아웃도어 의류 착용감인 핏(Fit:착용감, 너무 느슨하거나 너무 조이는 여부)은 브랜드마다 다르지만, 대략 4단계로 구분.

 

Next to Skin Fit (Body) : 수분 관리 및 보온 효율 향상 목적으로 피부에 붙는 디자인. 관련 상품 카테고리 : 베이스 레이어

Slim/Trim Fit (Active) : 베이스 레이어 같은 가벼운 의류 위에 입을 수 있는 정도의 디자인. 장비 사용 및 운동 목적 핏으로 신축성과 결합해 활동성이 좋다. 열관리 측면에서 보면 소재가 얇거나 통기성이 좋다. 관련 상품 카테고리 : 플리스/미드-레이어/경량급 다운 등 주로 (활동성을 보장하는) 통기성 의류


Regular Fit (Standard) : 미드-레이어 위에 입을 수 있는 정도의 디자인. 품에 여유가 있어 (상품 카테고리별로) 추가 껴입기 또는 장갑 같은 걸 보관이 가능하다. 관련 상품 카테고리 : 보온성 의류 중급/헤비급


Relaxed Fit : 말 그대로 가장 느슨한 디자인. 관련 상품 카테고리 : 레이어링이 규칙성을 보이면서 평상복(캐쥬얼) 쪽에 가깝다.

이외 알파인(Alpine), 올라운드(All-Around), 미니멀리스트(Minimalist) 같은 (브랜드) 철학에도 영향을 받는다. 

또 동일 활동 범위 내에서도 핏(Fit)이 용도를 결정하기도 해, 레이어링 시 활동 수준(산행 강도)에 따라 다르게 나온다. 이 핏(Fit)은 전문가 영역으로 갈수록 (디자인과 소재 선택이) 독특하고, 도심과는 맞지 않는 괴랄한 부분이 존재한다.

쉽게 말해 핏(Fit)에 따라 '수분건조/활동성/보온성(=공기층)'이 달라지며, (봉제선 및) 핏만 봐도 (브랜드가 권장하는) 레이어링 위치를 알 수 있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이런 핏(Fit) 때문에 일부 산객들은 구입 시 사이즈를 조정, 특히 일상용처럼 넉넉하게 사이즈를 키우는데, 이 경우 (피부에 밀착되는 베이스 레이어 및 통기성 의류들은) 생각한 것보다 기능이 부족하거나 과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예) 등산용 vs 타운용 , 활동용(성) vs 보온용(성)

 

그리고 관절 부위 자연스러운 핏(Fit:착용감)도 겹쳐입기에서 불편함 및 편안함(체력), 안전(생명), 성능(신축성 및 섬세한 조작)과 직결돼 중요하다.

 

↗ 신축성이 요구되는 부위에 부하가 걸리면 활동성이 영향을 받는다, 캡처 출처 : https://www.arcteryx.com/us/en/explore/obsessive-design/articulated-fit/

 

ㄴ 악취 관련해서는 '항균방취(항균악취 방지)' 가공 기술이 들어간 제품이 있다. 구매 시 선택한 의류 소재가 폴리에스터(Polyester) 혼방 방식이면 악취 방지 기능이 들어간 것으로 구매하자. 천연 소재인 메리노 울은 자체 악취 방지 기능이 있다. 냄새에 민감하거나, 장기 산행에서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 알아두면 좋다.

ㄴ 봉제방법 관련해서는 안쪽에 솔기가 없는 게 좋다. 관련해 원단과 원단을 이어 꿰매는 '플랫-락심(Flatlock seams)' 봉제법인지 확인하자. 메리노 울 계열은 꼭 아니어도 되지만, 합성섬유인 경우는 피부가 상할 수 있어 확인하는 게 좋다.

 

 

B1. 통기성 보온 의류 : 플리스(Fleece)는 집티/자켓 선호, 통기 가능한 보온에 방점을 두고 무게로 구분.
B2. 통기성 보온 의류 : 미드-레이어(Mid-Layer)는 자켓 선호, 합성솜부터 초,경량급 (하이브리드) 다운까지 구분. 

 

통기성(투습성) 증가 <- ----- ( - ) ----- 보온(무게)/보호(발수) ----- ( + ) ----- -> 통기성(투습성) 감소

 

 

ㄴ 1.5-2.5번째 층으로 (체온 유지 목적에 있어 내부 요인인 신체 활동량 증가로 인한 과열과 외부 요인인 온도 차로 인한 냉각 사이에서 균형잡힌 따뜻함을 제공하는 층으로) 보온을 담당한다. 레이어링에서 가장 안쪽인 'A.베이스 레이어' 층과 (가장) 바깥층인 'C.보온' or 'D.쉘(Shell)' 층 사이에 위치하도록 설계된 (장시간 착용 가능한) 중간층으로, '운동 강도(MET)'로 인한 신체 과열 대응(고려) 목적으로 (보온 의류지만) 통기성이 좋으며, (활동성에 비례해) 젖지(침수) 않는 소재 비중이 크다.

 

(젖지 않는) 통기성(활동성) 보온 의류는 (의류 사이) 절연체인 공기층 흐름을 조절해 (약간의) 보온성을 유지하며, 밀려 나오는 열기(기화된 땀과 체열)을 (과도한 냉각이 되지 않게 또는) 과열되지 않게 관리해 신체 활동성을 보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 (즉, 공기 흐름을 정지시킬 목적으로 제약[성]하는 전통적인 'C'.보온 의류 카테고리와 달리, 공기 흐름을 가두지 않고 의류 통기성에 비례해 일부 지연시켜 내보낸다는 의미.) 이 관리에는 (소재 투습성 및 통기성을 통한) 수분 건조도 포함한다. 'A' 층과 달리 수분 관리 비중은 (보온성이 좋을수록) 낮은 편이나, (수증기) 통로 역할을 하는 통기성은 양호하다. 고도 및 활동 범위에 따라 단독(운행용:외부층)으로도 착용한다. (과열방지를 의미하는) 보온성 대비 통기성(통기성 대비 보온성)을 따지는 카테고리.

 

레이어링에서 통기성 보온 의류 위치? 1.5 - 2.5 층?

온도 차를 기준으로 A. 수분 관리 층의 부족한 보온성과 C.보온 층의 부족한 통기성을 채워줄 수 있다보니, 두께 및 가공 방식 그리고 활동 범위에 따라 A - B 층 사이 및 B - C 층 사이 카테고리에 위치하며 활용된다.

 

쉽게 말해 등산은 중/고강도 활동이 잦아 계절에 관계없이 (실내 스포츠 수준으로) 얇게 입는 게 체온 조절 및 운동 능력 유지에 좋으나, 추운 날 (도심과 멀리 떨어진) 야외 활동에서 부족한 보온은 생명과 직결된다. 그래서 따뜻하지만 과열되지 않는 (몸통) 보온이 필수적인데, 이 통기성 보온 의류는 (기온 및) 활동 수준에 맞춰 (적절한 수준으로 통기성을 조절) 과열하지 않는 보온을 제공한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예) 온화한 조건에선 '플리스' vs 추운 조건에선 '미드-레이어(합성/다운 소재)'

 

이를 위해 (의류를 '안감-충전재-겉감'으로 구분했을 때) 통기성을 조절하는 안감, 내구성을 조절하는 겉감 없이 충전재(보풀이 보이는 원단으)로만 이뤄지거나, 안감만 없거나, (안감이) 있더라도 통기성(공기 투과성) 높은 소재를 선택해 상반되는 속성인 '보온성 vs 통기성' 2가지 모두를 잡았다. 이 상호 간 비중은 (동적이냐, 정적이냐 같은) 활동 범위에 영향을 받으며, 전반적으로 'A' 와 'C' 를 이어주는 레이어링 속성이 강해 통기성이 우선 시 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또 브랜드별 철학과 가공 기술에도 영향을 받는다. 일부 제품은 보온성과 통기성 균형이 좋아 과도할 정도로 따뜻하거나, 되레 통기성 부족으로 과열된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통기성 보온 의류가) A.베이스 레이어와 다른점?

수분 관리 목적으로 (소수성, 소수성+친수성 또는 친수성+소수성) 소재 선택 및 (모세관 현상 유도 목적으로 미세) 가공하는 베이스 레이어와 달리, 통기성 보온 의류는 (운동 강도가 증가해도 쉽게) 과열되지 않는 보온성을 목적으로, 통기성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공기층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 차이로 동일한 소재라 해도 가공 방법이 다르다.

따라서 두께가 비슷해도 기능이 전혀 다른 의류로, (천연섬유를 모방한) 합성섬유의 경우 충전재를 구성하는 (원통형 모양의 긴) 실(원사)을 단면으로 잘랐을 때 내부를 텅 빈 구조로 만들어 두께에 비해 무게는 줄이고 절연체인 공기층으로 채워 보온성은 극대화하는 식이다. 또 수분 관리에 친화적 원단의 경우 (원통형 튜브 겉면에 긴) 실의 길이만큼 규일하게 (여러개의 움푹한 홈을 내 기체 및 액체 상태의 수분이 이동할 수 있게) 변형을 가하면, 한층 넓어진 표면적으로 모세관 현상을 유도한다. 예) 같은 플리스라도 도심용과 등산용은 구조가 달라 무게가 다르다.

ㄴ 참고로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자신이 준비한 레이어링에서 장시간 입거나 벗지 않으면 A.베이스 레이어, 쉽게 벗으면 B.통기성 보온 의류 정도로 이해해도 무방하다.

 

살펴보면 (고도가 상승하고 기온이 하강하면 보온 목적으로) 베이스 레이어 위에 착용하며, 격렬한 수준 산행에서도 중간층 역할을 담당한다. 이 격렬한 활동에서 (중간층에) 요구되는 건, 신체 활동량 증가로 인한 과열과 온도 차로 인한 냉각 사이에서 과하지 않는 보온성과 통기성이다. 이 사이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고 어느 한쪽, 특히 보온 층으로 치우치게 되면 레이어링(겹쳐 입기) 의류로 적합지 않아 (레이어링에서 보온 목적으로) 3번째 층 이상에서만 쓰이거나 혹은 단독으로만 쓰이거나, 버려진다. 쉽게 말해 수분 관리 목적 베이스 레이어와 달리 보온 목적 의류지만, (의류 간 이어주는 속성, 즉 레이어링 측면에서 보면 공기 흐름인) 통기성이 부족하면 수분 관리, 즉 열기 관리가 안 돼, 겹쳐 입기용 의류로는 불합격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예) 몸통, 체열과 땀 발산 -> 베이스 레이어, 흡수 및 확산 -> 기화돼 뜨거운 열기를 가진 (의류 사이) 공기층 -> 미드-레이어, 의류 사이 공기층(절연체)를 이용한 체온 유지와 '공기 투과량(통기성)'을 (일정하게) 조절해 신체 운동 능력 유지.

중간층은 피부와 가까워 수분에 의한 전도성 열 손실이 비중이 클 수 있고, 반대로 (통기성 요구로) 공기(바람)에 의해 대류 열 손실 비중이 클 수 있다. 따라서 활동 범위 별로 과열하지 않게 몸통(열원) 균형을 잡아줄 보온성과 통기성이 포인트이다. 또 중간층 의류 두께가 얇을수록 피부 가까이 밀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때 균형을 잡기 위해선 통기성만으로 부족해, (안감 없는 구조거나 베이스 레이어 카테고리에서 볼 수 있는) 수분 친화적 가공 방식 및 소재를 사용한다. 이런 가공 방식은 격렬한 활동 범위를 보장할 목적으로 일부 전문 브랜드에서 경험할 수 있다.

 

상품 카테고리별로 '플리스(Fleece:양털같이 부드러운 직물:기모)'와 '경량급 다운(Down)/합성솜(Synthetic)'으로 나눈다. 편의상 (안감, 겉감 없이 충전재 방식으로 통기성을 조절하는) '플리스'와 (충전재-겉감, 안감-충전재-겉감 방식으로 통기성을 조절하는) '미드-레이어(주로 합성솜)'로도 구별한다. 얇은 충전재(단열재)로 인해 단독 및 중간층에서 다양하게 쓰이며, 습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이 중간층을 건너뛰기도 한다.

 

테크니컬 플리스(Technical Fleece:등산용) / 통기성 보온 의류(Active Synthetic) / 비 통기성 보온 의류(Down/Synthetic)

 

ㄴ 1. 이 중 (합성섬유[폴리에스터]를 기반으로 베이스 레이어와 미드-레이어를 넘나드는 1.5-2번째 층인) '플리스(기모,양털)'의 경우, 양털을 모방한 구조에 소재의 소수성과 낮은 흡습성 성질을 더해 (땀이 쌓일뿐) 젖지 않는 보온층으로 가볍고 (안감과 겉감이 없는 개방된 구조로) 건조가 빠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도심용(Fashion) vs 등산용(Technical)'으로 구분되며, 등산용은 상품 카테고리에서 테크니컬 플리스로도 표기된다. '보온용(Insulation) 비중의 도심용'과 달리 '통기성 원단(Breathable Fabric)'을 쓴 이 플리스는 전통적인 강점인 신축성(활동성)을 앞세워, 습도가 높고 건조한 곳 모두에서 '보온' 층으로 쓰여 왔다. 예) PolarFleece® @1981

 

이 플리스는 (통기성과 내구성에 영향을 주는) 안감과 겉감을 별도 구분하지 않는 충전재(보풀이 보이는 원단)로만 이뤄진 개방된 구조로 100g/m2 미만을 초경량, 100/200/300g/m2 이상을 각각 경량급/중급/헤비급으로 구분한다. 경량급은 겹쳐 입기 장점으로 플리스를 대표하며, 다양한 조건에서 쓰인다. 중급부터 단독 착용이 가능하다. 헤비급부터는 도심용 외 사용 빈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소재 한계로 부피가 크고 마찰(보풀)에 약하며 보호 능력도 부족하지만, 통기성이 좋으면서도 무게 대비 보온성(Loft)도 좋아, 고도 상승이나 (3계절) 운행 직후 체온 유지용으로 쓰인다. (부족한 보호 기능은 바람막이[Shell]를 겹쳐 입어 상쇄한다.) 이런 겹쳐 입기 패턴은 3계절 및 간절기 산행에서 매우 유용하다. 겨울철엔 (안감과 겉감이 없는) 충전재 구조를 내세워 (추운데 기상이 좋을 날 단독 및) 중간층 역할을 담당하며, (예측 가능한) 기상 변화에 대응할 목적으로 방풍/발수 옵션이 일부 들어가기도 한다. 예) 파타고니아 R1 테크페이스 후디

플리스, 도심용 vs 등산용 차이

(무게 차이 외) 도심용은 정적인 활동 위주라 보온성에 방점을 둬 통기성 요구는 낮은 편이며, 옵션으로 방풍 필름이 들어가면 외부층(방풍+보온)으로 쓰인다. 등산용은 보온만 필요할 때 중간층(통기성+보온)으로 쓰이며, (특정 활동 범위에서 기상 변화에 대응할 목적으로) 옵션이 들어가면 외부층(방풍성+보온)으로 쓰인다.

 

옵션 관련해, 보통 (플리스에 옵션으로) 보호(방풍/발수) 기능이 들어가면 '보온+보호' 결합으로 시너지(일석이조)로 이어질 수 있지만, 보호 비중 증가로 통기성 감소로 이어져 실제 활동 범위는 제한적이다. 쉽게 말해 한 가지 기능에 변칙적으로 다른 기능을 더하면 (플리스) 활동 범위를 일시 확장할 수는 있으나, 현재 체계화된 레이어링 시스템에선 (하이브리드로 치부돼 일부 활동 범위 외 보온성이 요구되는 연령대/성별에서) 제한적으로 선호된다고 이해하면 쉽다. 여기서 제한적 선호는 옵션이 통기성에 영향을 줘, 수분 관리 능력도 떨어진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옵션 들어간 플리스, 예) 외부층, 추울 땐 중간층

 

등산용 플리스, 활동용 vs 비 활동용 구분

보통은 두께로 구분하지만, 격자(그물망) 무늬 및 모양으로도 구분 가능하다. (현재는 특허가 끝난) 격자(그물망) 무늬 및 모양으로 돼 있으면 활동용(운행용), 아니면 비 활동용(보온용)으로 볼 수 있다. 이 격자 무늬 및 모양의 장점은 기존 플리스보다 가벼우면서 충분한 통기성을 제공해, 플리스의 고질적인 약점인 쉽게 과열하는 것과 땀이 차는 문제를 개선하였다.

쉽게 말해 베이스 레이어를 피부에 밀착 착용 후 그 위에 통기성 의류 중 격자무늬 플리스를 핏하게 착용하면, 외부로부터 바람이 들어왔을 때, (피부에 밀착된) 베이스 레이어와 플리스 사이 수분 증발 촉진(가속) 및 따뜻한 공기층을 시원한(차가운) 공기로 (빠르게) 교환한다. 이 결과 (기온 및 운동 강도를 고려해 적절한 두께로 착용하면) 쉽게 과열하지 않고 땀도 차지 않아 활동성 측면에서 효과적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무늬 및 모양은 사각, 육각, 다이아몬드, 지그재그 등 다양하며,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현재는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기존에 약점으로 지적되던 (땀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쌓이는) 소재의 통기성(투습) 문제를 공기순환 촉진에 유리한 입체 격자무늬(그리드) 패턴을 적용, (또 다른 약점인) '무게와 부피'까지 잡았다. 이 (공기) 순환 과정을 통해 '보온성'과 '통기성'을 동시에 조절 가능케 됐다. 균형을 찾은 것이다. 이 결과 격렬한 산행에서도 (베이스 레이어와 짝을 이뤄) 출렁이는 몸통 체온 조절에 성공하게 된다. 다만, 최근 합성솜 발전으로 플리스 (상품) 카테고리는 전통적인 활동 범위와 몇몇 응용 분야를 빼곤 과거처럼 사용 범위가 넓지 않다. 당일 산행에선 (빠른 진행과 기후 변화로) 수분 관리 및 이를 보조하는 가벼운 무게 대만 선호하는 편이다.

 

그리드(격자무늬)는 "수분과 공기순환, 그리고 압축을 돕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 인용 , http://www.outdoor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878

 

소재 관련해서 플리스는 (레이어링에서 중간층에 해당, 보호 기능이 불필요해) 충전재를 안감과 겉감 사이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통기성과 내구성을 조절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어떤 원단 및 가공 방법을 사용했는지가 플리스 성능에 큰 영향을 끼친다. 예) Polartec® Power Grid™ + Patagonia R(egulator) Series @1998, 1999

 

(합성섬유) 원단 제조사로 유명한 곳은 폴라텍(Polartec®) 사로, 수분 흡수와 통기성이 좋은 '파워 드라이(이성분 혼방@1994)' , 겪자 무늬 방식으로 무게와 부피까지 줄인 '파워 그리드(친수성+소수성@1998)' 원단이 널리 알려져 있다. 클래식 시리즈 및 파워 스트레치·프로(신축성+내구성) 원단도 유명하며, 앞서 언급한 두 원단보다 (두텁게 상품화하는 경향이 있어 보온성 외) 활용도가 낮은 편이다. 베이스 레이어처럼 브랜드별 가공 기술 차이(요구)가 큰 편이다.

 

 

또 플리스는 (열 발산 목적) 지퍼가 최대 절반까지만 내려오는 하프집(Half Zip, 1/4, 1/2 Zip)과 끝까지 내려와 분리되는 풀집(Full Zip)으로 구분돼, 구입 시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활동 범위/성능/레이어링(겹쳐 입기)을 고려해 배치한 것으로, 먼저 하프집(부분 지퍼)는 티셔츠 처럼 입고 벗어야 해 자켓과 비교해 불편하다. 그래서 한 번 입으면 벗지 않도록 수분 관리에 용이한 통기성 원단 위주 상품이 많다. 기능상 베이스 레이어 카테고리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고도가 상승하면 기본적인 보온성/(지퍼 등) 무게 감소 요구와 함께 개인별 선호하는 레이어링 방식이 다를 수 있어 부분 지퍼라도 보온성이 좋을 걸 선택하기도 한다.

 

반면 풀집(전체지퍼)는 자켓처럼 쉽게 입고 벗을 수 있어 보온용에 적합하다. 그래서 보온용 원단 비중의 상품이 높은 편이다. 일부 전문 브랜드에서는 수분 관리가 용이한 통기성 원단 제품도 출시하고 있다. 쉽게 말해 하프집은 (보온성이 있지만 통기성도 뛰어나) 수분 관리 및 성능 위주고, 풀집은 입고 벗기가 쉬워 (통기성 좋은) 보온용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당일 산행에서) 어떤 소재, 두께를 가진 플리스를 선택할 것인가?

겨울로 접어들어 베이스 레이어 위에 바로 걸칠 의류로 플리스 선택 시, 집티로 입을지, 자켓으로 입을지에서 (사실상) 소재와 보온층 두께(Loft:따뜻함 척도)가 결정된다. 선택이 자켓이라면 보온 비중으로 'B.' 단계인 합성솜과 경쟁하며, 티셔츠(하프집:집티) 형태의 경우 환절기에 단독, 추운 겨울에는 이너로 활용된다. (보온층 아래) 이너로 쓰일 때는 (중간 두께의 'A2') 베이스 레이어와도 경쟁한다. 이 경쟁에 (스트레치 우븐 소재) 소프트 쉘도 포함된다. 예) 통기성과 신축성의 니트(Knit) 원단 플리스 vs 방풍성과 내구성의 우븐(Woven) 원단 소프트 쉘

1) 고도에도 영향을 받는다. 낮은 고도에서는 기온 변화가 커도,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거나, 어렵지 않게 지킬 수 있어 소재 및 두께가 불편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면, 고도가 현격히 상승하면 (산소 부족으로) 고산증 및 활동성 저하로 인해, 체온 조절을 세밀하게 할 필요가 있다. (따뜻함을) 조절하는 방법에는 겹쳐 입기를 통해 가능하며, 개인별 선호도가 다르지만, 얇고 수분 관리 비중 소재가 유리하다.

개인별 선호도, 예) 적당한 두께로 (옷) 가짓수를 적게 할 것인지, 최대한 얇게 해 (옷) 가짓수를 늘릴 것인지 하는 식이다.

2) 계절에도 영향을 받는다. 봄, 가을같이 3단계(A+B+D)면 중간 두께도 무방하나, 겨울처럼 4단계(A+B+C+D)로 겹쳐 입을 경우 경량급이 유리하다.

3) 산행 속도에도 영향을 받는다. (몸통 가열에 영향을 주는 걷기 즉,) 걸음이 빠른 편이면 의류 두께가 얇아지며, 느리면 두꺼워지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4) 성별/노화/체형 요소에도 영향을 받는다. 당일 산행이라도 '운동 강도(MET)'가 있는 편이라, 몸통은 체온 유지 목적으로 걸음을 멈출 때까지 일정 수준 이상의 열을 발산하며, 운동 능력 유지를 위해 열량과 수분을 끊임없이 요구한다. 평소 운동 시 열이 있는 편이라면 (의류 내부와 외부 간 '온도/습도' 차로) 두께가 얇아도 체온 유지가 수월하다.

5) 베이스 레이어 두께에도 영향을 받는다. 입고 벗었을 때 보온력 차이가 크면 쉽게 과열 및 냉각으로 이어져, 온도 차를 충분히 고려한 뒤 (통기성 보온 의류) 두께를 선택하는 게 필요하다. 즉, 베이스 레이어로 얇은 홑겹 선택 시 통기성 보온 의류를 입고 벗어도 보온력이 크게 차이 안 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위 내용 중 세밀하게 껴입기 시 주의할 점으로는, 옷 가짓수 증가로 어깨, 겨드랑이 쪽이 불편할 수 있다. 특히, 겨드랑이는 팔과 몸통을 붙이는 방식에 따라 팔을 들어 올리거나, 돌렸을 때 브랜드별 기술 격차를 체감할 수 있다. 기술이 부족하면 레이어링(겹쳐 입기) 시에도 (겨드랑이에서) 간섭이 있을 수 있다. 이 간섭으로 밑단이 함께 딸려 올라가 (추운 날) 아랫배 쪽 보온이 취약해 지기도 한다. 또 불필요한 재봉(박음질)이 들어가 의류를 껴 입었을 때 신축성이 부족할 수 있다. 껴입기 시 동일 사이즈라도 브랜드별 답답함을 경험할 수 있다는 의미로, 같은 원단이라도 (재봉이 최소화되고 자신 체형과 잘 맞는) 전문 브랜드를 선택하는 게 무난하다. 매우 중요.

 

참고로 (피부 위에) 껴입기 시, 구조적으로 1,3번째 걸치는 의류의 보온성 효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 3번째에 풀집을 껴입으면 (껴입기 시 생성되는 공기층으로) 원단 종류와 관계없이 보온 효과가 좋고, 쉽게 벗을 수도 있어 효율적인 레이어링이 가능하다.

 

ㄴ 플리스, 추천 예) Patagonia, Arcteryx 등 전문 브랜드가 자체 혹은 폴라텍사 원단을 이용해 만든 플리스 그리고 재단 및 핏(Fit) 차이가 성능에 영향을 준다. 예) Patagonia zigzag structure @2018 : 오픈 니트(knit)구조로 기존 통기성을 유지하며 신축성과 보온성을 끌어올린 R1 Air @2020

 

↗ 세번째가 미드-레이어, 나머지는 보온 의류, 출처 : https://www.patagonia.com/shop/mens-synthetic-jackets-vests

 

ㄴ 2. (친화적인 수분 관리가 고민이었던 플리스와 달리, 기존 보온성에 통기성을 할당해 내가 입으려는 의류 중 중간층으로 입을 수 있는 자켓 정도를 의미하던 2-2.5번째 층인) 미드-레이어의 경우, 마찬가지로 몸통 보온에서 (플리스 외) 경량급 다운과 합성솜이 쓰이다, 2014년 ㅍ 사에서 (보온과 활동성을 동시 혹은 활동성을 좀 더 보장할 목적으로) 과열되지 않은 충전재(Active Synthetic Insulation)가 들어간 자켓을 출시하면서 주목할 만한 변화가 찾아왔다. 기존 과열 방지 목적으로 의류 전체 중 옆구리(사이드 패널) 같은 일부에 통기성(+신축성[Stretch]) (플리스) 원단을 사용한 방식과 달리, 하나의 통기성(+신축성) 충전재 넣는 방식으로 격렬한 활동에서도 벗지 않는 컨셉(stop-and-go)을 내세워 시장에 반향을 일으켰다. 예) Synthetic Insulation vs Active Synthetic Insulation

 

새로운 미드-레이어 출현이었다. 현재 미드-레이어라고 하면, '플리스', '다운'을 밀어내고 '신축성+통기성+보온성'을 유지하면서 활동성이 가능한 합성솜 의류(자켓)을 의미한다. 충전재는 40-80g/m2 사이에서 쓰여 합성솜 내에서는 경량급에 속한다.

 

(활동성이 강조된) '활동성 합성솜(Active Synthetic Insulation)'을 살펴보면 과거 다운과 비교해 습도 등 장점에도 불구하고 무게로 인해 선호도가 낮았던 (보온 비중의) '비 활동성 합성솜(Synthetic Insulation)'과 달리, 활동성(운행성)이 요구되는 산행에서 보온성과 열기를 가두지 않는 통기성으로 균형을 유지. 여기에 흡습성, 신축성 더하고 보호 기능인 발수(DWR) 코팅으로 내후성을 확보했다. 이로써 활동성이 요구되는 영역에서 전통적인 '플리스' 층과 '경량급 다운'을 너머 '소프트 쉘' 까지 일부 잠식하게 된다. 이 확장성으로 플리스보다 다양한 하이브리드 제품을 볼 수 있다.

 

 

↗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개선된 Arc'teryx - New Proton LT Hoody @2019 : https://www.youtube.com/watch?v=LPEO6XazgXo

 

그리고 가을까지는 보온 비중이 작아 '베이스 레이어' 위에 (통기성을 억제하는) '바람막이/(경량 소프트 쉘)' 만으로도 충분하지만, 겨울로 들어서면 (소프트 쉘과 함께) 보온과 통기성을 잡은 '미드-레이어' 비중이 증가한다. 이 미드-레이어는 추운 날 환상적인(?) 성능을 발휘하지만, 자신과 맞는 것을 선택하는 부분에서는 만만치 않으니, 리뷰 및 추천 목록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합성솜 관리 관련해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 외 잦은 압축 포장 시 충전재 손상(Crack)으로 냉점(cold spots) 발생 및 부풀어(puffy spots) 보온성이 감소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다운보다) 수명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관심이 없다면 보온성이 부족한 이유를 다른 곳에서 찾기도 한다.

 

구매 시 주의점으로는, (상품) 카테고리별 브랜드가 권장하는 '활동 범위(Activity)'를 확인하고 개인차(성별, 체형, 신체 나이, 산행 속도)를 고려한 다음, (옷 가짓수 기준) 베이스 레이어 위에 즉, 2번째 층으로 입는 걸 선호하는지, 아님 3번째 층으로 입는 걸 선호하는지에 따라 '의류 통기성(체온 손실 속도)'을 선택하면 무난하다. (피부에 가까이 위치할수록 수분 증발 과정에서 전도성 열 손실로 통기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다음 산행에서 움직임 가용 범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의류 입체감이 부족한지 살펴보자. 등산 의류는 (정적인 움직임의) 패션 의류와 달리, 동적인 움직임이 보장돼야 산행 능력과 안전이 확보된다. 그래서 의류의 디자인보다는 패턴, 재단, 재봉이 더 중요하다. 만약, 산행에서 움직일 때 재봉(박음질)한 부분 등에서 불편하고, 껴입었을 때 답답함 및 사이즈가 작다고 느껴지면 다른 브랜드를 고려하자. 이 부분이 전문 브랜드와 패션 브랜드를 확연히 구분해 주는 일종의 경계선으로 이게 되는(?) 브랜드를 선택하면 일부 체형을 빼고는 정사이즈로 입어도 껴입기에서 불편함이 없다.

 

↗ 통기성 보온 의류, 좌측부터 보온에 통기성을 더한 플리스 / 보온에 보호(내마모성+내후성)를 더한 플리스 / 보온에 신축성+통기성을 더한 합성솜, 출처 : https://www.instagram.com/patagonia_climb

 

구매 시, 통기성 선택 방법? 대략 성별, 개인차(체형, 신체나이), 걸음 속도에 영향을 받아, 남성이라면 얇은 것을, 여성이라면 얇되 겹쳐 입기 좋은 것으로 선택한다. 혹여 두께가 얇아 걱정이라면 통기성 보온 의류를 하나 더 껴입어도 된다. 부족하면 한 겹 더 추가. 즉, 온도 차 비중만 크다면 보온 및 쉘 의류를 고집하지 않아도 체온 유지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는 의미.

 

(목과 머리 보온 및 얇게 입었을 때 부족한 보온을 채울 목적으로) 모자(후드)가 달린 것을 대부분 추천하나, 개인차 및 일부 활동에선 레이어링 시 과열 문제로 없는 걸 선호하기도 한다. 쉽게 말해 모자는 (중급 무게 이상) 보온 및 보호 카테고리에선 필수지만, (준비한 레이어링에서 마지막 의류에 모자가 있다면) 미드-레이어처럼 통기성 비중의 의류 카테고리에선 옵션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걷기 위주의 당일 주간 산행에서는 본인 기호에 맞게 선택해도 무리가 없다. 예) 체온이 유지되는 빠른 산행에서 선호

알아둘 점은 기상이 좋더라도 미드-레이어를 레이어링에서 마지막 의류로 준비했다면 (방풍+보온 측면에서) 모자가 있는 게 좋다. 고민이 된다면 고도 및 하산 시간을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고도 관련해 언급하면 (세밀한 겹쳐 입기가 필수인) 고산에선 모자가 없는 경우 보온 외 바람/비/눈/태양 같은 환경적 요소로 인해 수분 및 냉기 침투에 취약해 권장되지 않는다.

 

그리고 미드-레이어부터는 발수(DWR) 같은 보호 기능이 들어간 것을 볼 수 있는데, 기초적인 쉘(Shell:보호) 의류로 취급해도 무방하다. 이 보호 기능 중 방풍은 하이브리드 디자인으로 (중간층에서) 장점과 단점이 명확해 스스로 산행 스타일을 알고난 뒤에 구입하는 게 좋다. 또 내구성 또한 통기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활동 범위에 따라 중요치 않을 수 있다.

 

그럼, 보온성이 좋은 미드-레이어는 언제 입는가? (=인슐레이션 즉, C.보온 의류)

미드-레이어 카테고리에서 요구되는 건 의류 원단의 보온성 대비 통기성(통기성 대비 보온성)이지만, 레이어링 시각에선 쉽게 입고/벗어 보온 및 통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의류도 포함한다.

이 무게대 (보온) 의류는 얇고 가벼운 게 특징이다. 여기서 얇은데 보온성이 좋다는 건, 방풍성이 좋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경량 다운 자켓과 경쟁하며, 겨울철 당일 산행에서 보온 및 외부층으로 쓰임새가 좋다. 추위에 약한 여성에게 효과적이다. (스타일에 따라 고산에서) 두겹으로 입는 경우 중급 무게의 보온층을 대체하기도 한다. 예) Rab Xenon, Arc'teryx Nuclei FL, Patagonia DAS Light Hoody 외 일반 패션 브랜드 보온 자켓

 

ㄴ '레이어링 핏(Fit)' 은 몸통과 베이스 레이어를 거쳐 나온 열기를 가두는 역할을 담당해, (베이스 레이어와 비해) 조금 느슨한 편이다. 다만, 최근에 나온 그리드 방식 '플리스'나 '미드-레이어' 통기성이 좋아져, (성능 향상 목적으로) 기존보다 (움직임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몸에 붙게 나오는 편이다. 쉽게 말해 '플리스'나 '미드-레이어'간 역할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 중간층 품(Fit)은 (수분 건조 의류 다음에 위치해) 통기성이 좋게 구현돼 있다. 수분 건조 의류와 (붙지 않고) 간격이 벌어지면 (의류와 의류 사이 공간에 불필요한 공기층 형성으로 습도가 올라가) 레이어링 시스템 성능 저하 및 활동성이 떨어진다고 이해하면 쉽다.

 

참고로 운행용으로 선호되는 특정 두께 및 소재의 플리스는 미드-레이어보다 (수분 관리 및) 통기성이 더 나은 편으로, 밀착돼야 의도한 성능을 발휘한다. 반면, 하나로 해결한다는 의도가 강한 미드-레이어는 운행용 플리스보다 통기성이 떨어지나, 보온성/방풍성/내구성은 더 나아 핏에선 좀 더 여유로운 편이다.

 

 

ㄴ 해외 미드-레이어 추천 목록

 

추천 예) Patagonia Nano-Air Hoody , Arc'teryx Proton/Atom/Cerium LT Hoody , 스테디셀러 : Atom LT

 

Arc'teryx Proton LT Hoody@2019(최초 출시 @2016) , Patagonia Nano-Air Hoody@2019(최초 출시 @2014) , The North Face Summit L3 Ventrix 2.0 Hoody , Outdoor Research Ascendant Hoody , Mountain Hardwear Kor Strata Hoody , Black Diamond First Light Stretch Hoody , 출처 : https://www.outdoorgearlab.com/topics/clothing-mens/best-insulated-jacket

 

↗ 용도에 따라 원단을 구분(겨드랑이)한 방식 Arc'teryx - Atom LT Hoody ,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IyCueoX7E6I

추천 목록 미드-레이어를 살펴보면, 1. 위 이미지 처럼 (보온+통기성[+신축성])을 나눠 배치해 보온과 통기성을 확보한 방식과 2. 충전재를 사이에 두고 안감과 겉감을 결합한 방식. 3. (통기성을 위해) 안감을 없애고 충전재와 겉감만 남긴 방식도 있다. 포인트는 안감과 겉감이 통기성과 내구성에 큰 영향을 줘 전략적으로 배치했다는 점이다. 이 외 박음질이 많은 구간은 신축성(Stretch)이 떨어진다.

 

그리고 위 캡처 화면이 가진 실질적인 포인트는 팔을 들어 올렸을 때, 평면적 재단에 의한 걸림 현상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겨드랑이 안쪽 박음질을 팔꿈치 쪽으로 올려 배치한 것으로, 체형이 달라도 팔을 들어 올렸을 때 재봉으로 인한 불편함이 없다. 이런 입체 재단은 글로벌 전문 브랜드라면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원단이 좋더라도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패션 브랜드.

 

예) Arc'teryx Atom LT Hoody vs Patagonia Nano-Air Hoody @2019, Arc'teryx Proton LT Hoody @2019 vs Outdoor Research Ascendant Hoody

 

ㄴ 2019년 기준으로 성능이 좋을수록 친환경 발수(PFC-Free DWR) 이슈가 있어, 환경과 건강에 민감하다면, @2019 이후 일부 제품이나 특정 유럽산 제품들이 나을 수 있다. 2-4년에 리뉴얼된 제품이 쏟아지니 무리해서 구입할 필요는 없다.

 

 

↖ 여기까지가 의류 통기성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숨을 쉬는 구간, 레이어링 A~B

↘ 아래부터는 신체(몸통) 보온 및 보호를 위해 의류 통기성을 제한하는 구간, 레이어링 C~D

 

 

C. 보온 의류 : 경량급(Lightweight) 다운/합성솜 자켓으로 구분하며, 겉 원단에 보호(방풍성 소재+발수) 기능 적용

 

↗ 보온력의 핵심은 공기층(전체 공기층 두께가 증가할수록 보온력 증가) , 출처 : 헬리한센(Helly Hansen) , https://www.youtube.com/watch?v=Rc60GYUD0nc

 

보온력 감소/통기성 증가 <- ----- ( - ) ----- 껴입기/공기층 개수와 두께 ----- ( + ) ----- -> 보온력 증가/통기성 감소

 

 

ㄴ 2.5-3번째 층으로 (체온 유지 목적에 있어 신체와 주변 환경 간 온도 차로 빠져나가는 열 손실로 인한 신체 내부 냉각을 막는 층으로) 보온을 담당한다. 'B' 통기성 보온 의류와 차이는 (몸통 또는 몸통 내부의) 완전한 보온을 목적으로 통기성 아닌 보온성에 비중을 둬, 비 활동성 의류로 이뤄져 있다. 따라서 피부 가까이서 활동성 및 외부로부터 보호를 강조할 목적으로 젖지(침수) 않는 소재를 사용하는 'A,B,D1' 층과 달리 공기층을 다루는 데 최적화된 소재 및 방법을 사용한다.

 

B.통기성 보온 의류가 (겹쳐 입기 및) 활동성 목적으로 (체온 유지 방법 중) 공기 흐름을 억제하지 않는 보온(성)에만 머물러 (보온과) 통기성 사이 균형을 중시했다면, 이 'C' 층은 (정지된 공기층 형성 및 유지 목적으로) 통기성을 억제, (몸통에서 발산돼) 밀려 나오는 열기(기화된 땀과 체열)을 ('안감-충전재-겉감' 사이에) 가둬 (보온과 건조 목적의) 공기층(절연체)을 만들고, 두께로 보온성(함기율:의류 속 공기를 보관[함유]하는 양)을 조절한다. (이 과정에서 발열성 열인 수분열[흡착열]이 발생해 한층 따뜻하다.) 이 방법(열 차단 및 보전 능력)으로 외부로부터는 한기(냉기) 침입을 막아 (무게 대비 보온 비율이 뛰어난) 전통적인 '보온(단열)' 층에 해당한다. 의류 상품 카테고리에서 보면 보온 의류 중 겉감에 (발수+)방풍 기능이 들어간 것을 의미한다. 무게 대비 따뜻함을 다투는 카테고리.

 

(몸통으로부터 밀려 나와 빠져나가는 열기를 두께에 비례해 지연시킬 목적으로 설계된 의류답게) 충전재(단열재)를 감싸는 안감과 겉감이 필수적으로 적용됐으며, (안감/충전재/겉감의) 구분이 명확하다. 이 구분으로 겹쳐 입기 위치 시 레이어링에서 2-3번째에 위치하거나, (마지막) 통기성 의류 위에 착용한다. 착용 시간은 (외부) 온도 차에 영향을 받는다. 쉽게 말해 통기성을 억제한 결과, 'C' 단계 보온 의류는 레이어링에서 베이스 레이어 다음에 위치하거나, (중간층인) 통기성 의류 마지막에 위치하거나, (습도가 높거나) 기상이 급변할 땐 쉘 레이어 아래서 쓰인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이게 가능하려면 무게 대비 보온성 및 휴대성이 좋아야 한다.

 

베이스 레이어 위에 다운 자켓을 입을 때 주의점?

휴식같이 정적인 상황에선 운동 강도 감소로 체내 연소가 줄어든다. 이때 착용하면 베이스 레이어 바깥 표면에서 기화된 땀(수분열)과 체열이 다운 자켓을 거치면서 (수분)열 발생 및 정지된 공기층으로 신체 냉각을 막는다. 운행용으로 착용 시 (정지된 공기층을 형성할 목적으로) 공기의 흐름을 제한한 만큼 운동 강도 증가로 체내 연소가 증가하면 베이스 레이어와 다운 자켓 안감 사이 습도가 급격히 상승한다.

이 상황이 지속돼 다운 자켓 안감마저 열기 분산 역할을 못하고 흥건히 젖게 되면, 안감과 겉감 사이 충전재(솜털) 구간의 습도마저 상승해 보온력이 (25-30%) 떨어지기 시작하고, (바람막이나 레인 쉘 추가 착용으로 한층 가속돼) 충전재로 쓰이는 솜털까지 젖으면 다운 자켓이 쪼그라들면서 (최악의 경우) 보온성(Loft)을 상실하게 된다. 레이어링에 익숙지 않아도 대부분 젖기 전에 조치하기 때문에 알아만 두자.

 

살펴보면, '몸통 -> 베이스 레이어 (-> 플리스&미드-레이어)'를 거쳐 (공급 또는) 밀려 나오는 열기를 껴입기로 생성된 의류 사이 및 충전재의 수많은 '에어 포켓(공기층:절연체)'에 가둔다. 이 공기층은 절연체로, 외부로부터 한기 침입을 막는 역할도 수행한다. 또 (충전재 앞.뒤) 안감과 겉감 통기성에 비례해 (건조되고 남은) 기화된 수분을 흡수(흡습), 배출(투습)함으로써 건조함을 유지한다. 배출 속도는 공기 흐름을 억제했기에 A/B 카테고리에 비해 느린 편이다.

 

예) A.베이스 레이어 + B1.수분 비중 통기성 플리스/미드-레이어 + (B2.부분 통기성 미드-레이어) + C.경량급 보온 자켓

 

경량급이지만, 보온 의류답게 단독 혹은 레이어링과 결합 시 (저체온증을 유발하는) 추위 앞에서 드라마틱한 성능을 발휘한다. 수분 배출 측면에서 보면 안감과 겉감은 (투습을 방해하는) 장벽이지만, 'A-B' 층을 거치면서 대부분 기화(증발)되고 ('B-C' 층 사이 표면적 및 온도에 비례해) 건조 및 방출(투습) 조건이 돼 별 문제 되지 않는다. 이 'A/B-C' 사이 구간 건조함이 유지되면 따뜻한 열기를 이용해 건조 공간으로도 쓰인다. 예를 들면, C.자켓 내부 메쉬(덤프) 포켓에 젖은 장갑을 넣어 말리는 식이다. 참고로 구매 시 자켓 안쪽에 (고글/장갑 보관용) 메쉬 포켓이 있으면 두께와 상관없이 넉넉하게 느껴지는 핏(Fit)과 보온성 및 방풍성이 좋게 설계됐다고 볼 수 있다.

 

드라마틱한 성능? 경량급 보온 의류가 성능을 발휘하려면, 먼저 추워지기 전에 입는 게 효과적이며 착용 후 공기가 빠져나가는 곳이 없게 끈을 조이거나 지퍼를 끝까지 올릴 필요가 있다. 부족하면 (얇은) 쉘 의류를 걸친다.

참고로 (영상 4-5°C 부터 체감되는) 저체온증 예방에 효과적인 의류지만, 경량급 무게의 보온(성)은, (태양 및 핫팩 등) 외부로부터 열 획득이 어려운 상황에선 부족하다 느낄 수 있다. 이는 열원인 몸통 열에 의존해 보온이 이뤄지기 때문으로. 이 열원의 (체온 유지) 성능은 당일 컨디션 및 신체 나이 및 성별에도 영향을 받는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근육량 및 체지방 분포가 더 흩어져 있고, 낮은 혈압으로 혈액 순환도 느려 쉽게 추위를 느낄 수 있다. 정적인 활동 비중이 높다면 두께를 늘릴 필요가 있다.

 

충전재는 오리나 거위 털을 채집한 다운(Down Insulation)과 이 다운을 모방한 합성솜(Synthetic Insulation)으로 나누며, 둘 간의 차이를 쉽게 구분하는 건 착용감이다. 세부적으로는 활동 범위와 수준 그리고 지역별 습도에 따라 선호가 달라진다. 고도가 상승할수록 무게, 부피 증가로 다운이 선호된다.

 

(착용감이 좋은) 다운의 경우 우모(충전재)량 100-200g, (의류) 무게(총중량)는 원단에 따라 300-500g 정도로 패킹(휴대 목적 압축 포장:Packable) 된다. 충전재 털 빠짐 방지 기능을 위해 고밀도(방풍성) 원단 및 (충전재를 감싸는) 속통(챔버) 원단 표면에 '다운프루프(Down Proof:충전재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공기가 통하는)' 처리를 통해 다운 충전재가 원단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방지한다. 이 방풍성 원단은 외부로부터 바람에 저항해 내부 열기를 보호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기후가 건조한 지역(고도)의 경우 미드-레어어를 대체하기도 한다.

 

(보온 목적의) 합성솜은 다운보다 무겁고 보온 성능이 낮으나, 습도에 강해 특정 용도로 쓰인다. 다운과 마찬가지로 방풍 옵션이 쓰이며, (고산이나 장기 산행에서) 기상에 따라 (배낭에 넣고) 다운과 교체(스위칭) 또는 겹쳐 입기도 한다. 보호 옵션을 빼고는 미드-레이어와 겹치는 부분이 많아 생략.

 

1) 다운(Goose/Duck Down) : ('구스/덕' 아닌 '구스/덕 다운'으로) 건조한 상태에서 무게 대비 천연/합성섬유 충전재 중 가장 가볍고/따뜻하다. 이 말은 충전재 안에 공기를 가장 많이 보관(함유)할 수 있어, 보온층(Loft) 및 압축성이 좋다는 의미. 다만, (충전재 내부가) 수분(습기)에 노출되거나 젖으면 건조가 느리고 보온력은 쉽게 감소(상실)해, 주로 건조한 기후나 정적인 활동에서 사용된다. (의류와 결합해 다운 충전재를 보호하더라도) 습도가 높은 조건에서 장시간 노출되거나, 강한 바람을 만나 공기층이 눌리면 (경량급의 경우) 보온 성능 저하가 일부 체감될 수 있다. 신체 동작으로 챔버가 눌려도 보온 성능이 저하된다.

다운(솜털) 상품 명칭, 예) '구스/덕' 뒤에 '다운(솜털)' 명칭이 붙으려면, 다운과 깃털 비율 중 'KS K 2620(충전재용 우모)' 표준에 따라 다운(솜털)이 75% 이상이어야 한다. 다운 75% 미만인 경우 '다운' 명칭을 쓸 수 없으며 '솜털 및 깃털 혼합 제품' 으로 표기해야 한다. 다운 50% 미만은 '깃털(페더) 제품'으로 표기해야 한다. 이 규정은 '안전·품질표시대상공산품의 안전·품질표시기준'에서 인용되고 있다.

ㄴ 다운 방풍성 및 보온성은 겉감(+안감) 외 구조(챔버) 및 봉제 기법에도 영향을 받는다. 이 중 (냉점 발생과 밀접한) 챔버(chamber:격실)의 경우, 목적에 따라 칸막이(Baffles:격벽)와 다양한 구조(모양)를 가지고 있다. 대표적 유형으로 '스티치 쓰루(Stitch-through or Sewn-through)' vs '박스 월(Box Wall)' 구조가 있다. 이 구조 차이는 (가격 및 성능 외) 산행 시 휴대성과 보온성 사이에서 충전재 양을 적게 쓰려는 의도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다. 무조건 한쪽이 좋다기보단 용도 차이.

챔버 구조를 구성하는 요소 중 칸막이(Baffles)를 좀 더 살펴보면, (다운 의류 속) 솜털이 한 줄로 이어져 있는 공간을 고정 및 균일하게 나눌 목적으로 충전재(우모)량에 따라 (공기가 통하는) 칸막이(격벽)를 넓게 혹은 (일부) 좁게 구분한다. 나눠진 공간은 (솜털이 자리하며) 챔버(격실)로 불린다. 이 챔버 공간이 충전재 밀도보다 넓어 (충전재) 고정이 안 되면 (공기 흐름이 빠르게 발생하고) 대류를 통해 내부 열 손실이 발생한다. 또 (챔버를 구분하는) 칸막이 방식에 따라 (챔버 안 충전재 밀도가 낮아져) 표면(겉감) 쪽에 냉점(Cold Spots)이라 불리는 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냉점은 (안과 밖의) 온도 차가 클 때 냉기가 의류 취약점을 뚫고 침입하는 것으로, 겉감에서 시작해 주로 챔버와 챔버 사이 칸막이(이음새)를 타고 침입해 몸통 체온을 낮추는 통로로 작용한다. 지속되면 의류 보온 유지력이 떨어진다.

'스티치 쓰루(Stitch-through or Sewn-through)' 구조는 휴대성 목적의 제작 방식으로 타원형 모양으로, 타원형과 타원형이 만나 이어지는 곳은 (측면에서 봤을 때) 'X' 자로 모양을 띈다. 이 구조로 원단을 적게 쓰며 생산 시간을 절약할 수 있지만, (챔버와 챔버 사이) 칸막이(이음새)에 냉점이 존재한다. 이 재봉 기법은 보온 유지력을 떨어트리나, (무게와 압축 포장 측면에서) 되레 장점으로 부각돼 휴대성(무게)이 목적인 (C.) 경량급에서 주로 쓰인다.

쉽게 말해 전문 브랜드에서 '스티치 쓰루' 방식을 쓴 제품은 (가격 이점 및) 휴대성 목적 외는 보기 힘들며, 이 제품은 높은 휴대성과 동시에 (낮은 밀도 충전재가 가진) 보온성을 유지코자 챔버 폭이 좁다. 챔버 폭이 좁으면 (충전재량이 적다, 충전재를 다루기 쉽다는 의미와 함께) 충전재를 담는 챔버 갯수도 많아진 것을 의미해 (충전재가 고정이 되더라도) 구조적으로 냉점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즉, (휴대성 요구로 챔버 갯수가 증가하면 충전재 밀도와 별개로) 재봉(이음새)으로 인한 냉점도 비례해 증가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최근에는 (C.) 경량급에서도 칸막이(이음새) 냉점을 줄일 목적으로 중급 이상 무게 대에서 볼 수 있었던 '박스 월' 구조를 적용, (휴대성을 유지하며) 보온성도 확보(유지)하려는 제품들이 선호되고 있다. 이 복잡한 구조 칸막이는 (두께에 따라) 열저항을 높일 수 있어 통기성이 요구되는 '알파인 투어링' 같은 활동 범위에선 선호도가 낮을 수 있다. 이런 격렬한 활동 범위에서 통기성이 떨어지면 수분 관리와 보온 밸런스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일부 전문 브랜드에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B2.) 미드-레이어처럼 밸런스가 좋은 건 고가인 편이다. 그리고 (반대로 스티치 쓰루 구조로) 충전재는 줄이되 '필 파워(Fill power)'를 높여 (충전재가 줄어든 만큼) 챔버 폭을 줄이지 않고 보온성(Loft:두께)을 확보(유지)하려는 제품도 있다. 예) Mammut Meron IN Hooded Jacket

잠깐! 필 파워(Fill power) vs 로프트(Loft) 차이? 먼저 '충전도'라고도 불리는 필 파워는 덕/다운 성능을 구분하기 위한 등급으로 솜털만 (분리한 다음) 일정한 압력을 가했을 때 부풀어 오르는 (성질인) 복원력을 가리키는 것이고. 로프트는 부풀어 오른 (완성된) 의류(침낭)를 (일정 기준으로 측정했을 때) 전체 높이로, 챔버 구조 및 솜털 필 파워 및 다운 충전재량, 다운 대 깃털 간 비율 등에 영향을 받는다. 쉽게 말해 필 파워가 높거나, 충전재량이 많으면 솜털에 공기층을 많이 보관할 수 있어 부피 증가로 이어지고, 이 증가한 부피는 보온력을 의미하는 로프트를 가리킨다고 이해하면 쉽다.

'박스 월(Box Wall)' 구조는 보온성 목적의 제작 방식으로 사각형(3차원) 모양을 띈다. 챔버와 챔버 사이 나눌 (수직) 칸막이가 필요해 더 많은 원단(무게)과 제작 시간이 필요하다. 이 균일한 (높이의) 챔버 구조는 충전재도 균일하게 들어가, 충전재가 가진 (필 파워 같은) 고유 능력을 (눌리지 않고) 온전히 보온층(Loft)으로 형성할 수 있다. 챔버 안 높은 충전재 밀도로 냉점 최소화가 돼 보온 유지력이 좋은 편이다. 무게가 증가한 만큼 (D2.) 중급과 헤비급에서 주로 쓰인다. (무게가 증가하더라도) 휴대성/보온성 두가지 모두를 보장할 목적으로 충전재 밀도는 제한(최적화)하는 대신, 필 파워를 높여 (충전재가 줄어든 만큼) 챔버 폭을 줄이지 않고 최적 폭을 유지한다.

쉽게 말해 전문 브랜드에서 나온 '박스 월' 구조 제품은 (보온성에 방점을 둬,) 보온층 두께(Loft)가 증가할수록 (충전재 밀도 증가에 비례해) 챔버 폭도 넓어져 (솜털을 담는 그릇인 챔버 갯수를 최소화[최적화] 할 수 있어) 보온성이 좋다고 이해하면 쉽다. 이 챔버 갯수가 너무 적어도, 높아도, 보온성/휴대성에도 영향 줘, 적절한 충전재 밀도에 맞는 챔버 폭과 높이가 포인트. 냉점 관련해 '박스 월' 구조도 (냉점이) 발생할 수 있어, 브랜드별로 다양한 (챔버) 구조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챔버 예) '폭 좁은 챔버(경량급)' vs '폭 넓은 챔버(중급/헤비급)'

2) 합성솜(Synthetic) : 다운처럼 공기층을 이용해 보온층(Loft)을 형성하지만, 모방의 한계로 덜 따뜻하고, 무겁고, 부피가 커 압축성이 떨어진다. (잦은) 압축 포장 시 충전재가 손상(Crack)을 입어 냉점 발생 등으로 되레 다운 충전재보다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

그러나 젖어도 따뜻하고, 건조가 빨라 기후에 관계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격렬하고-정적인 상황을 오가는 고강도 활동에서 쓰임새가 좋으며, 탐험 난도가 상승할수록 선호된다. 합성섬유라 내마모성(마찰)도 좋은 편이다. 다운과 마찬가지로 강한 바람을 만나 공기층이 눌리면 보온 성능이 일부 떨어질 수 있다.

 

충전재를 보호하는 원단인 겉감과 안감을 살펴보면, 안감은 열전달에 유리한 원단 및 통기성을 가지고 있다. 겉감은 '고밀도 쉘 원단(Shell Fabric)'으로 방풍성과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겉감 방풍성은 'D.' 쉘 (상품) 카테고리처럼 통기성이 매우 제한적으로 설정돼 있다는 의미로, 내부로는 충전재가 충분히 부풀어 오를 수 있게, 외부로부터는 바람에 효과적으로 저항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통기성은 '자연 대류(열전달)' 발생에 영향을 줘, 환기(공기순환)을 돕지만 (통기성이) 과도하면 보온력은 떨어진다.

 

따라서 다운 의류에서 방풍성 원단은, 충전재 보호 같은 단순한 목적 외 보온력을 결정하는 데 있어 필수에 가깝다. 그리고 겉 원단에 옵션인 발수(DWR) 코팅을 더하면 (큰 비를 제외한) 웬만한 기상 변화에도 문제없다.

 

ㄴ 구매 포인트는 1. 하이킹/트레킹/클라이밍 등 활동 범위별로 구분한 다음, 2. 무게에 방점을 찍고, 3. 기후(계절)를 더한다. 주로 가볍고 패킹이 잘 되는 것이 선호되나, 무게(내구성) vs 휴대성(패킹) 사이 고민이 존재한다. 습기(수분) 관리와 내구성에서 나은 것을 찾는다면 합성솜 자켓을, (무게 대비) 성능과 휴대성이 좋은 것을 찾는다면 다운 자켓이 무난하다. 쉽게 말해 방풍 원단에 충전재(다운/합성솜)가 들어간 의류를 찾으면 된다.

 

다운 자켓을 장기 산행에 선택한다면 (보온층이 두터울수록) 전문 업체가 가공한 충전재 및 질 좋은 투습(방풍) 원단을 사용한 전문 브랜드를 선택하는 게 좋다. 당일 산행에선 차이가 없으나 (추운 날) 이틀 이상 산행에선 침낭과 마찬가지로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 최근에는 원단 '밀도는 올리고, 데니어(Denier:원사 굵기=내구성,무게)'는 낮추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술로 보온 외 통기성을 확보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예) TNF Summit Series

 

데니어(Denier [D]) : 섬유(원사) 굵기를 표시하는 단위로, 실 무게를 측정한 것을 의미한다. 숫자가 클수록 두껍고, 내구성이 좋지만 무겁다. 숫자가 낮으면 얇고, 가볍지만 내구성이 약하다. 소재 질감과 관계가 있다.

 

현재 통기성과 습기(수분)에 강한 합성솜으로 무장한 '미드-레이어' 출현과 향상으로 일부 영역을 침범당하고 있다. 고려할 점으로 보온 의류까지 지나치게 통기성에 방점을 두면, 정작 가장 중요한 체온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경험이 적은 산객이라면 구매 시 (활동 범위가 모호하더라도) 최소 운행용(활동성)과 휴식용(비활동성)으로 구분이 필요하다. 그리고 다운을 운행용 즉, 미드-레이어용으로 쓰고 싶다면 건조한 기후 대상으로 나온 '하이브리드 + 다운' 제품들이 존재한다.

 

ㄴ '레이어링 핏(Fit)' 은 몸통으로부터 밀려 나오는 열기를 가두는 게 주 역할이라, 충전재 두께에 비례해 여유 있는 편이다. 이 여유 공간에 가벼운 무게 대 중심으로 추가 껴입기도 가능하다. 대부분 (꼬리뼈까지 내려오는) 파카 아닌 (허리까지 내려오는) 자켓 형태로, 패션(도심) 목적으로 사이즈를 줄이는 경우가 있다. 등산용으로 선택한다면 정사이즈로 선택하되 신체 사이즈가 걸쳐 있는 경우 불편하지 않은 것으로 고른다.

 

정사이즈는 (오버사이즈와 비교해) 활동성이 좋으며, 의류 사이 최초한의 공기(층)을 허용해 가열할 공기의 양이 적은 게 장점이다. 이 정사이즈는 (윈드/소프트/하드/레인) 쉘 아래 껴입기가 수월해, 선택 시 냉점(Cold Spots)보다 무게에 비중을 둘 수 있다. 즉, 정사이즈로 선택하면 쉘과의 궁합이 좋아 냉점(스티치 쓰루vs박스월) 요소 비중을 낮출 수 있다. 다만, 착용 시 작거나 꽉 끼면 (다운 충전재 특성상 공기층 형성 시) 보온력이 생각보다 부족하거나 냉점(Cold Spots)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소유하고 있는 의류 브랜드 핏과의 궁합도 잘 맞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예) 정사이즈에 핏은 활동 범위에 따라 선택

 

오버 사이즈 관련해서 (경량급이지만) 통기성 의류 마지막에 위치하다 보니, 간혹 중급/헤비급 보온력을 얻기 위해서나 도심 핏에 익숙해 사이즈를 (과도하게) 키우는 경우가 있다. (활동성 저하 외) 의류 사이 과도하게 벌어진 공기층을 (정지시키는 방법이나) 메울 통기성 보온 의류가 없다면, 충전재 두께는 얇은데 (공기와 닿는) 의류 표면적만 넓어진 게 돼 (자연 대류 발생이 쉬워져) 의도한 만큼 따뜻하지 않을 수 있다. 이 말은 몸무게는 가벼운데 덩치(표면적)만 커 가열이 오래 걸리거나, 쉽게 냉각될 수 있다고 이해하면 쉽다. 반대로 (의류 사이) 공기층 간격이 부족해도 마찬가지다.

 

이 공기층(air gap) 간격이 중요한 이유는, 정지된 공기층이 레이어링에서 보온 핵심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 공기층(틈) 최적 거리는 (표면 온도차로 자연) 대류가 발생하기 직전 또는 시작되는 간격으로 알려져 있다. 검색해 보면 대략 10-12mm 를 넘지 않으며, (자연 대류 외 강제 대류를 발생시키는) 바람 같은 방해하는 요소도 존재해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다. (전문 브랜드) 일부 경량급과 중급 무게 대로 넘어가면 (의류와) 의류 사이 생성되는 공기층을 가두는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있어, (활동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면) 어느 정도 여유 있는 건 문제 되지 않는다. (레이어링 시) 숨쉬기 불편할 정도로 껴입는 부분만 경계하자.

 

레이어링 예) 보온 요구에 따라, 모자(후드) 달린 자켓(Jacket) vs 모자 달린 조끼(Vest) 중 하나를 선택 가능

(고도가 상승해) 보온층 요구가 증가하면, 스타일에 따라 (보온층을) 여러개로 쪼개 세밀하게 겹쳐입기를 시도하기도 한다. 대개는 보온 및 체온 조절 그리고 신체 활동성에서 유리하나, 과도하면 둔해져 활동성이 저하된다. 이 활동성을 유지코자 옷 가짓수를 줄이거나, (옷 가짓수가 줄어든 만큼) 두께를 늘리면, 두 방법 모두 (공기층 포함한) 보온층이 줄어든 게 돼, 몸통 체온이 (쉽게) 흔들릴 수 있다.

이때, 팔 부위를 제거한 조끼(Vest)를 활용하면, 옷 가짓수를 그대로 유지하며 활동성 확보가 가능하다. 이 방법은 일교차가 크지 않는 계절 및 활동성이 요구될 때 언급되며, 두께가 얇거나 혹은 보호 옵션 없는 보온층에 한정해 적용하는 게 좋다. (레이어링에서) 마지막 보온(방풍+보온)층은 긴 팔 구조가 필요하다. 또 팔을 제거하고 남은 무게로 허벅지 보온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의점으로는 몹시 추운 곳에서는 추가 껴입기를 유발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팔을 들어 팔을 들어 겨드랑이가 불편한지 그리고 밑단이 함께 딸려 올라오는지 확인하자. 레이어링에서 2-3번째 위치, 즉 'A/B' 층을 안쪽에 겹쳐 입는 거라 지나치지 말고 불편한지 확인하자. 그리고 개인 체형에 따라 찬 공기가 목 부위와 밑단 그리고 전면 지퍼 등으로 새어 들어올 수 있으니, 구입 시 매장 밖에서 (후드/밑단) 끈(드로우 코드)을 조여 외풍이 들어오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괜찮다. 이 끈은 산행에서 부족한 보온력을 확실하게 올려주니 알아두자.

 

ㄴ 원단은 Pertex®, Gore-tex® 사 등 방풍성 원단이 다양하게 쓰이며, 수분 배출(투습) 기술도 적용돼 있다. 추가로 보호 기능으로 방수가 들어가면 원단 두께(무게) 상승으로 패킹에 한계가 있어 발수(DWR) 정도만 쓰인다. 어깨/팔꿈치 등 냉점(Cold Spots)을 없애는 기술을 용도와 무게에 따라 사용치 않는 브랜드 및 (상품) 카테고리가 존재한다. 그 밖에 다운은 압축성이 좋지만 패킹한 상태로 장기간 보관하면 충전재 손상으로 보온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고가 우모복(상의)라면 보관 시에는 펼쳐 놓도록 하자.

ㄴ 발수(PFC-Free DWR) 이슈가 있어, 건강에 민감하다면 특정 유럽산 제품들이 나을 수 있다.

 

D1. 보호 의류(Shell 1L/2L/2.5L/3L) : 흔히 쉘(Shell Layer) 자켓으로 불린다. ( 투습성  메커니즘 )

 

↗ 3L 구조, 출처 : Patagonia Torrentshell 3L Rain Jacket , http://www.patagonia.co.kr/torrentshell.html

 

통기성과 부드러움 증가 <- ----- ( - ) ----- 쉘(Shell:보호) 직물 두께(Denier) ----- ( + ) ----- -> 딱딱함과 내구성 증가

 

 

ㄴ 3번째 층으로 (체온 유지 목적에 있어 온도 차 외 외부로부터 갑작스런 변화에 대응하는 층으로) 보호를 담당한다. 첫 번째 층인 베이스 레이어가 내부 요소들로부터 건조함을 유지하고, 두 번째 층인 보온(Insulated)이 온도 차로부터 몸통 온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두께에 비례해 지연 및 억제했다면, 세번 째 층인 쉘은 (변수인) 외부로 침입으로부터 피부 표면을 보호할 목적으로 통기성을 최소화했다. (이 모든 과정의 목적은 체온 유지다.) 보호 목적으로 공기 흐름을 억제(희생)한 만큼 (활동 강도가 증가할수록) 통기성이 관건인 카테고리.

 

살펴보면 비 보온 의류로 기상에 따라 'A/B/C' 층 위에 (외피 즉, 보호 목적으로) 착용하며, 레이어링에서 (가장) 바깥층에 위치 가능하게 설계돼 내구성이 좋다. 외부 환경에 저항할 목적으로 (밀도와 강도를 올려) 통기성을 크게 억제하는 만큼 착용 시간은 제한적이다. 이 쉘은 (신체 및 의류가 젖어 건조함을 잃거나 노출되지 않도록) 외부 비(습기),바람,눈,한기 침입을 막는 동시에, 밀려나오는 내부 (공기층으로부터) 수증기(기화된 땀과 체열)를 배출(투습)한다. 이 과정에서 빠져나가는 공기층을 (보호 목적으로) 가로막아, 보온성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지만 수분(수증기) 배출에선 한계가 있다.

 

배출 방법은 (외부와 평형을 이루려는) 자연의 법칙 외 활동성(신축성)과 통기성 요구에 따라 (멤브레인이 없는 구조의 경우) 가공을 통해 직물(원단)의 통기성(투습성)을 조절하거나, (멤브레인이 있는 구조의 경우) 겉감과 안감 사이 삽입(접착)된 '방수/방풍 통기성 멤브레인(Breathable Membrane)' 막으로 조절한다. 이렇게 복잡하게 세분화된 이유는 활동 범위별 요구하는 활동성 즉, 신축성과 통기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여타 보온이나 활동성(통기성) 의류들과 명백한 차이점은 (보호에 초점을 두고, 안감과 겉감 사이 들어가는) 보온 목적 충전재(단열재) 대신, 보호 목적 기능을 가진 소재(원단) 및 통기성 멤브레인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는 점이다. (비 통기성 멤브레인 방식의 경우 원단(원사) 밀도를 높여 보호하는 방식으로 방풍성(+발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통기성(1초간 통과하는 공기의 양)이 A/B 카테고리와 비교해 매우 제한적이다. 참고로 위 이미지에서 가운데 '방수막'이라 써 있는 부분이 방수 기능을 가진 통기성 멤브레인이며, 성능 평가 기준은 방수와 투습(수증기 배출 능력 또는 허용하는 양:단방향 통기성) 성능이다.

 

쉘(Shell)이란? 아웃도어 의류에서 신체 체온 유지에 필요한 3가지(수분 관리/보온/보호) 요소 중 (체감 온도에 영향을 주는 눈,비,바람,한기를 막는) 껍질인 보호에 해당하며, (보호) 성능은 방수를 중심으로 활동 범위에 맞게 강.약을 조절한다. 예) 소프트 쉘 vs 하드 쉘

(넓은 의미에서) 이 보호(쉘) (상품) 카테고리에 속하려면 의류에 '발수(DWR), 방풍, 방수' 기능 중 하나라도 들어가야 한다. 이 보호 기능이 들어가면 통기성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쉘 카테고리에서 통기성은 공기의 단방향 흐름인 투습성을 가리킨다고 이해하면 쉽다. 예) (공기 중) 수증기가 통과할 정도의 통기성

 

이 보호 기능이 있는 의류들을 흔히 쉘(Shell:껍질)로 부르며, '방수/방풍/발수'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는 '방수'를 기준으로 세분화해 바람막이(Wind,Windbreaker)/레인(Rain)/소프트(Soft)/하드(Hard) (쉘)로 구분, 외부 환경 요소(들)로부터 저항하거나 차단한다. (상대적 개념이기 때문에 100% 차단은 아니다.) 또 세분화된 만큼 '통기성 멤브레인(필름)'도 모두에서 쓰이지 않는다. 예를 들면 (내부 공기(층)을 가두고 외부의 바람으로부터 저항하는) 바람막이는 '방풍/통기성 나일론' 같은 소재로 만드는 식이다. 또 이 의류들은 (충전재 속 에어포켓 층에 공기를 가두는 보온 의류들과 구조적으로 달라) 보온성이 매우 제한적이며, 레이어링 시에만 통기성 제한으로 안쪽 껴입은 의류 보온성을 보완할 뿐이다. 일부 필요에 따라 '보온'이 옵션으로 들어가기도 하며, 반대로 '보호' 기능이 옵션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예) 하이브리드 의류

 

쉘을 걸치면 따뜻한 이유? (먼저, 보온 의류의 조건은 정지된 공기층 형성으로, 안정적 유지에는 '안감-충전재-겉감' 방식의 의류가 필요하다. 반면, 보호 의류는 하이브리드 아닌 단독으로 쓰일 때는 '내구성 발수/방풍/방수' 기능만 요구돼 홑겹이다. 즉, 겉감만 있으면 된다. 베이스 레이어나 통기성 보온 의류 바깥쪽에) 이 쉘 착용하면 외부로는 침입 요소를 막고 (내부로는 빠져나가는) 열기를 의류와 의류사이에 가둬 대류 현상에 의한 냉각(열 손실)을 억제한다. 그럼, 쉘 안쪽에 착용한 (통기성) 의류 보온성이 온전히 발휘돼 그렇다. 따라서 보온이 아닌 보호 의류 또는 보온 보완 의류.

활용, 예) 베이스 레이어 + 쉘 , 베이스 레이어(안감) + 통기성 보온 의류(충전재) + 쉘(겉감)

알아둘점은, 쉘을 걸쳤을 때 (쉘 안쪽) 공기층 예열 시간에 상당한 시간을 소요된다는 점과 따뜻함은 (레이어링 두께 및) 열원인 몸통에 비례해, 성별/노화/체형 요소에서 불리하면 보온 의류가 추가 요구된다. 부족한 경우 되레 (대류 및) 전도성 열 손실로도 이어질 수 있다.

 

(보온성이 제한적인) 이 쉘이 필요한 이유를 살펴보면, (히말라야산맥같이) 고도가 상승하면 먼저 지표면과 멀어져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고, 중력에 영향을 받는 빗물도 약해진다. 반면, 자전 등에 영향을 받는 바람(강풍=압력) 비중은 커지고, 강해져 주변 기온을 더 낮추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때 (체감 온도에 의한 영향을 줄이기 위해) 쉘(Shell) 비중이 급격히 상승한다. (이 쉘은) 압력으로 작용해 보온성을 위협하는 강한 바람이나, 악천후 그리고 장기간 원정에서 외부로부터 (독립적으로) 몸통 피부 표면 온도를 유지하는 데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쉽게 말해 고도가 상승하면 동일 '활동 범위'라도 기상 변화로 활동 수준 즉, 난도가 상승하는데 이때 필수적인 의류로 이해하면 쉽다. 예) 고산

 

이 중 (방풍에만 특화돼 높은 휴대성의 윈드 쉘이나, 활동성보다 내부 건조 유지 목적으로 방수성에 초점을 둔 레인 쉘을 제외하고) 자주 언급되는 하드/소프트 쉘만 살펴보면, 통기성 멤브레인 기능을 앞세운 '방수와 투습'의 하드 쉘과 '신축성(Stretch)/통기성(투습)/내후성' 비중의 (하이브리드) 소프트 쉘이 있다. 둘 다 보호를 목적으로 공기의 흐름을 단방향으로 제한하는 건 같지만, 활동 범위에 따라 공기 흐름인 통기성 비중을 차이나게 설계했다. 즉, 기상(기후) 및 활동성 요구에 따라 보호 등급을 나눴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예) 하드 쉘 = 비상용 쉘터 수준의 보호 기능을 독립적으로 제공

 

↗ 내구성으로 딱딱함이 익숙한 쉘 카테고리 경우, 입체 재단으로 부하가 걸리는 활동 범위에서 신축성을 보장한다. 출처 : https://www.montbell.co.jp

 

모 브랜드에서 광고하는 차이점으로 보면, 하드 쉘은 '방수(10,000mm 이상)/방풍/투습/체온 유지'에 소프트 쉘은 '신축성 외 투습/통기/보온' 유지에 방점을 찍었다고 볼 수 있다. 쉽게 이해하려면 하드 쉘은 방수와 투습 성능 같은 특정 성능에 방점을 둬 레이어링에서 가장 바깥쪽에 위치하며, 소프트 쉘은 (기상 변화에도 활동성 확보를 위해 내부 온도/습도, 통기성에 영향을 줘 건조를 방해하는) 방수 성능은 낮추고, 활동성에 영향을 주는 신축성과 통기성 같은 범용성에 방점을 둬 레이어링에서 바깥 보호층 외 중간층에서도 다양하게 쓰인다.

 

하드 쉘 : 비(강한 비, 장시간) / 바람(아주 좋음) / 통기성(보통) / 무게(가벼움) / 보온(X) / 레이어링 : 바깥층

vs

소프트 쉘 : 비(약한 비, 단시간) / 바람(좋음) / 통기성(좋음) / 무게(보통) / 보온(옵션:기모) / 레이어링 : 중간층/바깥층

공통점은 가벼우면 짧은 산행, (상대적으로) 무거우면 장거리 산행용으로 구분 가능하나, 일부 전문 등반가들은 고도에 상관없이 가벼운 것을 찾기도 한다. 착용감은 통기성과 신축성으로 활동성이 더 좋은 소프트 쉘이 우위에 있으며, (보호 성능 기준으로 보면 소프트 쉘이) 하드 쉘보다 무거워 당일 산행같이 짧은 거리에서 선호된다. 쉬운 예) 방수 기능 비중이 높으면 하드 쉘, 방풍(성)에 활동성(통기성) 위주면 소프트 쉘

 

그 밖에 부위별 기능이 다른 소재(원단)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성격을 가진 의류 비중이 큰 편이다.

 

2-Layer : 겉 원단에 방수 기능을 결합, 가격이 저렴하며, 보통 레인 자켓에서 볼 수 있다. 일부 브랜드에서는 취급하지 않는다. 단방향 통기성(투습성)과 내구성이 3-Layer 보다 떨어진다.

2.5-Layer : 땀, 기름, 먼지 등으로부터 멤브레인(WPB) 필름 보호 목적으로 설계돼, 가볍고 내구성도 무난한 편이다. 단방향 통기성(투습성)과 내구성이 3-Layer 보다 떨어진다.

3-Layer : 성능 및 내구성이 좋아, 주로 장기 산행 및 극한 조건에서 사용된다. 가격 외 가장 큰 단점은 무게 및 부피 증가 정도.

동일 브랜드 3-Layer 제품이라도 목적에 따라 두께(데니어)가 다르며, 내구성도 비례해 달라진다. (두께가 보호 등급과 내구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의미로) 구입시 보호 기능인 방수/방풍 성능도 차이 나게끔 출시된다.

 

(하드 쉘) 구매 포인트는 활동 범위별 다양한 유형과 최신 기술에 민감한 상품 카테고리지만, 대한민국의 경우 날씨가 안 좋으면 대부분 등산객은 산행을 하지 않는 점과 국립공원 같은 경우 안전을 위해 별도 통제를 받는다. 이런 조건 속에서 2,000m 이하급 (겨울철) 주간 산행에서는 고가 제품을 구매할 필요 없이, 아무 브랜드나 핏(Fit)이 맞고 원단이 시각적으로 (안감과 겉감이 있지만) 홑겹으로 보이고 가벼우면 무난하다. 다만, 패션 브랜드에서 출시한 상품이라면 레이어 수와 관계없이 (기술 부족으로) 몸을 움직일 때 불편하거나, (원단) 무게가 상당할 수 있다.

 

하드 쉘 선택 기준? 방수 성능 그리고 내구성

하드 쉘 선택 기준? 방수 성능 그리고 내구성 방수 비중의 하드 쉘 선택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은 방수와 내구성이다. 방수 성능은 옷감의 '투습도(수증기 투과율)'를 측절할 때 쓰이는 'MVTR(수증기 투과율:원단이 수증기가 얼마나 빠르게 배출하는지)' 또는 'Ret(수증기 증발 저항:원단이 열과 습기를 배출하는 데 얼마나 저항하는지)'로 원단 투습 기능(성능)을 알 수 있다.

내구성(무게)은 옷감의 데니어(원사 굵기)에 영향을 받으며, 데니어가 증가하면 내구성(무게) 증가 및 (일반적으로) 공기 투과성(CFM)도 낮아져 방풍 성능도 올라간다. (단, 높은 수준의 방풍 성능은 데니어보다 섬유의 적층 구조에 영향을 더 받는다.) 쉽게 말해 하드 쉘의 가격이 비슷한 경우, '투습도 및 공기 투과성' 수치를 비교해 선택하면 무난하다고 이해하면 쉽다.

만약 내부 결로가 선택에 중요 요소라면, 통기성과 단열성(두께)이 좋아야 해 (고산용으로 나와) 방풍 및 내구성 성능을 높일 목적으로 두께(데니어)를 늘린 게 유리할 수 있다. 이유는 온도 차나 비나 눈으로 하드 쉘 표면이 냉각되면 내부 수증기가 응결(기체->액체)로 이어져 (쉘 안쪽 면에 이슬인) 물방울이 맺히기 때문이다. 이 물방울은 몸통 과열을 유도하는 고강도 활동이나 과도한 껴입기로 내부 습도가 높아져도 발생한다.

 

보통 (해외직구 및) 이월 2.5~3L 제품에 (사진 촬영 목적으로) 배낭과 색깔 맞춤을 선호하며, '통기성(투습성)' 에 방점을 두고, 고산 지대 및 장기간 산행이 예상되면 '내구성(무게)'을 더하면 된다. 이 중 '내구성(무게)/방수/투습' 삼박자를 갖춘 제품(3L)은 고가에 속한다. 이 3L 제품군에서도 브랜별로 대표하는 상품들이 있는데, 당일 산행용이 아닌 탐험(빙벽 및 고산 등반)용에 가깝다. 최근에는 (친환경) 나노섬유로 만들어진 (통기성) 멤브레인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이 나노섬유는 적층 구조로 두께(무게)를 늘리면 방풍과 방수 성능이 증가한다. 최근 예) 노스페이스 퓨처라이트 

 

참고로 고산 트레킹/등반 등 목적을 가진 쉘은 강풍(바람)을 고려해 통기성(공기 투과율)이 (좀 더) 낮게 설정돼 있으며, 부족한 통기성은 공기순환 목적의 벤틸레이션(Ventilation, Venting) 지퍼로 해결 가능하다. 또 젖은 의류 위에 (멤브레인 삽입[접착] 방식의) 쉘 자켓을 착용한 경우, 습도가 증가하고 통기성이 저하될 수 있다. 이때도 벤틸레이션 지퍼를 필요로 한다.

 

벤틸레이션(공기순환) 지퍼 : 주로 (몸이 가열되는) 이동 중에 (통기성 부족으로) 과열된 몸통 냉각 및 공기순환 용도로 보통 겨드랑이 쪽에 위치한다. 최근 (활동 범위 영향으로) 일부 제품은 앞쪽 혹은 양쪽 모두에 위치하기도 한다. 방풍 비중이 큰 (백컨트리 스키 및) 고산용 하드 쉘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쉘 자켓에서 작동 방식은, 지퍼를 닫으면 통기성이 감소하는 대신 (몸통) 보호 능력이 올라가고, 반대로 지퍼를 열면 보호 기능이 감소하는 대신 통기성이 극대화 된다.

이 통기성은 의류를 거치지 않는 환기 방식으로 정제되지 않은 차갑고 거친 공기가 난입한 수준이라, 빠르게 몸통 뒷쪽(등판)까지 영향을 끼친다. 공기 강도(세기)는 겨드랑이냐, 앞쪽이냐같이 지퍼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한다. 쉽게 말해 이 지퍼는 보호 (또는 '보호+보온') 목적의 쉘 (자켓)에 주로 적용되며, 이 쉘은 의류를 통해 제공되는 투습과 별개의 (공기순환용) 기능이라고 보면 쉽다. 그만큼 쉘 통기성이 부족하다 할 수 있지만, 쓰임새가 넓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예) 오르막 vs 능선

참고로 수증기 배출(투습) 관련해 자켓 내부와 외부 간 '온도/습도' 차로 인한 압력이 성능에 영향을 주는 '기공(호흡을 하는 구멍) 방식'이나, 무기공 소재에 친수성 수지 확산을 이용하는 '무기공 방식' 모두 확실한 통기성 확보 목적으로 벤틸레이션 지퍼를 필요로 한다.

하나 더, '압력 차(차압식 원리)' 관련해서 언급하면, 통기성 멤브레인 중에서 오래전 나온 'ePTFE 멤브레인'에서 필요했던 요소로, 근래 'ePTFE + PU 멤브레인'으로 대체되면서 이 압력 차 비중은 작아졌다. 이 외 브랜드별 다양한 멤브레인 방식이 존재한다.

ePTFE 멤브레인 작동 방식 관련해서 언급하면, (평방 인치당 물방울보다 20,000배 작은 90억 개의) 기공 크기 외 소수성(물을 밀어내는 성질) 외층과 친수성(물을 흡수하는 성질) 내층을 가지고 있다. 소수성 외층은 직물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고, 친수성 내층은 모세관 작용이라는 과정을 통해 수증기가 직물을 통과 및 증발하도록 통기성을 제공한다. 쉽게 말해 몸통에서 밀려나온 수증기가 멤브레인의 친수성 내부 층에 닿으면 (기체/액체) 물 분자가 소재 표면에 달라붙어 흡수된다. 그런 다음 물 분자는 모세관 현상에 의해 멤브레인의 좁은 기공(미세한 구멍)을 통해 이동하며, 이 과정에서 외부 온도 차로 증발하기도 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이 멤브레인 성능은 온도 차 외 (상대)습도 비중이 크며, 바깥 습도가 낮을수록 투습성(통기성)이 증가한다.

 

그리고 '보온+보호(방수)' 기능이 함께 들어간 건, 쉘 자켓이 아니라 (스키장 및 빌레이 유형의) 보온 자켓('D2' 유형)이다, 피하는 게 좋다. 또 2L 자켓 중 안감에 메쉬 소재를 단순하게 덧붙인 것도 기술 부족이니 피할 것. 참고로 같은 원단이라도 브랜드별로 철학 및 기술 차가 존재하며, 습도가 높은 지역 브랜드가 좀 더 다양한 종류의 쉘 의류를 판매하는 경향이 있다.

 

 

↗ 예) 인기 브랜드는 '브랜드+상품명' + '1~3-layer' + '방수 원단(GORE-TEX, eVent, ... 등)' 식으로 표기해 구입시 유용함 , 출처 : https://www.mountainhardwear.com/mens-shell-jackets/

 

ㄴ '레이어링 핏(Fit)' 은 전문 브랜드라면 껴입기를 고려해 넉넉하게 설계돼 정사이즈. 개인 스타일에 따라 살짝 크게 입기도 하지만, (활동 범위에 따라) 활동성이 저하될 수 있다.

 

(바람막이/소프트/하드/레인) 쉘 의류 껴입는 방법은? 브랜드에서 홍보하는 영상에선 베이스 레이어 + 보온 + 쉘 순으로 나오는데, 이건 레이어링 시스템에서의 위치지, 효과적으로 입는 방법에 대한 안내는 아니다. 체온 유지가 될 때 기준으로 보면, 통기성이 좋은 의류 위에 입을 때가 (활동성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예) 베이스 레이어 + (미드 레이어) + 쉘

 

ㄴ 그럼, 하드 쉘은 어디서 쓰는가? 위에서 언급했듯이 (균형을 이루고자) 따뜻한 열기는 차가운 곳으로 이동하는 자연의 법칙에 따라, 하드 쉘이 제 성능을 발휘하려면 (몸통보다) 주위 환경은 춥고, 건조하며, 바람이 강해야 하는데, 아쉽게도 대한민국은 고산이 없어 (습도가) 이상적이지 않다. 특정 활동 범위(스키/빙벽/긴 산행/고산지대 등)을 제외하고 당일 산행에서는 불용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 (겨울철) 대안으로 소프트/하드 쉘 경계에 있는 폴라텍사 '네오쉘' 같은 특정 원단(나노 멤브레인)을 쓴 쉘 자켓이나, 방수성(10,000mm 미만) 기능이 들어간 소프트 쉘도 고려할만하다. 계절이 온화하고 기상이 좋으면 바람막이로도 가능하다. 참고로 검색해 보면 하드 쉘 사용에 이상적인 곳은 고산이 많은 유럽이나 네팔. 다만, 등반 및 기상과 관계없이 (고난도, 장기) 산행을 계획한다면 필수이나, 용도에 따라 무게가 달라질 수 있다.

 

습도가 이상적이지 않다(?) : 공기 중 수증기량을 의미하는 습도, 정확히는 상대 습도를 가리킨다. 이 습도는 고도가 상승하면 감소한다. 또 습도는 기온에 영향을 받고, 기온은 고도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공기 중 수증기 양(밀도)'가 감소하는 고산 지역에서는 기온과 습도가 함께 낮아진다. 다만, 지역별 환경적 요인에 따라 습도가 달라질 수 있어, 무조건 낮아진다고는 볼 수는 없다.

 

ㄴ 브랜드별 발수(PFC-Free DWR) 이슈가 존재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성능이 좋을수록 개인 건강과 거리가 있다.

 

아래는 우모복 또는 우모 상의로 불리우는 오버레이어로, 편의상 보호 레이어 카테고리에 추가했습니다.

 

D2. 보호 의류(Over Layer) : '중급/헤비' 다운 자켓(파카)로 추가 아우터(Extra Outer Layer) 성격이 강하다.

 

↗ (다용도) 이중 슬라이더 지퍼 적용 다운 자켓, 출처 : Jottnar Fjorm Down Jacket https://www.youtube.com/watch?v=S_o4THlMOXg

 

예1) 중급/헤비 다운 자켓/파카 : 지퍼가 1개 있고, 패킹이 힘들고, 방수 등 무게를 고려치 않는 보호 기능이 있으면 보통 베이스 캠프용(타운용).
예2) 중급/헤비 다운 자켓/파카 : 지퍼가 2개(양방향) 있으면 하네스(안전벨트) 착용 가능해, 패킹과 관계없이 보통 등반용(빌레이).

초경량/경량(300-500g) <- ----- ( - ) -----  중급(600-800g)----- ( + ) ----- -> 헤비급(1-1.5kg)

 

 

ㄴ 3번째 층 및 모든 레이어 위에 입을 수 있는 추가 층으로 오버 레이어로도 불리며, (체온 유지 목적에 있어 온도 차를 포함한 외부로부터 갑작스런 변화해 대응하는 층으로) 보온/보호를 담당한다. 'C' 단계와 비교해 차이는 없고, 무게(두께)가 증가한 것으로 '에어 포켓' 수도 비례(증가)해 따뜻하다. (빠져나가는 공기층을 차단해) 보온성이 증가한 만큼, 'D2' 안쪽을 건조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 (과도한) 보온성으로 레이어링에 관계없이 단독 착용도 가능하다. 'C' 보온 의류처럼 안감과 겉감이 충전재를 감싸는 구조로, 기본 옵션으로 '방풍성+발수' 보호 기능이 들어간다. (부피 및) 무게가 관건인 카테고리.

 

D1.보호 의류(Shell Layer) vs D2. 보호 의류(Over Layer) 차이점은? 즉, 쉘과 두터운 보온 의류 차이.

D1 보호(쉘) 의류는 기상에 제약없이 외부 침입으로부터 '체감 온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피부 표면 냉각(열 손실)을 방어하고, D2 보호(보온) 의류는 춥고 건조한 곳에서 신체와 주변 환경 사이 (실제) '온도 차 + 체감 온도'로부터 체온을 지킨다. 이 두 의류 카테고리는 산행 중 활동 범위 전환이 필요한 상황에서 상호보완적 역할을 한다.

쉽게 말해 D1 보호(쉘) 의류는 세상을 구성하는 사물 중에서 생명체에게만 영향을 주는 체감 온도를 방어하는 요소이고, D2 보호(보온) 의류는 (세상을 구성하는) 사물 중에서 비 생명체/생명체에 동일한 영향력을 주는 '실제 온도(온도 차)' 요소에 '체감 온도' 요소까지 더해 심부 체온을 방어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예) 하드 쉘 = 기상 변화 대응 vs 우모복 = 기온 차 대응

 

살펴보면 레이어링에서 가장 바깥쪽에 위치하며, 활동 범위 전환으로 운동 강도(MET) 가 급격히 낮아지거나, 체온 유지가 안 되는 상황에서 필수적이다. (겨울철) 당일 산행에선 정상(대기)과 휴식 시 (체온 유지) 보온용으로 쓰인다. 따뜻함으로 움직이면 얼마 지나지 않아 벗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 이 따뜻함이 단점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이 보온 의류는 고도가 상승할수록 (기온도 비례해 낮아지고, 공기 중 산소 부족이 신체 활동성에 영향을 줘) 비중이 급격히 증가한다. (고도가 상승할수록 부피 및) 무게 대비 보온성과 압축성이 장점인 다운(Down Insulation) 충전재가 선호된다.

 

선호되는 다운의 경우, 중급 우모(충전재)량은 200-300g, (의류) 무게(총중량)는 원단 등 요소가 추가돼 브랜드별 차이가 있지만 600-800g 사이다. 이 중급 무게 대는 (고도 5,000m 미만 대에서 활용되며) 휴대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돼 압축 포장(패킹)이 되는지가 중요하다. 헤비급은 우모량 400g-600g, (의류) 무게는 원단에 따라 1-1.5kg 정도로 중급보다 패킹이 버거운 편이며, 주로 탐험/고산 원정 및 추운 환경에서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중급과 헤비급은 빨리 젖는 일부 부위(목, 어깨, 겨드랑이, [팔]소매)에 합성솜 소재를 넣거나, 냉점(Cold Spots)을 줄이는 다양한 기술(챔버)이 적용돼 있다.

 

보온력 관련해 강한 바람을 만나 공기층이 눌리면 보온 성능이 (최대) 15% 가량 떨어지는 건 경량급과 다르지 않으나, 두터운 보온층으로 문제되지 않는다. 이 보온력 기준으로 겨울철 당일 산행에서 선호 및 편하게 패킹되는 최대 (의류) 무게는 500-700g  정도이다. 걸음이 빠를수록 (체온 유지가 수월해) 가벼운 무게를 선호한다. 그리고 고산에서도 1.15kg 이상은 권하지 않는다. 일부 알피니스트들은 개조 및 겹쳐 입기 가짓수를 늘려 (배낭 속 빌레이 파카) 무게를 상쇄하기도 한다. 이런 겹쳐 입기 스타일은 (위도가 높지 않는 지역의) 6,000m 이하 지형에서 볼 수 있다.

 


겨울옷은 대류 현상에 의한 열 손실을 억제하는 쪽으로 발전해왔다. 공기는 섬유보다 10배 정도 열을 전달하기 힘들다. 면직류가 털로 만든 모직보다 보온에 취약한 것도 면의 열전도도가 양모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아, 그만큼 체열을 쉽게 대기로 전달하기 때문이다.

솜옷이나 오리털·거위털 옷들은 섬유 사이의 공기층을 극대화해 열전도율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보온성을 높인 의복이다. 입기 전에 입으로 바람을 불어 넣는 옷이나, 섬유 사이에 빨대 모양의 공기층을 둔 중공섬유는 이런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 기사 인용 및 출처 : 똘똘한 발열·흡습 섬유에서 똑똑한 스마트 섬유까지 , http://www.hani.co.kr/arti/science/technology/712349.html

 

↗ 몸통에서 발생한 열기(기화된 땀과 체열)는 외부와 평형을 이루려는 자연의 법칙에 의해 빠져나가 순환이 어렵다. 보온 의류는 순환을 방해하는 '전도/대류/복사(방사)' 3요소를 지연시켜 체온을 유지케 한다.

 

 

ㄴ '레이어링 핏(Fit)' 은 모든 레이어 위에 입을 수 있는 추가 층인 만큼 오버사이즈를 생각하는데 전문 브랜드 기준 넉넉하게 나와 (하드 쉘과 마찬가지로) 정사이즈. (베이스 레이어 위에) 착용 시 넉넉함으로 헐렁하다는 느낌도 받지만, (부풀어 오른) 두터운 충전재(Loft)로 아늑함을 경험하기도 한다. 보온성이 과해 활동성이 무시되는 것 같은 이 무게 대(층)도 고산 및 몹시 추운 곳에선 추가로 (안쪽에) 껴입기를 필요로 할 수 있다. (껴입어) 공기층 형성 시 의류가 작거나 꽉 끼는 부분이 발생하면 (의류가 안에서 눌려 보온력 감소 및) 냉점(Cold Spots)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대비해 껴입을 옷 가짓수에 따라 1-2 사이즈 업(Size up) 하기도 한다. 관련 카테고리, 예) 비박(Bivy)/빌레이(Belay)

 

이 '사이즈 업' 장점으로는 공기층 증대 및 의류 표면적이 커진 만큼 보온성이 비례해 증가한다. 주의할 점은 껴입을 중간 의류층이 부족한 상태에서 아우터 의류 사이즈 업(선택)은 무게 증가 외 공기층 구간이 벌어져 (자연 대류 발생 및 공기층 가열이 늦거나, 외부 찬 공기 유입 등으로 보온)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민감해할 필요는 없다. 부족한 열원은 핫팩 등으로 채울 수 있고, 전문 브랜드 상품들은 아늑함을 유지하며, 의류 사이 공기층 (효율적으로) 다루는 기술도 지속적으로 선 보이고 있다. 예) Marmot West Rib Parka

 

구매 시 활동 범위(활동 수준) 외 허리까지 내려오는 '자켓'과 엉덩이(꼬리뼈)까지 내려오는 '파카'로 구분 가능하다. 기장이 더 긴 파카가 보온성이 더 좋으며 (길이는) 목적에 따라 선택한다. 이 보온성이 좋으면 무게(두께)가 증가하며, 두터운 다운 자켓은 부담이 될 수 있다. 관련해 두터운 다운 자켓을 배낭에 넣고 휴식 등 필요할 때만 (잠깐) 꺼내 사용하는 방식이 불편하다면, 보온층을 여러개로 쪼개 세밀하게 겹쳐입는 방식도 고려할만 하다. 전자는 (활동 범위 전환이 크지만, 고도 부담이 적은) 백패킹에게서 주로 볼 수 있으며, 후자는 (체온 조절과 배낭 부피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고산 알피니스트들에게서 볼 수 있다.

 

다운 자켓(파카) 길이?

초보 산객의 경우, 보온이 곧 안전이라는 생각에 두터운 것을 고르는 경향이 있다. 두께도 중요하지만 고도가 상승하면 상의와 하의가 만나는 아랫배 부위 보온도 중요해진다. 평소 겨울 산행에서 강풍이나 휴식 시 쉽게 냉각되거나, 배가 아픈 경험이 있다면 자켓(파카) 길이가 몸통 부위인 엉덩이(꼬리뼈)까지 내려오는 게 도움이 된다. 예) 7,000m 이상에서 다운 슈트가 효과적인 이유

 

충전재 관련해서는 다운과 합성솜 중에 고민한다면 이 무게 대는 (무게 대비 보온성이 좋은) 다운이 선호된다. 당일 산행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유는 휴대성 외 산행 시간이 짧고, 기술 발달로 기상(날씨) 선택이 가능해져 그렇다. 다만, 습도가 매우 높은 곳(바다/계곡/특정 지역 및 계절) 등에서 장기간 머물거나, 도시인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다면 세탁까지 쉬운 합성 충전재가 편할 수도 있다. 참고로 다운이라도 보호 기능이 과하면 패킹이 불편할 수 있다. 예) 겉감 두께(내구성) 및 방수

 

그리고 원정대용으로 쓰이는 (다운 슈트 및) 빌레이 유형 파카는 레이어링 외 '활동수준/노출빈도(시간)/기온/바람' 등 요소에 대한 다각도로 고민이 필요하다. 이 고민에 해외 원정 목적이 들어가 있다면, (원정은 기후 등) 경험을 바탕으로 한 탐험 카테고리에 속해 (해당 생존 지식을 갖춘) 전문가 조언을 필요로 한다. 중요.

 

ㄴ 구입 후 부피 및 무게 등으로 집에 두고 출발하기도 한다. 차량 등을 이용한다면 최소한 현장에서 결정하는 게 좋다.

ㄴ 발수(PFC-Free DWR) 이슈가 있지만, 고산 등반에서는 개인 건강보다 기능 요구가 앞설 때가 있다.

 

 

위 내용으로 레이어링을 한다면 대략 다음과 같다.

↗ 이해를 돕기 위해 A 브랜드의 레이어링 안내 추가, 출처 : https://www.arcteryx.com/us/en/shop/mens-layering-guide/

 

 

E. 여기에 운행(동적)과 휴식(정적) 레이어링 시각을 추가하면.

 

- 겨울철 이동(가열) 시 레이어링 : 걷기 시작(가열)하면 (저강도 활동에서 중강도 혹은 고강도 활동으로 전환돼) '몸통 -> 의류 -> 외부' 로 발산되는 열기(기화된 땀과 체열)로 체온이 출렁이기 시작한다.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면, 신체 외부(피부)에선 바람 없이도 소매 같은 의류 틈새 사이로 따뜻한 공기가 빠져 나가 자연 환기(공기순환)가 이뤄지고. (이미) 걷기 전 온도 차로 열 생산 비중이 커져있던 신체 내부에선 (더해진 걷기로) 체내 연소가 한층 활발하게 이뤄진다. 이 연소 증가로 체내가 과열되면, (땀으로) 열을 방출해 체온을 조절하기 시작한다. 이때, 걷는 속도로 몸통 체온 조절을 조절하더라도, 너무 얇게 입어 열기가 과할 정도로 빠르게 빠져나가거나, 여러 겹 포함 너무 두껍게 입어 열기가 느리게 나가면, 걷는 속도와 무관하게 체온 조절 실패와 함께 활동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쉽게 말해 레이어링 한 의류 '보온(두께) + 통기성'이 '온도 차 + 산행 강도(활동 수준)' 요구에 비등해야 체온 유지 및 활동성 유지 측면에서 좋다로 이해하면 쉽다.

 

따라서 기상, 개인차(체형), 산행 수준(코스/시간[속도])을 고려해 적절한 보온성 유지 선에서 얇은 소재로 적게, 착용해야 한다면 겹쳐 입기로 통기성을 확보해야 체온 유지 및 활동성에서 유리하다. 운행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고도 상승 : 고도가 5-6,000m 대로 상승하면 (산소 부족 등으로) 더 쉽게 추위를 느낄 수 있다. 이런 높은 고도라도 해가 비추고 바람이 잦아들면, 해가 지기 전까지 몸통 보온만 신경 쓰면 (두터운 보온 의류를 벗고) 가벼운 차림이 가능하다.

한반도 남쪽 고도를 보면 2,000m 이상을 넘지 않고, 국가에서 관리하는 전용 탐방(등산)로를 이용한다. 이러다보니 경험 있는 산객이 바라는 모험엔 부족할 수 있지만, 부담이 적어 산객 대부분이 정해진 시간 안에 산행이 가능하다. 다만, 기상 변화가 큰 1500m 이상이거나, 야간 산행 중 깊은 계곡에서 부는 산곡풍 그리고 고도와 관계없이 능선에 올라서면 활동 범위(활동 수준)가 전환되는 것 같아, (상의와 하의 사이 틈새 같은 부위)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추운 겨울이 아니라면 바람막이 같은 방풍 의류를 적극 활용하자.

오르막(등산:업힐) :  산행 시작 전에 보온에 신경 쓰다, 산행 시작을 의미하는 들머리를 지나면 경사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사실상 활동 범위가 (고강도로) 전환되는 것 같아, 보온성을 재빨리 줄이고 충분한 통기성을 확보해야 (오르막에서도) 활동성 유지가 가능하다. (이는 근육 사용으로 생성된 에너지의 일부가 혈류를 거쳐 열로 방출되고, 피부 표면 온도 상승으로 이어져 제한된 표면적에 열이 축적되면, 우리 몸은 심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코자 땀을 배출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만약, 오르막 구간에서 과도하게 (몸통) 보온성이 유지되면 급격한 활동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때는 (의류 도움 없이 신체 열 생산만으로 심부 온도 유지가 가능해, 온도 차를 두려워하지 말고) 레이어링한 의류 중 일부를 벗고, 호흡이 과한지 살핀 후 보폭을 줄여 가열된 몸통 체온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필요하면 (탈수를 예방하고) 체온 냉각 목적으로 물 한 모금 마신다. 고강도 운동 시 심부 온도, 예) 38-40℃ 사이며 개인에 따라 초과할 수 있다.

이 문제는 산객 누구나 당일 신체 컨디션에 따라 조절에 실패할 수 있어, 산행 중간에 조치하더라도 젖은 의류가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럴 땐 여분 베이스 레이어를 준비해 가, 산 정상 아래 대피소에서 갈아입으면 건조한 몸통 관리가 가능하다. 예) 오르막에서 '속건 티 + 메리노 울 소재나 집티' , 이후 대피소에서는 젖은 속건성 티를 벗고,  '(겨울용) 폴리프로필렌 소재 + 메리노 울 or 메리노 울 + 통기성 집티' 등 활동 범위에 맞게 변경

ㄴ 야간 + 오르막 : 야간에 오르막이라도 고도가 상승하기 전까지는 (신체 열 생산만으로 추가) 몸통 보온이 크게 필요치 않을 수 있다. 이때는 몸통을 제외한 머리/목/손/발 등 말초 부위 보온에 신경 쓰면서 몸통 레이어링을 (과감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 조절 시 (레이어링 한) 의류 두께가 얇아야 부담이 적다.

능선 : 산등줄기를 따라 쭉 이어진 길로, 주변에서 대피소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 올라서면 신체를 사방에 노출한 것과 같아, (능선에 올라서기 직전) 방풍/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바람이 불지 않더라도 활동 범위가 오르막에서 (능선으로) 전환된 것이라면 심부 온도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외부 온도 차와 무관하게) 급격한 체온 변화로 추울 수 있으니 보온에 신경 쓰는 게 좋다.

ㄴ 야간 + 능선 : 강한 바람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 방풍용 안경이나 (고도에 따라) 고글을 준비하는 게 효과적이다. 여기에 몸통 안쪽에 핫팩을 더하면 외부에서 열원을 획득한 것이 돼 (피부 온도와 중심부 온도 사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내리막(하산) : 당일 산행에서 하산은, 날이 저물고 있다는 것 외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를 의미한다. 능선에서 입었던 복장을 그대로 유지해도 저강도 활동 범위라 크게 문제될 게 없다. 다만, 몸통이 과열되거나, 젖어 불쾌하다면 마찬가지로 대피소에서 갈아입거나 옷 가짓수를 줄여 통기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지친 상태라, 수분(전해질) 섭취에 신경 쓰도록 하자. 또 정상에 오르고 바로 하산 길로 이어지는 경우, 활동 범위가 고강도에서 저강도로 급 전환된 것 같아, 보온이 충분치 않으면 과열된 심부 온도가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추울 수 있다.

 

(손재주 비중은 작고, 걷기 위주 당일 산행 운행에서) 가장 중요한 의류는, 출렁이는 몸통 체온을 수분건조(흡수+건조) 기능으로 관리해주는 A.수분건조(베이스 레이어)다. 여기에 필수 옵션으로 보온과 방풍을 추가한다. 옵션 중 방풍 관련해 바람막이(WindBreaker)를 추가 착용하면 (대류) 열 손실 지연시켜 (체온 유지용으로) 자주 쓰인다. 다만, (단열재 역할을 하는 원단 두께가 얇아 체온 손실 지연 목적의) 보온성과 통기성이 부족해, (방풍성이 있는) '미드-레이어' 나 '소프트 쉘(Softshell)'이 좀 더 편안한 대안이 될 수 있다.

 

ㄴ 바람막이(Windshell) : (방풍 레이어로) 습도가 높은 곳(기후)에서는 레인 쉘이 효과적이고, 고도가 높아질수록 하드 쉘이 유용하지만, 온화한 기후에 복귀가 어렵지 않은 고도에선 바람막이 쉘이 (무게 대비 보호 측면에서) 합리적인 추가 선택지를 제공한다. 즉, 온도 차가 크지 않고 일기예보를 확인하며 산행을 준비할 수 있는 상황(당일 산행)에선 체감 온도에 영향을 주는 피부 냉각만 주의하면 돼 다른 (방수) 쉘보다 가벼운 바람막이가 무게 및 부피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이 쉘 자켓은 내피,보온(충전)재를 버리고 외피만을 가지고 있는 모양새(구조)다. 이 외피는 방풍이 주 기능으로 원단 통기성을 최소화해 외부로부터 (지구가 에너지를 수송해 평형을 이루려는 행위인) 바람에 저항하고, 열기를 가두어 증발 및 공기를 매개로 한 몸통 대류 현상에 의한 피부 표면 냉각(열 손실)을 억제한다. 즉, 체감 온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바람을 막는다. 홑겹 원단(non-Membrane)이 선호되며, 통기성(투습성)에 따라 보호 목적의 (전통적인) 비상용 vs 유산소 비중의 운행용으로 구분 가능하다.

 

쉽게 말해 바람이 (겹쳐 입기로 생성된 따뜻한 공기층[절연체] 갑옷을 뚫고 들어와 통기성 의류 및) 피부에 닿아 공기 교환이 빠르게 일어나면, (대류 현상에 의해) 열을 (빠르게) 빼앗겨 피부 표면이 온도가 급속히 떨어진다. 그럼, 몸통 안 온도까지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 바람막이는 (얇은 두께로 보온 의류 수준은 아니지만 닫힌 통기성으로 보온성 개선 외) 공기교환이 빠르게 일어나지 않도록 보호 역할을 담당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신체와 외부 사이) 통기성을 쉽게 열고 닫을 있는 만큼 가볍고 휴대성이 좋아 보호 의류 중 기초 의류에 가깝다. 베이스 레이어, 플리스/미드-레이어 같은 통기성 의류와의 합이 좋다. 예) 통기성 의류 + 바람막이 = 보온 층 + 방풍 겉감 

 

일반적으로 '기후(계절) + 활동 범위'를 고려, 무게 및 통기성을 선택한다.

바람막이 통기성 평균, 예) 각 브랜드 스테디셀러 기준으로 10 CFM 내외로 , 검색해 보면 브랜드 출시년도에 따라 통기성 차이가 존재한다. 매년 바뀔 수 있다.

만약, 유산소 비중이 높은 활동 범위에서 몸통 과열을 개선하고 싶다면, (트레일 러닝 카테고리나,) 바람막이와 소프트 쉘 사이 하이브리드 카테고리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또 '신체 나이(연령대별 체온 조절 능력)'에 따라 통기성(10-35(40) CFM) 및 두께(무게:100-300g)를 선택하면, 2겹 입기를 선호하는 3계절 당일 산행에서 무난하다. 예) Black Diamond Alpine Start Hoody or 경량 소프트 쉘

무게 및 통기성(CFM) 선택 관련 예를 좀 더 들면.

예) 기후(계절)가 온화하며 주로 능선이나 하산 시 착용한다면, 무게가 가볍고 통기성이 적은 (전통적인) 바람막이
예) 기후(계절)가 온화하며 달리기 같은 (유산소 위주의) 활동 범위라면, 무게가 가볍고 통기성 높은 바람막이
예) 기후(계절)가 온화하지만 (기술적 등반 같은 목적으로) 고도가 높다면, 통기성이 높고 가벼운 소프트 쉘
예) 기후(계절)가 추운 곳에서 2겹 레이어링 목적으로 (운행용) 자켓을 찾는다면, 경량 소프트 쉘

 

↗ 통기성(투습성) 있는 바람막이 자켓, 예) MASSDROP VEIL WIND SHELL , 출처 : https://drop.com/buy/massdrop-veil-wind-shell

 

스스로 몸통 온도 조절이 무난한 (낮 길이가 긴) 계절에 주로 쓰이며, 맑은 날 규칙적으로 발생하는 산곡풍에 효과적이다. 이와 반대로 내부(몸통)와 외부 온도 차가 큰 겨울철에는 (평형을 이루려는 자연의 법칙과 독립적으로 정지된 공기층을 형성할 수 없는 얇은 껍질(층)로 인해) 효율성이 떨어진다. 즉, 큰 온도 차는 해결할 수 없다. 간혹 옵션으로 '보온(층)'이 들어간 일부 하이브리드 제품은 추운 날 (단독) 외부층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 외 일부 활동 범위(스키 등)에서 중간층으로 부분 활용되거나, 처음부터 아우터로 설계돼 핏이 넉넉한(Regular Fit) 것도 있다. 참고로 바람막이의 장점을 살리면서 온도 차를 해결하고 싶다면 두께를 늘리면 된다. 예) 우븐 소재 소프트 쉘

 

ㄴ 소프트 쉘(Softshell) : 레이어링에서 보호 카테고리는 (온도 차를 제외한 외부로부터 갑작스런 변화해 대응하는 층으로) 방수를 중심으로 활동 범위에 맞게 (보호 기능) 강.약을 조절하는데, 기온이 하강하는 겨울철에는 비가 아닌 (고체인) 눈으로 내려 방수 성능 요구치가 높지 않다. 이때 효과적인 소프트 쉘을 살펴보면.

 

기준이 되는 하드 쉘은 (보호 기능 극대화로) 통기성(=투습성,단방향 통기성)과 신축성이 약점인 반면, 소프트 쉘은 상대적으로 하이브리드 성격을 가지고 있어 통기성(=투습성,단방향 통기성)이 양호하고, 편안한 착용감과 움직임에 제한 없는 신축성(Stretch)으로 활동성이 강점이다. 여기에 쉘 방수성(10,000mm 미만)과 '방풍(성)' 을 더한 것으로 무난한 내후성(Weather Resistance)을 가지고 있다.

 

쉽게 말해 '중/고강도 운동(MET)'인 산행에서 활동성 유지 목적으로 (방수 아닌) 통기성에 방점을 두고 필요한 '보온/보호' 옵션들을 약하게 또는 적당히 섞은 것으로 (전통적인 시각에서 보면) 하드 쉘의 순한 맛으로 보면 이해가 쉽다. 최근에는 옵션 중 통기성 멤브레인은 쓰이지 않는 추세. 쉬운 구분 예) 1. 구조 : 통기성 멤브레인 vs 비 통기성 멤브레인(스트레치 우븐) 2. 통기성 vs 날씨보호(방풍성+DWR) 3. 내구성 vs 신축성(활동성)

 

무게로도 구분 가능하다.

대략 예) 경량급 : 3계절 + 방풍성 , 중급 : 겨울철 + 방풍 , 헤비급 : 겨울철 야간 + 보온, 방풍(+방수)

 

이 결과 주로 (너무 춥지 않고 건조한) 당일 즐길 수 있는 (격렬한) 활동 범위에서 쓰이며, 베이스 레이어 위에 바로 착용해도 적당한 통기성으로 몸통 과열 방지에 효과적이다. 기온이 하강해 레이어링 위치가 바깥층에서 중간층으로 변경돼도 (통기성으로) 겹쳐 입기 밸런스가 좋은 편이다. 중간층으로 변경 시, 두꺼운 보온 의류나 하드/레인 쉘 아래에서도 궁합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쉽게 말해 기온 차가 크지 않는 계절에 주로 쓰이지만, 겨울철 당일 산행에서도 효과적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활동 범위가 휴식 같은 정적인 활동으로 전환되면 (소재와 얇은 두께로) 바로 추가 레이어링이 필요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소프트 쉘) 겉감이 심하게 젖은 상태로 (하드쉘이나, 우모복 상의를 껴 입어) 다음층을 형성하면 통기성/보온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소프트 쉘 구분이 복잡한 이유는?

Y2K 쯤 등장한 소프트 쉘은 통기성이 부족한 하드 쉘 대안으로 나와 '미드-레이어 + 하드 쉘'이 결합된 하이브리드였다고 한다. 다른 자료에는 당시 주류 미드-레이어로 통기성 있는 보온(성)을 제공하던 '플리스'와 입자가 작은 바람과 수분을 막고자 소재 밀도를 높여 딱딱하기만 한 '하드 쉘' 사이 간격을 메울 목적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현재 세분화된 소프트 쉘 카테고리 범위가 과도할 정도로(?) 넓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예) Polartec® Power Shield @1998

 

구매 시 포인트는 과거에는 '멤브레인 vs 비 멤브레인' 방식으로 나누되, 활동 범위 및 브랜드가 속한 지역(습도)을 고려했지만, 최근엔 하드 쉘과 보온 층 발전으로 (겨울철 당일 산행에선) 비 멤브레인 방식인 '스트레치 우븐(Stretch woven:신축성 직물)' 소재 중심으로 쓰이고 있다. 여기서 '우븐'은 실로 만든 옷감(원단)의 한 (조직) 형태로, 두 개의 실을 교차해 촘촘하게 짠 것을 가리킨다. 예) 우븐(woven) vs 니트(knit) , 니트는 하나의 실을 바늘을 이용해 교차하는 방식.

 

쉽게 말해 두 방식 모두 (하드 쉘에 비해 통기성과) 신축성(활동성)이 좋은 소재를 쓰는 건 차이가 없으나, 멤브레인 방식은 원단 안쪽이나, 겉 원단(Face Fabric:겉감)과 안쪽 원단(liner Fabric:안감)사이에 원하는 기능(보온+방수/방풍 필름)을 적용하는 전통적인 하드 쉘 방식으로 (보호) 성능이 올라갈수록 낮은 통기성과 무게로 레이어링 유연성이 떨어진다. 소프트 쉘 영역에서 쓰이던 멤브레인 원단 예) '고어 윈드스타퍼(인피니엄 군)쉘러 WB400, 폴라텍 윈드블럭, 폴라텍 파워쉴드' 등

 

반면, 스트레치 우븐 소재는 (2.5-3L 에서 쓰이는) 멤브레인(Membrane) 삽입(접착) 방식보다 (내구성)/방풍/방수 같은 보호 성능은 떨어지나, (옷감을 이용한) 전통적인 직조 방식을 따르고 있어 가벼우면서 통기성(투습)/신축성(활동성) 조절이 쉽다. 레이어링 에서 멤브레인 방식보다 유연하다. 좀 더 들여다보면.

스트레치 우븐(Stretch woven) 소재

주로 1-2L 로 구성된 우븐 원단(옷감)에 스트레치 성질 추가한 것으로, (내구성 발수(DWR)를 기반으로 약간의 방수(성)와 원단의 촘촘함과 두께에 비례하는 방풍성과 보온성으로) 멤브레인 삽입[접착] 방식보다 전반적으로 방수/방풍 성능이 부족하나, 활동성을 보장하는 신축성과 통기성으로 (같은 쉘 계열인) 하드 쉘 아래(안쪽) 레이어링에서도 (젖지만 않으면) 무난하다. 이런 레이어링 유연성으로 피부와 가까운 층에서도 부담없이 선호되며, 포지션 상으로는 바람막이와 (멤브레인 방식의) 전통적인 소프트 쉘 사이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브랜드별로 다양한 신축성 원단이 쓰이고 있으며, 한 가지 기능에 특화된 상품 카테고리와 비교해 무거울 수 있다. 예) 옵션 없는 플리스 자켓

1-Layer : 단일 레이어로 (하나의) 직물(우븐 원단으)로 제작되며, 보호 기능 비중이 2L 보다 제한돼 통기성 및 수분 관리 기능이 좋은 편이다. 레이어링 시 다른 층과 궁합도 2L 보다 좋고, 가벼운 게 특징이다. 원단 가공은 단일(Single weave)/이중(Double weave) 직조 방식 모두를 사용해 통기성과 내구성을 조절한다. 내구성/통기성 모두 이중 직조가 더 좋은 편이나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 단일 직조는 (이중 직조보다) 가벼워 휴대성이 좋고, 당일 등산에서 베이스 레이어와 합도 좋다. 단일 레이어 단점은 제한적인 보호 성능. 예) 단일 직조 Rab Borealis Jacket , 이중 직조 Rab Torque Jacket

이중 직조란? 사전상 '이중직(이중직물)'으로 표기하며, 양면 중 겉면과 뒷면의 실이나 짜임새가 다른 직물.

2-Layer : 이중 레이어로 (두개의) 직물(우븐 원단으)로 제작되며, '통기성/수분 관리'와 '방풍/방수' 각각 상반되는 기능을 가진 2장의 원단을 붙여 홑겹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안쪽은 통기성과 수분 관리, 바깥쪽은 내구성과 방풍성/방수성에 비중을 두었다. 이 방식은 안감 통기성과 겉감 내구성을 원하는 방향으로 조절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서 내구성은 원단 밀도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방풍성/방수성도 영향을 받는다. 단일 레이어보다 보호 성능이 좋을 수밖에 없다. 요즘은 (기모 같은) 옵션이 들어가 하이브리드가 된 것을 이중 레이어로 간주하기도 한다. 예) Rab Vapour-Rise Summit Jacket

(1-2L 모두 DWR 발수가 기본 옵션이며) 겨울철 당일 산행에서 방풍성 유지 및 수분 관리 장점이 있어, 레이어링에서
(가장) 바깥층이 아닌 중간층에서 쓰일 수 있게 설계되었다고 이해하면 쉽다. 주로 베이스 레이어 및 통기성 보온 의류 위에 위치해 격렬한 활동에서도 통기성이 좋은 편이다. 상품 카테고리로 보면 (해외 기준) 3계절용. 두께가 증가하면 기온 차가 큰 동계도 가능.

 

스트레치 우븐 예) Arc'teryx Gamma LT Hoody , Arc'teryx Tenquille Hoody, Outdoor Research Ferrosi Hooded ... 

 

레이어링에서 소프트 쉘 위치...?

추운 날, 기상이 좋을 때 주로 쓰이며 신축성과 통기성으로 레이어링에서 가용(활용) 범위가 넓다. 이 통기성으로 베이스 레이어와 가까울수록 만족스럽고, 멀어질수록 (다른 대안들로) 기대보다 못할 수 있다. 그래도 (방풍/방수/발수/기모 등) 세밀한 옵션 조절이 가능한 장점으로 플리스/보온 자켓/바람막이/하드 쉘과도 경쟁한다. (여기서 기모는 온도 차 요소를 해결하는 옵션이다.) 쉽게 말해 추운 날 베이스 레이어 두께를 기온에 맞춰 늘리고 옵션을 더하면, 중간층 포지션을 가진 의류들과 경쟁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그래서 무턱대고 마음에 드는 소프트 쉘을 구입하면 레이어링 구성에서 일부를 변경할 것인지, 전체를 변경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마주하게 된다.

경쟁 포지션과 비교하면.

vs 플리스 : 멤브레인이 없는 신축성 직조 방식이라도 (소프트 쉘이) 플리스보다 무거울 수 있다.

눈/비/바람 같은 요소를 만나지 않으면 '베이스 레이어'만 입거나, 그 위에 '플리스' 의류를 걸쳐도 충분하지만, (가벼운) 눈/비/바람 같은 요소를 만나면 (겉에 입은) 플리스 의류는 (통기성을 위해 방풍/발수 등 옵션을 일부러 안 넣어) 제 역할을 못한다. 그럼 몸통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게 된다. 이때 플리스와 교체하거나, 상황에 따라 플리스 위에 걸치면 효과적이다.

vs 보온 자켓 : (옵션으로 들어가는 충전재를 이용한 보온과) 내구성에서 차이가 난다고 한다.

vs 바람막이 : (브랜드 철학 및 활동 범위에 따라) 통기성이 비슷하거나, (옵션에 따라 소프트 쉘이) 더 좋을 수 있다. 명확히 구별되는 특징으로는 두께(무게) 외 편안함(따뜻함)과 내구성이다.     //최근 주요 글로벌 브랜드 바람막이 통기성이 10 CFM 미만

vs 하드 쉘 : 격렬한 산행에서 땀을 흘리면 하드 쉘은 내부 온도/습도를 올리고, 투습(수증기 배출) 성능을 초과할 수 있는 반면, 소프트 쉘은 더 나은 신축성과 통기성(투습)으로 좀 더 효과적이다. 다만, (방수/방풍) 보호 기능에서 하드 쉘과의 성능 격차가 존재한다.

vs 기후 : 건조한 기후에선 활용도가 높으나, 습한 기후에선 레인/하드 쉘보다 활용도가 떨어진다. 

 

 

- 겨울철 휴식(냉각) 또는 정적인 활동에서 레이어링 : (체력 분배 및 휴식 목적으로) 걷기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면, (중강도 혹은 고강도 활동에서 저강도 활동으로 전환돼) '몸통 -> 의류 -> 외부'로 발산하는 열기(기화된 땀과 체열)도 약해져 체온이 식기 시작한다.

 

몸을 움직이다(가열하다) 멈추면 신체는 휴식(냉각)으로 전환되고, 체내 연소(신진대사) 감소를 시작으로 산소 및 에너지 소모가 줄어 과열로 방출하던 열기(기화된 땀과 체열)도, 호흡도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간다. 하지만 몸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체내 연소 즉, 과열로 얻은 보온 보호막의 급격한 감소(40℃->37℃) 및 과열 흔적인 수분(땀)으로 출렁이는 체온을 진정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예) 피부 위 수분(땀) = 열 손실 요소

식어가는 몸통은 여기에 멈추지 않고 벌어진 (평형을 이루려는 자연의 법칙에 따라) 의류 밖 낮은 기온과 같아질 때까지 (이동을) 멈추지 않고 (내부와 외부 온도가 평형이 될 때까지) 빠져나가려고 한다. 몸(통)이 식어가는 과정에서 땀(수분)과 온도 차로 겪는 이중고를 의미해, 몸통 피부를 둘러싼 공기층을 (통기성 비중의) 과열 방지에서 (통기성을 억제하는) 단열(보온) 비중의 레이어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방치하면 외부 냉기 침입이 더해져 열 손실은 더욱 가속화되고, 몸통 가열에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선 (몸통으로부터 빠져나가는 열기를 가둬 공기층을 형성하는) 보온 의류 필요성이 수직 상승한다. 이 보온 의류는 두꺼울수록 보온력이 좋으며, 레이어링과 결합해 공기층 간격을 유지하면 (확장으로) 보온력이 더 상승한다. 쉽게 말해 활동성 외 보온성 측면에서도 두꺼운 것 하나보다, 얇은 것 여러 개를 입는 게 효과적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참고로 고산의 경우 보온력 확보를 위해 껴입기가 부족하면 고도에 비례해 (옷 가짓수를) 늘리는 게 일반적이다.

 

몸통 보온에 효과적인 방법(의류)는 (겉에) 보온 조끼(Vest)나 우모복(상의) 같은 보온 의류(Down/Synthetic Insulated) 입거나, 안쪽에 핫팩을 더하면 (열 생산 아닌 획득으로 신체 에너지 모소를 줄여) 체온 유지에 효과적이다. 핫팩은 보온 의류 사이즈 업으로 인한 공간의 공기층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또 식사나 일출 대기로 30분 이상, 특히 1-2시간 대기(휴식)할 경우, 비상용 쉘터(Shelter)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 쉘터의 경우 같은 앉아서 쉴 수 있다는 장점 외 의류 무게로 얻는 효과보다 보온과 보호 그리고 가격 측면에서도 무난하다.

 

이외 일부 산객들은 개인적인 이유로 압축률(500-600g) 좋은 침낭을 추가하거나, 기상에 따라 쉘터는 두고 침낭 또는 하프백(Halfbag)만 가져가는 경우도 있다. 이 가벼운 침낭은 다재다능해 의류 레이어링과 결합 시 5,000m 이상 고산에서도 (무게와 부피를 줄일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침낭 스타일은 고도가 올라가면 (보온성 요구도 증가하지만, 무게 감소 요구도 커져) 좁고 가늘어지며, (고도가) 낮아지면 넓고 편안해지는 경향을 띤다.

 

핫팩 위치, 예) 손/발 체온은 전적으로 몸통 체온에 의존한다. 몸통 보온이 양호한 상태에서 특정 부위 보온이 안 되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기본적으로 장기가 모여 있는) 몸통에 위치하는 게 좋다. 이 배 부위가 따뜻하면 신체 체온 유지가 좀 더 수월하다.

주의점으로, (피부에 밀착된 상태에서) 취침 및 장시간 몸통(아랫배)에 위치하면, 가열로 장기 내부까지 건조해 질 수 있다고 하니, 기온 차가 큰 야외라도 피부에서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도록 하자. 그리고 예방이 아닌 병리적 관점 즉, 심부 온도가 32°C 이하의 경우에는 목, 가슴(흉벽), 사타구니(서혜부) 같은 몸 중심부를 따뜻하게 하는 게 효과적이며, 손/발 같은 발단 부위를 따뜻하게 하면 차가운 혈액이 심장 및 폐로 역류해 중심 체온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32°C 이하를 확인하는 방법은 손목 맥박이 느껴지지 않는 것으로 알 수 있으며, 이때는 의학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게 필요하다. 관련해 너무 걱정할 건 없다. 휴식이 길지 않는 당일 산행에선 35°C 이하로 떨어지는 건 일반적이지 않으니 알아만 두자.

 

참고로 '고산 지대(2,000m)'로 넘어가면 '오전/오후/저녁' 날씨가 해당 지형에 따라 변하고, 시간대별로도 급변하니, (휴식 시) 보호 의류 준비 및 레이어링 고민이 필요하다. 

 

- 겨울철 의류 레이어링 시 알아둬야 할 것 : 겨울철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평소보다 열이 더 필요하다. 이 열은 음식 먹는 등 신진대사를 거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며, 호흡 과정에서도, 근육을 사용할 때도, 혈류량이 변해도 발생한다. 겨울철 등산은 대사량이 큰 '중/고강도 운동(MET)'으로 걷기 시작하면 근육이 수축 및 이완 되면서 큰 비중으로 열이 발생해 신체가 쉽게 과열하며, 멈춰도 체온 유지를 위해 열을 필요로 한다. 의류 레이어링 관점에서 보면 걸을 때 옷을 벗고, 멈추면 옷을 입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의류 하나만 입을 때와 달리 겹쳐 입을 땐 의류 각각에 역할이 요구된다.

 

- 옷은 언제 벗는가? : 먼저 산행 중 껴입은 옷을 벗는 행위는 (신체와 의류 사이 상호작용 과정에서 열 균형을 찾고자 하는 행위로) 체온 과열 방지 목적이 크지만, 의류가 젖거나 습도가 높아져 의류 보온성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자 하는 목적도 크다.

 

절대적인 자연의 법칙(열역학 제2법칙) 앞에선 신체의 생리학적 냉각 속도 및 상한선이 존재한다.

 

몸통이 가열되고 적절하게 냉각이 안 되면 신체 활동성 떨어진다. 이때는 리 겉옷 지퍼를 열거나 벗어, 몸통을 어느 정도 냉각시켜줘야 한다. 그래서 보통 (운동 강도가 올라가는) 걷기 시작 직전에 (과감하게 미리) 벗고, (운동 강도가 떨어지는) 대기나 휴식 같이 정적인 활동으로 전환하면 (귀찮더라도 바로) 입는 방식을 권한다. 몸통에서 빠져나가는 체열로 인한 과열 및 피부와 의류 사이 습도를 조절해 건조함을 유지하려는 행위로, 산행에서 편안함과 불편함이 이 행위에 달렸다고 보면 된다. 포인트는 비니/버프/장갑은 그대로 두고, 상의(몸통) 의류만 미리 벗고, 입으면 효과적이다. 또 고도 변화가 없는데도 입고 벗는 행위가 반복된다면 레이어링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 예) 과감하게 옷을 벗으려면? 레이어링한 의류 두께가 얇아야 하고, 용도별로 나눠져 있어야 한다.

 

심부 온도(열 균형)을 두고 과열(열 생산)과 냉각(열 손실)이 급격히 오가는 산행에서 입고 벗는 게 여의치 않다면?

물 한 모금 마시고 천천히 걸어 본다. 그럼,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된다.

 

- 겨울에도 얇게 입어야 하나? : 추운 산행에서 이동(가열) 시 피부는, 두께와 상관없이 얇은 티 하나만 입은 것처럼 쉽게 호흡할 수 있어야 하고, 정지(냉각)하면 (피부는) 도심에서 얇은 티 위에 따뜻한 다운 자켓을 걸쳤을 때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문제는 (자연법칙에 따라 차가운 곳으로 빠져나가는 몸통 온기와) 이동하면서 흘린 땀(수분)이다. 대안으로 리 옷 벗고/입는 방법을 시도하지만, 막상 해보면 귀찮고 원했던 것만큼 잘 되지 않기도 한다. 질문을 바꿔보자, "체온 유지를 위해 열을 발산하는 우리 몸은 여름엔 얇게 입고, 겨울엔 따뜻하게 입어 신체 과열 및 냉각을 막는다. 과열하기 쉬운 겨울 산행에서도 여름처럼 얇게 입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얇게 입고 싶다면, (최대한 천천히 산행하기/최대한 무게를 줄여 빠르게 산행하기 외) 피부와 베이스 레어어 사이가 건조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베이스 레이어를 필요 때마다 교체하는 것도 방법이나, 당일 산행에선 현실적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활동 범위 전환 및 취침 외에는 벗지 않을 목적으로 수분 처리 능력 및 계절에 맞는 (소재와) 두께가 요구된다. 그래야 다음층 의류를 얇게 입어도 보온성이 유지된다. 또 베이스 레이어 다음 층에 공식처럼 무조건 통기성 보온 의류가 아닌 고도 및 기상에 따라 다양한 조합으로 레이어링이 가능해진다. 예) 베이스 레이어 + 쉘 자켓/방풍 플리스/방풍 보온 자켓 등

 

또 (얇게 입고 싶다면) '머리/목/손/발' 등 말초 부위 보온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이유는 몸통 냉각 조건이 되면 말초 부위 보온(혈류) 차단으로 이어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피부 및) 말초 부위 보온이 부족해도 몸통 (열 생산 및) 의류 껴입기를 유발할 수 있다. 쉽게 말해 몸통 혈류량에 보온을 의존하는 말초 부위들도 처음부터 (보온에) 신경 쓰면, (추운 날) 몸통 의류를 얇게 (껴)입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이해하면 쉽다. 신체 각 부위별 보온 요구치(CLO Values)는 표면적에 근거하며, 신체 나이/성별/운동강도/온도 차/바람/습도에 영향을 받는다.

 

(겨울철 산행에서) 몸통 온기(혈류량)만으로 말초 부위까지 따뜻하게 하려면 오래 걸리고, 껴입은 의류로 활동성이 떨어진다. 이때는 몸통 의류는 얇게, (보온에 불리한) 말초 부위는 적절한 두께 유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신체 활동성 그리고 고도와 운동 강도(MET) : 산행에서 신체 활동성을 방해하는 요소로는 에너지 부족 외 고도 상승과 운동 강도 증가가 있다. 먼저 고도가 상승하면 공기층이 옅어져 호흡에 필요한 산소량이 부족해진다. 그럼, 호흡으로 얻는 산소로는 혈액 속 산소 공급이 부족해져 몸(근육)을 움직이는 데 어려움을 격게 된다. 즉, 신체 활동성이 떨어진다. 다음으로 운동 강도가 증가하면 심부(중심) 온도 상승으로 이어져 몸을 움직이는 데 사용하던 혈류(혈액)가 (냉각 목적으로) 피부 쪽 혈관으로 쏠리게 된다. 즉, 몸을 쓰는 데 집중되던 혈류 흐름이 냉각 목적으로 전환돼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거나) 신체 활동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등산에서 신체 활동성을 유지하려면 고도 상승 시 운동 강도를 적절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 관련 요소 : 오버 페이스(Over face)

 

- 겨울철 산행에서 땀과 하산 길 : 추운 날 산행에서 땀을 흘린다는 건 오르막 같은 곳에서 신체 에너지를 과도하게 쓰고 있거나, 과도하게 껴입어 보온성이 (활동성을) 초과할 때 발생한다. 이 땀은 신체 체온 유지하고 남은 초과분으로 열원인 몸(통)이 걸음을 멈춰도 화력의 차이만 있을 뿐 끊임없이 방출하며, 땀샘을 통해 피부로 나오면 피부 표면을 냉각시키고 습도를 올린다. (즉, 낮은 공기 온도와 높은 습도가 피부 표면 증발 속도에 영향을 준다는 의미.) 이렇게 피부 표면이 냉각된 상태에서 땀(수분)을 증발시키려면 열 형태의 에너지가 필요한데, 주변 공기나 피부 표면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없어, 신체 내부에 저장된 에너지원(포도당 및 지방)에서 증발할 때까지 (열) 에너지를 흡수한다. 쉽게 말해 수분 증발이 될 때까지 필요한 열을 몸통으로부터 흡수(가열)해, 신체 열 손실 가속의 조건이 된다.

 

오르막에서 껴입기

(체감 온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 비중이 낮고) 온도 차가 큰 겨울 산행이라도 운동 강도(MET) 증가로 발생한 열만으로 (열 손실을 상쇄해) 심부 온도 유지가 가능하다. 그래서 추가 껴입기가 필요한 상황이 오더라도 능선이나 하산 길만큼의 두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쉽게 말해 몸이 충분히 과열된 상태에서 추가로 걸치는 (통기성) 의류들은 최소한 C.보온 의류 성능을 발휘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오르막, 예) 신체 과열 상 + A.베이스 레이어 = 보온성 점수 60점 (개인차 요소 제외)
오르막, 예) 신체 과열 상 + A.베이스 레이어 + B.통기성 보온 의류 = 보온성 점수 90점
능선/하산 예) 신체 과열 하 + A.베이스 레이어 + B.통기성 보온 의류 + C.보온 의류 = 보온성 점수 70-80점

 

(활동 범위가) 정상 및 능선으로 전환되면 운동 강도(MET)가 낮아져 신진대사가 감소한다. (신체가 동적[대사율]에서 정적[대사율]으로 전환되면서) 산행에 필요한 신체 에너지(연료) 소모가 감소한 것으로, 신체는 열 생산 감소에 따른 자연스러운 체온 변화(저하)만으로도 춥다고 느낄 수 있다. 춥다고 느끼면 (우리 몸은 중심 온도를 유지코자) 열 생산 목적의 근육 떨림(오한)을 시작하고 우리 몸은 '덜덜덜' 떨게 된다. 하지만 운동 아닌 (기초) 대사(근육 떨림)만으로는 심부(중심) 온도를 유지 하기엔 역부족이다. 즉, (심부 온도 37℃를 유지해야 하는 열 균형 시각에서 보면) 열 생산한 만큼 열 손실이 발생해 회복(안정)까지 많은 에너지를 필요하다는 한다는 의미로 이 과정에서 (과한 보온 및 오버 페이스로) 땀을 과도하게 흘렸거나, 땀을 적게 흘릴 목적으로 과도하게 얇게 입는 등 신체 (피부) 냉각이 길게 방치되면 (반복된 자극에 대한 적응으로) 피부 혈관 수축이 둔해질 수 있다. 그럼, 일시적으로나마 피부 표면은 따뜻해지겠지만, 혈관 수축이 둔해질 때까지 방치한 발열의 결과로 열 손실은 더 커져 심부 온도는 더 떨어지게 된다.

 

과열된 산행에 적응된 심부 온도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순응 과정에서 주변 기온 변화가 없어도 또는 무관하게 신체 변화만으로 추운 건, 열 생산 = 열 손실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즉, 몸 중심부 체온(37℃) 유지(균형)에 방점을 찍고 보면 운동 대사로 생산하고 빠져나간 열(Heat)을 기초 대사만으로 회복하기엔 버겁다.

 

쉽게 말해 온도 차가 큰 겨울 산행이라도 운동 강도(MET) 증가로 발생한 열만으로 (열 손실을 상쇄해) 심부 온도 유지가 가능하다. 놀라운 인체의 신비지만, 이는 곧 (빠져나가는) 열 손실(체온 손실) 또한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선지 보통 오르막 같은 경사면에서 땀을 흘리다가 활동 범위가 전환되면 (피부 표면 땀도 사라져) 곧 신체 열 생산이 곧 열 손실을 따라 잡아 심부 온도(체온)이 안정화 될 것 같지만, (누적된 체력 소진과 피부 냉각 그리고 환경 요소인 바람과 온도 차를 제외하더라도) 기존 빠져나간 열 손실 조건에선 쉽지 않다고 이해하면 쉽다. 따라서 (운동 부족이나 노화로) 신체 나이 많거나, 성별이 여성인 경우 (남성보다 신체 표면적[겉넓이]이 넓지만 체질량[몸무게]이 작아 열 생산할 수 있는 체열량[열 에너지량]이 적다. 즉, 열원(몸통=보일러)이 가진 화력만으로 부족할 수 있어, 외부 열원인 핫팩을 추가하는 등) 보온층 두께를 충분히 늘려 몸 중심부 체온을 방어해야 한다. 회복되지 않고 하산 길까지 이어지면 (면역 저하 및 저체온증으로) 감기몸살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추운날, 활동 범위가 고강도로 전환되면 통기성이 요구되고, 저강도로 전환되면 보온성이 요구되 듯, 우리 몸도 체온 조절 메커니즘(난방 스위치) 전환을 통해 (활동 범위 전환에 따른) 심부 온도 안정화를 꾀한다. 이 과정에서 신체 과열 및 신체와 주변 환경 사이 온도 차가 커 신체 열 생산이 유실되는 열 손실(냉각)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경우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 특히, 하산길


하산 길은 높은 고도 낮은 기온대에서 적응한 신체가 낮은 고도로 내려와 기온이 상승하는 환경에 재차 적응(순응)을 시도하는 행위로, 호흡 등 불편했던 모든 게 좋아지나, (고도가 낮아지면서 증가한 기압으로 인해 신체 내부의 혈액순환이 빨라지고 열 또한 더 쉽게 외부로 전달돼 열 손실이 추가 증가하는 등) 이 과정 자체가 잠재적으로 신체 항상성(안정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 밖에 의류가 마르지 않거나, 태양이 머리 위에서 사라지거나, 체감 온도를 낮추는 바람 같은 요소로 인해 체온 회복 및 적응이 더뎌도 오한 등으로 춥다고 느낄 수 있다. 따라서 고도와 기온 변화에 따른 신체 순응 과정에서 감기로 고생을 안 하려면, 젖지(침수) 않는 소재의 베이스 레이어와 온기를 가두는 보온 의류를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 기압 변화, 예) 100m 상승 시 공기 부피 약 1% 증가

 

- 기상이 좋은 날과 안 좋은 날 레이어링 : 일단 기후(계절) 기준으로 기상별로 (의류) 무게를 나누는 게 좋다. 예를 들어 기상이 좋은 날은 경량급으로 3단계 레이어링을 하고, 기상이 안 좋은 날은 두께를 늘려 3단계 레이어링 및 추가하는 식이다. 이 방식은 전문적인 산행을 추구하는 산객이나, 무게에 민감한 산객들에게서 볼 수 있다. 다만, 일부 의류를 제외하곤 무게별로 중복 구매해야 하는 단점이 있어, 겨울철 당일 및 일출 산행 목적을 가진 산객이라면, 의류를 얇게 구성하거나, 개인차(체형)에 맞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

 

 

정리하면.

유일한 열원인 몸통 --> 우주를 설명하는 규칙(?)에 따라 몸통 뜨거운 기운은 차가운 곳으로 이동한다,

피부 --> 땀과 체열 --> 공기층 --> [A. 수분 건조 의류] 를 거쳐 --> '기화된 땀과 체열'이 다음 층으로 이동 

               --> 공기층(D.A.S) --> (B. 공기 흐름을 막지 않으려는 통기성 의류) --> 기화된 땀과 체열

                      --> 공기층 --> [C. 충전재 속 열기를 가두는 보온 의류] --> 기화된 땀과 체열

                           --> 공기층 --> [D. 빠져나가는 열기를 제한하고, 밖으로부터 침입을 막는 보호 의류]

                                  -->  기화된 땀과 체열 --> <-- 눈,비,바람,한기


유일한 열원인 몸통 체온 유지를 위해서는 레이어링을 통한 '보온' 외 '열량(Cal)'과 '수분 섭취'가 필수적이다.

몸에 충분한 영양이 공급돼야 혈액순환도 원활하게 되고 '몸통'과 '손/발' 체온을 유지하는 데 바탕이 된다.

 

(겨울철) 레이어링은 산행에서 기상 및 신체 변화에 대응해, 몸통(심부) 체온을 낮게도 높게도 아닌 36.5(37)℃로 안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열전도가 낮은 공기층(절연체)을 이용, 최소한 겹쳐 입기로 보온성과 통기성을 확보하면 땀이 나더라도 몸통은 쉽게 건조해지는 조건이 돼, 신체 활동성 유지가 수월해진다.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껴입기를 통해 몸통 열기(기화된 땀과 체열)가 차가운 곳으로 이동하려는 열전달(전도/대류/복사) 현상을 (지연에 방점을 두고) 조절할 필요가 있다. 먼저 외부로부터 열기를 지키는 방법은 대략, 공기가 섬유보다 열전달이 느리다는 것을 착안, 몸통 열기를 의류와 의류 사이 공간 및 충전재 속 에어포켓(공기층)에 가둬, 열기가 이동('1.전도')하는 것을 지연시킨다.

 

이 효과는 의류 소재와 두께(충전재량)에 따라 달라지며, (적절하게 간격을 유지해) 껴입은 의류 숫자에도 비례한다. 에어포켓과 껴입기로 가둔 공기층은 의류와 결합해 열 장벽(Barrier)을 생성, 내부(몸통)와 의류 외부에서 발생하는 '2.대류' 현상에 의한 열전도 촉진을 지연시킨다. 쉽게 표현하면 (신체의 온기[체열]가 매개 물질인 공기를 통해 전도되면 대류 현상에 의해 이동하는데 의류를 이용해) 벽을 세우고 공기 흐름을 막아, 대류 현상에 의한 이동 즉, 냉각(열 손실)을 억제하면 보온력(열 차단 능력)이 상승한다는 의미. 열기(보온성)를 이용한 건조 능력은 보너스.

 

전도와 대류보다는 비중이 작지만, 껴입은 의류 소재와 두께는 '3.복사(방사)'를 지연시켜 열 손실을 줄인다. 결과적으로 '전도/대류/복사'를 적절하게 억제하면 체온 유지 목적 에너지 소모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된다.

 

이 레이어링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4.증발(기화)'을 통해서만 제거할 수 있는 '땀(수분)'과 이 과정을 방해하는 '습도(상대습도)'가 있다. 땀(수분) 발산(증발) 문제는 의류를 착용하는 순간부터 작용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최초 의류 선택과 레이어링에 신경 쓰는 수밖에 없다.

 

의류와 의류 사이 정지된 공기층을 추가 언급하면, 열 전달 못 하는 절연체로 (의류 사이 빈 공간) 공기층으로 얻은 단열 효과가, 보온 소재로부터 얻은 (단열) 효과보다 더 크다.

 

참고로 여름이 되면 몸통 체온보다 주위 온도가 상승해, 상반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때는 땀을 흘려 체온을 유지하려 해, 증발 비중이 급격히 올라간다. 이 증발은 상대 습도에 크게 영향을 받아,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체온 조절이 매우 힘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보조 요소로 바람이 몸통 체온을 식히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레이어링 방법 관련해서는 

 

검색해 보면, 기후/기온/체형과 고도(~6,000/8,000m), 활동 범위(하이킹/트레킹/클라이밍/고산 등반/스키 등)에 따라 입는 의류 종류 및 사이즈, 두께(무게)도 달라질 수 있으나, 3계층(수분건조+보온+보호) 틀을 유지한다. 또한 극한 상황에서도 (유일한 열원인 몸통이 가진 열을 전도/대류/복사 지연 목적으로) 껴입기가 증가할 뿐, '수분건조 + 보온 + 보호' 틀(층)은 변하지 않는다. 여기서 보호는 상품 카테고리에서 보면 '바람막이/레인/소프트/하드' 쉘을 가리키지만, 기능적으로보면 (내구성 외) 방수/방풍/발수를 의미한다. 이 기능은 공기 흐름을 제한하는 (제약성) 보온 의류에도 (방풍/발수 경우) 필수 옵션으로 들어가며 높은 고도에서 외부층으로 활용된다.

 

먼저, 성별/연령대/체형 즉, 흔히 말하는 체질에 따라 소재 선택 후 고도 및 기후 그리고 활동 범위에 맞게 두께(홑겹/두겹)를 선택한다. 선택한다에 의미에는 산행 중 갈아입는다도 포함한다.

예) 몸통 체온 유지가 잘 되고, (피부 표면에) 땀이 발생할 때 = A.베이스 레이어
ㄴ 온도 차 비중이 커져 (피부 표면 냉각 방지 목적으로) 첫 번째 층 두께를 늘려야 하는 경우, 주간 기준으로 햇볕이 베이스 레이어에 닿을 때 따스하고, 닿지 않을 때 잠시나마 불편함이 없거나 견딜만 하면 적당하다. 이 두께감은 (미드-레이어 및) 개인의 키, 체형, 성별에 영향을 받는다. 예) 홑겹 vs 두겹
ㄴ 또는 두께가 100이라 할 때, 수분 흡수 비중만 있는 베이스 레이어 30 + 수분 친화적인 미드레이어 70 으로 구성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70 + 30 으로도 가능하다. 이런 구조를 하나로 만들면 이중 구조가 된다. 예) 폴라텍 시리즈


다음으로 베이스 레이어만으로 체온 유지가 어려우면 추가 의류를 필요로 한다. 플리스 vs 경량 소프트 쉘 vs 바람막이(쉘) 등이 경쟁하며, 체온 유지 및 활동 범위를 고려해 선택한다. 일반적인 선택 방법은 다음과 같다.


예) 기온 하강으로 몸통 (내부) 체온 유지가 힘들 때(추운데 날씨가 좋은 날) = 베이스 레이어 + B.보온 레이어 or C.보온 레이어
ㄴ 바람, 눈 등 환경적 요소 없이 온도 차에만 영향을 받을 땐 B.보온 레이어 or (고산에선) C.보온 레이어만 계속 껴 입어도 체온 유지 가능, 예) 'A+B+B+B' 또는 'A+B+C+C'

예) 춥지 않으나 (피부 표면이) 외부 환경(눈/비/바람)에 영향을 받을 때 = 베이스 레이어 + D1.보호 레이어
ㄴ 겨울 당일 산행에서 비 아닌 눈만 오는 경우, A + C 조합 가능

예) 몸통 (내부) 체온 유지가 안 되고, (피부 표면이)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을 때 = 베이스 레이어 + 보온 레이어 + 보호 레이어
ㄴ 겨울 당일 산행에서 비 아닌 눈만 오는 경우, 마지막 의류를 고산처럼 '방풍성(+발수) + 보온' 조합 가능, 예) A + B + C

예) 휴식 및 식사 시 = 착용한 의류 위에 준비해온 보온층 (빠르게) 추가

(영하권에서) 춥지만 기상이 양호한 상황에선 보호 기능 없이 최소한의 보온으로 산행이 가능하며, 이 최소한 보온에는 베이스 레이어를 포함한다. 또 충분한 통기성을 확보해 과도한 과열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 껴입는 순서가 애매할 때는 통기성이 좋은 순서대로 착용하면 무난하다.

 

포인트는 이동/휴식 등 상황에서 우리 몸의 유일한 열원인 몸통 체온 유지를 위해 수분(땀)은 빠르게, 열기(기화된 땀과 체열)는 적절하게 '방출 속도(통기성)'를 조절해 몸통 체온을 유지하는 데 있다. 쉽게 말해 (항온동물인) 인간은 스스로 체온 조절하지만, 외부와 온도 차가 크게 벌어지는 겨울철에는 의류(=보온)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이 의류는 피부로부터 방출되는 뜨거운 열기를 (지연시킬 목적으로) 공기층에 가둬 신체 체온을 유지케 하며, 이 (정체된) 공기층 (온도를 낮출 목적으로) 흐름을 조절하려면 (자연의 법칙에 따라) 외부로 내보내야 한다.

 

통기성 요구 감소 <- ----- ( - ) ----- 활동 범위별 운동 강도(MET) ----- ( + ) ----- -> 통기성 요구 증가

ㄴ 껴입기 시 의류 통기성 정보는, 의류 브랜드 정보를 확인하거나, (검색해 보면) '안감+충전재+겉감' 의 공기 투과율(CFM)로 계산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 '중/고강도 운동(MET)' 시 껴입기 한 의류 통기성을 35 CFM 로 제시하고 있다. 대략적인 계산법은,

예1) 1/((1/안감 CFM)+(1/충전재 CFM)+(1/겉감 CFM)) = 의류 공기 투과율(CFM)
예2) 1/((1/플리스 CFM)+(1/윈드 브레이커 CFM)) = 껴입기한 구성의 공기 투과율(CFM)

 

방출 방법 및 속도는 (걸음 속도를 조절하거나,) 의류를 벗거나, 입은 상태에서는 의류의 통기성으로만 가능하다. 따라서 의류 레이어링은 신체가 쉽게 과열하는 산행 시, 체온 조절 과정에서 과도하게 발생하는 열기(기화된 땀과 체열) 초과분을 어떤 속도로 내보낼 것인가의 문제로 이해하면 쉽다.

 

공기(바람)에 대한 저항력 증가 <- ----- ( - ) ----- 의류 및 껴입기 시 통기성 ----- ( + ) ----- -> 공기에 대한 저항 감소

 

 

↗ 의류 껴입기 시, 신체와 의류 사이 열기 즉, 공기흐름 조절은 의류 통기성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보온은 마지막 의류 통기성에 영향을 받는다.

 

또 춥다고 너무 꽉 끼게 입으면 (보온 없는) 무게 증가 및 열기 관리 측면에서도 비효율이라 따뜻하지 않지만, 우리 몸 혈액순환에도 방해가 돼, 신체 활동성이 떨어지거나 손/발이 (먼저) 차가워질 수 있다.

 

겨울철 레이어링에서 체온 유지 즉, 보온은 습도가 높으면 내부 의류 성능(소재/두께)이 강조되고, 습도가 낮으면 외부 조건(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사이즈 선택은 본인 체형이 표준에 가깝다면, 글로벌 스탠다드에 근접한 브랜드일수록 아우터 일부를 제외하고는 동일하게 입으면 된다. 단, 체형 및 근육량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고산에서 겹쳐 입기는 의류 가짓수가 증가할 수 있어 통기성 의류의 사이즈와 핏(Fit)을 신경 써야 한다. 또 브랜드별 겹쳐 입기 시 (미묘한) 핏 차이도 존재해, 전문 브랜드가 아닌 의류로 겹쳐 입기하면 호환성 문제로 불편할 수 있다. 예) 글로벌 전문 브랜드 vs 패션 브랜드

 

이 호환성은 겹쳐 입기 숫자가 적은 당일 산행 및 백패킹에서는 크게 문제 되지 않으나, 고산 등반에서는 비중이 큰 요소로 작용한다. 쉽게 말해 산행 관련 의류 구입은 (기술적으로 겹쳐 입기가 제한적이고, 단독으로만 쓰이는) 패션 의류보다, 전문 브랜드 중에서 레이어링 시 요구되는 활동성 요소 등을 고려해 구입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미. 중요. 

 

예) 베이스 레이어 M + 플리스/미드-레이어 M + (보온 레이어 M) + 쉘 자켓 M + (추가 우모복[상의] M or L/XL)

예) 베이스 레이어 M + 플리스/미드-레이어 M + 보온 레이어 M + (쉘 자켓 M) + 추가 우모복[상의] M or L/XL

 

 

반복하지만, 겨울 산행에서 (몸과 의류가) 흥건하게 젖은 경우, 의류 무게 증가 및 (의류의) 보온성 상실로 체온이 흔들려 신체 활동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체온 유지를 위한 따뜻하고 건조한 몸통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이 체온 유지에는 잘못된 레이어링과 환경 요소(바람/눈/비)와 체형 그리고 신체 차이(성별, 연령대)도 있지만, (초반) 무리(Over Pace)한 속도의 산행이 큰 영향을 끼친다. 산행 시작 후 30-40분은 완만하게 속도 조절해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매우 중요. 참고로 걷는 속도는 (열을 발생하는 체내 연소를 동반해) 보온성 요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느려지면 보온성 요구 증가 <- ----- ( - ) -----  걷는 속도(=운동 강도)   ----- ( + ) ----- -> 빨라지면 보온성 요구 감소

 

 

또 추운 날 이동 시에는 베이스 레이어 두께(250g/m2)를 늘려 보온을 추가 확보하고, 활동성 확보를 위해 통기성 좋은 보온 의류를 착용하는 게 중요하다. 베이스 레이어 원단 관련해서 체질(땀이 많냐, 적냐 = 격렬한 산행이냐, 아니냐)과 스타일에 따라 (소수성 비중이 큰) '폴리프로필렌' 소재를 (소수성에 친수성을 혼방한) '파워 드라이' , (천연 소수성과 친수성인) '메리노 울 소재'로 대체 가능하다.

 

ㄴ 베이스 레이어 두께 관련해 추가하면, 날씨가 춥더라도 산행 시작점부터 꼭 두께를 맞출 필요는 없다. 이동 및 활동 범위/고도 상승 같은 요소에 영향을 받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최종 활동 범위가 보온력을 일정 수준 이상 요구하더라도, (시작점인) 어프로치 구간 내에서는 오르막 등으로 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때는 (베이스 레이어로) 속건 소재 티를 착용하다, 활동 범위가 전환되는 시점부터 메리노 울 소재로 갈아입는 것도 가능하다. 또 고도가 상승해도 보온 요구가 달라진다. 이때는 대피소가 고도가 높은 곳 기상 변화를 고려해 정상 부근에 건설한 것을 착안, 페이스 조절이 안 되거나, 열(땀)이 많은 산객은 이 대피소에서 갈아입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방법은 무게도 적어 부담이 없다.

 

(해발) 고도 관련해 언급하면, 자동차 엔진도 1,000m 이상에선 공기 밀도(기압) 감소로 엔진 출력과 자동차 등판 능력이 감소한다고 한다. 대략 1,000m 마다 10% 씩 감소해, 대안으로 무게를 (고도에 비례해) 줄이는 게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심폐 능력이 대기 기압[공기층 무게]에 영향을 받는) 인간의 호흡기관(폐)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기계와 달리 고도가 상승하면 (낮은 기압으로 인한 공기 중 산소 부족으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 현상은 고도가 상승해 '고산 지대(2,000m 이상)'에 들어서면 점차 뚜렷해진다.

 

살펴보면 중력을 거슬러 고도가 상승하면 (해수면에서 상승한 만큼, 위쪽 남은 대기층은 얇아져 가벼워진다. 그럼) 대기(공기)층을 누르는 압력(기압)이 낮아진다. 즉, 공기 중 산소의 질(양)을 결정하는 (대)기압 감소해도 공기 중 산소 농도는 평지와 같은 21%로 유지되지만, 공기(대기)층의 산소(총)량은 감소해 호흡이 힘들어 진다. (그래서 높은 고도에선 호흡을 얕고 빠르게 하라는 것으로) 이 산소 부족 현상은 고도가 상승할수록 뚜렷해지며, 고도가 같더라도 지역(대륙)에 따라 기압이 달라진다. 계절에도 영향을 받아 여름보다 겨울 기압이 더 높은 편이다. 여기에 (고도 상승으로) 급격히 찾아온 기상 변화와 신체에 필수적인 수분, 전해질, 영양소(에너지) 등 공급도 힘들어져 전반적인 운동 능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럼 신체에도 (심각한) 변화가 찾아 오는데, 이때 몸을 지키려면 신체가 고도에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 또 신체를 지키는 데 있어 차가운 것보다 무조건 더운 게 낫다고 한다. 만약, (고도 적응 외) 보온이 부족하거나 숨쉬기 방법 및 이동 속도 조절에 실패해 (땀을 많이 흘리는 등) 몸통 체온 유지에 실패하면, 우리 몸은 (몸통) 체온 유지를 위해 에너지와 산소를 과도하게 소비하게 돼 혈액 속 산소량인 '산소 포화도'가 낮아지게 되고, 저산소는 고산증(혹은 高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이때는 고도를 낮출 것인지 빠른 판단이 필요하다.

 

고산증(高山症:AMS) 관련 검색해 보면, 고도가 1,500m 넘어가면 (대기층 산소 부족으로) 우리 몸은 호흡 빈도, 심장 박동수 및 적혈구 생성을 증가시켜 고도에 순응(적응)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고도 2,000m에서는 약 22%, 고도 3,000m에서는 약 42%가 고산증 관련 증상을 경험하며, 횟수와 강도(중증도)는 고도에 비례한다. 쉽게 말해 3,000m 이상 고산에서 신체가 (고도에) 적응할 시간을 주지 않고, 빠르게 고도를 올리면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고산, 예) 충분한 시차를 두고 걸어서 vs 헬기로 단번에 고도 상승 , 고도차가 클수록 발생 확률 (1.5-2배 가까이) 증가

 

다행히(?) 한반도 남쪽은 고산증 발생률이 높은 3,000m 이상급 고산이 없어, (일일 고도 상승 제한을 둘 필요가 없으며) 증상이 발생해도 경미한 수준이다. 따라서 무리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컨디션 확인 정도면 충분하다. 그래도 (심리적으로) 걱정이 된다면 신체 적응을 위해 산 정상 아래 대피소에서 잠시 쉬었다, 고도를 올리면 컨디션 조절에 수월하다.

 

에베레스트 고도에 따른 산소량

고도    산소량(%)
8,000m   36% , 여기부턴 데드존으로 일반인은 20분을 못 넘긴다고 한다. 고도 순응 불가 지대.
7,000m   41%

5,000m   53%
~
3,000m   68% , 이 고도 이상부터 75% 비율로 고소증을 경험한다고 한다.
2,500m   73%
1,000m   88%
평지       99%

인터넷 검색, 인용 출처 : everest altitude oxygen by 한국산악회 : http://cac.or.kr/70th_expedition/altitude_oxygen.html

덧붙여, 고도에 상관없이 공기 중 산소 농도는 21% 정도로 일정하나, 고도 상승으로 (남은) 대기층이 옅어져 공기 중 산소 분자수가 감소한다. 즉, 호흡 시 필요한 산소량이 부족해 진다.

 

참고로 고산병을 예방 관련해 검색해 보면, 일반적으로 고산증 발병 확률은 3,000m 부터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2,500m 에 도달하면 해당 고도에서 하루를 자고, 다음날부터는 고도를 500m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수면을 권고하고 있다. 수면이 기준인 이유는, 고산증은 수면 중 호흡이 느려지는 패턴으로 인한 위험이 깨어 있을 때 보다 커, 수면 고도를 기준으로 산행 고도를 올리는 것이 안전해서 그렇다. 쉽게 말해 산행 고도를 500m 이상 올려도, 취침 고도는 500m 이상 올리지 말라는 "Climb High, Sleep Low" 전략이다. 또한 원활한 고도 순응을 위해 2,500m 기준으로 고도가 1,000m 이상 상승하면 (그 날은) 산행을 하지 말고 하루를 쉬는 것을 권하고 있다. 이처럼 적응이 어려운 이유에는 신체 적응과 관련이 있다.

 

"마지막으로 생물이 다른 토지로 옮겨진 경우에 그 기후 조건에 적응하거나, 또는 동일 지역에서의 기후조건의 변동에 점차 적응하는 것을 순화(acclimation, acclimatation, acclimatization)라고 하는데 예를 들면 사람의 경우 저지대에서 고지대로 이주하여 2-3주일 지나면 저압공기로부터 필요한 양의 산소를 취하기 위하여 적혈구수가 증가하는데 2,500m에서는 1입방 mm당 600만, 4,000m에서는 750만, 5,000 m에서는 800만 정도가 된다." - 인용, 출처 : https://www.doctor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896

 

그리고 고도가 상승하면 눈(시력) 보호에서도 신경 써야 한다. 겨울 산이나 고산의 경우 태양 및 반사에 의해 시력(설맹)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어 (검증된) 선글라스는 필수다. 이 선글라스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렌즈 표면 코팅이 서서히 벗겨져, 성능 저하가 의심된다면 (성능 검사 및) 교체하는 게 좋다. 즉, 소모품이다. (난반사가 심한 고산에서) 선택 시 눈을 완전히 둘러싸는 (랩어라운드[wraparound] 스타일의) 스포츠 선글라스가 선호되며, 필요에 따라 스키 고글(편광렌즈)도 사용한다. 고산 산행이 예정돼 있다면 바로 반응할 수 있는 목이나 모자에 걸려 있어야 한다. 피부가 민감하거나 고산이라면 선크림 및 립밤도 필수품이다.

 

선글라스를 좀 더 살펴보면, 고산 지역이면 반사 및 자외선 의한 설맹 방지를 위해 '카테고리 4'가 지원되는 선글라스나 (광)변색(Photochromic lens) 선글라스가 권장되는 것으로 나오며, 검은색/갈색 계열 색상이 일반적이다. 중요. 여기에 측면 보호 기능이 있는 것을 선호되기도 한다. 주의할 점은 (카테고리4 선글라스는) 투과율(VLT)이 낮아 차량 운전 등에서 비추천되니 알아둘 필요가 있다. 변색 렌즈란? 자외선량에 따라 카테고리 1,2 -> 4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하며, 전환 속도가 느려 불편할 수 있다. 예) 주간 : 검은색/갈색 계열 / 야간(+강풍) : 투명한 색 계열

 

그 밖에 원활한 혈액순환과 면역저하 및 저체온에 따른 신체 활동성 저하를 대비해 상시 노출되거나, 몸통과 먼 곳을 경량급 합성소재나 천연소재인 메리노 울(Merino wool)로 비니(머리)/버프(목)/장갑(손)/양말(발) 착용해 방출되는 열 손실 표면적을 줄이면 혈액순환에 유리하다. 특히, 목 주변을 따뜻하게 하면 체감 온도 상승효과가 크다. 반대로 목이나 머리처럼 상시 노출되기 쉬운 부위가 지속 노출되면 (추운 날 집 출입문만 닫고 창문은 활짝 열어 놓은 것과 같아) 건조한 몸통과 관계없이 바깥 기온에 비례해 열 손실로 이어지고, 종국엔 뇌에서 장기보호를 위해 심장에서 먼 손/발/머리로 가는 혈류를 줄여 손/발 체온 유지가 힘들어진다. 당일 산행, 예) 운행용(얇은) 비니 vs 따뜻한(편안) 비니 , 비니를 쓰고 안 쓰고 체온 차이는 도심에서도 1~2도 차이가 난다.

 

추위를 잘 타는 신체 부위 : 목 주변, 발, 등, 넓적다리, 아랫배 순으로 검색된다.

 

사실 머리 부분은, 상시 노출되는 부위로 비니와 버프를 착용해도 얼굴 주위로 피부가 노출되는 지점이 존재해 보온엔 한계가 있다. 대안으로 넥 워머로 목과 버프로 머리 감싸고, 그 위에 비니를 착용하기도 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국내 구매가 어렵지만, 보호(방풍)용 아닌 보온용으로 나온 (초)경량급 울 소재 '바라클라바(복면마스크)'도 괜찮다. (고산에서 고글과 산소마스크 착용을 고려해 나온) 보호용보다 답답하지 않아 추운 날이나 야간 산행 등에서 비니와 결합하면 활동성 및 땀과 체온 유지에 효과적이다. (그래도 불편하면 필요한 곳에 구멍을 내자, 흔히 쓰는 방법이다.) 이런 방식이 불편하다면 베이스 레이어 중에 (일부 활동 범위에 볼 수 있는) 모자(후드)까지 포함된 것이 있다. 모자를 먼저 착용하고 그 위에 비니를 겹쳐 쓰면 비슷한 효과를 낸다.

 

여기에 바람을 고려해 안면 마스크를 더하면 무난하다. 고산이 아니라면 얇은 두께에 넉넉한 사이즈도 상관없다. 보통 일출 산행을 고려해 쉽고 빠르게 탈착 가능한 제품으로 준비하면 쓰임새가 있다. 예) 찍찍이로 탈착 가능한 안면 마스크

 

야간 산행 후 주간까지 이어진다면 비니 외 자외선 차단용으로 챙이 넓거나 덮는 모자를 준비해 (안면부) 피부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라면 모자에 '턱 끈(고무줄)'이 있는 것으로 알아보자. 혹시 다리 위 같은 곳에서 돌풍을 만나, 모자가 날아간다면 쫓는 건 위험하니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참고로 피부 보호 목적의 자외선 차단지수(UPF) 기준은 유럽과 미국 기준이 다르다. 예) 미국은 15+/30+/50+ 3가지로 구분, 유럽은 40+ UPF 하나로 구분.

 

UPF 등급&원단이란? 자외선 차단 지수로 피부 보호 목적 기능을 의류 원단에 적용한 것, 미국 기준

"50+ UPF는 자외선 중 50분의1 (2%)만이 옷감을 통과해 피부에 닿습니다. 즉, 98%의 자외선을 차단합니다.
30+ UPF는 자외선 중 30분의1 (3%)만이 옷감을 통과해 피부에 닿습니다. 즉, 97%의 자외선을 차단합니다.
15+ UPF는 자외선 중 15분의1 (7%)만이 옷감을 통과해 피부에 닿습니다. 즉, 93%의 자외선을 차단합니다." 출처 : 파타고니아

 

그리고 겨울철 기상이 좋아 '베이스 레이어'만 걸쳤더라도 머리와 손에 얇은 울 소재 비니나 반 장갑(Sun Gloves)이라도 착용하는 게 좋다. 신체 부위가 의류 밖으로 드러나면 체열이 쉽게 빠져나가 신체 밸런스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포인트는 몸통과 마찬가지로 따뜻하고 건조해야 체온 유지에 유리하다. 또 양말의 경우도 맞게 신되, 필요 이상으로 겹쳐 신어 발이 압박을 받으면 (몸통 상태와 지면으로부터 전달되는 한기와 별개로) 보온성 저하와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발이 차갑게 식을 수 있다.

 

ㄴ 양말 관련해서 추가하면. 체질상 특별히 발 쪽에 문제가 없으면, 보통은 등산화 보온에 비례해 중급 두께(무게)로 하나만 신는 편이다. 다만, (겨울산에서) 양말 하나만 신으려면 등산화 보온성이 좋아야 한다. 이런 등산화는 전반적으로 무겁고 가격도 고가이다. 예) 겨울용 (중)등산화, 스노우 부츠(방한화), 원정용 등산화(내피와 외피 분리)

 

그래서 (전문 브랜드) 겨울용 등산화가 없을 때 (따뜻하고 건조한 발을 위해 쓰이는) 일반적인 방법은, 1. (검증된) 등산용 양말을 신는 것과 2. 양말 두께를 늘리거나, 두겹으로 신는 것이다. 3. 그리고 필요할 때마다 갈아 신는 것이다. 만약, 등산용 양말이 없다면 스키용 양말도 무난하다. 스키 양말이 등산용보다 얇은 편이다. 양말 보온성은 고도(기온)에 따라 선택하면 무난하다. 주의할 점은, 양말 두께를 늘려 보온성을 확보하더라도, 양말과 신발이 닿거나, (공기층) 간격이 부족하면 전도성 열 손실로 쉽게 차가워질 수 있다.

 

이 중 두겹 신기 방법을 살펴보면, (수분 관리에 유리한) 얇은(경량급) '폴리프로필렌/울' 같은 소재 속 양말을 신고, (보온용) '울/낙타/야크' 등 (중급/헤비) 사이즈 양말을 겉에 신어 (보온층) 두께를 늘리는 식이다. 두겹 신기로 마찰을 줄이면 눅눅함과 물집에도 도움이 된다. 겉 양말 두께는 활동 범위(고도/등산화 보온성) 및 개인 스타일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알아둘 점은 양말 두께를 키우고 싶어도 등산화 사이즈로 인해 여의치 않을 수 있어, 동계라면 등산화 (사이즈) 고민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겨울철, 등산화 선택 시 (등산) 양말 두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고도가 높거나 추운 곳일수록 등산화 + 양말 선택에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있다.

 

등산화 사이즈는 양말을 겹쳐 신으면 (부피 증가 외 혈액순환을 고려해) 증가할 수밖에 없다. 발은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걸음(걸이 및) 속도에도 영향을 줘 (느려진 만큼) 몸통 체온 유지에 더 많은 (보온 및) 에너지가 요구된다. 그럼 말초 부위인 발 또한 영향을 받아 쉽게 차가워진다. 중요. 특히, 산행 중에는 (등산화) 사이즈 조절이 안 되니 미리 확인해 만일의 상황을 예방하자. 그리고 양말이나 (하산 시) 등산화가 작거나 꽉껴서 문제가 되는 것 외 (당일 산행과 관계가 멀지만) 고도가 급격히 상승하면 환경 변화에 의해 발이 붓는 경향이 있으니 알아두자. 예) 고산 원정

 

겨울철 등산화 보온이 부족하거나, 구매가 부담스럽다면?

네오프렌 소재로 만들어진 스키 부츠 커버를 등산화에 덧씌워도 괜찮다. 주로 다이빙, 서핑 슈트 사용되는 이 소재는 가격이 저렴한 게 장점이며, 발가락이 시려 겨울철 일출 산행이 망설여진다면 고려해 보자. 특히, 여성 산객

 

또 양말이 오염되면 물집 및 (고산이 아니지만) 드물게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불쾌감 해소 및 예방 차원에서 바로 갈아 신는 게 좋다. 양말 쿠션 유지 시간도 브랜드별로 달라 일정 시간 이후 교체하는 게 필요하다. 예) 대피소에서 양말 갈아 신기

 

간혹 이 쿠션 때문에 무더운 날씨에도 두꺼운(무게) 양말을 신는 경우가 있는데, 양말이 수분 처리 용량을 초과하면 불쾌하고 무게 증가로 의미가 없기도 하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양말 구매 포인트로는 '소재/두께(무게)/높이/사이즈'가 중요하며, 일반적으로 얇으면 통기성이 좋지만 마모는 빠르다. 이 중 양말 높이가 등산화보다 낮으면, 양말 상단 통기성 기능이 제 역할을 못 한다. 사이즈 관련해서는 딱 맞는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너무 작으면 혈액순환에 영향을 주어 차가워지고, 크면 발이 따로 놀아 물집이 잡힐 수 있으니 알아두자.

 

또 등산화 끈을 너무 과도하게 조여도 (통기성 부족으로) 제 기능을 못 할 수 있다. 특히 '통기성 멤브레인(WPB)'이 들어간 (방수) 등산화는 일반 등산화보다 통기성이 부족해, 내부 습도와 온도가 상승할 수 있으니 알아두는 게 좋다. 확인 방법으로 (발등을 끈을 그대로 두고 발목 윗쪽) 등산화 끈을 조금 느슨하게 매 보자. 예) 한쪽 발만 눅눅한 경우

 

(땀 관련해, 도움이 될까 추가하면) 추운 날, 발 부위 수분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면, 다른 방법도 있다. 고산 등반가, 극지방 하이커 등 리뷰에서 소개된 방법으로 통기성 없는 비닐(?) 소재 양말을 신어 (내부의) 수분을 차단, 등산화 내부가 젖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발바닥 땀(수증기)에 의해 보온용 양말 및 (가죽) 등산화가 젖어 (전도성 열 손실로) 발이 차가워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으로 (고산 등반 시 쓰이는) 전통적인 방법 중 하나다. 등산화 내부는 의류처럼 다양하고 쉽게 건조 및 유지가 어려워 알아두면 유용하다. 또 손 부위에도 이 방법을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 전통적인, 예) 속 양말을 VBL 로 대체하기

 

 

주의할 점은 이건 보온 목적이 아닌 수분 관리 목적이라 날씨가 춥지 않거나, 등산화 보온력이 좋거나, 반대로 (등산화 보온력이) 일정 수준 이하면 효과가 적다고 느낄 수 있다. (또 각질이 심하면 신기 전에 발 관리가 필요하며, 산행 후 건조 시 발 파우더가 효과적일 수 있다.) 방법은 '(맨발 or) 라이너 양말 + 비닐 양말(VBL:Vapor Barrier Liners) + 보온 양말' 순이다. 예) : Rab VB Socks , EXPED VBL SOCKS L , Dyneema® 소재 , 비닐 봉지(?)

 

당일 산행, 등산화 사이즈 선택 방법       //지극히 개인적 기준

산행에서 핵심 장비로 고도가 상승할수록 비중이 증가한다. 일반 산행에서 신발은 로우컷, 미들컷, 하이컷으로 구분하며, 밑창 두께 및 홈이 깊게 패어 들어가 (비틀림을 줄여주고) 발을 단단히 잡아준다. 브랜드는 미국, 유럽, 한국 제품을 자주 접할 수 있다. 먼저 한국 브랜드는 한국인 발 볼(폭)에 맞게 넓게 나오는 편이며, 바로 신어 볼 수 있어 사이즈 선택에 문제가 안 된다. 반면 발 볼이 좁은 미국/유럽 시장에서 출시한 등산화를 구입할 경우, 발 볼이 넓은 와이드 버전 외 (본인 발 볼 넓이에 따라) 운동화 기준 미들컷은 한 사이즈, 하이컷은 두사이즈 이상 크게 신기도 한다. (해외 종단 트레일의 경우 로우컷도 1-2사이즈 늘리기도 한다.) 여유가 없으면 내리막에서 발가락 여유 공간이 부족하고 (추운 곳에선) 보온성이 떨어져 냉각의 조건이 된다. 알아둘 건 보행 편의성 등을 고려할 때 (6,000m 이상 고도 상승 시 일어나는 신체 변화 대비 목적이 아니라면) 좋은 건 아니라는 것이다. 그만큼 겨울산은 가혹하다.

(해외 브랜드를) 구입 직후 잘 맞는지 확인하려면 여러 방법이 있지만 선호하는 방식은, 양말을 '속양말+동계 경량급' 혹은 '헤비급' 두께 양말을 신고, 새끼발가락이 등산화에 닿는지 확인해 보자. 개인차가 있지만, 동계용은 하이컷 기준으로 (새끼발가락이) '헤비급'은 닿지 않고, '속양말+헤비급'이 닿으면 간격이 적당하다고 본다. 양말을 겹쳐 신지 않는다면 헤비급 대신 중급도 괜찮다. 그리고 가볍더라도 너무 크면 보행 방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무조건 해외 브랜드를 고집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인생 등산화를 찾아보자. 주의할 점은 겨울철에는 딱 맞거나, 여유가 없으면 (양말 두께가 제한돼) 보온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언급한 양말 두께는 스마트울 브랜드 기준.

참고로 당일 산행에서 등산화는 보호(및 보온)보다, 장시간 걷기 위한 목적이 더 커, '로우/미들/하이컷' 중 어느 걸 선택해도 무난하다. 단, 겨울철 낮은 컷 선택 시, 기상에 따라 방수(투습) 옵션과 게이터(스패츠)가 필요할 수 있다.

 

(하이킹/트레킹에서) 하체 레이어링은, 상체와 비교해 (하체는) 근육량 비중이 크고, 땀도 적게 흘리는 게 일반적이다. 땀을 적게 흘리면 수분 관리 의류 비중도 작거나 필요 없게 돼, 의류 통기성도 (상체보다) 2배 이상 낮게 설정된 편이다. 이 말은 바지는 (통기성 조절이 필요한) 상의보다 방풍성이 좋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 그래도 열 손실을 막고 (피부와 다음층 간의)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 상체와 마찬가지로 3단계 틀을 유지한다.

예) '(수분건조 기능 속옷) + 1. 베이스 레이어(메리노 울 or 폴리에스터 혼방) + 2. 보온/방풍(+발수)' 기능의 소프트 쉘 바지 + 3. 덧 바지(방풍/(+보온) 비중의 합성 충전재 바지 or 방풍/보온 비중의 우모 바지)

 

소프트 쉘 바지? 방풍 및 발수를 기본으로 (소재와 구조에 영향을 받지만) 경량/중급/헤비급 무게로 나누며, 하이킹부터 극동계 심설산행까지 다양하게 쓰인다. 옵션으로 방수 요소가 들어가기도 한다.

 

바지는 브랜드별 차이보다 (핏과) 무게 요소 비중이 더 크며, 젖으면 보온성 상실 외 무게 증가와 잘 마르지 않고, 빳빳해져 걷는 데 방해가 돼, 면(청바지) 소재만 피하면 (당일 산행에선) 개인 기호에 따라 선택해도 무난하다. 굳이 구분하면 (겹쳐 입기 포함한) 착용감(핏)을 기준으로 당일 산행에선 신축성이 좋은 것을, 난이도가 있는 등반에선 내구성에 방점을 두고 선택한다. 전문 브랜드와 패션 브랜드의 대표적인 차이, 예) 하체 움직임에 부하를 적게 주는 입체 재단.

 

주의할 점으로는, (중력을 거슬러) 걷기 시작하면 골반 아래 (하체) 부위에 지속적인 움직임(이완과 수축)을 동반해, 걷는 속도 외 겹쳐 입는 방식 및 바지 두께에 따라 (통기성 부족으로) 쉽게 과열될 수 있다. 또 골반과 (백색 지방이 밀집해 체온이 낮은) 엉덩이는 (허벅지 아래쪽과 달리 장기가 밀집해 있는) 몸통 부위와 가까워 보온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과열 방지 및 편한 차림(타이즈&레깅스)를 선호 시, 몸통 체온 유지에 밀접(민감)한 부위와 덜 밀접(민감)한 부위를 사전에 파악한 뒤, 이동(걷기)와 정지(휴식) 상황에서 보온 추가 및 제거를 통해 체온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과열하기 쉬운 오르막 등에서 냉각 목적으로 (하체) 베이스 레이어를 (미리) 벗는 것보다, 상체 레이어링에서 보온층을 제거하는 게 체온 유지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다만, 다리는 표면적이 넓고, 열을 생산하는 근육이 상당해 상체를 벗어도 체온 조절에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이 과정이 개인차에 따라 민감할 수 있다.) 반대로 하체 보온 부족 시 상체 보온을 추가하거나, 필요에 따라 덧 바지(오버트라우저:오버팬츠)를 입기도 한다. 덧 바지 중에는 보온 외 방풍(보호) 목적으로 (국내에선 보기 힘들지만 방수 아닌 초경량 방풍 기능) 쉘 바지를 덧 입어 (대류 현상에 의한 냉각을 억제해) 채우기도 한다.

 

레이어링을 좀 더 살펴보면, 상의와 마찬가지로 산행 전 기상(기온)을 예측해 (짝을 이루는) 베이스 레이어 두께(무게)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고도 상승 및) 개인차에 따라, 베이스 레이어를 초경량으로 변경하기도 한다. 검색해 보면, 7,000m 부터는 '다운 슈트'를 선택 옵션에 넣지만, (위도가 높지 않는 지역의) 5-6,000m 까지는 여름을 제외한 3계절 소프트 쉘 바지 안에 (공기층을 이용한) 껴입기를 통해 체온 유지가 가능한 것으로 나온다. 방수 쉘 바지는 기상 및 활동 범위에 맞춰 착용하거나 추가 착용한다. 참고로 여성이 선호하선호하는 타이즈&레깅스도 두께 및 보온에 취약한 부위를 보강하면 무난한 것으로 검색된다.

 

고산, 예) '(수분건조 기능 속옷) + 1. 초경량 베이스 레이어 + 2. (수분 관리 비중의 통기성 보온 베이스 레이어 또는 바지) + 3. 쉘 바지(소프트 쉘[방풍/발수] or 오버트라우저[방수/발수])' + 4. 덧 바지(방풍 목적의 합성 충전재 바지 or 방풍/보온 비중의 합성/우모 바지)

 

당일, 예) '(수분건조 기능 속옷) + 1. 초경량/경량/중급 베이스 레이어 + 3. 소프트 쉘 바지(방풍/발수)

 

하나 더, 하체의 경우 더워서 벗는 게 아닌 처음부터 베이스 레이어를 기피하는 경우가 있다. (겉) 바지 안에 베이스 레이어를 입어 두께를 조절하는 방식보다, 베이스 레이어 없이 (소프트 쉘로 된) 겉 바지에 기모(양털)가 두툼하게 들어간 걸 선호 식이다. 이 방법은 주로 당일 산행에서 볼 수 있다.

 

당일 산행에서 (하체의) 베이스 레이어는 일종의 호불호 영역으로, 이 배경에는 도심 생활에서 오는 익숙함 그리고 산의 출발 고도와 정상 고도 간에 차이가 크지 않는 점. 지형도 걷기 불편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요소가 반복돼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베이스 레이어가 없으면) 피부 위에 바지 하나만 걸친 거라 보온 및 (소재에 따라) 습도(수분) 조절 능력이 부족할 수 있다. 또 (능선 등에서) 강한 바람을 만나거나 상체 체온이 출렁이면 영향을 받아 하체가 쉽게 추위를 느낄 수 있다. 참고로 내복을 상의처럼 쉽게 탈착하고 싶다면, 내복도 사이드 지퍼(Full-Zip) 방식이 있다. 예) ULTRA MERINO 145 ZIP-OFF BOTTOM

 

그럼, 언제 베이스 레이어(내복 바지)를 꼭(?) 입어야 하는가!?

 

예) 효과적인 산행 목적 외 바지가 얇거나, 산행 시 그냥 춥거나, 배탈이 자주 나거나, 기온 상승 요소가 적은 '야간 산행' 그리고 정적인 활동

 

정적인 활동 관련해서 언급하면, 정상이나 계곡에서 장시간 머무를 때는 (초기 잘 못 느낄 수 있지만) 하체가 몹시 추울 수 있다. 특히, 발을 제외한 넓적다리(허벅지) 부위. 당일 산행 같은 활동 범위에선 (초경량 방풍 기능의) 소프트 쉘 바지로 상쇄 가능하나, 일출 산행이라면 부족할 수 있다. 이때는 (겉) 바지 위에 보온(다운/합성솜) 덧 바지를 하나 더 껴입으면 체감 만족도가 수직 상승한다. 충전재량에 따라 보온 차가 크며, 일부 전문가용 제품은 -50℃ 대까지 가능한 것으로 검색된다.

 

스키 덧 바지는 무게, 부피, 레이어링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등산용으로 나온 탈착이 쉬운 사이드 지퍼(Full-Zip)가 있는 (합성솜) 덧 바지를 준비하는 게 무난하다. 덧 바지 길이는 넓적다리(허벅지)만 덮어도 무난해 목적에 따라 길이를 선택해도 된다. 참고로 일출 대기 시 덧 바지 대신 (경량) 침낭으로 대체하면 발까지 보호(보온)할 수 있다.

 

 

금까지 내용으로 보면.

 

겨울철 당일 산행을 주로 하는 산객의 경우, 두터운 의류보다 (기능이 나눠져 있는) 얇은 의류 여러 개로 레이어링하는 것이 (무게 및) 체온 유지 목적에서 보면 탁월하다. 이 레이어링 의류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자, 중요한 기능은. '고어텍스 하드-쉘(Shell)'이 아닌 피부와 맞닿는 '베이스 레이어(속옷+내복)'다. 추운 날이나 일출 산행에서는 비중이 더 커, 검증된 브랜드 중 체형 맞는 것으로 구매하도록 하자.

 

 

#레이어링 참고

 

Layering Explained (The 3 Layer System)

https://www.youtube.com/watch?v=eXr2iPeMLfs

 

 

NOLS | Winter Layering System @2010

https://www.youtube.com/watch?v=Y-5xJh8jSg4 

 

이 외 , https://www.rei.com/learn/expert-advice/layering-basics.html

          https://sectionhiker.com/winter-day-hiking-gear-list/

          https://arcteryx.com/ca/en/shop/jacket-finder/ , Jacket Finder

 

 


 

-> 장갑 선택 방법만 알고 싶은 분들은 아래, '5. 장갑 추천 브랜드' 로 건너뛰면 됩니다.

 

 

3. 장갑, 활동 범위(Activity)

몸통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면 이제는 장갑이다. 내용에 앞서 열 손실(량)은 피부 표면적(겉넓이)에 비례한다. 손은 발과 함께 신체에서 차지하는 크기(부피)가 작지만, 손만 놓고 보면 보면 (크기에 비해) 피부 표면적이 넓은 편이다. 그래서 노출 시 빠른 냉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몸통 체온에 영향을 직접 받아, (몸통) 체온이 출렁여도 혈류 공급 감소로 급속히 냉각된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장갑) 상품 카테고리는 '보온(+보호) vs 손재주(활동성)' 상대적 요소가 요구 및 경쟁하며, 각각 비중은 전적으로 '활동 범위(Activity) + 고도'에 영향을 받는다. 의류와 마찬가지로 보온이 가장 중요시되며, 이 보온은 몸통 체온에 영향을 받아 부족하면 냉각된다. 또 보온을 뒷받침하는 보호가 있다. 여기에 개인 체질, 체형, 기호가 더해져 등산 장비 중에서 선택하기 가장 까다로운 (상품) 카테고리로도 알려져 있다. 여기서는 일출 및 당일 산행에서 착용 방법과 추천 브랜드 정도만 알아보자.

 

대략적인 (장갑) 카테고리 및 활동 범위          //스키 같은 스노우 스포츠 영역은 정보 접근이 쉬워 제외

(상품) 카테고리 : (5지) 속 장갑(Liner Gloves) / 5지(Gloves) 장갑 / 3지, 트리거(3-Finger Gloves) 장갑 / 손모아(Mitts/Mittens) 장갑 / 발열형(Heated Gloves) 장갑 

활동 범위 : '하이킹(Hiking)/백패킹(Backpacking)' / '고산 트레킹(Alpine Trekking)' / '고산 등반(Alpine Climbing)/빙벽 등반(Ice Climbing)'

두껍고, 보온성 장갑 <- ----- ( 정적이면 ) ----- 활동 범위 수준(강도) ----- ( 동적이면 ) ----- -> 얇고, 손재주 장갑

 

 

3-1. 장갑, 고도(Altitude)

 

고도가 낮아지면 : 보온성 요구 감소로 레이어링 필요성 감소 , 손재주(활동성)는 증가

고도가 상승하면 : 보온성 요구 증가로 레이어링 필요성 증가 , 손재주(활동성)는 감소할 수밖에

고도에 활동 범위를 더하면.
ㄴ 하이킹/백패킹 : 보온 비중이 크고, 손재주 비중은 작다. 기상이 급변하면 보호 기능이 필요하다.
ㄴ 고산 트레킹 : 보온 비중이 크고, 손재주 비중은 작다. 고도가 상승하면 보온과 보호 비중이 동반 상승한다.
ㄴ 고산 등반/빙벽 : 보온과 손재주 사이 균형이 중요하며, 고도가 상승하면 보온(+보호) 비중이 증가한다. 검색하면 고도/기상별로 다양한 장갑이 쓰인다. (또 젖는 것을 방지코자, 여분 장갑을 준비해 돌려 쓰는 게 일반적이다.)

 

 

3-2. 장갑, 보호(Weather Protection)

 

발수 : 모든 무게 대 장갑에 (기본) 적용되는 발수(DWR), 천연 소재의 경우 소수성(발수성)을 이용해 튕겨낸다. 예) 메리노 울

방풍 : 모든 무게 대 장갑에 적용될 수 있으며, 방풍(+발수)만 들어가면 손재주가 좋은 편이다. 예) 가벼운 무게 대

방수 : 주로 중급 무게 이상 장갑부터 적용되며, 방수라고 분류된 장갑은 방풍+발수도 기본 적용돼 있다.

 

 

4. 장갑 레이어링 시스템(Layering System)

 

장갑 레이어링을 다루기 전, 먼저 알아둘 것이 산행에서 레이어링 역할은 (에너지를 생산하는) 몸통 '체온 유지(보온)'을 통해 신체 '활동성' 저하를 막는 것이다. 이 중 손(발)은 에너지 생산과 거리가 있고, 몸통의 과열된 혈류가 냉각할 목적으로 거쳐 가는 곳에 불과하다. 또 몸통 체온이 심하게 흔들리면 손/발 같은 말초 부위는 보호 우선순위에서 밀려 혈류를 제한당해 (냉각으로) 체온이 떨어진다.

 

이런 취급을 받으며 몸통 체온에 의존하는 손에 필요한 건, '보온(+보호)'와 (손의) 고유 기능인 '손재주(활동성)'을 유지할 수 있는 장갑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장갑을) 의류 레이어링처럼 기능별로 나누고, 부족한 보온은 절연체인 공기층으로 채웠다. 이 보온과 손재주 사이 균형(비중)은 주로 '활동 범위'에 영향을 받으며, 보조적으로는 물리 법칙인 전도와 대류에 영향을 받는다.

 

 -> [수분 건조 '속(기본) 장갑'] + [보온] + [보호] -> <-- 눈,비,바람,한기

 

[ Liner gloves (aka base layer) + Insulating layer + Waterproof outer shell (aka overmitt) ]



- 1단계(층). (5지) 속 장갑 : 의류 베이스 레이어와 같은 역할(수분건조)로, 손에서 발생한 땀(수분)을 흡수/확산을 통해 다음 층으로 (빠르게) 이동시켜 피부를 건조케 하며, 보조적으로 보온을 담당한다. 가장 기초적인 장갑으로 2,3단계 장갑 안에 (속 장갑으로) 들어간다. 두께는 활동 범위별로 다르며, 개인차로 건너 뛰기도 한다. 단독 착용 시에는 노출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피부 보호는 고산일수록 비중이 증가한다. 예) Liners & Fleece

- 2단계. 보온 장갑 : 의류의 보온(Insulation)과 같은 역할로, 활동 범위별 보온과 손재주 비중에 따라 (물리적) 단일/이중 구조 및 보온에 보호가 더해진 하이브리드 제품이 준비돼 있다. 기상과 장갑 옵션에 따라 1,3단계 장갑을 필요로 한다. 사실상 주력 (상품) 카테고리.

- 3단계. 보호 장갑 : 의류의 보호(Shell:방수)와 같은 역할로, 급격한 기상 변화에서 손 체온 유지 및 손재주 보호에 도움을 준다. 의류와 달리 단독으로는 쓰임새가 제한적이다. 1,2단계 모두를 넣어야 해 큰 편이지만, 보호 기능만 있어 무게는 가볍다.

 

의류와 같은 3단계 레이어링 구조로, 보온과 손재주를 유지하려면 마찬가지로 몸통처럼 따뜻하고 건조해야 한다. 의류와 다른 점은 의류는 껴입으면 활동성이 떨어지지만, 장갑은 손재주가 떨어진다.

 

(3단계) 레이어링을 당일 산행에 적용하면, 처음부터 3단계 방식을 취하지 않고, '수분건조 + 보온(발수or발수/방풍)' 방식으로 통기성과 손재주를 유지하다가. 기온이 하강하거나 (눈/비/바람에 의해) 기상이 급변하면, '보호(방수)'를 더해 레이어링을 완성한다. 예) '수분건조 + 보온(발수or발수/방풍) + 보호(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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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 (+방풍) 장갑 : '발수 + 방풍' 기능이 들어간 하이브리드 성격의 (보온) 장갑으로, 의류로 보면 옵션으로 '보온이 들어간 소프트 쉘' 카테고리 정도 느낌으로 보면 된다. 기온이 낮고 기상이 좋을 때 사용한다.

보온 (+방수) 장갑 : '발수 + 방풍 + 방수' 기능이 들어간 하이브리드 성격의 (보온) 장갑으로, 의류로 보면 '보온이 들어간 하드 쉘 파카' 카테고리 정도 느낌으로 보면 된다. 기상이 급변할 때 사용한다.

장갑은 의류와 달리 전통적인 속 장갑을 제외하곤 대부분 2가지 이상 기능이 들어간 하이브리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레이어링) 포인트는, 의류는 상호보완적 성격이라 레이어(층)과 레이어(층)이 하나로 합치면 불편하지만, 장갑은 수납과 손재주 관련 불편함이 존재해, 어느 정도 합쳐져야 불편함이 없고 필요할 때 쉽게 제 기능을 발휘한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다만, 무게가 늘어난 만큼 보온은 확보했지만 손재주가 부족해 불편할 수 있어, 활동 범위와 개인차에 따라 3단계 방식 중 일부 단계를 건너뛰기도 한다.

 

 

4-1. 보온 vs 손재주(활동성)

 

이 3단계 레이어링도 완벽한 것은 아니다. 당일 산행 및 일출 대기에서 벗어나, 손재주 비중이 커지는 (클라이밍 같은) 활동 범위(활동 수준)로 전환되면 한계에 봉착한다. 이유는 2단계 보온 역할을 맡은 (하이브리드) 장갑 때문으로, 손재주 비중이 큰 상황에서 기온이 하강하거나 기상이 급변하면, (껴입기 공간 부족으로 좀 더 보온성이 좋은 장갑으로) 교체 말곤 손재주를 유지할 뾰족한 방법이 없다.

 

그럼 당일 산행에서도 손재주를 중시한다면, (추가 레이어링보다) 2단계 보온 역할 맡은 장갑을 교체하는 게 낫지 않을까?

 

(장갑) 보온 : 기온이 하강할수록 보온성이 요구되며, (추운) 고산이나 정적인 활동에서는 다운(Down) 충전재 장갑이, 여기에 습도가 높고 도구를 사용할 때는 합성 충전재 장갑이 선호된다. 몸통 체온 및 장갑 구조, 소재와 구조에 따라 보온력이 달라진다. 매우 민감한 영역으로 개인차가 크다. 그리고 장갑 모양도 영향을 준다. 장갑 크기(부피)에 비해 표면적(겉넓이)가 작아야 (외부로부터) 열을 덜 빼앗겨 그렇다. 쉽게 말해 손에서 열 손실을 줄이려면 (손가락이) 외부 공기(+수분)로부터 노출되는 부위를 줄여야 유리하다고 이해하면 쉽다. 그래서 5지 장갑보다 (둥근 모양으로 노출 표면적이 작은) 손모아 장갑이 더 따뜻하다. 이 손모아 장갑은 한 공간에 손가락이 붙어 있어 열 발산에서도 유리하다.

ㄴ 보온성 = 5지 < 3지 < 손모아(속장갑 5,3지) < 손모아(속장갑 손모아)             //두께가 동일할 때, 표면적 기준

(장갑) 손재주 : 활동 범위별로 요구하는 손재주 수준이 다르며, 보온성은 기온에 맞추거나 예측해 더한다. 보온이 부족하면 보온력이 더 좋은 장갑을 찾게 된다. 이때, 손재주는 제한돼 (손재주 관련)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또 (좀 더 얇은 두께의 가죽을 요구하는 등) 매우 민감해 개인차도 크다.

ㄴ 손재주 = 5지 > 3지 > 손모아(속장갑 5,3지) > 손모아(속장갑 손모아)

 

그렇다고 3단계 레이어링 틀이 무너지는 건 아니다. 단지, 2단계 보온 역할을 맡은 (하이브리드) 장갑 비중이 커질 뿐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예를 들면.

 

예) (즐겨 찾는) 단일 구조 '보온+방풍' 장갑 1개 , 단일 or 이중구조 '보온+방수' 장갑 1개

전자는 기상을 맞춰 준비해온 장갑, 후자는 급변하는 기상을 예측해 예비로 준비해온 장갑.

 

2단계 장갑을 교체하는 시기는 (의류와 마찬가지로) 1.보온성이 부족하거나 예상될 때, (활동 범위에 따라 순서 차이가 있지만) 2.보호 및 3.손재주 순이다. 참고로 여기서 온성은 브랜드에서 정한 활동 범위로, 개인이 원하는 보온성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일출 대기 같은 정적인 활동일 경우, 3단계 '쉘 미트'에 핫팩을 추가하거나, 2단계 보온 장갑을 (보온용) 손모아 장갑으로 교체하기도 한다. 아니면 원정용 이중 구조 손모아 장갑에서 겉 장갑만 분리해, 2단계 보온 장갑 위에 쉘 미트처럼 착용하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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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2단계 장갑에서 보온 장갑 의미는 '보온 + 보호' 기능이 들어간 하이브리드 장갑을 의미한다. 그리고 활동 범위에서 손재주 비중이 크면, 장갑 사이즈가 딱 맞게 나오며, 개인차에 따라 속 장갑을 착용 유.무가 갈릴뿐, 도구를 사용할 때도 겉 장갑을 벗지 않는다.

 

 

4-2. 보호 vs 통기성

 

보호 기능 증가 : 통기성 감소를 의미하며, 보호 기능이 들어간 만큼 보온성도 요구돼 따뜻하지만, 무겁고 건조가 느리다. 

 

통기성 증가 : 보호 기능 감소를 의미하며, 보온성도 하락하지만, 가벼워진 만큼 손재주(활동성)가 증가한다.

 

가볍다, 손재주(활동성), 통기성이 좋다 <- -- ( - ) - 보온(충전재)/보호(방수/방풍)/내구성 - ( + ) -- -> 무겁다/따뜻하다, 통기성 감소, 건조 느림

 

보호 기능이 들어가면 상충하는 요소인 통기성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쉘 의류처럼 '통기성 멤브레인'을 적용해 수증기를 배출(투습)한다. 이 보호 기능은 '고도' 및 '활동 범위'에 영향을 받는다. 특히, 고도가 상승할수록 보온과 함께 (보호) 비중이 커지며, 손재주와 통기성은 감소한다. 보호 기능 증가 시, 통기성을 유지하려면 장갑 가격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

 

 

4-3. 단일 구조 vs 이중 구조

 

↗ 좌)헤비급, 이중(두겹) 구조 5지 긴 장갑(건틀릿)으로 검은색이 겉장갑/파란색이 속장갑, OR Alti Gloves , 출처 : https://www.outdoorresearch.com/us/alti-gloves-244876 , 우) 출처 : https://www.mammut.com/us/en/p/1090-05900-0001/meron-thermo-2-in-1-glove/

활동 범위별 보온 요구가 달라 구분한 것으로 살펴보면, 보온과 손재주 기준으로 '5지/3지(트리거)/손모아(미튼, 미트)'로 나눈 뒤, 겉 장갑 내부에 속 장갑을 고정(Fixed Liner)한 '단일(Single:한겹) 구조'와 분리(Removable Liner:탈착)한' 이중 구조(Double:두겹)'로 보온력을 추가 확보했다. 그리고 (활동 범위는) 장갑 길이(총장)에도 영향을 줘, 손목을 덮지 않는 짧은 것과 장갑 안 (절연체인) 공기층을 보호하며, 눈/바람/비 등을 막기 위해 손목을 덮는 긴 것이 있다.

 

단일 구조 : 활동 범위에 따라 보온과 보호 능력을 제한, 손재주에 방점을 둔 것으로 기상이 좋을 때 활용도가 높다. 대부분 활동 범위에서 주력 장갑으로 쓰인다.

이중 구조 : (속 장갑과 겉 장갑을 물리적으로 나눈 모듈형으로) 두 가지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단일 구조보다 손재주는 떨어지나, 결합으로 보온과 보호 능력이 더 좋다. 속 장갑이 수분 관리 아닌 보온을 담당하며, 출시되는 속 장갑이 대부분이 겉 장갑보다 더 많은 보온 충전재를 가지고 있다. 분리되는 속과 겉 장갑은 찍찍이(Velcro)를 통해 단일 구조처럼 붙여 쓸 수 있다. 방수가 기본 옵션이다.

예) 날이 좋고 기온만 낮을 땐 : (단일 구조) 소프트 쉘(방풍) 장갑       //보온+방풍+발수가 들어간 하이브리드 장갑 의미

예) 기온이 매우 낮거나/기상이 악화 시 : (단일 구조) 방수 장갑 or (이중 구조) 방수 장갑

 

단일 구조는 하나의 레이어(층)으로 해결한다는 하이브리드로 볼 수 있지만, 이중 구조의 경우 선뜻 이해가 안 될 수 있다. 익숙지 않은 이중 구조 장갑만 더 살펴보면, (손과 장갑 사이 수분이 증발해 자연의 법칙에 따라 밖으로 빠져나가서면서 주변 온기도 빼앗아 가는데, 손은 몸통과 달리 에너지를 생산하지 못해, 한 번 빠져나간 온기는 복구가 쉽지 않다. 또 젖었을 때 전도성/대류 열 손실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보온성(+보호)를 극대화할 목적으로 처음부터 의류의 껴입기 방식을 적용했다. 속 장갑과 겉 장갑은 분리되며, 각각에 보온 충전재가 들어간다. 결합 시 맞닿아 발생하는 공간(여백)에 절연체인 공기층으로 보온을 더한다.

 

또 기상에 따라 속 장갑과 겉 장갑 중 하나만 골라 따로 착용할 수 있어 손재주 및 통기성 확보가 쉽다. 특히, 눈이나 땀으로 축축할 때 여분 (보온) 속장갑으로 교체하면 (젖어 분리한 장갑) 건조도 손쉽다. 그리고 2가지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상품이라, 사이즈 선택 시 불편함이 줄어든다. 쉽게 말해 분리 가능한 하이브리드 장갑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단점으로는 단일 구조보다 착용감이 떨어져, '스키/고산 트레킹/고산 등반' 같은 보온성 비중이 요구되는 활동 범위에서 주로 쓰인다.

 

 

4-4. 장갑, 무게로 용도 구분하기 (기준 : 무게)

 

(3단계) 레이어링 방식을 기능 아닌 무게(두께=보온)로도 구분 가능하다.

 

"A.경량급(울/파워 스트레치[플리스]/윈드스타퍼[방풍]) - B.중급(방수/방풍) - C.헤비급(방수/방풍) - D.손모아 쉘(방수/방풍)"

 

A, B, C, D 를 좀 더 세분화하면. (기준 : 무게)

 

A 단계(층) : 경량급 무게 울 소재 속장갑 / 경량급 플리스(양털같이 부드러운 직물) 장갑 / 경량급 방풍 장갑 ( Light -weight liner gloves/Fleece/soft shell liner gloves)

B 단계(층) : 중간급 무게 보온, (방풍)/방수 5지 장갑 / 손모아 장갑 ( Mid-weight insulated, waterproof gloves or mittens )

C 단계(층) : 헤비급 무게 보온, 방수 5지 긴 장갑(건틀릿) / 손모아 장갑 ( Heavy-weight waterproof insulated gloves or mittens )

D 단계(층) : (초)경량급 무게에 방수/방풍 기능만 적용된 손모아 쉘 ( Shell Mitts/Shell Overmitt )

E 단계 : 핫팩.

 

 

A. 초/경량급 무게 (보온) 장갑은 의류 3단계 레이어링에서 첫번째(Base/Inner Layer) 단계인 '수분건조'와 같은 역할로 보조적으로 따뜻함과 편안함을 담당한다. (두께 및 소재로 인한) 제한적 보온성으로 손재주(활동성)에 영향을 주지 않아 착용감과 통기성(과열방지)가 좋은 편이다. 이 가볍고 편안한 장갑은 (두께가 얇아) 레이어링에서 역할에 따라, 걷기 목적으로 단독용으로 쓰이다, 고도가 상승하면 (겉 장갑이 추가돼) 속 장갑으로 바뀌는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레이어링에서) 역할이 달라질 땐 소재 및 두께도 달라져 교체하기도 한다. 또 손에 땀이 많은 산객 필수품이기도 하지만, 활동 범위 및 개인차에 따라 건너뛰기도 한다. 예) 속 장갑 vs 단독 걷기용

 

(레이어링에서 위치가) '속 장갑' 역할일 때 효과로는 (최소한의 보온력을 가졌지만 겉 장갑 안에) 끼는 것만으로 전체 보온력이 20% 가량 증가하며, (손재주 등으로 겉 장갑을 벗었을 때) 차가운 것을 만져 체온을 잃는 것을 방지해 준다. 역할이 단독 일때는 보온 외 야외에서 태양 등 노출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며 온종일 착용 가능한 '걷기용' 장갑으로 볼 수 있다. 이 걷기용 장갑은 (특정 소재가 주로 쓰여) 플리스 장갑이라고도 불린다.

 

속 장갑? (별다른 보호 기능이 불필요해 손바닥과 손등 구분이 어려운 것이 특징이며) 어느 정도 얇고 통기성이 좋으면 소재에 상관없이 'A' 카테고리에 속한다는 보아도 무방하다. 보온성(두께)은 고도 및 활동 수준에 영향을 받으며, 당일 산행에선 보온성 요구가 낮아, (속 장갑보단) 단독 착용 목적으로 주로 쓰인다. 

 

살펴보면, 구조(크기)는 손목을 덮지 않는 5지 장갑을 가리키며, 발수(DWR)를 제외한 대부분 보호(Shell) 기능이 빠진 단일 구조다. 보호 관련해 두께가 얇지만 (가죽을 덧대거나, 방풍/발수 등) 일부 보호 기능이 들어가면 (바람 부는 날) 단독용으로 탁월하다. 하지만 (겉 장갑 아래) 속 장갑으로 쓰기엔 수분 건조 및 통기성이 부족할 수 있다. 이때는 수분 건조 기능이 좀 더 나은 소재로 교체해 레이어링하면 통기성 확보가 수월하다. 간혹 준비한 ('B/C') 겉 장갑 보온력이 부족하면 (소재에 상관없이) 두터운 속 장갑이 요구된다. 이렇게 복잡한 레이어링 배경에는 보온을 중심으로 수분 관리 및 손재주 확보도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

 

소재 관련해 '수분건조(메리노 울/실크/폴리프로필렌) / 보온(플리스/파워 스트레치) / 보온(발수/통기성 소프트 쉘) / 보호(방풍/발수 플리스:바람이 많이 부는 날 손재주가 필요할 때)' 등으로 구성돼 개개인 기호를 충족시킬 만큼 다양하다. 속 장갑일 때는 수분 건조 비중 요구가 커 '메리노 울(양모)/실크/폴리프로필렌' 소재가 선호되고, (단독) 걷기용일 때는 양털을 모방했지만 내구성과 신축성 좋은 합성 소재가 선호되는 식이다.

 

 

↗ 경량급 메리노 울 소재 속 장갑, Smartwool Merino Wool Liner Glove, 출처 : https://www.amazon.com/SmartWool-SW-SC300-P-Liner-Glove/dp/B00N42EJQM

 

기상이 좋고 휴식 시간이 5-10분 이내로 유지하는 당일 산행이라면, (습도 영향도 적을 터이고, 바람이 없으면 보온도 몸통 보온에 비례하기 때문에) 무거운 B 단계까지 갈 필요가 없이 단독 혹은 A 단계 내에서 조합해도 무난하다. 영하 -3, 4도를 넘지 않는 수준의 주간 산행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개인차에 따라) 경량급 외 중급/헤비급' 무게 속 장갑도 볼 수 있다. 참고로 속 장갑이라도 보온성이 과하면 격렬한 산행에서 쉽게 과열되며, 젖으면 건조가 느리고 보온력 떨어지거나 상실된다.

 

메리노 울 : 내구성이 떨어지지만, 수분 건조 성능이 좋아 (걷기용으로 활용되는) 'B/C' 무게 대 장갑 속 장갑으로 선호된다. 가죽을 덧대거나 합성 소재를 섞은 혼방 상품도 (일부) 볼 수 있다.

폴라텍 파워 스트레치(Polartec® Power Stretch®) : 폴라텍사에서 만든 플리스 유형 합성소재(원단)로, 탄성 섬유를 사용한 4방향 스트레치/수분흡수/내마모성(마찰) 우수. 단독 걷기용으로 선호되며, 고도가 올라가면 두께가 상승하기도 한다. 'C' 단계 손모아 장갑의 속 장갑으로도 쉽게 볼 수 있다.

고어사 윈드스타퍼(GORE® WINDSTOPPER®) : '방수' 기능은 없고, ('투습'이 되는) '방풍' 기능 원단에 '발수(DWR)' 기능을 더 한 것으로, 최근 '고어텍스 인피니엄 윈드스타퍼(GORE-TEX INFINIUM™ WINDSTOPPER®)'로 변경되었다.

 

ㄴ A 단계 속 장갑이 쓰이는 범위를 보면.

 

예) 수분건조(A 단계. 메리노 울 장갑) + 보호(A 경량급 방풍 장갑)

예) 수분건조(A 메리노 울 장갑) + 보온(A 파워 스트레치)

 

장갑도 의류처럼 보호(방수/방풍) 기능이 들어가면 발수(DWR)는 기본 적용.

 

예) 수분건조(A 울 장갑) + 보온(A 중급/헤비급 플리스 장갑, 통기성 소프트 쉘 장갑) + 보호(D 방수 오버 미트)

예) 수분건조/보온(A 플리스 장갑) + 보온(B or C 보온/방풍/방수 5지/3지 장갑) + 보호(D 단계, 방수 오버 미트)

 

ㄴ 초/경량급 무게 대는, (활동성 및 통기성 좋지만) 외부로부터의 추위와 습기(수분) 차단 능력이 부족하다. 장갑이 얼음/눈 등과 접촉이 없는데도 (보호 기능 부족으로) 손이 (내부의 땀이나 외부의 수분에 의해) 눅눅하면 (몸통 체온과 관계없이) 손이 쉽게 차가워질 수 있다. 이때는 여분의 속 장갑으로 교체하거나, 보호층을 추가한 후 몸통 체온 유지가 잘 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또 고도가 상승하면 산 정상이 아니더라도 지형에 의해 특정 구간에서 눈, 비, 바람(강풍)을 만날 수 있다. (보호 및) 보온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초행길이라면, 준비한 레이어링에 따라 해당 구간 초입(개활지, 능선, 계곡)부터 B or C 단계 방수 기능의 5지/3지/손모아 장갑을 추가 착용하거나, 'D. 쉘 미트'를 준비(착용)하는 게 필요하다.

구매 시, 주로 선호되는 것은 속 장갑 역할을 하는 수분 관리 비중의 소재(메리노 울)와 방풍 기능 옵션을 더해 단독 착용이 가능한 '합성 소재(플리스)' 장갑이다. 당일 산행 같은 짧은 코스에서는 (걷기용에 가까워) 저렴한 가격 장갑도 무난하다. 다만, 2/3단계 레이어링까지 고려한다면 '메리노 울/합성 소재' 장갑을 각각 준비하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 사이즈는 (편하게) 맞는 정사이즈로, B,C,D 단계가 L 이라도 A 단계는 M 사이즈 일 수 있다. 그리고 이 무게 대는 단독 착용이 아니면 개인차에 건너 뛰는 경우도 있으니, 불편한지 레이어링 해 보고 구입하는 게 좋다.

 

참고로 젖은 장갑은 체온이 유지되는 곳에 보관하는 게 건조 측면에서 유리하다. 방수 소재 장갑은 건조가 더딘 편이다. 장기 산행이라면, 잘 때 체온이나 침낭을 통해 건조시키는 게 효과적이다.

 

 

B. 중급 무게 (보온) 장갑은 의류 3단계 레이어링에서 두번째(Insulation Layer) 단계인 '보온'과 같은 역할을 한다. 보온 외 보호 기능 대부분 들어가 일종의 하이브리드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이 무게 대로 넘어오면 'A' 단계의 플리스 소재에서 나일론/가죽 같은 소재로 바뀌어, 보온성과 내구성(무게)이 증가하는 대신 경량급보다 손재주(활동성)와 통기성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고도가 낮고 격렬한 당일 산행에서는 통기성 문제보다는, 답답함으로 벗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그래도 'A/B/C/D' 단계로 묶어서 볼 때 가장 (보온/보호/내구성/[통기성]) 밸런스가 가장 좋은 포지션이라, 추운 날 손재주가 필요할 때 없어선 안 될 무게 대 이기도 하다. 사실상 주력 장갑. 활동 범위에 따라 손재주와 보온을 사이에 두고 고민이 많은 편이며, 브랜드별로 손재주(Grip) 관련해서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있다. 활용도가 높은 작업용(Work) 장갑도 여기에 속한다.

 

보온력 증가해야/통기성 감소 <- ----- ( - ) ----- 손재주(활동성) ----- ( + ) ----- -> 보온력 감소/통기성 증가/여분의 보온 장갑 필요

 

 

(B 단계) 구조를 보면 (장갑) 길이도 손목(팔소매)를 덮어 눈과 바람을 막아 (절연체인) 공기층을 보호하려는 비중이 증가하며, 이중 구조 장갑들도 일부 보이기 시작하는 구간이다. 소재 외 활동 범위로 나눠보면 '손목을 덮지 않는 5지 장갑(UnderCuff)' 외 '손목을 덮는 5지 장갑(Gauntlet/Long Gloves)', '3지 장갑(Trigger)', '손모아 장갑(Mitts/Mittens)' 로 구분 가능하다. 쉽게 말해 손재주 요구에 따라 '5지/3지/손모아' 로 나누고, 보온성 필요에 따라 단일/이중 구조를 더했다고 이해하면 쉽다.

 

보호 기능을 좀 더 언급하면, 이 무게 대 전문 브랜드라면 목적에 따라 보호 기능 중 방풍(소프트 쉘)과 방수 기능이 골고루 분포돼 있다. 'C' 단계 비교하면 활동 범위 및 수준 차이로 충전재량 외 내구성(소재)에서 격차가 있는 편이다.

 

그리고 구입에 있어, 주변에서 겨울용 장갑을 구매했다고 하면 대부분 'B' 단계에 해당하거나, 전문 브랜드의 손재주 비중 장갑이 가진 보온성 수준이다. 부족한 보온성 관련해서는 여려 이유가 있지만, 대부분 가격 및 정보 부족으로 (보온성) 만족도가 낮은 편이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B/C' 카테고리는) 가격(소재)보다, 검증된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는 게 좋다. 특히, 보온과 손재주 중에서 어느 게 필요한지 판단이 필요하다. 당일 산행이라면 (걷기용에 가까워) 손재주보다는 보온성이 방점을 두는 게 편할 수 있다.

 

또 'B' 단계는 이중 구조보다 손재주가 좋은 단일 구조 상품이 주류라, 레이어링을 고려해 속 장갑과 (필요에 따라) 겉 장갑을 시착해 보고 구입하는 게 좋다. 그리고 손재주 비중이 높은 활동 범위일수록 손재주와 보온(+보호) 간 밸런스가 좋은 장갑은 고가에 속한다.

 

참고로 (경량) 이중 구조로 구입한 경우, 손 체온 조절하려면 기상에 따라 겉 장갑이나 속 장갑을 제외(탈착)한다. 그리고 겉 장갑이 손모아라고 해서 속 장갑이 꼭 손모아가 아니며 5지/3지 형태도 있다. 활동 범위로 보면 '하이킹/트레킹/고산 등반'이 여기에 속한다.

 

 

'B/C' 단계, 구매 시 좀 더 세분화된 구분 방법은 대략.

1) 활동 범위가 어느 (상품) 카테고리에 속하는가?
2) 겉감(Shell Material:나일론/가죽/혼방 등) 소재     //가죽은 자연 방수지만, 얼기도 한다.
3) 방수(Waterproof) 유.무, 보온재 종류(Insulation)
4) 속 장갑 분리 유.무(Removable Liner)
5) 손목을 덮는가(Style)
6) 무게(Weight)

↗ 'A/D' 단계는 보온성이 제한적이지만, 'B/C' 는 보온성을 선택할 수 있어 구매 시 신중할 필요가 있다.
↗ 습도가 높고 온화한 지역에서 장기 산행이면 (멤브레인 성능 외) 겉감(외피) 발수 성능도 중요하다.

 

 

ㄴ 모 브랜드로 기준, 온도 범위를 살펴보면. 대략 영하 -6/-23도 사이에서 쓰이는 장갑을 의미한다. 5지/3지/손모아 장갑별로 (동일 두께 시) 표면적이 달라 추위를 견디는 내한 온도가 다르다. 온도 등급표에서 보면, 착용 시 추위를 느끼지 않는 '적정(Comfort) 내한 온도'에서 차이가 나며, 여기서 최대(값) 온도는 참고만 하는 게 좋다. 이유는 활동 범위와 신체 조건이 다르고, (침낭처럼) 정적인 상태를 가정해 테스트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해외 매거진 리뷰가 잦은 카테고리.

 

 

C. 헤비급 무게 (보온) 장갑은 'B' 단계와 마찬가지로, 의류 3단계 레이어링에서 두번째(Insulation Layer) 단계인 '보온'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 무게 대로 넘어오면 (고도 상승을 고려한 상품이라 더이상) 보온은 손재주를 위한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그래서 열을 가두는 충전재량이 ('속 장갑/겉 장갑' 모두) 증가하며, (절연체인) 공기층을 이용해 (부족한) 보온력을 올리므로 레이어링 시에도 핏(Fit)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다만, 부피와 무게가 증가한 만큼 손재주는 떨어진다.

 

생각보다 크기가 커 장비로 느껴지며, 검색해 보면 이 크기와 무게로 인해 (몸통 보온 준비가 충분한) 6,000m 미터급 이상에서도 (단일구조로 겉감이 얇고 보온성을 줄인) 휴대성 좋은 손모아 장갑을 선택하기도 한다. 당일 산행에서는 (백업용 성격으로) 매번 쓰이지는 않지만, 급격한 기상 변화나 일출 대기 같은 장시간 대기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다. 활동 범위가 비슷한 백패킹에서도 쓰임새가 있다.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활동 범위로 보면 스키, 스노보드, 고산 트레킹/등반이 여기에 속한다.

 

'B.' 단계와 다른 점은, 보온을 담당하는 충전재량 외 보호 기능 중 방수(멤브레인)가 필수적으로 들어가 있으며, (겉감) 무게가 더 늘어 보온성과 내구성이 더 좋다. 통기성은 보온과 내구성이 향상된 만큼 'B' 단계보다 떨어지는 편이나, 정적인 활동에 가깝거나, 특정 범위에서만 쓰여 문제 되지 않는다.

 

또 구조 대부분이 손목을 덮고, 손재주 또는 보온성에 따라 5지/3지/손모아로 나눈다. (5지는 단일 구조도 비중이 있지만, 3지/손모아는) 이중 구조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 중 (검증된 브랜드의) 5지 장갑은 '보온성/손재주/내구성/(통기성:과열방지)' 밸런스가 나쁘지 않은 편이며, (무게는 증가했지만) 보온성이 좋은 만큼 고산에서 걷기용 및 급변하는 날씨에 주로 쓰인다.

 

브랜드/목적/손재주에 따라, 예) '속 장갑 + 단일 구조 5지 장갑 or 이중 구조 5지 장갑'

 

보호 기능을 좀 더 언급하면, 이 무게 대 장갑은 방수(보호)가 기본 옵션이며, 이 방수 능력을 좌우하는 '방수 멤브레인' 능력도 습도가 높은 지역 수준에 맞춰져 있다. 외피(Outer Shell Fabric) 소재도 방수 능력이 좋은 것에 덧대는 가죽도 전문 업체의 무두질한 것을 사용한다.

 

 

↗ 헤비급, 1.이중(두겹) 구조 3지 장갑(2.보온 속 장갑은 5지), Ortovox 3 Finger Glove Pro , 출처 : https://www.ispo.com/en/ispo-award/2021/ortovox-3-finger-glove-pro

 

ㄴ 모 브랜드로 기준, 온도 범위를 살펴보면. 대략 영하 -12/-30(40)도 사이에서 쓰이는 장갑을 의미한다. 보온력은 'B' 단계와 비교하면 확실히 낫다. 마찬가지로 몸통 보온에 영향을 받는 등 개인차가 존재해 내한 온도는 참고만 하는 게 좋다. 해외 유명 사이트 리뷰에서 언급되는 스키(고산 걷기용) 관련 보온 장갑들은 대부분 'C' 단계다. 예) 19시즌 블랙다이아몬드 장갑 일람표 , 21시즌

 

하나 더, 'C' 단계 무게 대 장갑은 구매할 수 있는 것 중에서 보온성이 가장 좋으며, (추운 곳에서 레이어링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노출)하는 장갑이라, 사이즈가 작거나, 작다는 느낌을 받으면 대체할 방법이 없다. 전문 브랜드 제품은 넉넉한 핏(Ft)으로 제공되지만, (구입 시 아래/위 사이즈와 걸친다면) 작은 것보다 무조건 여유 있는 게 낫다. 이 여유 있는 넉넉함은 (절연체인) 공기층을 이용한 보온성을 의미해, (기상이 보온층을 위협하는 수준의 활동 범위에선) 사이즈를 더 키우기도 한다. 특히, 고산용이라면 기상 변화가 커 작거나, (교체할 장갑이 없이) 딱 맞으면 곤란할 수 있다. 중요.

 

하나 더, 고도가 낮은 산행에서 이중 구조 손모아 장갑 활용법으로, 속 장갑을 분리(탈착) 보관 후 겉 장갑만 가져가 'D' 단계 오버 미트처럼 활용해도 무난하다. (분리되는) 겉 장갑 중 일부 원정용급에는 속 장갑만큼 두꺼운 보온재가 들어가 있다. 주의점은 (손재주보단 보온이 목적이라) 수월하게 들어가야 해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사이즈를 줄일 필요는 없다. 또 속 장갑으로 들어갈 'B/C' 장갑과 그립 방식이 같으면 좀 더 편하고, 피로 예방 측면에서도 좋다. 예) 커브 그립(이글 그립)

 

'C.' 단계 이중 구조 장갑 구입 시 속 장갑 분리 관련      //겉 장갑이 보호, 속 장갑이 보온 역할을 담당

예) 이중 구조
보온재 들어간 겉 장갑 + 분리되는 (5지/3지/손모아) 속 장갑 = 겉 장갑 쓰임새가 좋으나, 부피가 커 패킹되는 제품 선호
보온재 안 들어간 겉 장갑 + 분리되는 보온재 (5지/3지/손모아) 속 장갑 = 겉 장갑 'D.' 단계 오버 미트 처럼 사용 가능

예) 단일구조
보온재 들어간 겉 장갑 + 분리가 안 되는 보온재 (5지/3지/손모아) 속 장갑 = 속 장갑에 3지 형태가 많음
보온재 안 들어간 겉 장갑 + 분리가 안 되는 보온재 (5지/3지/손모아) 속 장갑 =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조

구입 시, 속 장갑 분리 유.무 및 손가락 모양 정보가 (브랜드 자체 정보로는) 부족할 수 있어 리뷰 등을 통해 확인하는 게 필요.

 

그리고 전문 원정용 같은 특정 용도가 아니라면 속 장갑은 분리되는 게 활용 및 유지 관리 측면에서 편하며, 유명 브랜드의 경우 손모아용 속 장갑을 별도 판매하기도 한다. 또 일출 대기용으로 '보온성+경량급' (다운 소재) 손모아 장갑을 원한다면, 전문 브랜드에서 나오는 제품이 있다. 내구성이 제한적이지만, 무게와 보온이 이를 상쇄한다. 예) 랩(Rab), 발란드레

 

하나 더, 간혹 'B' 단계 무게 5지 장갑을 사서, 같은 'B' 단계 손모아 장갑에 넣으려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소재 등으로 인해 대부분 안 들어간다. 들어가도 (그립 등 문제로) 이렇게 쓰는 게 맞는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이럴 땐, (전문 브랜드에서 나온) 'C' 단계 손모아 장갑 중에서 (속 장갑을 분리한) 겉 장갑이나, 'D' 단계 오버 미트를 알아보는 게 좋다.

 

하나 더, 간혹 이중 구조 손모아 장갑 선택 시, 속 장갑이 3지(트리거)면 기피하는 경우가 있다. 몹시 추운 곳에서 손재주가 요구될 때 쓰이는 방식으로, 손재주가 필요 없을 땐 검지 손가락을 넓은 쪽에 넣어도 공간에 여유가 있어 크게 불편함은 없다. 참고로 겉 장갑까지 3지 구조여도 손모아 장갑과 경쟁하며, 주로 스키/고산 등반에서 손재주가 필요할 때 접할 수 있다.

 

 

D. '수분건조/보온' 기능은 없고, '보호(겉장갑)' 기능만 있는 '방수' (손모아) 장갑으로, 의류 3단계 레이어링의 3번째(Outer/Shell Layer) 단계인 '보호'와 같은 역할을 한다. 명칭은 보온 미트(Mitts/Mittens) 아닌 쉘 미트(Shell Mitts/Shell Overmitt) 로 불린다. 구조로 보면 (방수 능력만 있어) 이중 구조 중 겉 장갑에 해당하며, 휴대성(압축)이 좋다. 주로 손모아 장갑 형태로 제공되나, 모든 온도 범위 대에서 사용돼 5지/(3지) 형태도 볼 수 있다.

 

착용 효과로는 단독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이나, 춥고 습도가 높은 곳에서 'A/B/C' 단계 장갑들과 결합해 사용하면 보호 기능 외 (절연체인) 공기층을 이용해 보온성을 추가로 올릴 수 있다. 보온성 관련해 모 브랜드에서는 'B/C' 단계 장갑만 착용한 상태에서 '속 장갑과 쉘 미트'를 추가 착용하면 보온력을 50% 올릴 수 있다고 홍보한다. 다른 장점으로는 'B' 단계 장갑 착용 시 꼭 방수를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단점은 착용 시 손재주가 떨어진다.

 

보호 옵션 관련해, 일부 브랜드는 활동 범위 및 무게 대에 따라 방수 아닌 (가벼운 방수를 의미하는) '방수성+발수' 옵션을 넣기도 한다. 이런 제품은 초경량으로 주로 'A' 단계 장갑들과 결합해 쓰인다. 초경량인 만큼 핫팩 넣는 곳에 보관도 가능하다. 예) 트레일 러닝

 

 

E. '핫팩', 생각하는 그 핫팩 맞다. 손/발은 몸통 체온에 따라 따뜻하고, 차가워진다. (손/발이) 따뜻한 건, 몸통 체온이 올라가 냉각 목적으로 혈류를 손/발로 보내는 것으로 냉각수 역할로 볼 수 있다. 반대로 차가워지는 건, 몸통 체온이 떨어져 (몸통) 보호 목적으로 손/발에 혈류를 보내지 않는 것으로 (몸통을 위한) 희생 역할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경험이 적은 초보 산객이라면 (외부 열원인) 핫팩을 필수적으로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 예) 일출 산행, 백패킹, 산소량이 희박한 고도에선 핫팩 성능이 떨어진다.

 

고연령층의 경우 실내에서 장시간 난방(20도)이 안 되면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다고 한다. 야외인 산 정상에서 일출 대기 시, 신체 나이가 젊더라도 스스로 열을 올릴 수 없다면 마찬가지로 체온 유지가 힘들 수밖에 없다. 설사 좋은 장갑을 꼈더라도 영하의 기온과 바람 앞에서는 몸통 체온 유지에 한계가 오기 마련이다.

 

이를 대비해 (정적인 활동 시) 몸통 의류 주머니에 핫팩을 넣어, (열 생산 아닌 획득으로 신체 에너지 모소를 줄여) 체온 유지 목적의 에너지 소모를 줄일 필요가 있다. (피부 밀착된 상태로) 넣어두는 시간이 과도하면 몸통 장기가 건조해 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또 B,C 단계 '중급/헤비급 장갑부터는 일부 모델에 (작은 크기의) 핫팩 넣는 공간이 있으니 구매 시 참고하자. 이 외 스키/빙벽 등에서 배터리를 이용한 발열형(Heated) 장갑도 있다.

 

 

리하면.

 

활동 범위에 따라 '일상/스키/작업/등산(하이킹,트레킹)/등반(클라이밍)' 등으로 구분 가능하며, (활동 범위별) 상황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요구되기도 한다. 보통은 고도와 외부 환경(기후/습도)에 따라 무게(보온)을 고르면 무난하다. 여기에는 단일/이중 구조도 포함한다.

 

여기서 무게 즉, 보온이 중요한 이유는 'A/D' 단계는 '수분건조/방수' 기능만 있어 보온엔 한계가 있지만, 'B/C' 단계는 목적에 맞춰 보온을 선택할 수 있어 깐깐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만약, 산행에서 보온성이 부족해 손가락이 시리거나 어는 듯한 상황에 처하면, 보통은 'B/C' (5지) 장갑으로 교체나, 'D' 단계 쉘 미트 착용을 고려하게 된다. 이 중 'D' 단계 쉘 미트 선택 시, 손재주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구간이라면 보호(미트)와 손재주(동상)가 충돌하게 된다. 보통은 (손재주 확보 차원에서) 동상이 걸리더라도 ('D' 단계 쉘 미트) 착용을 망설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활동 범위로 보면 당일 산행에서는 이런 손재주가 필요한 상황을 만날 확률이 매우 낮다. 오히려 몸통 보온 부족 및 조절에 실패해 손 시릴 확률이 더 높다.

 

보온력 조합 예) 속 장갑 + 보온 손모아 장갑 + 쉘 미트      //하이킹/트레킹/백패킹 , 여성 선호

손재주 조합 예) 속 장갑 + '보온(+방풍)' or '방수 5지 장갑/긴 장갑' + 쉘 미트       //하이킹/(고산)트레킹/백패킹

 

그리고 당일 산행이라도, 초행길이나 산행 시간이 길다면, 속 장갑이나 보온용 장갑이 젖었을 때를 대비해 여분 장갑과 방수 기능의 보호 겉 장갑은 필수로 준비하자. 여분의 보온 장갑은 철물점/편의점에서 파는 3M 장갑도 상관없다. (여분으로 장갑 준비가 필요한 이유는, 몸통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출렁이면, 우리 몸은 몸통 주요 장기를 보호차 가장 먼저 사지(손과 발)로 가는 혈류를 희생(제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떨어진 몸통 체온을 올리는 용도로 핫팩이 효과적이니, 꼭 준비하자.

 

예) 속 장갑 2개, 단일 구조 소프트 쉘 or 방수 장갑 1개, 방수 겉 장갑(쉘 미트) 1개    //남는 장갑은 건조하게 보관

예) 속 장갑 2개, 단일 구조 소프트 쉘(신축성 좋은 방풍) 장갑 1개, 이중 구조 방수 장갑 1개

 

사이즈 및 레이어링 핏(Fit) 관련해서는 장갑 핏은 (기온 및) 활동 범위에 영향을 받는다. 동일 사이즈라도 손재주가 필요한 '클라이밍' 쪽은 딱 맞게, 하이킹/트레킹 쪽은 여유 있게 나오는 편이다. 브랜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겨울철) 당일 산행에서 속 장갑은 (편하게) 딱 맞는 정도, 겉 장갑은 조금 넉넉한 게 편할 수 있으며, 너무 꽉껴서 손 움직임이 불편할 정도가 되면 혈액순환에도 방해돼 빠른 냉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 A. 정사이즈 / B. 손재주 비중이면 정사이즈, 보온용이면 속 장갑 두께를 고려할 정도의 여유 / C. 보온성 비중이 높아 정사이즈 기준 여유가 있다. / D. 손재주 비중이 현저하게 낮아 넉넉할 정도의 여유가 있다.

 

그리고 속 장갑을 착용하는 편이라면, 선호하는 속 장갑 두께를 고려해 B. C. 단계 보온(+보호) 장갑 사이즈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잠깐!

장갑 핏(Fit)이 딱 맞는다는 의미는 맨손에 착용한 걸까, 아님 속 장갑을 끼고 착용한 걸 의미할까?

활동 범위별로 나오는 장갑 핏이 다르고, 활동 수준 및 개인차에 따라 속 장갑 착용 유.무도 너무 달라 직접 시착 및 경험을 해 보는 게 필요하다. 다만, 손재주 비중이 작고, 보온성 비중이 높은 활동 범위 대부분은 속 장갑을 끼는 게 보온 측면에서 유리하다. 속 장갑이 불편하다면 추울 때 활용도가 높은 '핸드 워머/게이트(Wrist Warmer/Gaiters)' 같은 것으로 일부 대체 가능하다.

참고로 스노우 스포츠 계열 대부분 속 장갑을 권장하며, 손재주 비중이 큰 알파인/빙벽에서는 브랜드 권장보다, 개인차가 더 큰 요소로 작용한다고 한다.

 

이 외 사진 취미가 있는 산객이라면, 탈착(분리) 등이 가능한 장갑 등 다양한 상품이 있어, 전문 리뷰 사이트를 보고 선택하면 도움이 된다.

 

보너스! 이중 구조 장갑으로 당일 산행하기

(겨울철) 당일 산행에서는 (고산과 비교해 외형 차이는 없지만 고도가 낮아) 내구성과 보온력이 크게 요구되지 않으며, 적당한 보온력과 급격한 기상 변화에 대처할 방수 능력이 필요할 뿐이다. 일명 걷기용 장갑. 이러한 조건으로 보면 보호 및 보온력이 다른 2개 장갑을 들고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으나, 고산용으로 나온 (경량) 이중 구조 장갑도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 이중 구조 장갑은 (경량 보온) 속 장갑과 (경량) 겉 장갑이 분리되는 구조로 당일 산행에서는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예를 들면, 통기성 좋은 '(보온) 속 장갑'을 단독으로 착용하다, 기온 하강 및 기상이 급변하면, 이중 구조 '보호 겉 장갑'을 단독 혹은 추가 착용하는 식이다. 이유는 이중 구조 '보호 겉 장갑'과 함께 제공되는 '(보온) 속 장갑'이 대부분 '파워 스트레치(플리스)' 소재라, 젖었을 때 (보호 겉 장갑과) 호환성이 좋아 교체가 쉽다.

(땀으로 눅눅한 속 장갑의 전도성 열 손실 방지 및) 보온력이 부족한 경우, 손쉽게 의류와 같은 3단계['경량급 메리노 울 속 장갑+보온 역할 파워 스트레치(100g)+방수 쉘'] 레이어링이 완성된다. 일부 등반가들은 보온성을 더 키울 목적으로 구매 시 한 치수 더 큰 것을 선택 후 속 장갑을 두꺼운 것으로 별도 구입 착용하기도 한다.

경량 이중 구조 장갑 예) '(경량급 메리노 울 장갑) +  Outdoor Research Arete Gloves'

알아둘 점은 능선, 야간 산행(일출 대기)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긴 시간) 손재주가 필요한 난이도가 있는 산행이라면, (반복하지만) 보온과 손재주 사이에서 비중(균형)에 방점을 두고, 단계(등급)별로 성격이 다른 장갑을 여러 개 준비하는 게 편할 수 있다.

그리고 (손재주가 적게/많게 필요한 활동 및) 개인차에 따라 속 장갑을 건너뛰는 경우도 있으니, 사전에 본인 스타일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레이어링 참고

 

How to keep your hands warm. by Hestra Gloves

www.youtube.com/watch?v=Fgqd817zySQ

 

이 외 , https://www.rei.com/learn/expert-advice/snow-gloves-and-mittens--how-to-choose.html

 

 

5. 장갑 추천 브랜드

 

간단하게나마 착용 방법을 알아보았다. 다음은 브랜드를 알아볼 차례.

산행에서 신뢰할 만한 장비는 필수 조건이다. 그래서 (패션 아웃도어 브랜드 비중이 큰 국내에서 만큼은) 가격보다 브랜드가 더 중요하다. 구입 과정은.

 

1) 활동 범위(Activity) 구분 -> (무게 고려) -> 온도 범위(보온성) 외 고도/기후(바람)/손재주(민첩성) -> 설질에 따른 방수 능력 고려 및 소재 비교

 

2) 상품 카테고리로 보면.

 

↗ 마운틴하드웨어 백패킹/하이킹 카테고리 @2020, 출처 : https://bit.ly/3nOPjT6


A. (반 장갑) , ( 스트레치 + 플리스 장갑) , ( 방풍 + 스트레치 + 플리스 장갑) = 하이킹, 트레킹 (신축성 위주, 옵션으로 방풍)

B. ( 내구성 + 보온 + 방풍 장갑) , ( 내구성 + 보온 + 방수 장갑) = 춥지만 맑은 날씨/습한 기후 (방풍, 방수)

ㄴ 활용도가 높은 작업용(Work) 장갑도 여기에 속한다.

C. ( 내구성 + 보온 + 방수 장갑) , (내구성 + 보온 + 방수 긴 장갑) = 스키/고산 트레킹, 혹독한 날씨 (천연가죽, 주로 염소 가죽(Pittards®), 다이니마, 케블라 등 내구성 소재와 보온엔 에어로젤(Aerogel) 같은 최신 소재 적용 )
D. (방수용 쉘 미트) , (방수 + 경량 손모아 장갑) , (방수 + 헤비급 손모아 장갑) = 보온용, 원정용 (목적에 따라 단일/이중 구조)

 

ㄴ 보온 손모아 장갑도 편의상 'D' 단계로 표기.

 

만약, 습도가 높은 지역이나 산행 거리 및 기상 조건 변화가 큰 산행이라면 방수 능력이 좋아야 한다. 이 외 무게(두께) 등이 영향을 주며, 활동 범위별 선호 브랜드가 다르다. 추천 브랜드는 다음과 같다.

 

해외 : OR / Black Diamond / Hestra

국내 입점, 이월 구매 가능 브랜드 : 세이러스(Seirus) / 고디니 / 몬테인 / 랩(RAB) / 스마트울(철수) / 마모트(철수)

 

참고한 링크 :  https://www.snewsnet.com/gear/best-winter-gloves-poll

 

 

장갑은 클라이밍, 고산 등반 같이 고난도/장기 산행에서 성공의 열쇠지만, 당일 산행(하이킹/트레킹)에서는 (상대적으로) 무게와 손재주 중요도가 떨어져 '고디니' 같은 가성비로 유명한 브랜드를 선택해도 무난하다.

 

손재주 미달 시 시림, 동상 확률 증가 <- ----- ( - ) ----- 손재주 장갑 가격 ----- ( + ) ----- -> 보온과 손재주 균형/내구성 증가

 

기상이 좋은 날만 산행한다면 방수 아닌 방풍 기능이 들어간 보온 장갑으로도 충분하다. 여기에 더해, 국가에서 관리하는 국립공원의 경우 '입산시간지정제'를 시행하고 있어, 야간에 능선을 만날 일이 없다시피 하다. 다만, 일출 산행이나 고산 및 장기 산행을 계획한다면 몸통 체온 유지와 별개로 기상 변화 대처와 동상 위험성이 존재해, 조금 오버 스펙으로 준비가 필요하다.

 

오버 스펙?

장갑에서 오버 스펙은 의류와 마찬가지로 보온(성)을 의미한다. 이 부족한 (손가락의) 보온력은 (속 장갑/겉 장갑) 충전재량을 늘리면 해결되지만, 근본적으로 몸통 체온에 (직접적으로) 영향(의존)을 받아 (장갑) 충전재량이 같더라도 (사람마다) 보온력이 다르게 느껴진다. 특히, 산행 컨디션이 안 좋거나, 다리에 쥐가 나는 등 걸음 속도가 느려지면 보온성 부족으로 이어진다. 이 외 장갑 구조, 소재에 따라서도 달라지며, 활동 범위별 손재주 사용에서도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몸통 체온 유지가 어려운 상황을 가정해 (장갑 안쪽이나 바깥쪽에) 추가 레이어링을 준비하거나, (보온력이 더 높은) 여분 장갑을 챙기는 게 필요하다. 장갑은 신발과 달리 적은 무게와 비용으로 보온성 확보가 가능하니 적극 고려하자.

따뜻함을 나타내는 충전재(단열재)량 관련해서는, 대략 경량급은 100g/m2 미만, 중급은 100-150g/m2 사이, 헤비급은 200g/m2 전후로 검색된다. 몸통 보온(체온)과 상관없이 추위를 덜 느끼는 충전재량, 예) 레이어링 시 보온재 250-300g/m2 이상 , 활동 범위별로 권장(?) 충전재량 차이가 있으니, 자세한 건 해당 브랜드 웹사이트 참조.

 

보호 기능 관련해서는 전통적으로 장갑은 보온 외 방수/방풍에 따른 투습(통기성)이 중요하다. 선호되는 통기성 원단 브랜드로는 GORE-TEX®, eVent, Pertex® Shield, Outdry 등이 쉽게 접할 수 있고, 일부 브랜드는 독자적 원단을 사용하고 있다. 언급한 브랜드 원단들은 방풍을 제외하고는 경량급에서는 보기 힘들고, 보온성(무게)이 높은 중급/헤비급으로 넘어가야 쉽게 접할 수 있다.

 

 

5-1. 구매 시, 체크 포인트      //당일 산행 기준

 

1) 장갑 사이즈 선택 방법은? (기준 : 핏[Fit])

 

장갑 사이즈가 반 혹은 한 치수 작으면 혈액 순환에 지장을 받아 손은 빠르게 차가워지고, 반대로 사이즈가 크면 차가운 공기층이 유입돼 보온력이 저하될 수 있다. 이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보통은 큰 것을 권한다. 그럼, 사이즈는 (편하게) 맞는데, 핏(Fit)이 다르면 어떻게 될까?

 

손재주 증가 <- ----- ( 촘촘하면 ) ----- 활동 범위별 장갑 핏(Fit), 동일 사이즈 기준 ----- ( 넉넉하면 ) ----- -> 보온성 증가

 

장갑 핏(Fit)이 손과 비교해 작은 느낌이면 보온력과 손재주가 감소하고, 잘 맞으면 원하는 보온력과 손재주가 균형을 이룬다. 반대로 넉넉하면 손재주는 감소하고, 보온성은 증가한다. 넉넉할수록, 공기층이 따뜻해지기까지 시간을 더 필요로 한다. 쉽게 말해 전문 브랜드일수록 (동일 사이즈 기준) 활동 범위가 다르면 의류처럼 핏(Fit)이 다르게 나온다고 이해하면 쉽다. 예를 들면.

 

속 장갑 : 의류의 'Next to Skin Fit ( Body )' 핏으로 수분 관리 및 보온 효율 향상 목적으로 손에 붙는 디자인. 관련 활동 범위 : 제한 없음

손재주 : 의류의 'Slim/Trim Fit ( Active )' 핏으로 속 장갑을 착용하면 불편할 수 있을 정도의 활동성 높은 디자인. 관련 활동 범위 : 클라이밍

보온성 : 의류의 'Regular Fit (Standard)' 핏으로 안에 속 장갑을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디자인. 관련 활동 범위 : 하이킹/트레킹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요소로 개인차가 존재하며, 손재주 비중이 높은 활동 범위라면 착용감(Fit)에 좀 더 신경 쓰자. 반대로 보온성이 필요하다면 핏보단 사이즈 비중이 크다. 여기서 사이즈는 작으면 안 된다는 의미. 그리고 해외 전문 브랜드 기준, 남.여 공용 사이즈는 남성 사이즈를 의미한다.

 

2) 속 장갑을 낄 것인가?

 

의류 베이스 레이어와 같은 역할을 담당해 필수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결론은 활동 범위별로 다르다. 여기에 활동 수준 그리고 개인차가 더해진다. 속 장갑 착용 유.무가 활동 범위에 따라 갈린다면 문제 되지 않지만, 개인차라면 구입 전에 자신의 성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땀이 많은 스타일은 수분 관리 소재 속 장갑을 착용, 의류와 같은 3단계 레이어링 구조를 유지하는 게 (전도성 열 손실 방지 차원에서) 필요할 수 있다. 참고로 브랜드별로 손재주 비중이 큰 장갑 구매 시, 속 장갑 착용을 권장하지 않기도 한다. 이 경우 눅눅해지면 예비 장갑으로 교체한다.

 

ㄴ 땀 관련해서 도움이 될까 추가하면, 피부 땀(발한)으로 속 장갑이 눅눅해져 (보온 기능이 부족한) 겉 장갑과 닿으면 외부 한기가 침입하는 통로가 돼 (전도성 열 손실로) 손가락이 시릴 수 있다. 보통은 해결책으로 속 장갑을 교체한다. 다른 대처 방법으로는 속 장갑 교체 후 겉 장갑 사이에 얇은 '비닐 장갑(VBL)' 같은 통기성이 낮은 층 하나를 더 삽입해도 괜찮다. 이 방법은 (경량급(A.) 조합에서 쓰는 방법으로) 기온이 하강하면 한계가 있어, 겉 장갑을 이중 구조 장갑으로 교체 및 3단 구조 혹은 (공기층이 넓은) 손모아 장갑으로 변경하는 게 좋다. 예) '속 장갑 + 이중 구조 장갑' , 수분건조 속 장갑 + 중간층 보온 장갑 + 방수 겉 장갑 구조 , '속 장갑 + 손모아'

 

ㄴ 피부 관리 측면에서 추가하면, 말초 부위가 과도하게 건조돼도 혈액 순환에 좋지 않아, 노출 및 보온 부족으로 건조해 지는 것을 막는 차원에서 장갑을 착용하는 게 좋다.

 

3) 손재주(활동성)가 중요한가? 보온성이 중요한가?

 

손재주가 중요하면 단일 구조, 보온성이 중요하면 속 장갑을 착용할 것. 그래도 보온성이 부족하다면 단일 구조로 보온성을 높인 장갑이나, 이중 구조 장갑 또는 3지/손모아 장갑을 고려할 것.

 

ㄴ 손재주 장갑 선택 시 주의할 점은 생각보다 보온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 예로 해외 리뷰 사이트에서 평점이 좋은 (고가의) 'B' 단계 5지 장갑 대부분은 보온과 손재주 사이 균형을 잡은 장갑들이다. 이 말은 (활동 범위 및 개인차 외) 손가락을 어느 정도 사용해야 혈액 순환을 통해 부족한 보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해, (추운 날) 손재주 장갑을 걷기용으로만 쓴다면 쉘 미트 같은 별도 보온 대책이 필요할 수 있다.

 

3-1) 보온성이 중요하다면, 내게 필요한 적절한 보온성은?

 

보온은 상대적 개념으로 특히, 손/발은 개인차 비중이 커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기준과 달리) 본인에게 맞는 (장갑) 보온력(두께)이 따로 있을 수밖에 없다. 그나마 손쉬운 방법은 검증된 브랜드 중 중급 이상 무게(두께)로 레이어링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일출 산행 같은 춥고 강한 바람이 부는 환경을 가정해 레이어링 해 보거나, 보온성 좋은 여분 장갑을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 예방 차원에서 우모복(상의)을 준비하듯 장갑도 준비하자. 몸통 체온과 상관없이 추위를 덜 느끼는 충전재량, 예) 레이어링 시 보온재 250-300g/m2 이상

 

4) (보온) 장갑은 몇 개를 가지고 갈 것인가?       //속 장갑과 쉘 미트 제외

 

즐겨 쓰는 (보온) 장갑 1개, '보호(+보온)' 기능이 들어간 보온 장갑 1개. 이 교체 방식이 불편하다면 3단계 레이어링을 따르면 된다.

 

(보온) 장갑 2개 선택 시

단일 구조 구매 시 : 일명 즐겨찾는 장갑으로 방수를 고집하지 않아도 돼, (이중 구조보다) 기능이나 소재 선택 폭이 넓은 편이다. 이 단일 구조 장갑도 보온성을 좋게 설계한 손모아 장갑이나, 일부 '핫팩 주머니'가 있는 제품이 있으니 관심 있다면 살펴보자. 포인트는 보온과 손재주 사이 균형.

이중 구조 구매 시 : 급격한 기상 변화나 체온 저하를 대비해 준비하는 장갑으로 방수 기능 및 소재로 구입하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활동 범위에 따라 한 사이즈 더 큰 것을 구입 후 속 장갑 무게(보온)를 늘리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추가 보온 및 장갑 무게 줄일 목적으로 '핫팩 주머니(Heat Pack Pocket)'가 있는 것도 있다. 포인트는 방수.

 

4-1) (보온용으로) 손모아 장갑은 안 될까?

주로 따뜻함을 찾는 산객 및 여성들이 선호하는 장갑으로, '방풍/방수' 같은 보호 기능이 없더라도 '쉘 미트'만 추가 준비하면 문제없다. 이 쉘 미트를 준비하면 보온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충전재 소재 부담도 적어져, (겨울철) 보온용으로 다운이나 합성 충전재 말고도 양모(울)이나, 양털(플리스) 같은 3계절용 소재도 선택이 가능해진다. 또 손재주 부족으로 거부감이 든다면, 필요해 따라 손가락을 드러내는 플립 탑(Flip-Top) 제품도 있다.

 

5) 장갑 구매 시, 가격 vs 무게 중 어느 쪽이 중요한가?

가격을 중요시하면 가성비 브랜드 장갑을, 무게를 중요시하면 구입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전문 브랜드 장갑을 선택.

 

ㄴ 저가 vs 고가 브랜드 보온력 차이는?

고도가 낮은 당일 산행에선 보온력에서 큰 차이를 못 느낄 수 있지만, 하루 이상 머무는 산행에선 투습(통기성) 문제로 (침낭과 마찬가지로) 건조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

 

6) 여분의 방수 장갑은 필요한가?

 

당일 산행 시, 다운 자켓의 겉감으로 쓰이는 원단으로 휴대성을 강조한 장갑들이 있다. 습도가 높은 상황에서 강한 바람을 만나면 순간적인 보온력 상실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쉘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수 장갑 하나 정도는 준비하는 게 좋다. 예) 일출 산행

 

7) 장갑을 자주 벗는 가? 콧물이 자주 흐르는가?

산행 중 이유 없이 장갑을 자주 벗는다면, 넉넉한 것을. 급격한 기온 변화나 체질 등으로 콧물이 자주 흐른다면 엄지에 콧물 닦기 와이퍼(부드러운 가죽)이 있는 브랜드 제품을 선택한다. 고글 렌즈도 닦을 수 있다.

 

 

그래도 선택이 어렵다면 위 추천 목록 중에 해당 브랜드 웹사이트/카탈로그를 보거나 유명 매거진에서 수상한 제품을 찾아보자. 보통 해당 브랜드 베스트셀러나 중간 가격대에서 고르면 무난하다. 그 이상 가격대는 고산이나, 극한 상황을 고려한 제품들이라 당일 산행에서는 쓰임새가 적다.

 

그리고 장갑 구매 시 (어설프게 비싼) 가격(소재)보다 (검증된) 브랜드가 더 중요하며, 장기 산행을 계획한다면 내구성이 좋아야 해, 전문 브랜드에서 '염소 가죽'이 들어간 것을 선택한다. 추가로 가죽을 덧댄 건, 도구 사용 시 장갑 및 신체(손가락) 보호 목적이라, 당일 산행에서 스틱만 사용 수준이면 필수 옵션은 아니다.

 

그 밖에 용도에 따라 장갑과 손목을 이어주는 '끈(Strap/Handcuffs)'과 장갑과 손목을 고정해 주는 '찍찍이(Velcro)'가 부착된 제품이 있다. 이 중 찍찍이는 보통 손재주가 요구되는 장갑에 옵션으로 들어가, 장갑을 벗지 않은 상태로 손재주를 발휘하게 도움을 주지만, (손재주가 크게 필요 없는) 가벼운 산행에서는 호불호 갈릴 수 있어 구매 시 자신 스타일을 확인하자. 또 손목을 덮는 긴 장갑의 경우 (보온 목적으로) 공기층을 가두고, 눈/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는 '스노우 락(Snow lock)'도 있다. 그리고 몸통 보온성이 좋을 수밖에 없는 '고산 트레킹' 이라도, 그립감(잡는 느낌:손재주) 중시하거나 손가락이 민감한 축에 속한다면 국내 라이센스 제품은 피해라.

 

이유는.

 

1.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세계 유수 도시와 다르게 산을 끼고 도시 형성된 대한민국 아웃도어 시장은 단일 규모로 미국 다음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정부 노동 및 산림 정책 그리고 2,000m 이상 고산이 북쪽에만 있다 보니, 당일 산행이 주류를 이루게 되고.

 

이는 기능보다는 패션에 치우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업계 버블로 인해 매출에 쫓긴 나머지, 할인/도심(캐쥬얼) 위주의 질 낮은 패션 제품이 주류를 이루었다. 이런 생태계에서 나온 제품은 정작 장비로써 기능을 발휘해야 할 산에서 불용품이 될 매우 확률이 높다. @2019 현재, 마켓 순위는 미국, 중국, 영국, 일본, 한국 순이다.

 

참고로 등산 의류 구매 시 장비와 패션 중에 어느 쪽에 속하는지 구분하는 방법은 해당 상품의 정보, 특히 무게를 봐야 하는데 수입 브랜드라면 해외 사이트를, 국내 제품이라면 현실적으로 방법이 없다. 또 해외 브랜드와 비교해 국내 브랜드는 특화된 상품 카테고리가 없다는 점이다. 매출 규모만 크다는 이야기.

 

2. 대한민국에는 미국의 '컨슈머 리포트(consumerreports.org)' 같은 소비자 입장에서 리뷰하는 사이트가 없다. 이런 신뢰할 만한 매체가 없다 보니, 소비자는 국내 제품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알 수 없다. 특히, 제도적으로는 질 높은 상품을 경쟁을 유도하는 '징벌적손해배상제도' 및 '집단소송제도'가 없거나, 증시 같은 곳에서만 제한적으로 쓰이는 게 가장 큰 문제다.

 

 

6. 장갑 활용 및 정비

 

- 가지고 있는 장갑 활용하기

 

(당일 겨울 산행에서) 집에 보관 중인 스키/보드 장갑이 있다면 아웃도어 내 (상품) 카테고리가 다를 뿐, 대부분 방수/방풍이 적용돼 있어 겉 장갑으로 쓰기 좋다. 또 이중 구조가 많아, 기호에 따라 그대로 쓰거나 속 장갑만 추가하면 당일 산행에서 문제없다. (전문 등반용과 비교해) 좀 무거운 거 빼고는 사실상 오버 스펙에 가까워, 겨울철 일출 목적 야간 산행에서 쓰임새가 좋다.

 

 

- 산행 전 기존 장갑 정비

 

기존 장갑에 방수 기능이 있더라도 발수(DWR : Durable Water Repellency)가 약해졌다면 미리 스프레이나 왁스로 회복시켜줘야 한다. 발수 스프레이를 뿌릴 때는 눈 건강에 안 좋아 폐쇄 공간이 아닌 곳에서 바람을 등지고 뿌려주는 게 좋다. 또 해당 브랜드에서 권장 및 전용 발수제가 있으니 체크해 보자. 관련 기사 : 발수 스프레이의 원리

 

DWR(내구성 발수 처리) 원단은 가벼운 비와 눈을 막아주고, 건조 시간을 줄여 줍니다. DWR 처리는 원단이 흠뻑 젖는 것을 방지해서 방수/투습 멤브레인이 제 기능을 다 하도록 돕습니다. - 인용 ( http://www.patagonia.co.kr/shop/inside/article.php?sno=54 )

 

2019 기준, 성능에 영향이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발수(DWR)가 들어가는 친환경 광고는 개인 건강과 거리가 있다. 주로 방수 기능을 필요로 하는 쉘(Shell) 부터 보온용으로 쓰이는 합성솜/다운 자켓 상품에 들어간다. 'PFC-Free DWR' 문구가 없다면, 건강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으니 구매 시 확인하자.

 

이 문제는 앞으로 성능을 유지하면서 PFC 대체하는 친환경 발수(PFC-Free DWR)가 가능할 때까지는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개인 건강을 우선시한다면 '바우데(@2017)' , '잭울프스킨(@2019)' 같은 제도가 발달한 유럽 제품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같은 유럽이지만, ㅁ 같은 경우는 PFC FREE 100% 목표를 2023년으로 잡고 있다.

 

반대로 PFC Free 로 인한 성능 저하는 브랜드 철학과 맞지 않아 대체재가 나올 때까지 미루는 a 사가 있다.

 

 

참고로 방수/방풍/투습 소재 대표주자인 고어사의 경우도 2023(전문가용)년까지는 전체 제품에서 유해성 PFC가 사라지게 할 예정이라고 한다. @2017 : https://www.greenpeace.org/korea/update/5545/blog-health-victory-pfc-free-nature/

 


 

 

A. 결론

 

- 겨울 산행에서 따뜻함은 안전을 의미한다. 즉, 보온성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 이 산행에서 손/발 체온은 몸통 체온에 영향을 받는다. 단순히 상관관계가 아닌 인과관계로 봐야 한다.

 

  따라서 몸통은 따뜻하고 건조해야 한다. ( 검색해 보면, 몸통 안쪽(심부)은 36.5(37)℃, 피부는 30℃ 정도로 유지된다. )

 

-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혈액을 통한) 뇌 및 근육에 산소 공급도 줄어 활동성 저하 및 심하면 동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 고산

 

- 혈액순환이 잘 되려면, 보온 외 잘 먹어야 한다. 산행 시 규칙적으로 열량(Calorie)과 수분을 공급해 줘야 한다.

 

이 의미는 추운 날씨에 손이 노출돼 신경 전달률이 감소해 손 감각이 줄어드는 것과 별개로, 몸통이 추우면 장기 보호와 혈관 수축으로 사지(손과 발)로 가는 혈류가 감소한다. 만약, 지속할 경우 '혈액순환'에도 문제가 생겨 말초 부위부터 동상(징후:피부 색조 변화, 박리[피부 껍질이 벗겨짐] 등)에 이를 수 있다.

 

그리고 몸통이 따뜻하더라도, 기상 변화에 따라 손/발이 동상에 이를 수 있어, 보온성이 좋은 오버 스펙 장갑 준비가 필요하다. 보온이 부족한 경우, 팔을 돌려 몸통 피를 보내면 손으로 보내면 응급조치가 되기도 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또 쉘(Shell) 자켓으로 외부에서 몸통으로 유입되는 한기를 차단했다 하더라도, 스스로 (몸통) 열을 올릴 수 없다면, 움직이거나 핫팩이 효과적이다. 만약을 대비해 여분 '속 장갑'과 방수 기능이 있는 '겉 장갑' 그리고 용량 큰 '핫팩(140-160g)'을 산행 코스에 따라 1-3개 준비하도록 하자. 대기 시간이 긴 일출은 2-4개.

 

이 핫팩을 일출 산행에서 사용한다면, 산 정상 도착 2-3시간 전 휴식 때 핫팩을 터트려 배낭에 넣고 올라가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 쓰레기 등으로 귀찮다면 핫팩 사용 시간이 대부분 8시간 이상이니 출발점(들머리)에서 개봉해도 된다. 알아둘점은 외부로부터 추가 열원 획득이라 보온엔 도움이 되지만, 오르막 같은 곳에선 신체 과열을 유발할 수 있어 (얇게 입거나) 주의가 필요하다.

 

(산 정상에 도착해 보온을 위한) 핫팩 위치는 '플리스'나 '미드-레이어'에 달린 (아랫배 쪽) 손 주머니에 1-2개, 그 위에 다운 자켓을 입으면 효과가 좋다. 주머니가 없다면 다운 자켓 주머니를 활용하자. 하체는 (넓적다리가 취약하므로) 다운(우모) 바지보다 못하지만, 뒷주머니(화상 주의)에 넣으면 효과가 좋다. 그래도 손/발이 추위를 느낀다면, 장갑에 핫팩을 넣도록 하자.

 

일출, 예) 서서 대기할 때 : 상의에 1-2개, 하의 1, 손 1개     //장시간 사용 시, 내부 장기 건조 주의
예) 앉아서 대기할 때 : 상의에 1-2개, 하의 1개, 장갑에 1-2개     //화상 주의
예) 앉아서 신발 벗고 대기할 때 : 다운 부티에 각각 1개(2개), 상의 1개, 장갑에 1개 .... 등 추위에 약한 신체 부위에 할당.

 

발의 경우는 추위에 효과적인 일부 (상품) 카테고리 원정용 등산화(내피와 외피 분리), 보온 충전재가 추가로 들어간 (중)등산화 그리고 하이킹용 (내피가 버선처럼 분리되는) '스노우 부츠(방한화)'를 제외하면, 마찬가지로 핫팩이 효과적이다.

 

또 양말이 젖었다면 핫팩 효과가 미비하니, 양말을 갈아 신는 게 필요하다. 양말은 필요에 따라 2개를 겹쳐 신거나, 휴식 중이라면 아예 냉기에 장시간 노출된 등산화를 벗고 '다운 부티+핫팩' 조합도 괜찮다. 핫팩 사용 시 주의점으로는 피부에 직접 닿거나, 바지 뒷주머니 같이 둔감한 부위에 밀착 고정되게 넣으면, 저온화상이 염려되니 30-40분에 한 번씩 위치를 바꾸자. 매우 중요.

 

또 낮은 기온으로 휴대폰 배터리 방전 속도가 빠르고, 자체 보호 차원에서 자동으로 꺼지기도 한다. 이를 대비해 보조 배터리에 연결해 놓으면 위 2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예) 아이폰 시리즈

 

또 겨울 산행에서 수분을 책임지는 물통이 얼어버리는 경우가 빈번하다. 따뜻한 보온병을 준비하지만, 용량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보통 마트에서 파는 일회용 500ml 물병이나 (탄수화물 6% 함유된) 혼합(스포츠, 이온) 음료를 추가 구매해 시간을 정해 (갈증을 느끼기 전에 조금씩) 규칙적으로 마신다. 이 (일회성) 물병들은 입구가 좁고 쉽게 얼며, (물 표면부터 얼어붙는 것을 착안해) 뒤집어 놓아도 한계가 있다. 또 한 번 언 물병은 하산 후에도 잘 녹지 않아 수분 섭취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하산 시 수분 섭취까지 고려해) 배낭 속 양말이나 의류 사이에 (여분의) 물병을 넣어 하산 시 갈증을 대비하자. 갈증, 예) 보통 수분 부족의 의미하지만, 몸에 염분이 많아도, 체온이 올라가도 갈증을 느낀다.

 

배낭 속 물건 넣기 : 당일 산행에선 알려진 대로 무거운 물건을 배낭 중앙부터 상단 방향으로 위치하되 등(판)에 밀착시키면 되지만, '배낭+스키' 조합의 활동 범위에선 무거운 물건이 배낭 바닥에 위치하기도 해 (생소한 활동 범위라면 물건 넣는 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생소한 활동 범위엔 (아주) 긴 오르막/내리막도 포함한다.

 

만약 처음부터 배낭 밖에 거치할 경우, 보온 주머니와 함께 파는 물병들이 있다. 함께 사용하면 겨울철 야간 산행에서도 보온 효과가 무난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켓 안 메쉬 주머니에 넣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구매한다면 물병 입구가 (좁은 것은 빨리 얼어,) 넓은 것이 좋다. 예) 날진(Nalgene) , 일부는 '플래티퍼스(Platypus)' 같이 높은 휴대성과 추위 앞에서 보관에 유리한 걸 찾기도 한다. 그리고 장기 산행이 아니더라도 야외에서 하루만 경과해도 수분 보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휴대용 정수 필터 기능이 들어간 것을 (추가로) 준비하는 게 좋다. 예) Sawyer , Katadyn

 

수분 섭취 관련해 검색해 보면, 산행에서 신체 수분이 부족하면 체온 유지 외 신체 건조로 (발생하는 열을 냉각 못해) 몸이 뜨거워지고 쉽게 지쳐 신체 활동성 저하로 이어진다. 일반적인 상식이다. 그래서 수분 섭취는 매우, 매우 중요하다. 계절에도 영향을 받는다. 겨울철 건조한 공기는 탈수(수분 부족)을 유발한다. 탈수는 체온을 낮춰 저체온증 및 감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겨울철에는 기온 및 습도가 낮아 (수분이 부족치 않다고) 착각할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 수분 섭취 중요성은 고도가 일정 이상 올라가도 급격히 상승한다. 이유는 낮은 기압으로 인한 체내 산소 공급 부족과 낮은 기온으로 체온 유지를 위한 과도한 열 생산 요구 때문이다. 이 수분 보충 요구는 고도가 높지 않은 지역 즉, 일상에서 일일 권장량은 2L 대 수준이지만, 6,000m 이상 고산 원정의 경우 생존 및 운동 능력 유지, 고도 적응 등으로 일일 최소 섭취 권장량이 5L에 달해 부족하면 고산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당일 산행에서 물을 적게 마셔야 할 이유(기저질환)가 없다면, 체중과 흘리는 땀 양을 고려해 (물을) 충분히 준비한다. 그리고 조금씩 나눠 섭취해야 한다.

 

물을 간격을 두고 일정하게 나눠 마시는 이유는, 산행 중 갈증으로 한번에 또는 많이 마시면 (신체는 신장을 통해 수분 배출을 유도하고,) 혈액 속 염분 농도가 낮아져 (혈액 속) 전해질 농도에도 영향을 준다고 한다. 이 현상은 삼투압으로 이어지고 농도가 수평이 될 때까지 지속한다. 심하면 두통, 호흡곤란, 근육경련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산행에서는 체액 농도를 높여 갈증을 유발하는 음료수는 피하고, 물이나 전해질 보충에 유리한 혼합 음료(탄수화물 6% 함유)를 일정한 간격으로 조금씩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음료수, 커피 등은 카페인이 일부 들어가 각성 및 지구력 목적의 섭취라면 일정량 이하가 적당하며, 다이어트 목적의 짧은 산행이라면 (열량이 있어) 피하는 게 좋다. 다이어트 목적이라도 산행으로 체중의 2% 이상이 감소하면 탈수 등으로 운동 능력이 감소하니, 장거리 산행이라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쉽게 말해 산행 후 체중 감소 목적이 아니라면, (산행 전 4시간 전부터 평소 부족한 (체)수분 보충해 놓으면 신체 운동 능력에 도움이 되며) 산행에서는 수분(/전해질)/영양소(에너지) 보충을 지속적으로 해줘야 운동 능력이 유지된다. 이렇게 해줘야 산행 후 체중 감소도 적게 일어난다고 이해하면 쉽다. 관련 글 : 운동 시 수분 보충이 필요한 이유 (운동 시 수분섭취 방법) ,  유산소 운동 시 적절한 수분 섭취 방법 

 

 

그 밖에 에너지 보충도 중요하다. 관련해서

 

국제산악연맹 의료위원회는, 산행 시 식사를 마친 후 90분이 지나면 무조건 먹기 시작하라고 권하고 있다. 이유는 체지방이 연소하려면 탄수화물이 필수적인데, 부족하면 혈당 수치가 떨어진다. 이를 쉽게 표현하면 탈진(기운이 다 빠져 없어짐)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평소 적게 먹더라도, 더위와 추위를 만나면 체온 유지(조절)을 위해 필수적으로 열량(칼로리) 요구가 증가한다. 더운 곳보단 추운 곳이 (몇 배) 더 많은 칼로리를 요구한다. 부족하면 운동 능력 저하 외 (계절에 따라) 저체온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겨울철 (당일) 산행 시 요구 칼로리, 예) 봄철보다 30% 증가(대략 1000Cal), 여름철보다 2배 증가(대략 2000-3000Cal)

 

섭취할 때는 (소화로 인한 열 발생과) 산소가 별도 소모되니 이동하면서까지 먹을 필요는 없고, 식품은 기호에 따라 (고열량으로) 선택해 규칙적으로 섭취한다. 식품 섭취를 위해 배낭 외 휴대가 가능한 간식(행동식) 주머니를 별도 착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리고 겨울철 수분 함량이 높은 식품은 쉽게 얼어붙어 딱딱해질 수 있으니 보관에 유의한다. 행동식, 예) 평소 몸에 잘 받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혼합 선택

 

또 보온이 충분치 않은 상태로 섭취 시 위와 장 기능이 떨어져 소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체온이 식지 않도록 유의한다. 산행 중 (행동식 아닌) 한 곳에 머물러 식사를 한다면, 먼저 우모복(상의) 등을 입어 보온을 챙기고 나서 식사 준비를 하는 게 필요하다. 야외에서 식사는 간단하게 먹는 게 좋지만, 일출 등 장시간 대기할 때는 체온 유지를 위해 충분한 열량 섭취가 필수적이다. 보통은 겨울철이라도 김밥, 라면 정도를 떠올리지만, (2020.06월부터 국립공원에서도 허용된) '발열식 전투식량(발열도시락)'류도 있으니 기호에 맞게 준비하자.

 

그리고 산행 전 에너지 보충은, (출발 전) 식당 등에서 든든하게 먹어 (에너지를) 보충하는 게 이상적이지만, 산행 4시간 전부터는 (소화 및 흡수 문제로) 과식이 안 좋다고 한다. 산행 전 식사를 한다면 평소 2/3 정도만 먹을 것을 권한다. 

 

으로 추운 날 평소보다 힘들고, (심리적 영향으로) 체온 유지가 잘 안 되면, 산행 시간을 줄이거나 하산을 고려하자. 여기에는 보온 준비가 안 된 야간 산행과 머리 위에 태양이 사라져 체온 유지가 어려운 주간 산행도 포함한다.

 

 

 

//장갑 관련 추천 링크

 

https://www.backpacker.com/gear/essentials/gloves

https://www.switchbacktravel.com/best-winter-gloves

https://www.glovesmag.com/hiking-gloves/

 

레이노 증후군 관련 장갑 추천 : https://www.glovesmag.com/raynauds-glo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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