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아웃도어 의류 가격을 보면, 크게 '감성'과 '성능'으로 나눌 수 있다. 표면상 (시장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는) 감성은 패션(일상 겸용) 목적으로 성능 일부 또는 대거 타협한 쪽이고, (시장 흐름을 주도하는) 성능은 아웃도어 활동 목적으로 패션을 배제하고 성능(소재/봉제/옷감의 패턴)에 집중한 쪽이다. 패션은 취향(문화) 영역이라 가격을 매기기 어렵지만, 성능은 수치 및 입체 패턴(Articulated patterning)으로 쉽게 드러나 가늠이 가능하다. 관련해서 알뜰 구매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Q. 시장 경제(수요와 공급 흐름)에 따라 현재 의류 제조 단가를 낮추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속에서, 성능이 좋다고 알려진 브랜드조차 원단 외 옷감의 재단/봉제 단계가 생략되고 (겨드랑이/사타구니) 거싯(Gusset) 정도만 남는 추세다. 이 거싯마저도 모든 제품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일부 제품(컬렉션)에만 들어간다. 이 거싯이 왜 중요할까?
A. 거싯은 의류의 입체 패턴 적용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단서이자, 야외 활동성을 위한 최소한의 설계이기 때문이다.
거싯(Gusset)? 몸통 측면 패널과 팔 소매 하단 패널이 만나는 겨드랑이 교차점에 (다이아몬드 형태의) 별도 조각(거싯: Gusset)을 삽입하여, 재봉선을 움직임이 집중되는 중심부 바깥으로 밀어내는 재단 방식이다.
부연하면, 브랜드 입장에서 보면 원단(소재)은 (경쟁력 및) 비교되는 영역이라 무턱대고 품질을 낮추기에는 한계가 있다. 남는 건 옷감의 재단(3D vs 2D 패턴)과 봉제(박음질 품질)인데, 평소 소비자들이 도심 의류 핏 즉, (서 있는 자세 기준의) 평면적(2D) 패턴에 익숙해 일부 품질을 낮춰도 저항이 적다. 그래서 브랜드는 (철학에 따라) 필요한 활동 범위에만 선택적으로 입체 패턴을 적용한다.
쉽게 말해, 브랜드 입장에서 마진을 확보(극대화)하려면,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방수/방풍/발수/통기성/수분 흡수' 같은 요소를 건드리기보다는, 재단과 박음질 품질을 낮춘다고 이해하면 쉽다. 그 결과 패션 브랜드들도 디자인을 무기로 아웃도어 의류 시장에 쉽게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의류는 소재(원단)/옷감의 재단/봉제가 전부이며, 이 3박자를 모두 갖춘 브랜드 중에서도 모든 제품에 입체 패턴을 적용하는 브랜드는 손에 꼽는다.
비틀어 보면,
(아웃도어 의류 활동성을 담보하는 최소한의 기준인) 거싯이 들어갔다는 건, 나머지 재단까지 입체적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입체 재단이 들어가면 (무게)/방수/방풍/발수 같은 원단(소재) 수준도 활동 범위에 맞게 적절히 배치하고, 자연스러운 핏(fit)까지 함께 고려한다는 의미다. 쉽게 말해, (소재 공급처가 겹쳐 모방이 쉬운) 시장 특성상 소재(원단)보다는 재단과 봉제에서 의류 성능이 갈리며, 같은 소재·같은 기능의 제품끼리 비교하면 그 차이가 제조사 공식 무게에서도 드러난다고 이해하면 쉽다. 거싯이 들어가면, 예) 해당 브랜드에서 신경 쓰는 라인(컬렉션)
따라서 온라인은 무게 정보부터 입체 재단 문구까지 확인하고, 오프라인은 매장 방문 시 상의 겨드랑이에 입체 패턴(3D 재단)이 적용됐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Q. 입체 패턴(Articulated patterning) 즉, 3D 재단이란?
A. 산행 시, 신체 가동 범위를 최대화할 때 의류로 인한 제약이나 불편함이 없도록 만드는 재단 및 봉제 기술.
쉽게 말해, 의류는 기본적으로 평면 원단을 잘라 이어 붙여 만든다(평면 재단, 2D 재단). 이 경우 팔을 들거나 몸을 굽힐 때 원단이 당겨지고, 옷 전체가 같이 딸려 올라간다. 입체 패턴은 이 문제를 소재(원단)가 아닌 재단 단계에서 해결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쉽게 말해, 의류는 기본적으로 평면 원단을 인체 굴곡에 맞게 잘라 이어 붙여 만든다. 다만 일상용 의류는 (서 있는 자세를 기준으로 만들어) 팔을 들거나 몸을 굽힐 때 원단이 당겨지고 옷 전체가 같이 딸려 올라가기 쉬운데, 아웃도어 의류는 활동성이 강조돼 이 문제를 재단 단계에서 해결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부연하면, 이 입체 재단은 원단만 있다고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인체 곡선에 맞춰) 재단 설계(패턴)부터 새로 해야 하고, 그 만큼 버러지는 원단 증가로 이어져 (재단을 이어 붙이는) 봉제 공정도 몇배로 복잡해 진다. 쉽게 말해 (후발 주자라도 유행 및 혁신을 쫓아 급히) 원단을 사 와 모방할 수 있지만, 재단(패턴)은 인체 공학적 설계와 (가공할 수 있는) 생산 공장 일정(캐파) 확보가 필수적이라, 원한다고 바로 만들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예) 모방 vs 철학
거싯 외에 함께 쓰이는 설계, 예)
- 평면 재단 (2D 재단) : 직선 위주의 기본 재단이다.
- 소매 구조 변경 (라글란 등) : 소매 다는 방식만 바꿔 겨드랑이 봉제선을 목 쪽으로 이동한다. 별도 입체 조각은 없다.
- 겨드랑이 거싯 (3D 재단) : 겨드랑이에 별도 조각을 넣어 팔 들어올림 동작을 해결한다.
- 부위별 입체 재단 (3D 재단) : 거싯에 더해 아래 설계를 추가한다.
ㄴ 팔꿈치 입체 재단 : 소매를 처음부터 살짝 굽은 형태로 재단해, 팔을 구부릴 때 소매가 밀려 올라가지 않게 한다.
ㄴ 등판 여유 설계 : 팔을 앞으로 뻗거나 허리를 숙일 때 등이 당겨지지 않게 여유를 준다. 등판 분할 외에 어깨 아래 주름(플리트), 신축 원단 패널, 뒷판 길이 보정 등 방식이 다양하다.
ㄴ 후드 입체 설계 : 고개를 돌릴 때 후드가 시야를 가리지 않고 같이 따라 움직이게 한다.
쉽게 말해, 같은 입체 패턴이라도 브랜드에 따라 어디까지 고려했는지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이해하면 쉽다.
입체 패턴 제공 브랜드 목록 (추가 중...)
이 글에선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 입체 패턴 정보를 각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제품 설명)에 표기된 내용을 기준으로 정리했으며, 범위는 상의(겨드랑이)로 한정, 하의(사타구니/무릎/가랑이)는 제외하였습니다. 또 의류 겉감 재단 기준이므로, 보온 의류의 충전재 고정 방식(스티치스루/베플 등)도 제외.
구분, 예) 3D 패턴 = 아웃도어용 vs 2D 패턴 = 일상용 vs 부분 입체 패턴 = 아웃도어 및 일상 겸용
| 업체명 | 적용 범위 전체(🔴) / 부분(🔺) |
(전체/부분)부분인 경우 범위 | 입체 재단(Articulated) 관련 공식 표기 문구 |
| 아크테릭스 (Arc’teryx) | 🔴 | 전체 의류에 입체 패턴 적용 | Articulated patterning for unrestricted mobility / No-lift gusseted underarms |
| 파타고니아 (Patagonia) | 🔺 | 베이스 레이어/알파인 중심, 그 외 확인 필요 | 공학적 관절 구조 (Engineered Articulation) |
| 노스페이스 (The North Face) | 🔺 | 서밋 라인 중심, 그 외 확인 필요 | Articulated patterning for mobility |
| 마무트 (Mammut) | 🔺 | 익스트림 라인 중심, 그 외 확인 필요 | 마무트 지오가닉 3D (Georganic 3D Technology) |
| 블랙다이아몬드 (Black Diamond) | Articulated Patterning | ||
| 아웃도어리서치 (Outdoor Research) | Articulated fit / Gusseted underarms | ||
| 마운틴하드웨어 (Mountain Hardwear) | |||
| 컬럼비아 (Columbia) | |||
| 마모트 (Marmot) | |||
| 에디바우어 (Eddie Bauer) | |||
| 마운틴 이큅먼트 (Mountain Equipment) | |||
| 몬츄라 (Montura, 이탈리아) | 버티고 시리즈 중심, 그 외 확인 필요 | 에르고 핏(Ergo-Fit) | |
| 후디니 (Houdini) | |||
| 베르겐스 (Bergans) | |||
| 노로나 (Norrøna) | |||
| 랩 (Rab) | Articulated sleeves / Sleeve articulation | ||
| 하글로프스 (Haglöfs) | 🔺 | ||
| 피엘라벤 (Fjällräven) | 아틀레틱 피트 (Athletic Fit) / 테이퍼드 관절 구조 | ||
| 버그하우스 (Berghaus) | |||
| 다이렉트 알파인 (Direct Alpine, 체코) | |||
| 클라터뮤젠 (Klättermusen, 스웨덴) | |||
| 밀레 (Millet) | |||
| 티락 (Tilak, 체코) | |||
| 오토복스 (Ortovox) | |||
| 한나 (Hannah, 체코) | |||
| 헬리한센 (Helly Hansen) | |||
| 잭울프스킨 (Jack Wolfskin) | |||
| 바우데 (Vaude) | |||
| 몬테인 (Montane) | |||
| 마운틴리서치 (Mountain Research) | |||
| 데카트론 포클라즈 (Decathlon Forclaz) | |||
| 카르포스 (Karpos) | |||
| 나이키 ACG (Nike ACG) | 🔺 | 나이키 프로 / 바디 매핑 (Body-Mapped Design) | |
| 언더아머 (Under Armour) | 🔺 | 4방향 스트레치 (4-Way Stretch / UA ISO-Chill) | |
| 아디다스 테렉스 (Adidas Terrex) | |||
| 살로몬 (Salomon) | 🔺 | MotionFit™ 360° patterning | |
| 다이나핏 (Dynafit) | |||
| 몽벨 (Montbell) | |||
| 골드윈 (Goldwin) | ?? | ||
| 스노우피크 (Snow Peak) | |||
| 케이투 (K2) | ?? | ||
| 코오롱스포츠 (Kolon Sport) | ?? | ||
| 블랙야크 (Black Yak) | 🔺 | DNS, 글로벌 라인 중심, 그 외 확인 필요 | |
| 네파 (Nepa) | ?? | ||
| 아이더 (Eider) | ?? |
정리하면,
입체 패턴(3D) 관련해서, 유명 브랜드라고 하더라도, 해당 제품 '상세 설명'에 관절 구조(Articulated), 거셋(Gusset) 표현이나, 위 표에서 언급한 브랜드별 기술 명칭이 명시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해당 표현이 없다면 (입체 패턴을 지원하는 브랜드라도 하더라도) 평면(2D) 패턴의 옷일 확률이 높아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추가로, 같은 입체 재단이더라도 활동 범위에 따라 슬림핏 vs 레귤러 핏으로 나눠, 이를 알아두면 껴입기 시 착오를 줄일 수 있다. 쉽게 말해 운동 목적의 슬림한 핏은 의류 몸통 크기가 작게 나와 동작할 때 불편할 수밖에 없어, 입체 재단이 들어가야 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예) 입체 재단 + 핏(슬림 vs 레귤러) + 무게(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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